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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아들... 딸... 에 대한 어떤 단상

본문

아래 글들을 보며 감동도 했고 공감도 했습니다.
중고맥 하나 산다고 집사람이 가입한 사이트고 별 것 없으려니.. 하고 무심결에 돌아다니다가
너무 재미있고 좋은 이야기들 보게되서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문득.. 아래 글들 읽으며 아이들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예상외로 왕자님을 낳은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사실 이쪽일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왕자님 보다 공주님을 낳을 확률이 높다고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담배에.. 술에..운동부족에.. 결정적으로 주저 앉아서 하루종일 컴터앞에 앉아있
기 일쑤이니 전자파도 온몸으로 흡수하며 생활하는게 기본이겠죠)

본인은 이제 막 돌을 맞는 딸(외자로 지었고 "김 솔"이라고 제가 지었습니다 ^^) 이 있습니다.
어느시대 이야기냐구 하시겠지만... 사실 웃으며 농담처럼 이야기 하다가 돌아서서 혼자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바로 "아들"을 낳기 위해 또다시 "도전"을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이
끊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희 집안이 아버님만 한학을 15년 공부하셨고, 할아버님도 정정하신데다... 집안 경소사에
집안 식구들이 바글바글 모이는 "뼈대있는" 유교집안이라.. 어른들의 "아들" 에 대한 욕심과 압력이
은근히 심합니다. 물론 저야 솔이 하나만으로도 족하고 더 낳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집사람은 저와 상황이 또 다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하나는 외로워서 안되고 둘은 낳자는 아내의 말이 고맙게도 느껴지지만... 애초에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자.. 라는 가족계획이 둘로 돌아선 것은 분명 "아들"에 대한 집안 어른들의 압력이
작용한듯 합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ㅡㅡ;; 그래도 도전해 보자는 아내는 이제 아들을 낳기 위한
작전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지금 거주하는 곳(중국 천진)은 음기가 쎈 중국에서도 가장 음기가 쎈 지역이라
가급적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방향을 모색하자는 다소 황당한 풍수지리적 원인분석은
웃어줄만 합니다.

그런데, 야근 많고 아침잠 많은 저한테 아침마다 일어나 동네 한바퀴 돌며 운동하라고 합니다.

담배는 당연히 끊으라고 합니다. 커피도 줄여야 겠지요. 일많고 스트레스 많은거 핑계대지 말랍니다.

동네 공안국(파출소) 누가 그러는데 어느 한의원 가서 약짓고 침맞으면 아들만 낳는다며
(중국은 한국보다 아들 선호가 더 심합니다) 거기 가자고 합니다. ㅡ,ㅡ;;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있으니 x알이 뜨거워서 X 정자가 못 살아난다며 ㅡ,.ㅡ;;
인터넷 어디서 봤는데 냉장고에 팬티를 얼려서 아침마다 갈아입고 출근하라고 합니다.

이쯤되자 저는 생각했습니다. 집사람 아들 때문에 어른들한테 받는 스트레스는 이 작전들 수행하면서
받을 내 스트레스보다 더 심할까?
물론 집안 어른들 말씀이야 어찌되었건 내 자식은 내가 낳아서 내가 기르는데 내 소신대로 딸이면 딸,
아들이면 아들,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면 되는게 아닐까? ㅡ.ㅡ;;

참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입니다. 컴터 모니터 부여잡고 살아가는 유부남님들.. 득남 비법 혹시
알고 있거나 들으신것 있으면... 귀뜸좀 해주십시오. 혹시.. 부득이.. 다시금 도전하려면 저도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서요.. ㅡㅡ;;



에고.. 늦었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자주 찾아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담번에 저둥 울 솔이 사진 한 번 올려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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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5 00: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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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잿빛하늘님의 댓글

  두 아들을 둔 아비입니다.
뭐 딱히 비법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솔직히 모니터 앞에서 하루종일 앉아 있고, 게임도 무쟈게 좋아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담배도 하루 한 갑정도.. 술은 자주는 아니지만 먹으면 날 샐때까지 마시고 꾸준한 운동... 담쌓은지 오랩니다.
이런 여러가지 정황으로 '둘째는 딸아이가 태어나겠지' 하는 은근한 기대와 욕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들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일반적으로 알려진 속설에 대한 믿음이 없어졌지요.


아!...
한가지... 두해에 걸친 태풍 루사와 매미로 강릉이 쑥대밭이 되기 전까진 매일 사이클로 출퇴근을 했습니다. 바닷바람 거센 겨울에도 꿋꿋이....
대학때부터 타고 다녔으니까 거의 10년이지요.
비오는 날 빼고는 매일 운동을 한 셈인데...
게다가 사이클의 압박부위를 생각하신다면.....
물론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a

여백님의 댓글

  결혼식날...
아들낳으려면
엄지발가락에 심주라는...

친구의 조언이 떠오름다...
-,.-"

어케 엄지발가락에 심주나?
꼬부리면 심주는 건가?
떱떱...

잿빛하늘님의 댓글

  엄지발가락에 힘주라는 그 얘기.....
정말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나름대로 과학적인 근거(?)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단.. 여긴 공개된 게시판이니 나중에 갠적으로 만나서요..
그리고 정말 궁금해서 못참겠다면 쪽지 날리세요.. ㅎㅎㅎ

재미솔솔*신짱*님의 댓글

  그렇군요..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생각되는데.. 머.. 장가도 못가본 넘이라서리..ㅋㅋ 그나저나.. 능력들 좋으셔서 부럽습니다.. 제후배도.. 올 오월에 장가 간다고 하니..

구아바님의 댓글

  저도 비법있습니다.ㅋㅋ
아들 둘 둔 엄마라로써~
저한테도 궁금하심 갠적으로 쪽지 날리세요.. ㅎㅎㅎ

이명희님의 댓글

  일단 발가락 힘주기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작업 모니터 두대가 뿜어대는 전자파 정도만 상쇄시켜 준다면.. 보람이 있을텐데...
근거는 잿빛하늘님이 알려주실테니.. 그때까지만이라두 ....

그런데 생각보다 간단치는 않습니다..  낑낑  >.< ;;;;;;

O리발님의 댓글

  저도 그 촌스런 몇대손이라는 말에 첫애는 딸을 낳고 맘이 무거웠습니다.
뭐 둘째도 딸이면 어떠냐라고 하시는 어른들 말씀이 조금은 위로가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들인 있어야지라는 여운을 남기실때면 에긍...  또 한숨...
둘째 갖었을때 초기에는 무척 걱정이 됐어요...
근데  아들이라는 말에 울 어머님 그날 밤 잠을 다 못주무셨다는....
울 어머님 다니시는 절 스님께서 몇월 몇월에 아기를 갖으면 아들 낳겠다..
손이 귀한 집안이구만...  이라고 하셔서...  이왕이면 그럼 그대 가져볼까 하고 마침 큰애와 터울도 좋구..  해서  생긴 아이가 울 둘째 현우랍니다.
울 어머님 그 스님께 감사의 선물을 했다는...
근데요 열흘전부터 술먹지말고 담배도 줄이고(울 남편 하루 한갑반에서 두갑폈음) 어쩌고 저쩌고...  생각은 했는데 바로 전날 내 생일이어서 진탕 마셨드랬습니다. ㅋㅋㅋ 술도 덜깬 상태에서 기냥...
아들 둘 난 울 친구는 ...  저한테도 쪽지를 날려주시길...ㅋㅋㅋ아니 제가 날리겠슴다.ㅋㅋㅋ  쑥쓰러워라..

재미솔솔*신짱*님의 댓글

  아들이 먼지.. ㅋㅋㅋ 여하튼.. 꼭 아들나아야 하는 것이 좀 그렇네요.. 그나저나 힘내세요.. 애들 많이 나아야..나라가 부강해지는거라고 합니다..

이명희님의 댓글

  쪽지 쫌전에 확인했습니다. 잿빛하늘님, ㅇ리발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발가락 힘주는거... ㅡ,ㅡ;; 제가 오늘 온종일 삽진한거 였네요.
전 운동과 그 효과 정도로 생각했는데 ..;;
쪽지보내주신 두분 말고 격려해주신 다른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구아바님의 댓글

  ㅋㅋ
이명희님 궁금하세요....
아들이 도대체 뭔지~~
위에 두분 잿빛하늘님, ㅇ리발님, 무어라 말씀하셨는지?..
궁금하시다구 하니까..... 쪽지 보냅니다.
읽어 보시길~
걍 여기에 말씀드리고 싶지만,
유부클럽에도 처녀총각들이 많이 드나드는 관계로 쪽지로~
ㅋㅋㅋ

소주에감자탕님의 댓글

  모지???냐하하하~~~
갑자기 궁금해진 오늘...발가락에 힘주기???
그러지말고 낭중에 좋은 사위얻으셔서 아들삼으심이...
신경쓰면쓸수록 노력하면할수록...더욱 아내가 받는 스트레스가 심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둘째를 낳는거엔 찬성~~~
하나는 보기에도 안스러울것 같아요...
에효~~ 딸낳는 비법은 없나...ㅋㅋㅋ
저는 술 고기, 회이런거 엄청좋아하는데 그래서 딸낳기 힘들거라고 주위 어른들이 그러시는데... 고기도 오리만 먹으랩니다.
그러면 딸날 수 있다구...
성별 나빠요~~~

사알짜기님의 댓글

  아들이고 딸이고 간에 많이 낳아야합니다.
그래야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지고 자식 대에 고생 덜하게 됩니다.
아들을 원하시면 호흡 조절(자주 보다는 딱 한방에) 그리고 깊은 곳에다 .. 아시져?

최은정님의 댓글

  꼭 아들이 아니라 하나보다는 확실히 둘이 좋은것 같아요. 자식에게 평생친구하나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면 말이죠. 아..여기다가 적으려니 정말 좀 거스그..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들을 낳는 방법에 관한 것들은 미신은 아니고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물론 그대루 한다고 다 되란법은 없지만요...그래도 뭐~
일단 운동하시는거, 중요합니다~건강한몸에서 건강한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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