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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가정교육은 어떻게들 하시는지요?

본문

안녕들하시죠!!

요즘 통 못들어와봤네요~ 이곳 중국은 이번주 내내 연휴랍니다. 국경절이라서 지난주 일요일엔 학교도 회사도
정상적으로 가는 대신 이번주 일요일까지는 휴일입니다.
중국이란 나라는 참 재미있기도 하고 가끔 느끼는 거지만 비교적 합리적인 나라 라는걸 느끼게합니다.
아직은 많이 지저분하고 비 문화적이라서 맘에 안들 때도 많지만 그래도 사람사는 이치는 다 어디나
마찬가지라는건 여기서도 느껴집니다.

오늘 전 휴일이지만 결제 관계로 외출후 집으로 들어왔는데 분명 초인종이 울렸고 현관 문소리가 나는데도
아들녀석이 글쎄 콧베기도 안보이는 겁니다.
제가 기가막혀서 다짜고짜 방안에서 컴을 하고 있던 녀석에서 큰 소리를 쳤죠.
(교회에서 그저께 수련회를 갔다가 오늘 오후에 왔거든요)
야 이녀석아 넌 컴하는게 그렇게도 중요하냐? 엄마가 들어왔으면 당연 현관문까지 나와서 인사드리는게
정상 아니냐며 언성을 높였더니 녀석이 조금은 미안한 내색을 하면서 뭐라 중얼거리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뭘 중얼대냐며 더욱 언성이 높아지며 아들녀석의 태도에 관하여 다시 반격을 하자 녀석이 눈물을
뚝뚝 흘리는 겁니다. 나 참 속터져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니 계집애도 아닌 중2나 되는 아들녀석의 이런 행동에 제가 그동안 교육을 어떻게 시켰나 싶은게 넘
답답해서 도대체 우는 이유가 뭐냐 그럼 엄마가 잘못 한거냐고 물어봤지만 본인도 눈물이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인사 안한거는 자신이 생각해도 잘못한건 맞는데 눈물이 나는 이유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눈물을 짜는 건 둘째 아들녀석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뭐라 큰 소리만 쳐도 눈물을 뚝뚝 흘리니 이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답답하고 걱정입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정말 힘들고 치열할텐데 이렇게 남자가 나약해서 어쩌나 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저같은 일로 경험하신 분들이나 남자답게 키울 수 있는 좋은 교육방침이 있으신 분들 계시면 도와주세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들 가르치시나 궁금하네요~

그럼 남은 휴일시간 알차게 보내시고 즐겁게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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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6 15: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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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Bluenote님의 댓글

  자식 교육은 시켜본 적이 없지만 제가 중학교 때 어머니에게 대들기
시작한 무렵의 기억은 아주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던 일들이 어느 순간 하찮게 느껴지더군요.
어머니께서는 저의 표정만 보고도 감정을 읽어낼 수 있었던 분이었던지라
단박에 제 심경의 변화를 알아차리셨습니다.

지리한 갈등의 시간이 있었더랬죠.
.


자식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보호 아래 유년기를 보내게
되어 있지만 때가 되면 독립을 해야 합니다.

아드님이 중학생이시라면 마냥 품 안의 자식처럼 느껴지겠지만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잠지에 털이 나고 목소리가 굵어지면
분가를 해서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할 나이입니다.

인간의 본능과 습성은 아주 오랜시간동안 내려온 이 같은
섭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좋아져 예전처럼 이른 나이에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지 않게 되었지만 그 습성이 하루 아침에 바뀔리 만무합니다.

저는 사춘기 시절의 이유없는 반항의 '이유'를 여기에서 찾고 싶습니다.

부모의 가치관과는 다른 '가치'를 쫓고 싶은 본능.

잘 추수리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정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

제 어머니는 아주 싱거운 신경전 끝에 저에게 백기를 드셨습니다.
세상에 무서울 게 없었던 그 시절... 내친 김에 아버지의 뜻까지 꺽으려고
날뛰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봐야 부처님 손바닥이었는데 말이죠. ㅎㅎ.

여하튼 먼 훗날 하늘나라에 가면 어머니에게 따지고 싶습니다.

'그렇게 싱겁게 끝내시는 법이 어딨어요...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Bluenote님의 댓글

  그러니까... 제 말은... -_-;;

겉 보기에는 아드님들이 찌질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발톱을 세우고 있는 국면이라는 겁니다.

내기를 걸어도 좋습니다.

내년 이 맘때 즈음이면 전혀 다른 이유로 하소연을 하고 있을 거에요. -_-;

livesaem님의 댓글

  한참 예민할 시기이기도 하고 반항심이 늘어날 시기이네요. 눈물을 흘린다고 약한 것만은 아닐 겁니다. 저도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지만, 속터질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럴때마다 원칙을 하나 꼭 가지고 있는데... 우리 아이가 완벽하지 않듯이 나 또한 완벽하지 않음을 깨닫자 입니다.

그 나이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부모에게 절대 말하지 않을 나이지요. 왜 자제분이 그런행동을 했는지 맘을 터놓고 이야기 해보시는게 좋을 거 같네요.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이성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자식과 부모간 트러블이 생겼을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남자가 눈물을 흘린다고 약한 건 절대 아닙니다. 게다가 겨우 중학교2학년 사춘기 남자아이인데요~ ^^

학서니님의 댓글

  뭐... 자식 교육에 왕도가 없다는걸 요즘 느낌니다... 아직 조금 어리긴 하지만 한국나이로 치면 10살 9살 이라... 저희는 딸만 셋인데... 큰애가 사춘기 문앞에 서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요즘 많이 보면서 생각이 나는게 여자애덜이 남자애덜보다 더 용감하고 성숙하다입니다... ㅋㅋㅋ 좀 크면 달라지지만 그 나이땐 그런것 같더라구요...

저도 남자고 그나이를 지나왔지만 별다른 수 없습니다... 누구나 그렇게 이야기 하듯 대화를 많이 하는수밖에 없는데... 지금 그나이때 대화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저처럼 나이 30이 넘어서도 대화를 할려고 하지 않습니다... 무관심속에 굳어진 습관이죠... 여자들은 그런게 쉽게 변하지만 남자들은 쉽지 않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대화를 많이 하고 그 대화할때 뭔가 맘에 않들어도 그냥 들어주시길... 그리고 그걸 걸고 뭐라하면 다시 그런 대화 듣기 힘듬니다... 지금은 뭐가 돼었던간에 들어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정말 큰일이 일어나도 이야기 합니다... 작은일에 호들갑 떨면 큰일이 일어나면 지래 겁먹고 이야기 않합니다... 더 큰일이 생기기 전에 작은 일부터 맘속으로 예수님 할렐루야 외치면서 그냥 들어주시길... 아주 사소한거라도... 그래야 나중에 편하실것 입니다...

아... 말은 이렇게 쉽지만 저도 넘 힘들어요~~~ ^^;

학서니님의 댓글

  마누라랑 둘이 앉아서 그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주려면 정말 한손엔 성경책을 맘으로는 기도하면서 들어줍니다... ㅎㅎㅎ 거의 인내심 테스트라고나 할까요...

뭐  그래도 학교에서나 친구들과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다 듣고 사니 예전의 어린시절의 생각도 나고 그런저런이야기를 하면서 가볍게 충고를 해주죠... 그리곤 저도 잊어버리려고 합니다...ㅋㅋㅋ 거 맘에 두고 있으면 아이들이 넘 달라보여서요... ^^

phoo님의 댓글

  이제 4살과 9개월된 둘째 이렇게 인지라 머라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아...정말 아이들 키운다는 것이 산너머 산이네요 ㅡㅡ;;;
그래도 지금은 이녀석들 웃음소리에 행복하게 살지만요
머 그때도 그렇게 살아야지 위안을 해볼뿐이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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