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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잊혀지는 사람들

2012.10.23 01:36 2,200 46 0 0

본문

 

 
지난 2009년 봄부터 이곳에 '정식으로' 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그들 중 대다수는 이제 더이상 이곳에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름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 수십 명인데 이미 기억 속에서 이름조차 지워져버린 사람은 셀 수 없을 겁니다.
이순간에도 알고 지냈던 그 누군가의 이름이 내 머릿속에서 잊혀지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갑자기 아득해집니다.

오늘 저녁, 기다랗고 완만한 언덕길을 기관차처럼 일관성 있게 딛고 오르다가
내리막에선 구름과자를 화살처럼 뿜어내며 옛 생각에 잠겨 걸음을 옮기다보니
어느덧 우리 동네 입구에 들어서고 있다는 걸 뒤늦게서야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ㅋ

넓은 하천둑길을 걸어올 때는 초겨울의 시리고 스산한 바람이 해일처럼 밀어닥쳤습니다.
이러다간 '고즈넉한 만추의 정취'조차 맛보지 못하고 대번에 한겨울로 접어들 기세입니다.
지나온 이웃동네 곳곳에 무성한 잎사귀를 매달고 방만하게 늘어져 있는 가지를 품어안고 서 있던 길들여진 감나무와  
거기에 촘촘하게 열려 있던 무수한 대봉감의 안위에 괜한 근심마저 피어납니다.ㅋ
실로 오랜만에 접하는 매섭고 세찬 바람결이었습니다.

벌써 아흐렛날째 저녁마다 이어지는 발걸음이긴 했지만
전처럼 얇은 옷만 걸친 채 무심하게 길을 나섰던 오늘밤은 견뎌내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진작에 하직 인사를 올리고 이곳을 떠나 돈벌이에 몰두하곤 했는데
올해엔 갑자기 새로 장비를 구입하는 불상사가 생기다보니 여태도 도둑고양이처럼 온라인 공간을 뒤적거리고 있습니다. ㅋ
그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필요한 몇 가지 테스트를 실시했고 오늘 드디어 장비 점검과 세팅도 최종적으로 마쳤습니다.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장비를 부적절한 가격으로 구입한 만큼 썩 흔쾌하진 않습니다만,
대신에 올 겨울에 이 기계로 돈을 무척 많이 벌어들일 수만 있다면 애초의 걱정도 기우로 돌릴 수 있을 것이란 꿈을 품고 있습니다.
몸은 이미 늙어가고 있지만 의욕만은 만장으로 충만합니다. ㅋ

그래도 한 가지 걱정 아닌 걱정이 여전합니다.
적어도 내년 여름까진 새 MacPro가 출시되지 않아야 할 텐데... 크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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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6

ohnglim님의 댓글

여기 계신 어떤 분들 보다도 젊어보이십니다.^^
더불어 올겨울 그 기계로 돈을 무척 많이 버시길 응원하며 힘을 보탭니다.
화이팅요~~~~!! ㅎㅎ

允齊님의 댓글

애플이 잡스가 고인이 된 이후로 저는 개인적으로 신뢰도가 내려가고 있습니다...

계속 맥을 사용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걱정바구니에 같이 담아보고 있습니다...

쎈자님의 열정은 그 누구보다 활화산일겁니다.

오늘 추위가 쎈자님을 당분간 유부방에서 못 뵙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아범님의 댓글

당분간 유부방에서 못 뵙겠다는 말씀은 부디 하지 마시길…
돈벌이 하시면서 가끔이라도 흔적 남기시길…바라며 음악감상 들어갑니다.



내일 먼길을 떠나기에 노래보따리를 하나 챙겨야 되는데..
서너시간을 주구장창 들어도 질리지않을 그런 종목(?)이...  뭐 없을까요… 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3:18

오늘도 역시 단골 세 분만 입실이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3:19

먼저 아범님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서너 시간을 주구장창 들어도 질리지 않을 노래가 뭐 없을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3:20


질리지 않을 노래라곤 장담하지 못해도
한 번 실행시키면 서너 시간을 너끈히 들을 수 있는 단일 파일로 된 노래가 있긴 하지.ㅋ
전에 내가 이곳에 올려본 적도 있었지요.
기타 연주가 기깔난 Dire Straits의 앨범 일곱 장을 하나로 모은 것 말입니다.
그걸 들으면 괜찮겠는데… 문제는… 아범님의 취향이로다. 으하하

내친 김에 주소도 적어보겠습니다.
http://youtu.be/zxTR0-hXuxQ
파일 제목 : Dire Straits - 7 Albums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3:21

그땐 당신도 다 듣지 못하고 지웠잖소! ㅋ
정말 길더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3:22

그나저나...
제 음악다방의 변함없는 단골이신 세 분께서도 올 겨울에 돈을 많이 버셔야 할 텐데…

요즘 들어 한층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는 바와 같이, '기초 경제 여건의 변화' 때문에 제 은퇴 시기가 자꾸만 늦춰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꿈꾸던, 웬만하면 가능하리라 여겼던, '금리생활자로 살아가기'는 이제 점점 난망한 일이 되어 가고 있네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3:24

'90년대 중반쯤에 생각하기에는, 3억 원 정도만 은행에 넣어 놓으면 그 이자만으로도 평생 놀고 먹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걸로 보았는데 말입니다. ㅋ
외환위기의 태풍이 지나가고 시중 금리가 다시 안정되었을 무렵인 2000년대 초반에는, 먹고 놀기 위해 5억 원 정도의 현금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대 말에는 7억 원이 있어야 연간 3천 만원 내외의 이자 소득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적어도 9억 원 이상의 현금이 있어야만 그런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우리 사회 경제 여건이 변했습니다. 크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3:26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 10년 후라니까!
그때가 되면 아무리 낙관적으로 생각해도 시중금리가 2%를 상회하기는 어려워보인단 말이지요.
연간 3천 만원 내외의 이자 소득을 올리기 위해선 적어도 15억 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는 거~ ㅋ
게다가 2020년대의 3천 만원은 그 실질 교환 가치가 '90년대 중후반의 3천 만원의 몇 분의 1에 불과할 것이라는 점~ ㅋ

대체 앞으로 얼마나 더 벌어야 한단 말인가!
이거… 아무리 봐도 은퇴가 불가능할 거 같은데…

십 년 전쯤, 그러니까… 노무현 정권이 출범할 무렵까지만 해도
늦어도 내 나이 쉰이 되기 전에는 틀림없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로 보였는데…

다~ 텄도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3:28

당신이나 나도 이런 경제 여건의 변화를 일찌기 예측했었고 진작부터 말로는 열심히 떠들고 다녔다지만
예상보다도 훨씬 빠르게 현실이 되고보니… 이거… 대처하기가 실로 간단치 않은 엄중한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어떤 바보들처럼 개인연금이나 보험을 방편으로 삼을 수는 없는 일이고…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3:28

결론이야 뭐… 뻔하잖소!
돈을 더 벌어야지. 크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3:29

이런~ 제기랄…
돈 벌기, 그거 정말 귀찮은데…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3:37

어차피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감당하는 작업 환경에 놓인 디자이너들이야 하지도 않을 고민이겠지만,
당신 말대로 분업 구조의 말단에서 일하는 식자쟁이들이 유독 고달파진 것만은 틀림없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3:40

한데 말이오.
이쪽 일도 분야가 여럿이고 사람마다 여건과 업황이 다르겠지만,
우리 쪽은, 특히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무언가 변화가 확연해지는 거 같더이다.
그중 한 가지는, 작업 환경의 전환 아니겠소!

내 경우로 예를 들어보면, 8월 중순부터 추석 연휴 끝무렵까지 7주간, 전부 열한 권의 단행본 작업을 마쳤소.
쪽수로는 대략 2천 5백 쪽을 약간 넘는 양이었을 거요.
단가는… 가장 낮은 경우가 5천 원, 기장 높은 경우는 1만 3천 원이었다오.
평균으로 보자면 대략 8~9천 원 정도일거요.
사실… 비수기치곤 적지 않은 작업량이었지요. 

그런데 한 가지 곤란한 일을 겪었다오.
거래처에서 요구하는 작업 환경이 중구난방이더란 말이지.
기존처럼 MacOS 9 환경에서 Quark 3.3K로 작업했던 책은 겨우 2권뿐이었고
나머지는 죄다 인디자인에서 작업하지 않았겠소!

한데 정말 난감했던 것은, 같은 인디자인 작업이라 하더라도
그들이 요구하는 세부 여건이 제각각이더라는 거요.
한 건은 Windows용 인디자인 CS3에서 작업했고,
다른 한 건은 역시 Windows용 인디자인 CS4,
두 건은 Mac용 인디자인 CS5, 나머지 다섯 건이 Windows용 인디자인 CS5였소.
다행히도 CS6에서 작업해달라는 요구는 아직 없었고. ㅋ

사용 서체만 동일하다면 Mac이건 Windows이건 기본적으로 차이가 없는 문제라지만
그건 내 입장일 뿐이고 거래처의 요구로는 OS 환경과 애플리케이션 버전을 꼭 일치시켜 주길 원하더란 말이지.
말로는, 사후에 자기네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라는데… 그것도 알고보면 무식한 소리라…ㅋㅋ

아무튼, 겨우 열한 번의 사례로 어떤 통계적인 의미를 도출하긴 어렵겠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교재 출판물 제작 분야에서도 작업 환경의 변화 추세가 뚜렷해졌다고 느꼈소.
다만, 한 가지 문제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놈들이 장만해놓은 인디자인의 버전이 제각각이었다는 거요.
예전에 단속 때문에 구입해놓고 쳐박아두었던 물건을, 업그레이드도 하지 않고, 그냥 활용하려는 속셈이겠지.

뭐… 비용 문제도 있고 하니까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겠지만,
옛날에 전체 출판 분야가 죄다 Quark 3.3K를 쓰던 시절에 비해서 확실히 번거로워진 것만은 틀림없소!
이점이 또한 나를 짜쯩나게 하더라구.
이놈 시키들아! 때가 되면 업그레이드좀 해서 써라! 크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4:05

그러면 그동안  한 대의 컴퓨터에서 저런 조건을 죄다 맞춰가면서 작업했던 거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4:05

그렇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4:06

그게 가능합디까?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4:09

MacPro 2008 early 기종에선 가능하더이다.
세 개의 하드디스크와 한 개의 SSD를 꼽아놓고
MacOS 10.68, Windows XP, Windows 7까지 세 가지의 운영체제를 각각 별도의 하드디스크에 설치했소.
거기에 Mac용 인디자인은 두 가지 버전, Windows용 인디자인은 세 가지 버전을 전부 설치해서 사용했다오.
XP와 Windows 7에 각각 설치한 것도 별도로 치자면, 총 일곱 가지의 인디자인을 설치한 셈이지. 크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4:10

어찌보면 정말 한심한 일이로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4:11

그렇다면, 이번에 새로 구입한 기계엔 몇 가지나 설치할 예정이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4:31

그건 아직 확정되지 않았소.
그냥 필요할 때마다 썼다 지웠다 할 거요~
곧 CS6을 구입하게 되면 제대로 설치해서 쓸 예정이오.

며칠 전에 질답방에서 보니까,
어떤 회원이 마운틴 라이언에서 CS3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묻던데
나도 시험삼아 해봤지만, 설치가 가능하긴 한데 실무에 활용하긴 어렵겠더이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4:32

오후 두 시 반입니다.
기온이 많이 올라갔더군요.
따뜻합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5:11

심심해서 오랜만에 대선 관련 기사를 보고 왔습니다~
집권당 대통령 후보가 확정된 날부터 따지자면 벌써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데도
유력 후보들의 지지율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네요~
후보 구성에서 기본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은 이상, 이런 추세가 달라질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5:11

내가 보기엔 말이오.
유력 후보 셋 중 누구라도 이름만 내걸어 놓고
날마다 집에 틀어박혀 낮잠만 잤다해도 지금의 지지율과 그리 달라지진 않았을 거요.

어떤 국면에선, 아무리 정치적 선전 선동 활동을 극렬하게 펼쳐봐도 결과는 말짱 헛일이라는 얘기이지. 크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5:39

이런 상황이라면, 유력 후보들 중에서 누가 가장 갑갑할 것 같습니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5:42

그 반대의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적절한 시기에 안씨가 양보할 가능성 말이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5:44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을 거요.
하지만 문씨보단 가능성이 적어보인다오.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좀 다른 차원이겠지만 말이오.
예를 들어, 두 후보 간에 치열한 경쟁 끝에 파국 직전에 극적으로 단일화가 성취되는 과정을 통해
막판 대선 국면 전체의 상황을 장악하고 그 여세를 몰아 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을 원하겠지요.

그런데 말이오.
만약에 안후보가, 여러 차례에 걸친 자신의 언명대로, 끝까지 간다면 어쩔 거요? ㅋㅋ
이 사람 기질로 봐선, 의외로 강경하게 버틸 것 같은 느낌도 들더란 말입니다.
후보 개인의 기질적인 특성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안부호는 문후보에 비해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나 절실함'이 부족해 보이기도 하던데…
두 후보가 처한 객관적인 여건의 차이도 분명히 그렇고...
물론 순전히 내 느낌이라오. 크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5:45

하여튼 최근 몇 주 동안의 여론조사만을 근거로 하자면,
야권 후보가 단일화된다고 보았을 때,
안후보의 경쟁력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오는 건 틀림없는 것 같더이다.
다음달 중순까지도 이런 상황을 뒤집지 못한다면,
제일 야당 대통령 후보가 정작 대선에는 나오지도 못하는 웃기는 일도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거~ 으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5:53

집권세력 입장에서야 당연히 박후보라고 여기겠지만
객관적으로 봐선 야당 후보인 문씨라 생각하오.
지금으로선 상황을 진전시킬 수단이 별로 없어 보입디다.

명색이 유력 야당 후보인데도 후보 자신과 당의 역량으로 상황을 돌파하지 못하고
오로지 외부 인물과 후보 단일화하는 일에 목을 매야 하는 처지라면,
그 정당과 후보는 유권자들로부터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실로 한심한 일입니다~
나야 뭐…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만… ㅋㅋ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인데 말입니다.
얼마 후에, 안씨와 문씨 두 후보 간에 단일화 문제가 초미의 현안으로 되었을 때,
그러면서도 그 절차와 방법을 둘러싸고 양 후보 진영 간에 분분한 다툼이 지리하게 벌어진다면,
문씨가 어느날 갑자기 사퇴할 가능성도 꽤 있어 보이더란 말입니다.
내가 느낀 문씨의 성품으로 봐서 웬지 그런 느낌도 들더이다.
사람은 착한 사람이던데…
괜히 끌려나와서 생고생일세~ 으하하~

dEepBLue님의 댓글

늦게 나마 저도 입실이요~

이번에도 잠시 출타 하시는 거에요?
돈 마~~~~니 벌어오세요!!! ^^

저는 잊혀지는 사람들 리스트에 아직은 없지요? ^^V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5:58

오!
정치대담 중에 갑자기 dEepBLue님의 입실이오!
띄엄띄엄 오시긴 하지만 잊을리야 있겠습니까!
송구스럽습니다만, 며칠 더 이곳에 있을 예정입니다.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6:01

그건... 아주 단순화해서 거칠게 말하자면,  '호남 민심의 향배'에 달려 있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3 16:07

아차!
중요한 얘길 깜빡했소.

마지막으로 물어봅시다.

두 유력 야권 후보들 간에 합치는 문제를 유권자의 지지율로 판가름한다고 했을 때,
관건이 될 만한 요소라면 뭐가 있겠소?
즉, 우리 국민은 누가 단일 후보로서 적합하다고 판단하리라 예상하시오?

성진홍님의 댓글

ㅎㅎ 쎈자님 또 혼자 노시는 거?

혼자 놀지 말고 이수역 오시랑께요. ㅋ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4 02:38

밤 늦게 성진홍님께서  왔다가셨구나~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4 02:39

  벌써 날이 바뀌다니, 광속으로 움직이는 시간이라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4 02:40

뭔 얘길 또!
위에서 다 했고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4 02:42

당신 얘기 중에서 약간 모호한 구석이 보여서 그렇소.
 
위에서 당신이 이르기를, 안씨보다는 문씨가 양보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했잖소.
그러면서 또 말하기를, '정권 교체에 대한 절박함'에서 두 후보 간에 온도 차이가 있고
각자의 기질이나 처해 있는 여건도 다르며
문후보나 그 소속 정당의 집권 열망이 훨씬 더 간절하기 때문에
상황이 몹시 어려워지면 문씨가 양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잖소!

그런데 이걸 달리 보자면,
안씨 쪽이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의 강도면에서 보자면 문씨에 비해 낮기 때문에,
또 이번 선거에서 설령 실패하더라도 사실 뭐 밑져야 본전인 처지이기도 하고,
따라서 집착의 강도도 비교적 덜 할 것이란 얘기도 되는 거 아니겠소.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오히려 그가 먼저 선뜻 양보할 수도 있지 않을까?
따지고 보면, 그렇게 전망할 수 있는 여지가 오히려 더 커 보이는데?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4 02:44

아! 참 거… 그게 그렇지가 않은 것 같더라니까!
소속 정당도 물론 그렇겠지만 적어도 문씨는 말이오, 집권여당의 정권 연장 음모를 분쇄하고
이번에 기필코 정권 교체를 이루어내겠다는 일념으로 이번 선거에 나선 처지라서,
상황이 어려워지면 자신의 안위나 사회적 입지 따윈 죄다 내던져버리고
오로지 후보 단일화의 대의에 헌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는 거요.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크면 클수록 스스로를 던져 그 목표에 헌신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 아니겠소!
물론 이런 예상의 근저에는 문후보의 인격적인 특성,
즉 기질이나 뭐 이런 측면에 대한 내 개인적인 판단을 깔고 하는 얘기요.

결국 이런 면에서 보자면, 자신이 누리고 있는 사회적 지위나 역할에 대한 집착이 상대적으로 강해 보이는 안씨보다는
문씨 쪽에서 양보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도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예상이었소. ㅋ

그리고 말이오.
안씨네 캠프에서도 진작부터 이런 측면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을 거요.
선거 국면이 지금처럼만 계속 진행된다면 향후 단일화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설령 상황이 어려워져서 문후보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난감한 상황에 내몰린다 하더라도
끝까지 버티다보면 결국 문씨 쪽의 양보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는 어떤 확신 비슷한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이지. ㅋ

반대로 문씨쪽에서는 지지도 면에서 안씨를 속히 따라잡고 상당한 정도의 비교 우위를 확보해야만,
또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본선에서 여당 후보와 겨룰 때 안씨보다는 자신이 득표력이 높을 것이란 확신을 줄 수 있어야만, 
향후 후보 단일화 국면에 진입했을 때, 여론의 우세함을 담보로 해서 안씨의 양보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답보 상태인 지지율을 끌어올려야겠지만,
문제는, 지금 처한 상황이, 위에서도 이미 얘기했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 거요.

결국엔 말이오,
누가 보더라도 둘 중에서 한 사람이 확실히 낫다는 인상을 줄 수 없는 상태라면,
이런 모호한 상황이 막판까지 계속 이어진다면, 그건 분명히 안씨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얘기요.
그러다보면 결국엔 야당이나 그 소속 후보는 실로 참담한 결단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크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4 02:47

엥?
아무리 봐도.... 당신 얘기가 너무 나간 거 같은데, 이거? 크흐흐~

그 둘이 비등한 상태로 계속 가다 보면,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야권 성향 유권자들의 요구도 급격하게 고양될 것이고
별 수 없이 양쪽 캠프에서는 후보 단일화의 방법과 절차에 관한 협상을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중도에 상당한 정도의 갈등과 알력이 있겠지만 결국 합의를 이끌어낼 수밖에 없을 것이고
촉박한 일정에 내몰리면서도 막판에 치열한 경쟁을 거쳐 야권 단일 후보가 극적으로 확정되면서
두 진영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어떤 장치나 기구를 통해 신속하게 결속하게 되고
그 여세를 몰아 곧바로 여당 후보와 대결해서 승리하는,
뭐 이런 방식의, 누가 보더라도 야권 후보에게 가장 유리한,
그런 경로를 밟아가면서 선거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도 분명히 있지 않겠소!

당신 말대로 중도에 한쪽 후보가 맥없이 양보하고 물러서는 상황이라면
단일화된 후보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진 않을 거 같은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4 02:48

누가 그걸 몰라서 저런 소릴 늘어 놓았겠소.

후보 단일화의 절차와 방법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끝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나중에 시간이 몹시 촉박해져서 막판에 몰리게 되면,
두 후보 중에서 한 사람이 결단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오.

결단에 나서는 사람은 분명히 졍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나 절박함이 더 큰 후보일 것이고
그는 바로 안씨보다는 문씨 쪽일 가능성이 높다는 내 개인의 예상이오.

당신은 설마 그럴 가능성조차 없다는 거요?
내가 보기엔 저런 상황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데? 으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4 02:48

어!
벌써 잘 시간을 넘겨버렸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4 02:51

열나게 떠들다가 문득 생각하니,
대통령 선거 정국이 도래할 때면 으례 등장하곤 했던,
지극히 뻔하고 상투적인 분석질일 뿐이었다는 생각이 불쑥 드는구나~
지나고 나면 늘 한심해보이는 그런 질 낮은 분석질 말이오.

에라이~
뒤에 할 얘기도 무척 많았지만 이쯤에서 정신 차리고 그냥 집어치웁시다~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4 02:51

어차피 두놈 다 내가 지지하는 놈도 아닌데 아무렴 어떻겠소!
오늘은 이만 집어치웁시다레~

퇴장합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10.24 02:52

한데 말이오.
아까 정치 대담을 하다가 갑자기 밖에 나갈 일이 생겨서 중단했잖소!
따로 할 얘기도 없으니 오늘은 그 얘기나 마저 하고 놀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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