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들어와 보네요^^

그동안 죄그만 회사를 새로이 구성하느라 바빠서 못들어와 봤는데...
중국에서 비공식적으로 회사를 하나 꾸미는데도 정말 엄청 힘드네요!!
본의아니게 갑작스레 차리다보니 준비된 여유자본금도 별로 없는데다 이곳 사정에도
밝지 못하다보니 정말 너무 많이 그동안 힘들었습니다.
3개월정도 되어가는데 이제야 정신적으로 좀 안정을 찾을 수 있어 이렇게 들어와 봅니다.

한국에 있을때에도 소규모의 기획사를 장기간 운영 했었던 경험이 있던터라 별 부담없이
차리긴 했는데 정말 한국과 중국에서의 상황이 너무도 다른지라 너무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지금은 이곳에 와서 1년이란 세월이 흘러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한국에 있을땐 기획 아이디어가 안 나와서 늘 정신적으로 피곤해서 스트래스를 받았지만
이곳은 오히려 아이디어는 한국에도 그동안 해 왔던 경험을 토대로 나름대로 풀어가면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까다롭지는 않아서 디자인 구상에서는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작업물을 실제로 제작하는 것에서 여러가지로 상황과 환경이 한국에서는
아주 간단하게 작업할 수 있는 문제들이 이곳에서는 너무나 어렵게 진행을 해야하는 정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제들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도 단도 필름을 출력하러 갔는데 글쎄, 1:1로 작업을 해오지 않오면 출력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참 내 기가막혀서 죽는줄 알았지요...
출력소에서 확대해서 출력을 할 수 있는 문제를 꼭 1:1로 작업을 해야지만 출력을 해줄 수 있다는게
이해가 갑니까?
그럼 10M, 20M짜리 출력물을 1:1로 작업을 해서 넘기려면 도대체 어떻게 작업을 하란 얘긴지 도대체
너무나 황당하고 이해하기 힘든 얘기를 아마 한국에 계신분들은 믿기가 어려우실 겁니다.

암튼 이러한 환경속에서 일을 해나가고 있는 제가 좀 답답하기도 하지만, 기회의 땅이라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Kmug의 회원님들의 소중한 자료를 가끔 다운 받으며 그나마 많이 위안이 되고있습니다.
한국에서 함께 일하던 디자이너들이 정말 작업도 빠르고 일러스트도 정말 잘했었구나 하는걸 이곳에
와서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 중국 디자이너들은 작업 스피드가 정말 너무 느려서 저같이 성격급한 사람들은 숨넘어갑니다.
게다가 이곳 사람들은 뭐든 열심히 해보려는 것 보다는 뿌쯜따우(모른다), 뿌커넝(불가능)하다는
단어로 일괄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처음엔 답답하고 열받아서 죽는줄 알았는데 지금은 많이 숙련이 되어서 차라리 내가 하고말지
하며 초월하여 직접 작업을 하다보니 덕분에 컴퓨터 작업 실력도 좋아진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에 있을때는 직원들한테 시키기만 했고 전 기획위주로 했었기 때문에 작업은 잘 못했었거든요^^

몇자 적다보니 벌써 1시간이나 흘러버렸네요!!

다음에 또 들어오기로하고 오늘은 이만 마쳐야 할 것 같네요!!

그럼 회원님들 좋은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