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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 《당직실》_1

2013.03.15 22:48 1,118 37 0 0

본문

 


지난 몇 달 간, 우리 마누라가 열심히 챙겨보던 TV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요즘 한창 호응이 좋은, 조인성과 송혜교가 출연하는, 노희경 작가의 그 애절한 드라마는 아닙니다.
줄거리가 그게… 대체 뭐라 말해야 좋을까요,
개연성은 내다버린 '연쇄 살인극'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사서 고생하는 멍청남의 띨띨한 복수극'이라고 해야 할지,
하여튼 여러모로 헛갈리는 권상우, 수애 주연의 막장 드라마도 물론 아닙니다. ㅋㅋ

총 95회분으로 제작되어 더빙본으로는 지상파의 케이비에스,
자막본은 모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 재방영되던 삼국지가 얼마 전에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영상으로 제작된 삼국지연의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괜찮은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드라마에 대한 시청 소감은 아니고 그냥 소설 '삼국지연의'에 관한 소소한 잡담입니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를 읽어보지 않은 분은 여간해선 안 계실 걸로 생각합니다.
한두 판본만이 아니라 여러 판본을 두루 읽어보신 분들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니까 의외로 여성들 중에서도 읽어보신 분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ㅋ
저는 이 소설을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열 두어 살 무렵부터 시작해서 꽤 여러 종류의 번역본을 읽었습니다.  
제가 읽어본 '삼국지연의'를 열거해 보겠습니다.(간행 연도와 출판사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 박종화가 평역한 삼국지(모종강(毛宗崗)본) - '70년대 중반에 읽어봄
- 국내 평역 작가가 기억나지 않는(김동리였던가? ㅋ) 요시카와 에이지 류의 삼국지 - '70년대 중반에 읽었음
- 정비석 평역 삼국지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의 일어 번역본을 다시 평역함) - '80년대에 읽음
- 고우영의 만화 삼국지 - 일간스포츠에 연재될 때부터 요즘 개그콘서트 보듯 재미있게 읽었음
- 삼중당 문고에서 '80년대 초반에 일곱 권으로 간행된 삼국지(채정현(蔡正鉉) 역) - 발간 당시 곧바로 구해서 읽어봄
- 이문열 평역 삼국지(모종강본) - 십여 년 전에 두어 번 완독을 시도했으나 막판에 실패함
- 장정일 평역 삼국지 - 역시 십여 년 전에 읽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읽혔음
- 황석영 평역 삼국지(나관중(羅貫中)본, 일명 가정본(嘉靖本)) - 오륙 년 전에 읽다가 후반에 집어치움

요즘에도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면 수많은 삼국지 관련 사이트가 나타나는데
거기 보면, 일정한 수준은 분명히 넘어서는, 자칭 타칭 삼국지 전문가의 숫자가 엄청나다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원래 중국 소설이고 시대와 지역이나 계통에 따라 여러 판본이 후대에 전해졌으며
그걸 다시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역자에 의한 첨삭이 빈번하다보니 저마다 조금씩 다른 내용을 보입니다.

사실 저는 국내에 소개된 여러 판본 중에서 원문에 충실한 번역이 어떤 것이고
원문을 선택하면서도 가장 정통적인 판본을 토대로 번역한 작품이 누구의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읽어봐서 재미있으면 그걸로 만족했습니다.

위에 열거한, 지금까지 제가 읽어본 예닐곱 종류의, 삼국지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은 두 가지였습니다.
'80년 이전에는 역자 미상의 요시카와 에이지 평역본이 먼저 읽었던 박종화의 그것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그 얼마 후인 '80년대 중반에는 삼중당 문고판 삼국지를 신촌의 한 서점에서 우연히 구입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고판인데다 국내인이 번역한 작품이다보니 기껏해야 박종화 평역이랑 비슷하겠지하는 애초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저는 감히 지금까지도 이 문고판 삼국지가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훗날 경쟁적으로 요란하게 출간된 국내 여러 유명 작가들의 평역본에 비해 훨씬 좋았습니다.

처음엔 그저 무심하게 넘겼는데, 훗날 정비석, 이문열, 황석영, 장정일 등의 평역본을 읽어보고나서
옛날 문고판 삼국지의 평역이 정말 괜찮았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옛날 삼중당 문고판 삼국지의 역자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만,
적어도 온라인 공간에선 그 사람의 프로필이나 행적을 제대로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제 기억이 확실하다면, 그분이 아마도… 당시(삼중당 문고판 삼국지 출간 시점)에는
모 대학(동국대학교였던가? ㅋ)의 중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라는 소개를 읽었던 거 같은데…
이젠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진작에 퇴직하셨을 것이고… ㅋ


채정현(蔡正鉉) 譯, 일곱 권짜리 삼중당 문고판 삼국지!
'삼국지연의 읽기'에 각별한 취미가 있는 분들께 슬며시 강추해 봅니다!  

(최근엔 대만 쪽이 아니라 대륙 쪽의 권위 있는 판본을 저본으로 채택해서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에 의해 정역(正譯)된 삼국지연의도
국내에 출간되고 있는 걸로 듣고 있습니다만, 이쪽은 제가 읽어보질 않아서…
또 '정역'인지 '평역'인지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어서…
진수의 '삼국지'나 '배송지 주'라면 또 모를까… ㅋ)

다만 한 가지,
저는 더이상 삼국지연의를 읽지 않는다는 거~
거기엔 이문열, 장정일, 황석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거~
물론 다른 중요한 이유도 많지만…



심심한데… 한 말씀 더! 크흐흐~


혹시 이 책을 읽어보신 분은 안 계십니까?
제목은 '천잔칠정'(天殘七鼎), 1961년 대만의 청화서국(淸華書局)에서 출판되었고 저자 이름은 백홍(白虹)입니다.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한 무협소설의 제목인데 1975년 겨울 혹은 이듬해 초에 읽었습니다.

본래 그림책, 동화책부터 시작해서 소설 읽는 것을 무척 싫어했고
더구나 근현대 외국 유명 작가의 작품은 껍데기만 쳐다봐도 욕을 퍼붇기 일쑤였으며
주변에서도 명작소설 읽는 놈만 보면 괜한 꼬투리로 시비를 걸어대곤 하던 차에,
그저 뭐... 한국 근현대 단편 소설이나 시 몇 편 정도를 겨우 겨우 읽어보던,  
다시 말하자면, 교과서 위주의 문학작품 읽기에 몹시 충실하던 제 처지에선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십수 년이 흐르고…
지난 '80년대 후반에 이 책을 다시 읽어보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했더랬습니다.
당시 제가 알고 있던 서울 강북 일대의 유서 깊은(ㅋ) 대여점들은
동북쪽의 성북구, 도봉구, 동대문구를 시작으로 서쪽으로 서대문구, 마포구까지 죄다 뒤져보았고
청계천 일대의 헌책방도 여러 곳을 찾아보았더랬습니다.
하지만 끝내 구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이 책을 구해서 다시 꼭 읽어보고 싶은데…

대만(臺灣) 쪽에 알아봐야 하나, 이거~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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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7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5 23:02

여태껏 유투브에 올라온 Genesis 노래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음질이로다!
겨울 내내 이 사람들 노래가 고팠소!
내일까지 줄창 들어봅시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6 00:10

헌데 말이오.
지금 듣고있는 팔천 원짜리 이어폰으론 분명히 깔깔하게 들리긴 하는데
이게 과연 진짜 좋은 음질이라서 그런 걸까?
아무래도 의심스러운데... ㅋㅋ

새침한천년이님의 댓글

듣고는 있습니다만........무쟈게 기네요,,,도통 모르는 멜로디...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6 12:21

우려가 현실이 되었소.
이제라도 보다 대중친화적인 레파토리를 갖추고 다방 영업을 해야
그나마 올 한 해도 그냥저냥 버틸 수 있지 않겠습니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6 12:22

아싸~
주말 첫 손님 입실이오!
쌍화차 무료로 나갑니다~
거기에 '풀무원 자연란'도 한 알 얹었네요~ ㅋ

새침한천년이님, 반갑습니다!

지금 올라와 있는 노래는 그게… 취향에 맞지 않거나
프로그레시브 계열의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듣기엔
약간 혹은 매우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흐흐흐~

저도 옛날에 이 사람들의 음악을 처음 듣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앨범 한 장을 집중해서 듣기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대략 열 번 정도는 집중해서 듣고나서야 슬슬 좋아지기 시작하더군요.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6 12:25

작년부턴 손님이 워낙  뜸해지다보니
이럴 바엔 손님의 취향을 고려하기보다는
그냥 내 취향에 충실한 영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오.

어차피 가게 월세도 없고 공과금, 사용료도 없는 형편이니…
밑져야 본전이라...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6 12:41

새침한천년이님께서 이르시기를, 멜로디가 낯설다고 하셨는데
네 장의 앨범에 담긴 스물 일곱 곡 중에서
친숙한 멜로디가 담긴 노래가 정녕 한 곡도 없단 말이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6 12:41

애써 떠올려보자면,
딱 한 곡이 있긴 하지요. ㅋㅋ
거기에 한 곡이 더 있을 수도 있고.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6 12:42

말해 주시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6 12:43

맨 밑에 있는 앨범의 일곱 번째 곡의 제목을 찾아보면, 'The Cinema Show'라고 있을 겁니다.
해당 동영상의 실행 버튼을 40분 55초 정도에 옮겨놓으면 실행되는 노래이지요.
이 노래의 후반부에 보면 긴 인스트루멘탈(목소리가 들어가지 않은 연주) 부분이 있는데
그 연주의 멜로디를 가만히 듣다보면 꽤 익숙하실 겁니다.
옛날에 TV 광고나 프로그램에서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으로 자주 쓰였던 대목입니다.

마찬가지로, 첫번 째 앨범에 실린 'Visions Of Angels'의 후반 인스트루멘탈 부분도
옛날에 라디오나 TV의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으로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들어보시면 익숙하실 텐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6 12:44

그밖에 또 없습니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6 12:44

에… 또... 없소. 흐흐~
 
원래 이 앨범들은 전체를 한 번에 다 듣는 게 좋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컨셉 앨범에 가깝다는 얘깁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01:18

일요일 01시입니다.

역시 EPL에선 강등권 탈출조차 만만치 않네요.
꼬바리 대여섯 팀 간의 경쟁이 정말 치열합니다.
전반 막판에 한 골을 먹어서 결국 1 : 1로 후반을 맞게 되었습니다.

Mac에서 Flip4Mac을 설치하고
겨우 눈꼽만한 동영상 화면을 보고 있으려니
눈알이 대번에 뻑뻑해지는구나. ㅋ

daum아!
제발 Mac에서도 HD 동영상 중계좀 볼 수 있게 해줘라!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17:11

일요일 오후 5시입니다.

아침부터 청소에 매달리다 이제야 끝냈습니다.
뉴스를 살펴보니 별다른 소식은 없고...
오!
오전에 있었던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가 큰 차이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래도 어젯밤 경기에서 박지성네 팀이 깨진 건 아쉽습니다~ ㅋ

보면 볼수록 김연아는 정말... 놀라운 멘탈의 소유자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0:36

일요일 저녁 9시에 가까워집니다.

저녁도 먹었겠다 할 일 또한 전혀 없으니…

이보시라!
'심심한데 가벼운 야부리 한 판 까봅시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0:39

안 그래도 조금 전에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떠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몇 년 만인지는 잘 모르지만 실로 오랜만에
요즘의 마봉춘 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이 꽤나 뜨겁더만요.
두 토막 중에서 뒤에 하는 건 여전히 허당인데 앞에 하는 꼭지가 그렇더이다.
그래서 묻는 건데, 당신은 거기 나오는 어린이들 중에서 누가 제일 호감이오?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0:39

어린이들이야 누구 할 것 없이 다 귀엽지, 이 사람아!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0:40

그래도 하나만 꼽아 보시오.
그래야만 우리 얘기가 진전되니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0:43

글쎄요...
구태여 꼽아 보자면,
처음엔 윤민수의 말이 무척 많고 토실토실한 아들 녀석이 눈에 잘 띄더니
회가 거듭될수록 다른 한 어린이에게 관심과 애정이 가더이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0:45

그게 대체 누구냔 말이오!

성동일네 아들? 김성주 아들?
아니면 유일한 여자 어린이인 송종국의 딸?
그도 아니라면 아직 국문도 뚫지 못해서 까막눈인 이종혁의 아들? ㅎ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0:45

성동일씨의 아들은 정말 총명하고 의지견정해 보이긴 하는데 약간 애어른 같더이다.
김성주 아들은… 착하고 순수해 보이고 그밖에 다 괜찮긴 한데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었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0:46

아직 어린 아이가 걸릴 게 뭐가 있다고!
궁금하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0:47

그게… 지난 방송에서 밤에 담력 테스트하던 대목을 돌이켜 보면,
어린이 중에서는 나이가 가장 많았지만 그래도 워낙 무서운 걸 견디기 힘들어하다보니
목적지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는 그걸 시청하면서도 거기까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오히려 그런 태도가 귀여워보이기도 했었는데, 
나중에 돌아오면서 그가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문득 말하기를,
돌아가면 어른들에게 자기도 뭔가 한몫 한 것처럼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있었잖소.
거기서 확 깨더이다. 크흐흐~

내 일고여덟 무렵을 돌아보면 아무래도…
에…나 같았으면 그 순간에 그놈을 한 대 쥐어박았을 것만 같더이다. 크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0:48

아무리 어린이라 하더라도 나이가 열 살 정도 되었다면
남에게 보여지는 자기 면목에 대해서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기 시작할 나이 아니겠습니까!
뭐… 그런 면에서 생각하자면 나는 그런대로 이해할 수 있겠던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0:49

그건 그런데…
그래도 나 같으면 어른들에게 보여지는 면을 생각하기 이전에
동료인 다른 어린이들에게 더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어했을 것 같단 말이지요.

김성주씨 아들은 그런 면에선 그 시절 나랑 생각이 좀 달라 보였습니다. ㅎ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0:54

김성주네 아들도 아니라면, 대체 누구란 말이오?
도대체 몇 번을 물어야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거요?
어느 어린이에게 가장 큰 호감을 느꼈는지 이제 말하시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1:02

그럼 말하겠소.

꼭 그 어린이만를 지켜보면서 점점 큰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기보다는
그 아버지와 그아들이 함께 하는 여러 모습을 여러 차례의 재방을 통해 반복해서 관찰하면서
둘 다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말하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바로 이종혁과 그의 아들입니다.

게다가 이 어린이가 일곱살인데도 여태 까막눈이라는 점이 격하게 마음에 들더이다.
이 어린이가 아직도 까막눈에 머물러 있는 것은 꼭 본인의 선택만은 아니고
거기엔 분명히 부모의 의지도 개입하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종혁!
잘 한다! 으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1:09

종목 특성상 재능과 노력도 중요하고 성실성은 기본이겠지만 무엇보다도 강인한 정신력이 승부의 관건처럼 보이더군요.

한데, 당신이 언제부터 피겨 스케이팅 팬이 되었소?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7 21:12

팬은 무슨...
내가 싫어하는 올림픽 개인 종목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피겨 스케이팅도 틀림없이 포함됩니다~ 흐흐흐~
예를 들어, 리듬체조, 기계체조, 피겨 스케이팅, 다이빙 , 상크로나이즈, 유도를 싫어하지.
다른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판정이 애매한 경우가 너무 많아서 볼 때마다 짜증이 솟구친다는 점 때문이오.

이러다보니,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예전부터  피겨 스케이팅 경기를 보면서도
비슷한 레벨에 도달한 선수 간의 경기력 차이를 제대로 구별해낼 능력이 원천적으로 없었소.
그냥 우리 나라 사람인 김연아 선수가 좀처럼 보기 드문 걸출한 능력을 보여주면서
해당 종목의 역사에 남는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약간 관심을 두는 정도라고 할 수 있소. 

하이튼, 여자 싱글 경기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건 범상한 멘탈로는 제대로 경기력을 발휘하기가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종목이더군요.
김연아는, 그런 면에서도, 단연 발군인 건 틀림없어 보였소.
발군이라고 해서 보통의 일류 선수들 중에서 뛰어나다는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세계 탑 레벨 선수들과 비교해봐도 발군이라는 얘기 아니겠소! ㅋㅋ
그러니 대단하다는 거지요.

이 선수의 성공을 축하합니다!

允齊님의 댓글

쎈자님도 복학생 준수의 매력에 빠지셨군요....

제가 요즘 그 프로에 푹빠져 살고 있습니다

드라마도 아니보고 오로지 '아빠 어디가'하고 '인간의 조건' 2개 프로그램을 챙겨보고 있습니다.

저는 갠적으로 성선비를 좋아합니다...울딸이 나이값을 못해서 그런지 그렇게 의젓한 아해를 보면 하트 발사됩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8 17:12

允齊님의 따님에 대한 성토가 한결같으시군요.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8 17:12

매우 일관성이 있으십니다!
따님한테 일러주어야 할 텐데...

아범님의 댓글

ssenja님, 무쟈게 반갑습니다!!!!  흐흐

무마풍님, 처음 뵙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게 되길~    흐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9 22:14

아범님, 반갑습니다!
안 그래도 수배 전단용 문안을 작성 중이었습니다~ ㅋ

요 며칠 동안 지난 몇 달 간의 글타래를 살펴보니,
아범님께서도 작년 12월 말부터 지난 주까지 이곳에 거의 오시지 않았더만요.
저도 이제 진행 중인 두어 가지의 일만 마무리하면 무척 한가해질 것 같습니다.

좀처럼 하지 않던 교과서 일이 아직 남았는데
후한 단가에 낚여서 여태 털어버리지 못 하고 있네요.
괜히 덥썩 물어서..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9 22:15

교과서 작업이라는 게 으례 그렇듯이
가제본 다음부터 계산해도 한 10교 정도는 가볍게 넘길 것 같지 않소? ㅋㅋ
단가가 좋긴 했나보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9 22:28

나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교과서는 일이 워낙 거지 같아서
몇 년 전부턴 좀처럼 하지 않았는데, 아~ 글쎄!
평소엔 조판 단가라고 해봐야 쪽당 1만 5~6천 원 남짓 주고 말더니
웬 일인지 이번엔 훨씬 더 준다고 꼬시더란 말이지요~

그래서 이 시간에도 노구를 이끌고 생업전선에 내몰려 있다는 거~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9 22:29

따지고 보면,
그게 다~ 최근 교재 제작 분야의 작업 환경 전환 시점과 맞물려서 발생한 일처럼 보이오.
작년 하반기부터 갑자기 폭증하는 수요에 비하자면 '유능한 인디자인 조판 작업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거지.
 뭐... 극히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현상이었다고나 할까.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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