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삭신이야!, 골육이 분리되겠네
본문
소인배의 집안 가풍을 졸문으로 올린적이 있사옵지요
첨하여, 이사를 앞 두고 있음도 적어 보았습니다.
이사 전, 이것 저것 불가한 가구와 개인용품을 정리하고 있사온데
"와~아, 내가 이리도 많은 물건으로 날 포장하였구나!"라는 탄식이 연발됩니다.
여기 저기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네요
허망한 과시욕과 대비되어 안으로 썩어버린 나 자신을 보게 되네요
연신, "이것이 꼭 필요한 물건이었나!"라는 되네임의 연속입니다.
허~어, 역시나 가친의 가르침이 정확하네요
"아무리 포장이사가 세태의 주류라 해도 우리집은 아니된다!, 모든 자기물품은 자기 손으로 직접 포장하라!"
그 엄명하신 일갈이 정작 무엇을 가르치려 하는 것인지,
매 이사때마다 또 다시 배우곤 합니다.
자기물품은 자기 손으로 다 포장하고
배송과 이동만 이삿짐센터에 맡기지요, 항상 그렇듯이
허니, 번을 돌며 국경을 돌듯이
일정한 기한을 두고 또 배우고 배우네요
몇 해 전, 돌아 가신
노승의 말씀이 생각납니다그려
"체우려거든 항시 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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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짬짬▦님의 댓글
항상 많이 버립니다.
그래도 2년 뒤에 보면 또 버릴게 산더미죠. ㅋㅋㅋㅋ
짐은 자꾸만 늘어가는데....
고은철님의 댓글
가끔은 세상의 편의주의에 대해 대항해 보는것도 좋은 깨우침을 얻을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삶에 대해 한 수 배웁니다...^^
향기님의 댓글
버린거 다시 장만할때도 있다는...
允齊님의 댓글
채우려거든 항시 비우라
요즘 저에게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dEepBLue님의 댓글
비우긴 하는데..
채워지지가 않는건?... ㅡ,.ㅡ;;;
향기님의 댓글
어라!
이 양반은 요즘 여기 놀러오는 모양이네요~
ohnglim님의 댓글
아.. 이사는 너무 힘들어요.
올 2월에 한 이사로 인한 후유증이 아직도 있는듯해요...ㅡㅡ;;
하여튼 이사 잘 하시고 새 집에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