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내일 출근해야할듯 ㅠㅠ 여튼 내일 즐거운 날 되셔요~ ^^

  오호!
전엔 그림 잘 그려서 상 탔다는 소식을 접했더랬는데 이번엔 피아노로군요~

  지금 저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B조, KFA 대표팀과 쿠웨이트 간의 경기를 보려고 들어왔습니다.
지난 2년 간 팀 리빌딩에 실패하고 다급해진 나머지 이미 대표팀에서 물러난 늙다리들까지 총동원해서
난국에 처한 3차 예선을 통과하고 최종 예선에 나가보려고 용을 쓰고 있는 경기입니다~
심지어 아스날 리저브 전담 선수까지 멀리서 불러들여 투톱에 박아놓고 시작합니다~

  오늘은 모처럼 Mac에서 한 번 봐볼까하면서 Flip4Mac 플러그 인까지 설치해놓고
'다음 스포츠' 중계를 통해서 보고 있는데 화면이 너무 작아서 몹시 불편합니다.
역시나 Mac에서는 'HD 고화질 중계'는 커녕일반 '고화질 중계'도 지원되지 않다보니
겨우 4인치 남짓한 일반 화질 화면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의 대갈통이 바늘귀만하게 보이네요~

  화면이 작긴 작네요~
최근 20여 년만에 최약체로 보이는 KFA 팀은 오늘 경기에서 패하면 월드컵 본선은 커녕
최종 예선 진출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거품을 물고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심판진은 왜인들인데 평소의 예를 미루어보면 비교적 공정한 판정을 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반 20분 정도 지났는데 제가 지금까지 보아온 쿠웨이트 선수들이 아니네요~
정말 전투적이고 적극적인 경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KFA 팀이 털린다고 말할 정도는 아직 아니지만 후방부터 공격 전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평소 중동 팀들이 원정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전혀 아닙니다, 지금 쿠웨이트 선수들은.

  전반전이 끝났습니다.
쿠웨이트 팀이 매우 선전했습니다.

KFA 팀은 지금 워낙 처지가 궁색하다보니 골을 먹는 걸 너무 두려워해서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 공격 전개할 때도 후방 수비라인을 올려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 양상에 따라 수비 라인이 진폭이 탄력적으로 들락거려야 미드필드에서 공간을 내주지 않고
우위를 점할 수 있을 텐데 지나치게 경직된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미드필드 지역에 뻥뚤린 곳이 워낙 많다보니 상대의 공격이 진행될 때 매우 쉽게 돌파되고 있습니다.

이 경기가 과연 KFA 팀의 홈경기인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네요~
한편, 아스날 리저브 선수는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는 거~

  KFA 팀은 늙은 선수가 많은 데다 전반전의 체력 소모 정도로 봐도
자칫 후반 중반부터는 경기력이 급격하게 저하될 가능성이 있고
만약에 후반 중반 이후에 한 골을 먹는다면 경기에 패할 가능성도 꽤 있습니다.

따라서 후반 초반에 반드시 선취 득점을 하고 안정된 경기를 운영해야 할 텐데
전반전의 경기력으로 봐선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이번 월드컵 예선전의 KFA 팀은 근 삼십여 년만에 나타난 최약체 팀인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건 그렇고 경기가 생각보다 긴장감이 떨어지네요.
그냥... 구름과자나 먹으러 갑시다~

  구름과자 먹으러 갑시다!

  후반전 시작한 지 6분 지났습니다.
김두현 나오고 기성용이가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의 경기 양상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쿠웨이트 선수들의 집중력, 경기 속도가 KFA 팀을 압도하고 있네요~

  후반 20분 경, 이동국이 득점 성공!
KFA 팀의 절망적인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성공해서
남은 30여 분의 경기 운영이 꽤 수월해졌습니다.

쿠웨이트 입장에서는 좋은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실점이었고~

  최효진의 패스를 이근호가 중앙에서 터닝 슛해서 골!
2 : 0
잘 버텨오던 쿠웨이트, 무너집니다~

  후반전 30분을 지납니다.
지금부터는 KFA 팀의 수비 집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속도 있는 역습 전술을 정교하게 구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상운이를 교체하는 것 보다는 아스날 리저브 선수를 빼야 할 거 같았는데...
아쉽습니다~

  경기가 끝났습니다.

  스코어는 2 : 0이고 KFA 대표팀은 최종 예선에 진출했습니다.
돌이켜 간단히 복기해보자면,
사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쿠웨이트 20번 선수의 중거리 슛이
정성룡을 넘겨서 골대를 강타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만약에 그때 골이 되었다면 아마 결과가 반대로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결과에 관계 없이 KFA 팀의 좋지 못한 경기력에 실망하는 이 순간,
멀리서 들려오는 쾌적한 소식 하나!
C조에서 요즘 잘 나가는 해외파를 총동원한 왜국이 홈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게 패했다는 낭보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 진출한 10개국이 가려진 걸로 나옵니다.
KFA 팀은 경기 전적과 조만간 발표될 3월 FIFA 랭킹을 참조할 때, 1번 시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추첨은 3월 초에 있을 것이고 6월부터 경기가 시작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의 경기력으로 봐서는 최종 예선 진출이 정말 만만치 않아 보이네요~

  다 가려진 건 아니고 E조는 아직 결과가 안 나왔네요~ ㅋ

한데, 요즘은 KFA 대표팀의 경기도 재미가 이리 없으니...
아무래도 요 몇 년 간 유럽 축구를 너무 많이 본 부작용인가 싶네~

오늘은 이만 물러갑니다.

  아차차~
정신머리하고는....
결산을 해야지!
당신 지금 몇 점 됐나?

  132점!

  나는 이제 122점인데...
이래가지고 언제 오천 점 되나!
분발합시다!

진짜 퇴장합니다~

  ㅋㅋㅋ 여기서 축구 중계를 보게될줄이야.

  ㅎㅎ 우리신랑도 어제 자다말고 축구 봤대요

  엇?!!  축구경기가 있었군요.

한 큐에 8레벨을 달성하시다니… ㅋ

  역쉬 한방에 축구경기를 본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네여
내공은 여전하십니다...

아범푸렌드 어여 분발하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