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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태풍 목전에서 삽질 중

2012.07.18 00:08 2,130 28 0 0

본문


자정입니다.

밤 공기가 텁텁합니다.
바람도 영 시원찮습니다.
습기를 몰아내려고 낮에 보일러를 두어 시간 돌렸더니
한층 후텁지근하고 덥습니다.

저는 지난 사흘 간, 실로 사년여 만에, PC 성능 개선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우선 새로운 버전의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테스트 중입니다.
비교적 최신 버전의 출판 소프트웨어도 설치해서 시험해보고 있습니다.
Mac용과 Windows용을 함께 설치해서 연습 중입니다.
몇 년 전에 CS2, CS3 버전을 잠시 만져본 이래 처음입니다.
둘 중 하나는 정품이지만 Mac용은 시험판도 아닌 물건입니다.
Windows용(한글본) 정품은 오래된 거래처 사장한테 빌려왔습니다.
웬만하면 돌려주지 않을 작정입니다. ㅋ

국내에선 구하기도 쉽지 않은 MacPro용 SSD 가이드도 구해놓았습니다.
주문한 SSD(128GB)가 내일 도착하면 거기에 Windows 7(64bit)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MacPro엔, 공식적으로는, 네 개의 3.5"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그동안 세 개의 하드디스크를 꼽아놓고 사용했습니다.
SSD를 설치하게 되면, 공식적으로는, 더이상 하드디스크를 추가 설치할 공간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SSD를 MacOS용이 아닌 Windows 7용으로 쓰게 될 줄은 저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입니다.

여러 차례의 예행 연습 끝에 컴퓨터도 거의 완전분해해서 청소했습니다.
또한 내장 DVD 드라이브를 철거하고 외장 블루레이 레코더를 구입해서 테스트 중입니다.
14만 6천 원의 거금을 주고 구입한 제품의 이름은 SE-506AB입니다.
제조 회사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Mac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제품이라기에 선뜻 결정했습니다.

구입 초기에 램을 6GB로 증설했으나 이젠 그것도 다소 부족한 형편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메모리를 추가로 설치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저걸로 계속 버텨볼랍니다.
혹시 충격적인 가격으로 흘러나오는 중고 물량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이젠 쓰지도 않는 FB-DIMM (ECC)의 가격이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MacPro의 신규 출시가 워낙 지체되다보니, 늙은 기계에 자꾸 돈을 집어넣고 있습니다.
보약도 젊은놈이 먹어야 약발이 좋은 법인데…
늙은놈이 너무 보약을 많이 먹게 되면
임종할 때 사지는 썩어가면서도 숨은 끊어지지 않고 계속 깔닥거린다는데… ㅋ

따지고보면, 이게 다 심심해서 하는 일입니다.
돈을 벌어보려고 하는 일은 전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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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8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0:10

  나는 옛날에 대학가요제에서 '꿈의 대화'를 듣자마자,
"어! 김정호의 예전 노래하고 느낌이 무지 비슷한데?"했더랬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0:20

나도 그런 느낌이 들어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저 노래가 그해의 대상곡이 되더군요.

그 무렵 내 친구놈들한테 옛날 김정호의 노래를 들려주곤
\"이거 느낌이 비슷하지 않냐?\"하면서 헐뜯곤 했는데
그놈들은 시큰둥해하면서 김정호의 노래는 별로라고 씹더이다.

'꿈의 대화'는 '80년대 초반에 엄청난 인기를 누렸는데 그 시절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노래였습니다.
먹물가요 팬들에게도 아주 독특하고 창의적인 노래로 평가되곤 했더랬습니다.
나는 가끔 저 노래를 들을 때마다 '74년에 발표된 김정호의 노래도 늘 함께 떠올리곤 합니다.

표절까진 아니더라도, 아무리 봐도 느낌이 비슷한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0:22

한데 말입니다.
앞으로 당신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성분 구성이 어떻게 되는 거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0:23

네 개의 디스크에 각각 한 종류의 운영체제가 설치되는 거지요.
첫 번째 하드디스크에는 MacOS 10.5.8, 또 하나엔 MacOS 10.6.8,
세 번째 디스크엔 Windows XP(32bit), 네 번째인 ssd에는 Windows 7(64bit)이라오. 으하하~

어차피 이제는 내장 DVD 드라이브도 없어진 마당이니 그 공간에
숨어 있다는 메인보드의 Sata 포트를 활용해서 추가 하드디스크를 두 장 더 깔아볼까하는 생각도 있소.
예전에 애플포럼에서 그와 관련한 몇몇 사례를 접한 적도 있었으니 한 번 해볼 생각이라오.

구입 초기엔 기계 망가질까봐 애지중지하느라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지만
지금이야 뭐 그런 걱정은 없어진 터라 이것저것 마구 시험해볼 작정이오.  으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0:31

  남들이 죄다 OS 업그레이드할 동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레퍼드(10.5)를 고수하더니
왜 갑자기 10.6을 깔아 쓰게 된 거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0:33

  구글의 Chrome이 레퍼드에선 더이상 업데이트를 해주지 않는다고 하길래 할 수 없이...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1:01

  작년 봄엔가 잠깐 동안 스노 레퍼드를 깔아놓고 쓴 적이 있잖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1:12

비품을 구해서 잠깐 써봤는데 나중에 정품 설치 디스크를 구하면 그때 정식으로 깔아쓰자면서 지워버렸소.

아차!
그때는 스노우 레퍼드에서 우리집 구형 포스트스크립 프린터를 구동할 방법도 몰랐더랬소.
그 왜... IP 프린터 추가하는 방법 말이오. 그래서 지웠던 거요.
레퍼드 시절에는 애플 톡을 지원했기 때문에 프린터 드라이버 파일만 설치하면 쉽게 프린터 추가가 되었는데
스노우 레퍼드부터는 사용자가 직접 IP 주소를 입력해서 네트워크 프린터를 잡아주어야 하지 않소?
그 방법을 잘 몰랐던 거지. ㅋㅋ

또 한 가지!
G4에서 돌리는 MacOS 9.2.2에 연결했을 때 데이터 송수신이 원활하지 않더이다.
이것도 지워버린 또 하나의 이유였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1:14

  이번에 깔아 쓰는 스노우 레퍼드는 정품 맞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1:14

  본래부터 나는 '정품 마니아'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1:25

내 MacPro에 설치해 놓은 Windows XP조차 '처음사용자용' 정품이오!
4년 전 가을에 22만 원을 주고 샀소. DSP 버전도 아닌 리테일 버전이라오.
지금은 40만 원을 훨씬 넘어가더이다.
중고로 처분하고 싶은 생각도 슬쩍 생길 지경이라오.
정품 인증만 받았지 등록은 해본 적이 없는 물건이외다. ㅋ

이번에 구입한 Windows 7(HP)도 역시 리테일 버전이오. 19만 6천 원 줬소!
MS Office 2010 (Home & Student) 도 역시 '처음사용자용'인데 14만 5천 원이었다오.

내가 비록 20년이 훨씬 넘도록 IBM 호환 기종이나 Windows PC는 단 한 차례도 구입한 적이 없었지만
그쪽 소프트웨어를 쓸 때면 늘 정품만을 고집한 사람이라오.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1:58

  뭐시라!

그렇다면 말이오.
지금까지 Mac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그런 식으로 돈 주고 사본 적이 있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2:01

  흐흐흐~
별로 없소.

예전에 호빵맥에서 MLayout을 돌리려고 10.3(Panther)을 중고로 1만 원 주고 구입한 적은 있지요.
그밖엔 전부 다른 사람 것을 빌려다 썼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2:02

  비싼 돈을 주고 굳이 Windows 리테일 버전을 구입한 이유는 뭡니까?
그냥 DSP를 구입해도 될 거 같은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2:17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샀소.
그래봐야 몇 만 원 차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 Windows 7을 구입하면서 알아본 것입니다만,
1세대 MacPro의 경우엔 Windows 7을 설치할 때 64bit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더이다.
2007년 전후해서 출시된 일부 iMac, MacBook Pro도 마찬가지이고.
반대로 일부 최신 기종의 경우에는 Windows XP를 설치할 수 없고.

내 MacPro는 Windows XP부터 Vista, Windows 7까지 무리없이,
특히 Windows 7에서 64bit 버전도 지원하는 걸 직접 확인했으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 아니겠습니까! ㅋ

나는 여태껏 Windows 7이 실행되는 화면조차 구경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설치하면서 처음 접한 데스크탑 화면이나 폴더 모양을 보아하니,
"무슨 아쿠아 인터페이스가 이게… 이 따위로 조잡하게 해 놓았다냐… 옛날 재규어만도 못하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은 써본 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제대로 된 사용감을 이야기하기엔 이르지만
지금까지 내가 받은 인상이라면, 그게… MacOS X(10.3)과 Windows XP를 반반 섞어놓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ㅋ

한 가지 좋은 점이라면, 내 기계에선 XP보다 오히려 부드럽게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겁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02:19

  새벽이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선선해집니다.
잠도 잘 올 것 같습니다.
퇴장합니다.

ohnglim님의 댓글

  저녁이고 새벽이고 저는 춥더라구요.
지금도 에어컨 잠가놓구 뜨거운 녹차 한잔 들고 앉았습니다.
으으.... 춰~~~요..ㅋ

성진홍님의 댓글

_mk_오메
쎈자님 투자 많이 하셨네요. ㅋㅋ

지훈아빠님의 댓글

  무슨말인지 도통 모르겠씁니다.....ㅠ.ㅠ;;

dEepBLue님의 댓글

  보약도 젊은놈이 먹어야 ㅋㅋㅋ
동감이요!!!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8 21:44

  저녁 9시 40분!
SSD에 Windows 7을 무사히 설치했습니다.
곧이어 Mac 시스템 소프트웨어 디스크를 넣고 드라이버 설정을 끝내자마자
업데이터가 무려 100가지가 넘게 뜨네요~ ㅋㅋ
업데이트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9 14:57

  돈 쓴 보람이 있도다!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9 14:58

  지금보다 가격만 약간 더 착해진다면 나머니 세 장의 하드디스크도 죄다 바꿔야겠시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9 14:58

  512GB가 20만 원 정도만 되어도 좋을 텐데...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9 14:59

  한 1년만 더 기다려보면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9 15:00

Windows 7(x64)에서 돌리는 CS5는 정말 쾌적하구나!
4년 전에 나온 기계에서도 이토록 매끄럽게 돌아가다니!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9 15:20

  요즘 스펙 과다광고로 환불 조치를 시행 중인 인텔 520 시리즈는
그래도 꿋꿋하게 가격만은 요지부동이었는데
드디어 20% 이상 인하한다는 소식도 들리더이다.
거기에 자극받아 다른 회사 제품도 덩달아 가격이 하락할지도....

하여튼 빨리 싸져야 할 텐데...

atmkill님의 댓글

  ㅠ 미리산 저는 호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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