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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촌놈 서울 상경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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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일어났습니다.....................(5시경)
밥묵꼬 6시30분 고속버스를 타고 신나게 잤습니다
선산휴게소에 내려서 볼일보고 음료수를 하나 사먹었습니다
(걸린시간은 아마 길어야 10분.....)

쥬스를 하나 들고 나오는데 웬 버스 하나가 떠나는게 보였습니다
음료수를 음미하면서 제가 탄 똥양버스를 찾아 봤지만 하나도 안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비몽사몽간에 본.........................
떠나던 그 버스가 제가 타고 온 차 였습니다

요즘 젊은 아들 말따나
헐~~~~~~~~~~~~~~~~~~~~~~~~~~~
이건 아니잖아
급 머리에 스팀 들어오면서 버스 환승하는 곳에 가서 이런 '멍멍이' 같은 경우가 어디 있냐고
따졌더니 근무하던 안냐의 얼굴이 황색이 되더군요
바로 똥양버스에 전화해서 담당자에게 따졌더니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이게 죄송하다고 해결이 되냐구요........
병원에 예약해 놓고 올라가는데 시간이 어긋나면 당신이 책임 질꺼냐는?

고속버스 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출발하기 전에는 속된말로
'대가리수' 를 맞춰보고 출발하지요...........................
20분뒤에 다른 버스를 타고 올라가면서 들은 얘기인데.........................
제가 타고 온 버스 기사분은 정확하게 맞아서 출발한 거랍니다............

여기까지면 대충 감이 가시겠지만 다른 승객이 자기 버스가 아닌 제가 타고 온 버스를
탔던 것이었습니다.................... ㅡ.,ㅡ

이런 우라질 말미잘 호랑나비 같은....................................... ㅡ.,ㅡ

참 황당하고도 어이가 없는............................
그런 일이 제게 일어났던ㄴ것입니다...........................
환승하는곳에서 착오로 다른 사람이 탔는데 카운트가 잘못되어..........................




전 버스에게서 '버림받은' 몸이 되었습니다.......................... ㅡ.,ㅡ

유부방 횐님들.......................
혹 버스를 타고 이번 휴가에 왔다갔다 하실때 조심하십시오
저처럼 버스에게 '왕따' 당하는 일이 없도록...........................


P,S:저를 태우고 가던 아자씨 말로는 그래도 저는 양반이랍니다.................
예전에는 진주 가야할 사람이 버스를 잘못타서 전주로 갔다고 하더군요.....................
한끗 차이로 전라도와 갱상도를 가로지르는 웃지못할 그런일도 있었다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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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23 15:26

  뭐 그 정도야 흔한 일 아니겠습니까.

예전에 중부 고속 도로가 막 개통되었을 무렵,
동서울 터미널과 충북 충주를 연결하는 고속버스가 생겼습니다.
한양땅 삼백리 길을 세 시간에 걸쳐 오가던 사람들이
이제 두 시간 남짓으로 줄어든 거리를 고속버스를 타고 쾌적하게 오갈 수 있게 되자
기존 직행 버스를 타지 않고 너도나도 고속버스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말이 고속버스이지 정작 고속도로를 달리는 구간은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가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탄 다음 잠시 더 가다가
3번 국도로 접어들자마자 새로 생긴 널찍한 휴게소에 잠시 정차했다가
바로 출발해서 충북 충주까지 직통으로 가는 노선이었습니다.
반대로 충주 쪽에서는 3번 국도로 올라오다가 역시 그 휴게소에서 잠시 쉰 다음
영동고속도로로 올라타서 가다가 다시 중부고속도로로 접어드는 코스였고...

그 휴게소는 시간 거리상으로 서울과 충주의 중간 지점에 있었던 겁니다.
그 노선을 운행하던 버스 회사도 한 군데 밖에 없었고...
상행, 하행할 것 없이 버스의 외관과 앞쪽에 써놓은 표지판 모양이 완전히 동일했습니다.

그런데 충주 쪽에서 오는 버스와 서울에서 내려가는 버스가
그 휴게소에 함께 정차되어 있는 경우가 워낙 자주 있다보니
시골 노인들이 자기가 탔던 버스를 제대로 식별하지 못해
서울로 향하던 사람이 충주로 내려가는 버스를 잘못 타거나
서울서 출발한 사람이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에 무심코 올라타는 경우가 정말 흔했습니다.

더구나 한 번 타면 중간에 내릴 곳도 없을 뿐더러 고속도로 갓길이나
국도변에 내려봤자 뭘 어찌해볼 방법조차 아예 없었습니다.
결국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사람이 정말 많았더랬습니다.
가는 내내 운전 기사 옆에 붙어 앉아 사정하거나 눈물 짓는 노인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목적지(실제론 출발지점)에 도착하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노인들 뿐만 아니라 초행길인 젊은이들도 툭하면 저런 일을 겪었습니다.
그 길을 자주 다닌 사람들은 휴게소에 정차할 때 반드시 자기가 탔던 버스의 번호를 외운 다음
하차해서 일을 보는 습관이 생겨 좀처럼 그런 황당한 일을 겪지 않았지만...

고은철님의 댓글

  ㄴ 저는 사람이름 특히 전화번호, 주소 같은 숫자는 잘 외워지지 않습니다....

이런식의 휴게소 사정이라면 숫자가 잘 안외워지는 저는 거의 죽음....^^

允齊님의 댓글

  소심해서 화장실 못갈것 같아요
나두고 떠날까봐 어떻게 휴게소 이용하겠어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23 18:27

  간만에 서울 오셔서 욕보셨네요.

샘물님의 댓글

  정말 간만에 서울 가시다 욕 보셨네요;;;

아~ 충주.. 정겹네요!ㅋㅋㅋ
근데 서울 왔다가 충주 가려고 버스 탔는데.. 도착해보니 서울이면 정말 황망 할 것 같아욤.ㅋ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23 21:13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 2년 전 쯤인가
수안보 얘기를 하면서 샘물 님께서 그쪽에 연고가 있다는 말씀을 하셨던 거 같기도 하고...
그 때 그 말씀을 하셨던 분이 샘물 님이 맞는 거 같은데...
가물가물하다네~ ㅋ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얼마 전에 이 지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마치 처음 뵙는 분처럼 샘물 님께 인사한 것이야말로 개념 상실한 행동이었을텐데... 크하하~

중부 고속 도로 개통 직후에 처음으로 고속버스가 다닐 무렵에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버스에 유니폼을 입은 여성 안내원이 동승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휴게소에 내려 일을 보던 대부분의 승객들이 자기 버스를 찾을 때
바로 이 '안내양' 아가씨를 보고 자기가 타고온 버스인 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버스를 잘못 올라타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나중에 고속버스에 여성 승무원이 없어지고나서
위에 말씀드린 저런 황당한 사고가 빈발하게 되었습니다.
기사가 챙긴다고 하지만 그래도 일일히 살필 수는 없는 일이다보니
저런 난감한 일이 자주 일어나곤 했습니다.

샘물님의 댓글

  아! 정말 쎈자님 기억 대단하십니다. ^^b
네.. 저희 친정이 충주랍니다.
그래서 그동네 언저리 얘기만 나와도 반갑고 그렇답니다.ㅋㅋ

예전엔 고속버스에도 안내양이 있었군요.
저 어렸을때 시내버스에서 많이 봤었는데 말입니다.
어린시절 엄마랑 동생이라 시내 나갔다가 안내양 손에 이끌려...
다른 버스에 오른 동생을 엄마가 얼른 들고(?) 나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하마터면 동생을 영영 잃어버릴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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