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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올여름 나의 꿈

2012.07.11 11:46 1,017 39 0 0

본문



Ⅰ. 큰 수박 먹기

그제 상가 수퍼에서 수박 한 차를 들여놓았는데 평균12~13kg 정도의 크기였고
가격도 예년보다 저렴해서 통당 1만5천원에 팔았습니다.
수퍼 바깥주인이 먹어보라며 한 조각 잘라주었는데 무지하게 맛나더군요.
하지만 우리집 냉장고가 227리터짜리라서 반으로 잘라도 넣을 수 없다보니 구입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냉동실이 62리터이고 냉장실 165리터입니다. 12kg짜리 수박이 들어갈 자리가 원래부터 없습니다.
결국 올해도 복수박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그나마 시원한 수박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거~


Ⅱ. 여름 휴가 가지 않기

며칠 전에 어떤 기사를 봤는데, 문체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절반은 올여름에 휴가나 여행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여행 비용이 부족해서', '건강이 좋지 않아서' 등이라고 합니다.

휴가를 가겠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에서도 90%는 국내 관광지를 방문할 예정이랍니다.
계획하고 있는 휴가 기간을 살펴보면, 2박3일 혹은 1박2일이 전체의 절반을 넘습니다.
휴가 비용에 대한 조사도 있었는데 평균이 일인당 21만원 정도였습니다.
가계에 돈이 없긴 무지하게 없나봅니다. ㅋㅋ
저야 물론 최근 20여 년간 여름휴가를 가본 적이 없으며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고 죽기 전에 바다 구경을 해봐야 할 텐데...


Ⅲ. 휴대전화, 노트북, XX패드 등을 쓰지 않고 버티기

지금까진 매우 성공적이라서 꽤 많은 통신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지만 요즘엔 점점 버티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올해도 잘 버텨서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어야 할 텐데...
공중전화좀 없애지 말아라! 나쁜 놈들아! ㅋ


Ⅳ. 책을 많이 읽어서 겁나게 유식해지기

연초부터 올해엔 '지식 정보 능력 강화의 해'로 정해놓고 열심히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더랬습니다.
6월까지의 성과를 놓고 보면 애초의 계획에 한참 미달하는 상태입니다.
일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빨리 유식해져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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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9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1:50

  노래글도 일주일 만일세~
본문이 없어서 매우 좋소!
 

남서풍님의 댓글

  어... 어떻게 올려야 이렇게 깨끗하게 올릴 수 있나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2:05

  가장 쉬운 방법은 소스 코드 중에서 필요없는 부분을 지워주는 것입니다.
남서풍님께서 퍼오신 노래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영웅본색ost(A Better Tomorrow)-당년정의 소스코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object width="480" height="360"><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pFfJUi-Pd_s?version=3&amp;hl=ko_KR&amp;rel=0"></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pFfJUi-Pd_s?version=3&amp;hl=ko_KR&amp;rel=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80" height="360"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

이 노래의 소스코드를 베껴와서 이곳에서 노래를 올려놓으면
동영상 앞뒤로 소스코드의 일부가 보일 것입니다. 보기 지저분하지요~
그 부분을 잘 보아두었다가 소스코드의 해당 부분을 찾아 지워주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pFfJUi-Pd_s?version=3&amp;hl=ko_KR&amp;rel=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80" height="360"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

 소오강호 東方不敗 OST의 경우에도 해당 부분을 지워주면 아래와 같습니다.

</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702huI596m8?version=3&amp;hl=ko_KR&amp;rel=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640" height="360"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

이걸 가져다가 남서풍님 글에 있는 소스코드를 대치하셔도 됩니다만... ㅋ
한두 차례 시험해보면 어느 부분을 지워야 하는지 금방 알아챌 수 있습니다.

쁠랙님의 댓글

  푸훗..............................................^^
전 새마을이 가장 웃깁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2:12

또 한 가지!
동영상 소스코드 중에서 필요없는 부분을 지우고 나면 소스코드의 길이가 짧아지는데
그 글자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동영상 크기를 설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혹시 동영상 크기를 통일시키거나 임의로 조절하고 싶으면,
다시 유투브에 들어가 화면크기를 다시 선택하고 소스코드를 재차 퍼올 필요없이
일차로 퍼온 소스코드에서 해당 부분의 숫자를 바꾸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소오강호 東方不敗'동영상을 보면 소스코드 중에, width=\&quot;640\&quot; height=\&quot;360\&quot;라고 되어 있으면
이 부분을 width=\&quot;480\&quot; height=\&quot;360\&quot;(넓이를 줄이기)로 고쳐놓으면 원하는 크기로 동영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지훈아빠님의 댓글

  멈추지말아요 넘 좋아요...ㅎ 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3:16

무당 노래도 좋지요~

오늘은 '70년대 최고의 히트곡 중에 하나인 '나를 두고 아리랑'(1975, 김훈과 Trippers)를 듣기 위해 노래를 올려보았습니다.
아마... '70년대에 가요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노래 열 곡만 꼽는다면 반드시 포함될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진짜 국민가요'였더랬습니다. 특히 운동장에서...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3:25

  냉장고가 작아서 수박을 못 사먹는다는 얘기를 남들이 들으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ㅋ

남서풍님의 댓글

  철면객님의 가르침 감사합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3:27

  한 번 해보시면 무척 쉽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3:42

우리집 냉장고가 작다는 얘기는 작년에도 여기서 떠든 적이 있습니다~
700리터를 넘나드는 양문형에 김치 냉장고까지 있는 분들에겐
이상해 보이기도 하겠지만 우리집 살림살이 형편이 그런 걸 어쩌겠습니까. 
냉장고도 없던 시절에 비하자면 그래도 출세한 거 아니겠습니까, 저 정도면.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3:56

  오!
남서풍님께서 드디어 '깨끗한(ㅋ) 동영상'을 올려놓는 방법을 터득하셨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4:53

알고보면 일도 아니지요~ ㅋ 나는 작년에 한 번에 80여곡을 올려놓으면서
소스코드를 지우고 수정하느라 근 반나절이나 소모했다는 거~ 으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5:05

요며칠 스포츠면 주요 소식으로 관련기사를 많이 양산하던 '박지성 이적 발표'에 대해서
꽤 재미있는 댓글을 보았습니다. 어제 오전에 본 댓글의 내용이 대강 이러했습니다.

박지성은, 흔치 않게도, 웬만한 유럽의 메이저 팀을 상대하면서 죄다 골을 기록했는데,
특히 EPL 4대 강팀을 상대로 전부 득점한 적이 있었는데,
오직 한 팀,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은 적이 없어서 할 수 없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 것이다.
거기서 맨유를 상대로 골을 노리기 위한 것이다.

2012~2013 시즌엔, 부디 저 사람의 댓글처럼,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기 바랍니다~ ㅋ
딱 두 골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5:46

  박지성이야 뭐... 팀의 주득점원으로 뛰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득점이 많진 않지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중요한 경기에서 강팀을 상대로 골을 넣는 빈도가 매우 높다는 거지요.
이제 QPR 선수가 되었으니 틀림없이 맨유를 상대로 적어도 두 차례 이상의 경기를 하겠지만
득점할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경기에 한 골씩!
두 골만 넣자! 으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7:01

아따!
대선이 임박하긴 했나보네요~

방금 들어오면서 언뜻 본 내용인데, 오늘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답니다.
여당 의원인 '정두언'이는 부결되고 야권 성향의 무소속인'박주선'만 가결되었답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보인 새누리당의 행보였습니다.
표결에 충격을 받은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의 원내지도부가 즉각 사퇴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속 보이는 쑈를 시작했습니다.
한데, 다른 신문의 기사를 자알 읽어보면 \&quot;원내지도부가 사퇴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quot;이라고 나온단 말이지요.
아직 사퇴를 결정한 건 아니라는 얘기인데...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자고 연일 국회 혁신을 외치던 새누리당의 입장이 꽤 곤란하게 된 것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어젯밤에는 대통령의 형이 까막소에 갔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7:01

정두언이는 음반까지 취입하면서 '노래하는 국회의원'을 자처하던 사람이기도 했잖소!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7:03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한다는 기사는 아직 한 곳 외엔 올라오지 않고 있더이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7:04

  뉴시스 놈들이 앞서 내지른 것인가, 그럼?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17:06

  배고프네... 벌써 다섯 시를 넘었구나~
일단 밥이나 하러 갑시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21:57

저녁 아홉시 45분.
날씨는 서늘하고 이곳은 한적합니다.

특정 금융회사집단에서 조사 발표한 내용이라 신뢰성에 다소 의문이 들긴 하지만
오늘 자로 올라온 주목할 만한 기사가 한 꼭지 있었습니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절반 이상이 아직도 은퇴 준비를 시작하지 못했다는 기사였습니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라면 1968년~1974년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우리 나이로는 39세~45세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알기로도 이 기간에는 해마다 100만 명 가까운 신생아가 출생했는데
우리 나라의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숫자가 태어난 세대이기도 합니다.

이 세대에서 35세 이전에 미리 은퇴 준비에 나선 사람의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거의 대다수가 35세를 넘어서 뒤늦게 준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2차 베이비부머들의 63% 가량은 자신의 은퇴 후 생활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증가'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으며
'노후의 소비 불균형', '의료비 및 간병비의 증가'에 대한 걱정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세대에 속한 사람들이 훗날 은퇴한 후에 사용할 최저생계비를 얼마로 가늠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있었는데,
최저생활비로는 월 219만원, 적정 수준의 생활비로는 325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또 자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산으로는 은퇴 후 적정 생활비의 50% 밖에 충당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대에서 느끼는 은퇴 준비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요?
역시 현재의 '불만족스러운 소득' 때문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지출 면에서는 '자녀 교육 비용'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로 나옵니다.

조사 대상 700여 명의 평균 자산은 3억7천만원으로 조사되었으며 자산의 80%가 거주용 주택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자산은 평균 4,800만 원 정도인 걸로 나옵니다.

제 경험으로 보자면, 저 나이 대에 속한 분들은 하루 빨리 은퇴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세대의 평균인 1971년 생의 경우에, 현재 자산이 4억 원에 미달하는 사람들은 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돈 벌 수 있는 시간은 많아야 10~12년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 이후엔 소득이 있어도 돈 모으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22:54

  한데 말입니다.

어차피 말짱 헛일이 될 공산이 커졌다고 봅니다. 크흐흐~
기분도 꿀꿀한데 지금부턴 당신보다 한 술 더 뜨는 얘기나 해볼랍니다~

내가 보기에는, 앞으로 10~15년 후에는, 우리 나라의 시장 평균 금리가 2%를 하회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미 일본은 오래 전부터 예금 금리가 사실상 제로 상태이고 아무리 낙관적으로 봐도 그런 추세를 벗어나긴 어려워 보입니다.
다른 발전된 자본주의 국가인 유럽의 주요 국가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가라앉고 있으며
발전된 자본주의 국가 중에서는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크고 그나마 경제의 역동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는 미국 경제조차도
벌써 지금까지 근 4년 동안 연준 기준 금리가 사실상 제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최근 3차 양적 완화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매우 유력합니다.

현상적으로 보자면, 최근 유럽 여러 나라의 재정 금융 위기와 지난 2008년 미국 금융 위기로 조성된 시장의 침체를 극복해보고자
각국 중앙은행이 경쟁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사정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겠지만,
본질적인 차원에서, 세계 자본주의 체제의 구조적인 모순과 축적 위기라는 차원에서, 살펴보자면
이런 초저금리 상황은 앞으로 역전시키기 매우 힘든 역사적이고 필연적인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장 여건에 따라서는 이미 제로 금리에 근접해 있는 나라들에서 다소의 기준 금리 등락이 있긴 하겠지만,
최근 몇 년 간 확연하게 저성장 기조로 가라앉고 있는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특히, 장기적으로 전망했을 때,
시장의 평균 금리가 현재보다 2% 정도는 충분히 하락한다고 예상하고 그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일 것입니다.
시장 평균 금리가 장기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구조적인 초저금리 상태에 진입한다는 것은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모든 종류의 금융 상품의 수익률 기반이 근본에서 흔들린다는 걸 의미합니다.

금리 하락의 근본적인 이유야 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전망을 하는 근거에 대해, 무지하게 간단하게, 결론만 말하자면,
세계 자본주의 체제 및 거기에 연동해서 작동하는 한국 자본주의 경제의 평균 이윤율이 하락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장 평균 금리라는 것도 어차피 시장의 평균 이윤율을 반영하는 것이고 따라서 거기에 수렴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이윤율이 하락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세계 자본주의 시장이 질적 양적으로 성숙하고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 법칙'이 이제야 비로소 본연의 모습으로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졌다는 얘기입니다.

각설하고.
10~15년 후에 우리 사회가 직면할 '구조적인 저금리'라는 기본 여건을 염두에 두고 생각한 것인데,
어떤 금융 상품을 구입하든지 간에, 지금 시점에서 기대하고 있는 장래의 금융 소득을 위해
어정쩡한 규모인 4~5억 정도의 돈을 쌓아놓고 대비하는 걸로는 소요를 충족시킬 방법이 도무지 없다는 겁니다.
돈을 훨씬 더 많이 모으든지(10~15억), 그게 아니라면 일찍 죽든지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흐흐

어차피 1차 베이비 부머 세대(1955~1963년생)들이나 2차 베이비부머들이 노인이 될 무렵에는
전체 인구에서 노인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금보다도 훨씬 커지기 때문에
총량적인 공적 부조 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각 노인 세대별로 돌아가는 혜택이라고 해봐야
그게 적절한 수준의 공적 부조가 되리라고 예상하는 것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는 겁니다.

이제!
빨리 죽든지, 돈을 허벌나게 많이 벌든지, 양자택일입니다! 으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1 23:28

그러고보니 내 나이 30대 중반에는 이렇게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quot;앞으로 44~45세까지 10년 정도만 느긋하게 돈을 모으면 그 다음부턴 완전히 먹고 놀면서 살 수 있겠다.\&quot;

당시 내가 목표로 삼았던 액수가 (주택 거주 비용은 별도로 하고) 대략 3억원 정도였는데
그때까지 이십여 년 동안 지속되었던 우리 나라의 시장 평균 금리 추세를 감안하면
3억 원으로 45세 이후에 완전히 놀고 먹는 일이라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는 거지요.
분명히 현실성 있는 계획이었고 전망이었습니다.

자유저축예금 금리도 9%를 상회했고 정기예금 금리도 12~13%를 오르내리던 시절이었으니
현금 3억원만 있으면, 특별한 고금리 상품을 찾아 헤매지 않고도, 그냥 은행에 넣어 놓고 이자만 받아먹어도
한 달에 300만 원 정도를 쓰고 살 수 있었으니.... 흐흐~

그러다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아주 잠깐 동안 초고금리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2002년 이후에는 대략 5% 내외에서 자리잡다가 2000년대 후반에는 4~5% 근처에서 머물렀고
그 뒤로 조금씩 낮아져서 지금은 제1금융권의 이자율이라고 해봐야 세후 4%를 밑도는 형편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지금까지는 약과라는 겁니다. 앞으로 10년~15년 동안에는 여기서 2% 정도는 더 낮아진다는 거지요.

내가 30대 중반에 예상하던 300만 원 정도의 금융 소득을 얻을려면 지금은 9~10억이 필요합니다.
10~15년 후라면, 그때 금리를 아주 낙관적으로 전망해서 세후 2~2.5% 언저리로 예상하더라도,
적어도 15억 원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 얘기지요~ 

이러니 40대 중반부터 먹고 논다는 애초의 꿈은 점점 멀어지고
해마다 은퇴 시기를 일 년씩 늦추면서 오늘도 현장에서 미적대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으하하~
 
(참고로, 나는 은행 정기 예금 상품 외엔 어떠한 금융 상품도 염두에 두질 않습니다~
이건 내가 삶을 이어가는 기본 원칙에 속한 문제입니다.
혹시라도 수익률과 전망이 더 양호한 금융 상품이나
다른 좋은 투자 상품에 관한 정보나 방법이 있어봤자 내겐 공염불일 뿐입니다. 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00:06

나는 올봄에 (적어도 정신적으로는)사실상 은퇴했소.

돈 버는 일을 완전히 멈춘 건 아니지만 돈을 모은다는 관념을 품고 일하는 건 전혀 아니라오.
그냥 생활비의 일부나 특별한 추가 소요에 필요한 용돈을 번다는 차원에서 일하는 거요.
예를 들어, 최신 대형 고급 TV를 구입한다든가,
앞으로 출시될 새로운 세대의 컴퓨터(MacPro ㅋ)를 활용할 때 필요한 고가의 주변기기를 마련한다든가,
새 집으로 이사갈 때 필요한 거래비용을 미리 벌어놓는다든가,
때가 되면 가재도구 일체를 새로 장만한다든가,
뭐 이런 종류의 일에 필요한 목돈을 모으기 위해 일하는 겁니다.

기본 생활이야 뭐...
앞으로도 지금까지 살던 것처럼 아주 검소하게 이어나가면 그런대로 먹고 살 수는 있을 겁니다.
물론 어떤 분들이 보시기엔 그게 사는 거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으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00:09

  앞으로 몇 년을 더 살 수 있을까하는 문제는 실로 예상하기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나나 당신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여유 있는 생활을 이어나가려면
자기 수명을 예상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은 몇 년이나 더 살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나는 이십 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더 사는 건 그냥 '연명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00:15

   
 ------------------------ 날짜 구분선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00:15

나도 삽십 년 이상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그 시점을 넘기게 된다면 어느날인가 결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지요.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00:17

그야 알 수 없는 일이지요.
다만 한 가지, 우리 집안엔 예전부터 스스로 자기 인생을 정리해낸 사람이 꽤 여러분 계십니다.
원래부터 내겐 아주 낯선 일은 아니었으니 아마 나도 그분들의 전례를 따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뭐라고 단정해서 말하기 힘듭니다.

아범님의 댓글

  저도 삼십년!

그것도 병 없이 살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요.
그리고 제 마음 속의 바램이지만
마누라도 꼭 제가 사는 날 만큼만…

뭐 본인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10:31

궁극의 결단이 필요한 때를 맞게 된다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결행할 수 있겠습니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10:37

  아범님은 너무 짧게 잡으신 거 같은데...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10:38

  부인께선 택도 없다 하실 것 같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10:43

2040~2050년대 쯤이면,
남성은 몰라도 여성의 평균 수명은 88~90세를 넘길 것이 확실합니다.
그때가 되면 노인이 빨리 죽어주는 것이 공동체에 기여하는 길이고 후손에게 효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겁니다.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10:45

  당신이나 나는 2030년대에 죽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합시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10:47

  한데, 저 외국인 한글 사진좀 지우면 안 될까?
이미 볼 사람은 다 봤을 테고 글타래만 무거워져서 드나들기 불편하짆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10:48

  방금 지웠소.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11:18

  오늘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3.0%로 낮추어었다는 소식입니다.
무려 13개월째 요지부동이었던 기준금리를 이제서야 0.25% 인하한 것은
우선 '세계 경기의 침체 지속'에 대응하기 위함이고
국내 요인으로서는 '매우 심각한 가계 부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이 정권이 출범한 이래 한은 및 금통위의 통화 및 금리 정책은 실패와 실기를 거듭해 왔습니다.
이번 조치도 그런 비판을 비켜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반기에는 전기요금을 비롯한 공공 요금 인상이 일제히 단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기름값을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도 다시 앙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올 상반기에 보인 약간의 물가 안정세를 핑계삼아
물가불안을 자극하는 금리 정책을 취할 시기는 전혀 아니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지난 2년에 걸친 물가앙등세는 우리 국민 생활에 다대한 피해를 끼쳤다고 볼 수 있는데,
따지고 보면, 그동안에 정부와 중앙은행이 시의적절한 금융, 통화 정책을 수립, 집행하지 못했던 것에
그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의 물가앙등을 죄다 대외 여건 탓인 걸로 핑계삼을 일은 전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국내외 경기 침체'를 걱정해서 내린 조치로 보이는 이번의 기준 금리 인하도
역시 '때를 놓쳤으며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나라 경제와 국민 생활이 몹시 어려운데도 우리 나라 중앙은행은 언제나 성장 우선의 시각을 유지하면서
비록 소수이지만 비중이 몹시 큰 국내 몇몇 글로벌 대기업의 이해 관계만을 충실하게 받들고 있습니다.

이 정부의 금융 통화 정책을 과격하게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사실상 '통화정책이 파탄 상태'에 처해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만....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11:23

내가 작년 7월 중순에 동네 새마을금고에 재미삼아 1년만기 정기예금을 들었는데 당시엔 금리가 4.9%였습니다.
예금액이 3천 만원에 약간 미달했기 때문에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실질 금리는 괜찮은 편이었더랬습니다.
이제 만기를 며칠 앞두고 있는데 며칠 전에 금고 앞을 지나면서 보니까 1년 사이에 4.5%로 내렸더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작년에 2년 혹은 3년 만기로 할 걸....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12 15:23

사흘 전에 별세하신 공옥진 선생의 영결식이 오늘 있었군요.
후손 중에 유명 걸그룹의 멤버가 있다보니 그나마 기사가 꽤 여러 꼭지 올라왔습니다. 
선생께서는 일찌기 1인 창무극의 독보적인 존재로서 전통 예술의 신경지를 개쳑하셨던 분입니다.

옛날 '80년대 초반에, 군사독재정권의 탄압의 칼날이 서슬 푸르게 춤추던 시절에도
여러 대학 학생 단체의 공연 요청에 기꺼이 응하셔서 수많은 일화와 전설을 남기셨습니다.

내가 선생의 공연을 처음 접한 것은 '82년 5월이었습니다.
잔디밭 스탠드로 이루어진 농구장에 5,6천명이 만장으로 운집해서 선생의 공연을 지켜보았는데
관중 속에는 수백 명의 사복 경찰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실로 험악하고 위태로운 분위기였는데도 선생께서는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시종해서 정권와 지배 계층에 대한 통렬한 풍자를 서슴없이 이어가셨습니다.
그때 접한 이루 말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감동을 남겼습니다.

이제 선생께서 오랜 세월 병고로 고생하시다가 세상을 떠나셨으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제대로 된 제도의 보호나 혜택도 없이 만년에 그토록 고생하셨으니
어쩌면 차라리 잘 된 일일지도 모른다는 망극한 생각마저 떨치기 힘든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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