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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같은동네가 불편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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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남 얘기하는건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ㅎ
그래도 아이를 같이 키우는 유부입장에서 조언을 좀 듣고자 합니다...

저희 아파트동에 12층사시는 큰딸이있고 쌍둥이아들(제아들인 욱이랑 동갑) 엄마가 있습니다. 저랑 연배는 비슷하거나 많으신것 같고...
그 쌍둥이아줌마는 이 아파트에 사신지 10년돼셨는데 거의 부녀회장급입니다...ㅎ 그래서 아는사람도 많고 거의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동네 아줌마들하고 놀이터 벤취에 앉으셔서 수다를 즐기십니다.
저희랑도 친하지는 않지만 만나면 안부정도는 묻는 사이라지요...
같은 어린이집이고 같은 반입니다...
근데 문제는 이 쌍둥이녀석들이 괴팍하다는겁니다.ㅎ
덩치도 크고, 아주 어릴때부터 어린이집을 다녀서 깡도쌔고, 그래서 맨날 또래애들꺼 물건뺏고 때리고 그럽니다.
이 아파트에 사는 동네 친구들은 걔네만 보면 피하고 부딪치면 괜히 시비걸어서 때리고 그런다지요...ㅎ
좀 과장되게 말하면 소위 동네깡패비슷합니다 ㅎㅎㅎ

근데 그 엄마는 말리지도 않고 혼내지도 않고 그러지요...

한번은 욱이의 친한친구가 놀이터에서 그 쌍둥이애한테 많이 맞았습니다.

그런데도 그 쌍둥이 아줌마는 다른 아줌마들하고 수다만 떨고 가만있더랍니다. 맞은 애엄마는 그걸보고 집에서 놀이터로 내려오면서 가슴아파서 막 그러는데... 애들을 타이르거나 말리거나 그렇다고 쌍둥이애들 혼내지도 않았답니다... 그냥 강건너 불구경하듯 팔짱끼고...

그러다가 요즘은 욱이를 좀 괴롭히나 봅니다.
욱이가 며칠전부터 자꾸 쌍둥이애들이 때린다고 어린이집 안간다그러더군요 ㅎㅎㅎ
그래 걍 웃으며 넘겼는데...

저흰 부모님과 같이 삽니다. 저희는 맞벌이를 하구요...
그래 부모님이 낮에 놀이터 델꼬 나가면 부모님이 계신데도 걔네가 자전거도 뺏고 자전거타고 뒤에서 욱이를 들이받고 먹을것도 뺏고, 장난감도 가져나가면 다 뺏긴다는 겁니다. ㅎ (머...애들이 다 그러고 놀자나요)
그쌍둥이엄마는 옆에 있으면서 관심도 없고 아줌마들하고 수다만 떨고... 그래, 저희 부모님이, 그러면 안된다고 그 쌍둥이엄마 들으라고 일부러 좋게 타일러도 그 엄마는 끄떡도 안한답니다.ㅎ

그래서 부모님이 정도가 너무 심할때는 좀 큰소리로 일부러 쌍둥이아줌마들으라고 얘! 그런거 뺏고 친구들 때리고, 친구끼리그러는거아니다 그러지마라 그랬더니 그다음부터 부모님만나도 인사도 안한다는겁니다...
그말했다고ㅋㅋ

동네 아줌마들 끼리 수근덕거리고...
애들싸움이 어른싸움된다드니...

어제도 놀이터에서 다른애들 때리길래 저희 어머님이 소리질렀답니다.

그러지말라고, 친구를 왜때리냐고...

근데 그 쌍둥이 아줌만 다 보고 있었으면서도 말리지도 않고 콧방귀도 안꼈답니다...

우리애랑은 잘 놀고 그리고 애들이니깐 그냥 넘어갔는데
어젠 저도 모르게 화가 나더라구요ㅋㅋㅋ

상식적으로
같은 친구들이고 같은 동네고 어린이집도 같이 다니고 그러면 좋게 타일러서 웃으면서 지낼 생각해야하는거아닌가요...
어린아이 좀 타일렀다고 안면몰수까지 하는건 아니라고봅니다만... 그리고 일단 노인네들인데...

그리고 요즘은 밖에서는 안그러는데 전엔 더어렸을때 한 두세살... 요때
그 쌍둥이 애들이 좀 극성이긴합니다...
걔네가 말안듣는다고 길거리에서 빗자루로 등이며 여기저기를 쌍둥이 엄마가 막때리는겁니다... 저도 두번 정도 목격했는데... 맘이 안좋더라구요... 거 때릴때가 어딨다고...
그리고 그 울고있는 어린애들을 데려오지도 않고 알아서 집에 찾아오라고 내버리고 집에 가버리는겁니다...


물론애들이 어리니까 뺏고 때리고 싸우고 그럴수도 있자나요? 그럼 부모가 그런거 잘못된거라고 좋게 말을해줘야하는데...
옆애있으면서 관심안갖는건 말이 안돼자나요...

그러다가 자기 애를 누가 때려봐요 난리나겠지요...

그래서 요즘은 부모님하고 아는체도 안하고다닌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그 말좀 했다고 애들한테...
같은 동아파트라 좀 난감합니다...
쌩까면 그만이지만 영 불편해서...

이제 다른 친구들은 놀이터 안와요...걔네만 놀지요...

여러분 같아도 속상하시겠죠?

그렇다고 어른들이 인상쓸수도 없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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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6

-별이-님의 댓글

  가정 교육이 문제 입니다

어린이들 가정 교육이 아니라 부모들 가정 교육이 문젭니다

어릴때(자기들 클때) 소위 오냐 오냐 하면서 커서

머가 나뿐지도 모릅니다(안 그러신 분들이 더 많겠지만)

티비나 매체를  통해 보는건 그런것들만 보이기에 TT

Bluenote님의 댓글

  무시하셔야 겠네요.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거나 해가 되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 걸
가르치는 것에서부터 가정교육은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평소에는 잘 놀아주시다가도 개인 시간에 책을 보시거나
바둑을 두실 때 제가 칭얼거리면 단호하게 안면을 몰수했었습니다. -_-;

식당에서 떠들거나 뛰어다니면 어머님께 바로 혼쭐이 나고 식당주인에게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그 때는 왜 그럴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어린애들의 장난이라 하지만 일종의 폭력인 셈인데 그걸 보고도
아무런 감흥이 없다는 건 그 부모 역시 똑 같은 종자란 뜻이겠지요.

상종을 하지 않는 것이 답입니다.

ps. 깡패 쌍둥이라고 하니 만화 ‘20세기 소년’이 생각나는군요.

dana님의 댓글

  되먹지 않은 어머니의 그자식 같은데요,, 일단 대판 한번 하시고 그래도 안되면 법대로 하세요,,,,, 다른 부모님들과도 연대하시고

씨소님의 댓글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납니다. ~~;
때론 쌩까고 무시해버릴 인간도 있더군요.

맥북pro님의 댓글

  만약 제가 그렇다면 좀 답답해도 무시한다입니다.
옛날 같아선 애들이 무서워서라도 피하고 이사계획까정 갔겠죠?
수그리 들어야 합니다. 혹 그 애들이 무슨 짖을 할 지...겁이 납니다.

잘 못 건드리면 피해가 있거든요.
무시하셔도 정도껏 피해다니시는 것이...

밤톨님의 댓글

  어린이집 선생님께 얘기하심이 어떤지요?
그래두 선생님의 조언이면 그 쌍둥이 엄마도 모 느끼는게 있겠지요?

쩡쓰♥님의 댓글

  진짜 화가 나네염

자치ㅈ 잘못하면 욱이가 소심해 지는거 아니에염?

진짜 어린이집에 일단.. 뭐라고 해양겠따..

갸네들을 못나오게 하든가.. 참.. 답답하시겠으요

레드폭스님의 댓글

  불놋님과 채수호님 말에 동감합니다...

물론 채수호님 말처럼 하면 해결은 되겠지만. 경찰서는 좀 ^^

정말로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 됩니다..

그냥 어린이집에 말해서 대책 강구를 하심이 좋을듯합니다

직접 상종 못할 사람들과 얘기하는것보다는.

소주에감자탕님의 댓글

  그러게요... 좋게 웃으면서 지내면 서로서로 좋을텐데... 무시하려해도...막상 같은 아파트니 불편한게 있네요...ㅎㅎㅎ
말씀들 감사합니다...

梁李允齊님의 댓글

  그나이 되어서도 그정도의 소양이니
말하는 입만 아프고
신경쓴 뇌세포만 피곤해집니다.....

그래도 씁쓸해지네여....

저도 아래층 아해들이 입이 거칠어서 말을 해도 안듣고....
근데 아래층 부모는 더 거칠어서 포기했습니다

music님의 댓글

  저도 우리아이를 누가 때리거나 하면.. 정말 열받더군요..
아직은 다행히 그런일이 거의 없었지만...
남의 아이라도 정말 아니다 싶으면 그 부모가 있든지 없든지 혼냅니다..
물론 말로 엄하게 혼내죠. 그러면 그 부모도 별말을 못하더군요.
당연히 우리아이들이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이나 떠들면.. 역시 심하게 혼납니다만..  아무튼 기본은 남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것이 아닐지.. 남을 불편하게 해도 문제인데.. 때리다니요... ^^;;; 때리는건 상해잖아요.. 때리는 일이 있을때마다 강력하게 항의하세요.. 그리고 개선의 여지가 안보이면 어린이집을 옮기는것도 고려해보시고 정말 수호님 말마따나 고발을 해서라도 상황을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그 어린 쌍둥이넘들이 뭘 알아서 그랬겠어요.. 걔네들을 위해서라도 투쟁하세요..

sunnyday님의 댓글

  폭력의 악순환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네요.
어머니가 쌍둥이 아이들에게 가하는 폭력성이 그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되고 자기 보다 약한 아이들에게 보복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이 사회는 그러한 폭력성의 복잡한 고리로 얽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 사실을 최근에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G님의 댓글

  사랑이 많이 부족한 듯 싶싶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폭력(혹은 비슷한 어떤 것)들이 사랑(따뜻한 마음)의 부재에서 나온다고 생각을 합니다.
ㅡ 마주치며 따뜻한 눈길 한번, 친절한 마음, 밝은 인사... 
"주위의 어느 한 사람 만이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여 주었다면..그러한 행동을 하였을지..."하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아이가 참 안 되었습니다.ㅠㅠ

해치지않아요.님의 댓글

  그 아줌마 SOS긴급구조? 거기에 신고해버려요!!
세상엔 상식외에 사람이 많은거 같더군요..
그 상식외에 사람이 나 자신이 될수도 있겠고
그 아주머니는 배움이 모자란가 봅니다

yjgreen님의 댓글

  십분 이해가 갑니다. 저도 그런 경험을 지내온터라 !! ㅎㅎ
제 생각엔 한번 그 아주머니 댁으로 음료나 수박한통 사들고 가셔서 그냥 놀러왔다고 하면서 그동안의 감정이나 분위기를 솔직히 털어 놓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에 쌓여있던 스트레스도 풀릴것 같고 상대가 안 받아들이면 그냥 그걸로 상대의 수준이 못미치는 구나 라고 체념하시곤 무시하시면서 사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저 같은 경우엔 그렇게 해서 해소를 하면서 상대방과는 사이도 부드러워졌던 것 같습니다. 한번 시도해보시면 어떨가요?

소주에감자탕님의 댓글

  ㅎㅎㅎ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웃으며 살았음 좋겠어요~
여러분들의 말씀을 조목조목 살피어 좋은 쪽으로 해결하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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