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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얼마 벌었는지 절대 묻지 마시오

2013.03.14 00:46 858 27 0 0

본문





내가 세상에 나올 무렵,
때맞춰 나라의 대가리 노릇을 시작했던 박씨 아저씨가
내가 고등학생이던 어느해 가을에 총에 맞아 죽고나서도
무려 삼심 사 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그의 후인인 또다른 박씨가 경복궁 뒷집으로 이제 막 이사한,
그야말로 예사롭지 않은 봄날의 저녁이 안개 속에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옛날 옛적,
나라의 대가리 성씨는 원래부터 박씨로 정해진 줄로만 알았던 그 시절,
그 휘황하고도 위태로우며 결기에 가득 찼던 청년 시절의 기억도 덩달아 어젯일처럼 또렷해지는,
함께 살았던 수많은 얼굴과 숨결이 내 머릿속에서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는,
지극히 바람직한 징조가 벌써 확연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김구라, 강용석도 복귀해서 케이블 방송을 통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고 있고
한동안은 이대로 조용히 잊혀지면서 쓸쓸하게 마감하는가싶었던 박지성도 복귀해서
소속 팀의 1부리그 잔류에 힘을 쏟고 있는 데다
이 년여의 공백을 뒤로 하고도 역시나 녹슬지 않은 기량을 드러내며
내일 밤부터 펼쳐질 세계선수권에 도전하는 김연아도 있는 마당에,
난 데 없이 귀국해서 상계동 주민이 된 안모씨도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입지를 타진하는 형편인데,
비록 여항의 필부라지만 저라고 해서 마냥 틀어박혀 돈벌이에만 몰두해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곳에 놀러오게 되었습니다.  으하하하~

회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무지하게 반갑습니다!
언뜻 살펴보니 그동안 새 인물의 영입은 전혀 없었더군요.
있다가 없어진 사람이 누구인지는 차차 살펴봐야겠습니다. ㅋ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지난 반 년 간 돈을 얼마 벌었는지 절대 묻지 마시라요.
오직 세무당국에만 알려줄 작정입니다.  음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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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7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4 00:54

반갑습니다!
저도 인사드립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4 00:57

한데 말입니다.
신앙에도 모태신앙이란 게 있다잖습니까.
그러니까... 어릴 때 듣던 '박대통령' 소리를 다시 늘상 듣고 살다보니
뭔가... 태중에서 듣던 어머니 숨결처럼 막... 안정감이 돌고 그런 건 없습디까? 크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4 00:57

안정감은 개뿔!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4 01:02

저 자물쇠의 크기가 내용물의 크기와 비례할까?
오백 원짜리 동전만 가득하면 말짱 황인데...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4 01:08

당신의 새 이름인 무마풍은 대체 뜻이 어찌 되는 겁니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4 01:11

'연혼팔법'의 계승자 중 한 명이오.
본래 이름은 '풍양이'
그 부친의 이름도 '풍양이'
스승은 '무마숙'

한 마디로 무척 쎈 사람이라고만 알고 있으시오.
돗자리 한 장을 타고 천하를 종횡한다오.

밤도 깊었으니 오늘은 이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4 01:11

무슨 소릴!
신사임당도 이백 장 정도면 꽉 찰 텐데...

이 세상엔 말이오.
무척 큰 돈도 한 장으로 가름해주는 수표라는 게 있더이다~

ohnglim님의 댓글

_mk_오실때가 가까웠다고 했더니만 드디어 오셨군요.
오늘 일곱시 넘어 허리수술 들어가시는 시아버님 때문에 심난스러워 앉아있다가 들어와봤더니 ㅎㅎ
네시간은 잡아먹는 큰 수술이라는데 잘되길 같이 빌어주십쇼~!!
일빠로 반겨드립니다.^^

允齊님의 댓글

이빠로 반겨드립니다....ㅋㅋ

글찮아도 며칠전에 쎈자님이 오실때가 되었는데 하면서 쎈자님의 근황을 궁금해하고 있던차에 화이트데이 선물인듯 싶은데요....

왠지 오늘 올려주신 음악은 아껴들어야 할것 같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4 15:44

두 분 모두 반갑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4 15:44

나도 무지 반갑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4 15:46

아직 전부 살펴보진 못 했지만 요즘 이곳의 분위기가 영 썰렁하네요~ ㅋ
유부방이야 원래 적적한 듯하면서도 면면히 이어지는 뭔가가 있다보니
댓글 숫자가 너무 적어진 걸 빼고는 별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만
이곳을 제외한 KMUG 전체 커뮤니티의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진 않네요.
심지어 뉴스 게시판도 영~ 활력이 없어보입니다.
싸우는 사람도 통 보이질 않고…
재미없게시리…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4 15:46

ohnglim님께서 댓글 올리신 시간이 그게… 새벽이로군요.
시어른께서 수술을 하신다니…
부디 결과가 무지 좋아야 할 텐데…

시아버님이야 제가 잘 모르는 분이라 따로 말씀드릴 게 없겠습니다만,
또 그댁의 형제가 몇인지 형편이 어떠한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쪼록 수술이 잘 되고 경과도 무척 좋아야
ohnglim님의 고단함도 덜어질 텐데 말입니다.

성진홍님의 댓글

_mk_흐 쎈자님 벌이는 수표로 6~80장 정도일거라 예상하고 있슴돠.

한턱 쏘세욧!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4 23:59

성진홍님!
격하게 반갑습니다!
어제, 오늘, 잠깐씩 짬을 내어 지난 다섯달 간 유부방에 올라온 글을 훑어보고 있는데
놀랍게도 성진홍님께서 올초에 또다시 이사하셨더군요.
제 기억으론 작년 4월에도 이사하신 걸로 아는데… 금방 또 이사가셨다니...
게다가 서울도 아닌 인천이라니…

이제… 타지 사람이 되고 말았구나~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4 23:59

'청라지구'가 뭐하는 곳인지 들어봤습니까?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5 00:00

안 가봤으니 당연히 모르지.
그냥 뭐...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하는 어떤 큰 지역에 속한 '단위 지구'이겠거니 여기고 있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5 00:00

그렇다면 거기도 일종의 신도시 아닙니까!
도로나 기반 시설, 주택도 전부 새거일 것이고…
음… 좋은 곳으로 가셨군요. 크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5 00:02

허!
나더러 돈 많이 벌었을 거라며 액수까지 추정해주셨는데, 이거~ ㅋ

요즘 같으면 우리 부부가 일 년을 열심히 일해야 가까스로 만질 수 있는,
그것도 '순소득금액'이 아니라 '총수입금액'에 가까운 돈을
동계 4~5개월 동안 벌었다고 하시니…
문득 가슴이 아프다네. 크흐흐~

한 삼사 년 전이라면 또 모를까, 재작년부터는 예전의 2/3 수준으로 수입이 줄었다는 사실!
게다가 우리 부부는 원래부터 장부 기장도 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에 부부 중 한쪽이라도 총수입금액이 4천8백만 원을 넘어가기라도 하면
'무기장 가산세'를 왕창 물어야 한다는 사실! ㅋㅋ

요즘이야 그저 뭐… 일 년을 둘로 나누어 볼 때,
동계에는 먹고 쓰고 남는 돈이 한 달에 석 장, 하계에는 두 장 정도면 족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짓도 앞으로 이삼 년이면 끝낼 것이고…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5 00:09

그렇다면 당신네 부부는 둘이 합쳐 연간 총수입금액 9천6백만 원까지만 벌어야겠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5 00:10

공식적으론 분명히 그렇다고 볼 수 있지. ㅋ
사실 뭐… 지금까지 그 이상을 벌어본 적도 거의 없는 걸로 기억하오.
우리 처지에선 일 년에 삼천 만 원만 저축할 수 있으면 되는 거지, 더 욕심 부려야 할 이유가 있었겠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5 00:10

딴은 그렇지.
한데, 그 뒤론 뭐 할 거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5 00:10

그 뒤라니?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5 00:12

앞으로 이삼 년만 일한다고 했잖소!
그 다음엔 뭐 하고 지낼 거냔 얘기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5 00:12

당연히 먹고 놀아야지, 이 사람아!

성진홍님의 댓글

웅? 당연히 작년 한해 벌이를 찍은 겁니다만? ^^;;;

분기별로 그 정도면.... 떼부자 되게요!!! ㅋ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3.03.15 15:04

오!
연 단위의 수입에 대한 추정치라면 사실에 매우 근접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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