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추가메뉴
어디로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애플 중고 거래 전문 플랫폼
오늘 하루 보지 않기
KMUG 케이머그

일상공감

<아범님의 꿈>은 아니라 하심!

2012.06.22 14:49 985 43 0 0

본문

날짜가 며칠 지난 글의 맨 끄트머리에 슬쩍 써놓으셨습니다.
저나 ssenja씨 따위는 감히 넘볼 수 없는 리얼리티를 확보한 댓글입니다.
무단으로 퍼날랐다고 설마 소송이야 들어오겠는가하는 자신감으로 옮겨 봅니다.





음… 좋은 회사라… -,.-a

제 관점에서 본 좋은 회사는….
일단,
돈을 무쟈게 많이 줘야하고..(※※ 젤 중요)
에… 또..
쾌적한 시설과 함께 최신식 장비를 갖추어 직원들의 업무진행에 조금의 불편함을 주지 말아야하며…
회사가 무지 바쁘고 중요한 프로젝트가 걸려있다하더라도
직원들 개개인의 스케줄의 중요도와 동일선상에 놓아야함은 물론
직원이 급한일로인해 업무 도중에 조퇴하게 되는 경우,
또 개인사정상 촌각을 다투는 일이 발생할 시 회사 차까지 지원해 주어야 할것이고(차가 없다면 택시비 -,.-")
그 다음날은 심히 걱정됐다는 말과 함께.. 볼일은 잘 처리했냐고 물어봐 주고.
잘됐다… 다행이다. 라는 격려의 말로 부드럽게 마무리 해주는 회사….

하루를 마감하는 시점에서는 항상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행여 일의 진행상 실수로 인한 문제 발생시… 따뜻한 위안과 격려로 보듬어 줄 수 있어야하고…
PT 미끄러진 날은 대대적으로 화려하고 질펀한 회식을 감행하고…
뻘건날은 무조건적으로다 쉬는것은 물론 연휴 사이에 낀 껌정날은 모두 뻘건날로 칠해놔야 할것이고…
일년에 한 번 있는 하계 휴가 일정은 최대 연장할 수 있어야 하고…
혹 못다쉰 날은 사내 게시판에 크게 메모해 뒀다가 동계 휴가로 즉시 대처하는…..

에… 또 이것도 수많은 요소들 중 중요한 요소인데….
젊어야만 일을 잘할 수 있다는 해괴망측한 발상을 버리고
우선적으로 늙다리들의 신상을 면밀히 살피어 그 대우체계에 있어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며
아울러 사내 또는 사외 활동반경에 대한 품위유지비를 책정, 기안해야 할 것이며
훗날 퇴직할 직원들의 노후에 대한 안정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회사…

………………….


에잇!! 더운데 에어컨을 왜 자꾸 끄는거야…
켜놓면 끄고… 켜놓면 끄고…!!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43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2 15:07

  에어컨 얘기는 빼는 것이 좋다고 본다, 나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2 15:07

  뭔 소릴!
그게 핵심인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2 15:08

  자~
이제 새글을 하나 만들어놓았으니 주말 내내 여기서 놀아봅시다~ ㅋ

允齊님의 댓글

  꿈의 회사가 맞는거죠?
우리나라에 이런 회사가 있긴 있는걸까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한예로 제 친구녀석 회사 넉장은요
아래한글로 함 간단한 일을 굳이 쿽으로 작업을 하라는 일명 직원 노는꼴을 절대 못보는 그런 넉장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2 15:09

남의 글을 훔쳐다가 올려 놓으려니 약간 캥기긴 하네~ 으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2 15:10

  允齊님, 입실이오!

넉장이 찌질하네요~

짬짬님의 댓글

  따장 중에 안그런 인간은 3년안에 망한다던데.... 윤제온냐 칭구는 징허게 오래할 팔잔갑소~~~

1. 회사 매출의 발판을 따장이 만들었다 하여, 모든 것이 따장의 것이라면.... 그 밑에서 일하는 직원도
  마찬가지로 생각할겁니다. 자기가 딴 오더는 자기꺼라고.... -_-ㅋ
2. 회사를 투명하게 운영하면 좋겠지만.... 회사의 재무구조가 결국 따장의 뒷주머니 관리라는 게 알려지면
  그 회사 직원들도 자신의 뒷주머니를 회사에서 만들려고 할겁니다.... 뒷주머니는 자기꺼니까.... ㅋㅋㅋㅋ

--> 암튼 여러가지 더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서도.... 기업이라는 괴물은 결국 따장꺼라는 걸 알게되면....
      임금협상에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더군요.... ^^

允齊님의 댓글

  심심한데 친구네 넉장 이야기를 좀더 해볼까나요....ㅋㅋㅋ

친구네 넉장은 오너가 갖춰야 할 성격을 거의 다 갖췄다고 보면 될겁니다.(영세한 자그마한 기획사무실 위주입니다)

첫번째는 일을 하라고 시켜놓구 얼마만큼 했는지 궁금해서리 핸폰 통화하면서 꼭 직원뒤에서 왔다갔다하는 조급증을 가지고 있구요
두번째는 넉장이 해도 될일을 꼭 부려먹어야 속이 시원한건지 손가락 까닥을 안하려구 하는 깁스병이 있구요
세번째는 사무실을 마치 집처럼 너무 편하게 생활하는 집병이 있구요(여름이면 꼭 바지를 걷어올려 빈약한 종아리를 꼭 보여주더라구요)
네번째는 사적인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시키는 공과 사를 구분못하는 안하무인병이 있구요
다섯번째는 넉장도 컴앞에 있으면서도 굳이 직원보구 머 찾아달라는 리모콘병이 있구요
여섯째는 식당에서 직원이 먹는 밥은 꼭 한입 먹고야 마는 한입만병이 있구요
일곱째는 직원 붙들고 자기 집안일 하소연하고 한말을 몇번씩 하고 또하고 고장난카세트병이 있구요

친구네 삼실에 가끔 놀러갈때마다 겪는 상황입니다....ㅋㅋ

엄청 많은데 왜 이것밖에 생각이 안나는거죠?

성진홍님의 댓글

_mk_아범님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한국 따장의 우선 요소

1. 직원은 쓰다가 닳으면 갈면되는 부품이 아니다.
2. 일은 즐기려고 하는 거다(따장 자산이 엔간한 갑보다 많다)

요것만 해결되면 아범님 요구사항 모두 충족가능 -_-

실제로 제가 아는 회사 따장님이 부동산과 현금 자산이 무진장 많은 데, 여긴 직원 대우도 좋고, 일도 여유 만땅!
직원들이 치열하지 않아서 일하는 재미가 없다고 궁시렁거릴 정도라는.....

작은 사무실이지만 건물은 자기네꺼라 정말 놀며쉬며 일하더군요.
일도 따장이 갑부라 같은 계열의 제작비 따위 안 따지고 무조건 젤 좋은거만 요구하는 클라이언트들인 꿈의 직장이더라는....

고은철님의 댓글

\"꿈은 이루어진다....\" 고 하던데요...
희망을 가집시다...^^
.
.
.
.
.
.
.
는 개뿔....
꿈은 도대체 언제 이루어지는거냐구요....ㅜ.ㅜ

에잇...저두 꺼놓은 에어컨 이나 켜야지....

아범님의 댓글

  그저 좋은 회사가 갖춰야할 덕목(?)을 야그한것 뿐인데…ㅋ;
제 꿈을 얘기한건 아닙니다.
제 꿈을 이루려면 아무래도…
좋은 회사든 안좋은 회사든 회사원이라는 직분을 내려놓는…. 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2 19:18

어서 빨리 한 탕 벌이셔야 할 텐데...
잘 되면 나도 좀 채용해주시라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2 19:18

  뭔 보직으로 취직할거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2 19:27

  닭 튀기는 것만 빼곤 전부 다 할 수 있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2 19:28

  그러지 말고 그냥 쉽시다.
일은 해서 뭐 하나~

성진홍님의 댓글

  오홍~

그러면 쎈자님 자리는 내것이로세!!!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2 23:58

   
 ------------------------ 날짜 구분선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2 23:59

  Do What You Like!
이 노래도 오랜만에 들어보니 정말 좋도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00:02

고삐리 시절엔 하루 걸러 한 번씩 들을 정도로 많이 들었다오.
나는 이 노래 중간에 짧게 나오는 Eric Clapton의 기타 솔로가 정말 좋더라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00:03

  그땐 우리가 알고 있는 곡 중에서 가장 긴 노래 중 하나였잖소!
15분 20초!
음악다방에 가서 신청을 해도 거의 선곡해주지 않았다오.
설령 걸어주더라도 중간에 잘라버리기 일쑤였고.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00:08

  혹시 cream의 full album이 있으면 한 번 찾아보지?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00:17

  다음 네 장의 정규앨범 중에 특별히 듣고싶은 음반이 있소?
 
· Fresh Cream (1966)
· Disraeli Gears (1967)
· Wheels of Fire (1968)
· Goodbye Cream (1969)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00:17

  그 사람들 앨범에 버릴 게 어디 있단 말이오!
가능하다면 전부 듣고 싶지!
되는 대로 찾아보시라!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17:18

  찾아보니 두 장 밖에 없습디다.
편집 앨범, 라이브 앨범이 몇 장 있긴 한데 정규 앨범과 노래가 겹쳐서 안 되고...
이번엔 그냥, 저 두 장만 들어야겠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20:49

  Wheels of Fire 앨범에 보너스 트랙으로 담겨 있는 Crossroads도 참으로 오랜만이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21:07

  아차!
시간이 나면 '문묘 제례악'(文廟祭禮樂)좀 올려보시라!
대성지성(大成至聖)하신 문선왕(文宣王)을 기리는 음악 말이오. 크하하~
작년에 들어보려다 깜빡 잊은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도 함께 들으면 좋겠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21:15

종묘제례악은 그래도 꽤 들어볼 만하지만
문묘제례악은 사람 인내심을 극한으로 테스트하는 음악이라오. ㅋㅋ
국악(특히 정악)에 관심이나 청취 경험이 별로 없는 일반인 중에서
그걸 끝까지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실로 보통 참을성 있는 사람은 아닐 거요.
일단 '국립국악원'에서 연주한 걸 우선으로 유투브에서 찾아보긴 하겠지만
전편을 다 소개하는 것은 없을 가능성이 많다오.

하여튼 찾아봅시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21:17

  '콩쯔'더러 대성지성(大成至聖)하다고 빨아대는 건 이해할 수 있겠는데,
문선왕(文宣王)은 또 뭐요?
그는 왕 노릇은 커녕 그 근처에도 못 가봤잖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21:18

  당(唐)나라 때 어떤 황제놈이 시호를 그렇게 내렸다더군.
그 뒤로 '콩쯔'를 '문선왕'이라 부른다더이다.
일종의 뺑끼칠이지.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21:23

  그러고보니 작년 여름에도 '최고의 음악' 시리즈를 하면서
정악 중에 수제천(壽齊天) , 해령(解令, 여민락령(與民樂令)), 취타(吹打) 등을 올려놓고 들었던 거 같은데...
왜 꼭 이맘때쯤이면 그런 종류의 음악이 떠오르는 것일까?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21:23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한데, 찾았소, 못 찾았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21:24

  없더라구.
작년처럼 만들어 올려야겠시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22:33

한데 문묘제례악이 중국에선 전승이 끊겼다더이다.
오직 우리 나라에만 남아 있는 것이라...
2천5백 년 전에 살았던 한 중국인의 제사를 엉뚱한 나라에서 제대로 모시고 있는 거지.
이거 어찌 보면 웃기는 일 아니오?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22:37

  불천위(不遷位)라는 예외도 있잖소.
웬만한 문중에도 한두 명씩 있는 판인데, 하물며 '대성지성'하다는 문선왕이야 말해 무엇 하겠소! ㅋㅋ
하지만 당신 말대로 유가 사상의 기본 원리에 위배되는 일인 것만은 틀림 없소.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보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22:47

  내가 이해하는 유가 철학의 생사 관념에 비추어 보자면,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불천위를 모시는 일은 일종의 이단적인 행위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소.

유가 철학 사상은, 엄밀하게 얘기해서, 유심론(唯心論)이긴 하지만 유신론(有神論)은 결코 아닌 걸로 보인다오.
어떤 면에선, 오히려 유물론(唯物論)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 않겠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23:53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오늘은 몹시 유식한 야부리나 한 번 까봅시다.
계속해서 당신 얘기를 이어 보겠소.


유가 철학의 역사에서 이런 쪽으로 의미 있는 저작을 남긴 사람이 그 유명한 왕충(王充) 아닙니까!
동한(東漢, 후한이라고 부르는 것 부적절함 ㅋ) 초기에 살았고
서기 85년 경에 중국 철학사상 불후의 걸작으로 꼽히는 '논형'( 論衡)을 지은 사람 말입니다.

나는 예전에 '논형'의 주요 내용을 접하곤 해연히 놀랐더랬소.

이 사람은 미신 타파를 역설했고 참위잡설을 공격하면서 그야말로 종횡으로 논지를 전개시켰는데
신(神)을 정면으로 부정했고 천명 따윈 원래 없다고 했으며 자연은 그 자체로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했소.
쉽게 말하자면, 천지(天地, 서양에선 God이거나 또다른 인격적 화신일 수 있음)가
어떤 의도를 갖고 사람을 만들었다는 통념을 철저하게 부정하고
그저 '천지가 기(氣)에 합하면 사람 따윈 저절로 생긴다'라는 주장을 펼친 것이지. ㅋㅋ

또한 인간(人間)의 심성(德性)과 '천지 자연'은 특별한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고도 말했소.
예를 들어, 인간이 덕을 베풀면 복이 온다든가, 임금이 잘 다스리지 못해 재해가 발생한다든가하는 따위의 믿음 말입니다.
이런 걸 일컬어, '천인감응설'(天人感應說)이라고 하는데 그 허탄함을 적극적으로 주장한 것이라오.
따라서 그의 주장은 기존의 유가 철학이 답습하고 있었던 유신주의 및 유심주의적인 한계를 일거에 돌파해 버린 것이지.

특히, 자연(自然)에 대한 유물주의적 해석에서 그 논점의 탁월함이 광채를 더한다오.
그는 '인간의 정신이란 오직 신체에 의존한다'고 인식했으며
형(形)은 기(氣)를 필요로해서 이루어지며 기(氣)는 형(形)을 통해 인식되는 것이니
천하에 홀로 타는 불이 없는데 어찌 체(形體)도 없는 정기(=정신)가 있으리오'라고 갈파했다오.

이런 사고 방식에 입각해서 그는 사람이 죽어 귀신이 된다는 관념을 철저하게 부정했소.
그의 설명에 의하면, '사람이 태어난 것은 정기(精氣)의 조화일 뿐이고 사람이 죽으면 정기도 흩어진다'는 관점이오.
그리하여 '정기가 흩어지면 혈맥과 육신은 썩어 없어지고 결국 흙이 되는 것이다'라고 정리해 버렸소.
이에 따라 그는 후한 장례를 속히 폐지하고 박장(薄葬, 간소한 장례)을 하자고 주장했다오.

그는 또한, 넘볼 수 없는 권위를 확보한 선현들에게도 가차없는 비판의 칼날을 겨누어야 한다고 했소.
당시에 공자, 맹자 등의 사상과 이론을 공격하는 것은 사실상 목숨을 걸고 덤벼야 하는 일이었소.

그는, 예를 들어, '세속의 유자(儒者)들이 공자의 단편적인 말에 무궁무진한 부연과 해석을 일삼는 일'에 반대했으며,
'성현은 붓을 멋지게 휘둘러 글을 만들었으니, 뜻을 자세히 하여도 오히려 득실을 다할 수 없는 것인데
하물려 갑자기 말을 토해냈으니 어찌 모두 옳을 수만 있겠는가',
혹은, '참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질문에 당면하여 공자를 멀리하고 비난한다한들 어찌 의미에 손상이 있겠는가',
또는, '진실로 성인의 지혜를 전하는데 공자의 말을 공격하는 것이 어찌 이치에 거슬리는 일이란 말인가'라고 말했소.

비록 시대에 따라 진퇴(進退)가 있었고 다소의 변화가 있었다곤 하지만,
송대 신유학의 등장 이후에도 이(理)보단 기(氣)를 통해 인간과 세계를 궁구하려고 했던 사상가들에 의해
이도 엄연히 유가 철학의 한 조류로서 면면히 이어저 내려왔다고 볼 수 있지 않겠소.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통념화된 '유교 사상'이나 '유가 철학'이 다가 아니란 말이오.
방금 당신이 바로 위에 있는 댓글에다 써놓은,
\"유가 철학은 유심론(唯心論)이긴 하지만 유신론(有神論)은 결코 아니다\"라는 말에 대해서
왕충(王充)의 주장을 통해 그 답을 찾아본 것이라고도 할 수 있고.... 으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3 23:56

  아이고!
이런 얘기도 하도 오랜만에 하다보니까 옛날에 읽은 책 내용이 거의 기억나질 않아서 정말 애먹었다네~
몇 줄 되지도 않는 내용을 작성하면서 몇 번이나 생각을 가다듬어야 한다니...
그걸로도 부족해서 '중국사강요'를 들춰봐야 했다니...

이거... 책을 구해서 다시 읽어야 하나?
대체... 요즘 들어 왜 이렇게 잊어먹는 게 많이 생긴다냐!
뭔가... 중요한 것이 빠진 것 같은데 도통 떠오르질 않는다네~  으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4 00:00

그러게... 웬일로 갑자기 유식을 떨더라니... ㅋㅋ
이젠 갈 때가 임박해서 더 그런 것일 수도 있소.

관이나 짭시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4 00:01

  오동나무는 아니어도 괜찮지만
웬만하면 대짜로 해주시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4 00:03

   
 ------------------------ 날짜 구분선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4 00:34

2천5백 년 전에 죽은 놈의 제사를 지내는 것 자체가 유가 철학의 기본 원리에 어긋나는 일 아니겠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4 17:25

일요일 오후 5시입니다.
워낙 높은 곳에 살다보니 열어놓은 창문으로 바람이 세차게 들이칩니다.
바람에 밀려 문이 닫힐 때면 수류탄 터지는 소리가 진동합니다.

하지만 오후 2시쯤 일이 있어 잠깐 밖에 나가 돌아다녔더니
오늘 날씨가 만만치 않게 덥다는 걸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헐떡거리면서 집에 들어와서 선풍기의 행방을 급히 수소문했더니
여전히 창고에서 박스에 담긴 채 잠자고 있더란 말이지요. ㅋ
23년 된 선풍기를 아직 꺼내놓지도 못했는데 벌써 이렇게 덥다니...

거실 마루 바닥에 누워 더위를 쫓아봅니다.
처음엔 여전히 후텁지근하고 땀이 흐르더니 바람이 거세지자 대번에 시원해지네요~

선풍기 꺼내려는 생각이 다시 잠잠해집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6.24 17:25

일년 내내 열흘도 못쓰는 선풍기는 꺼내서 뭐하나~
그냥 부채로 버텨 보세나~ ㅋ

전체 944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