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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re] 제 소개를 올립니다.(매우 깁니다.)

본문

우선은..촛불집회가 왜 폭력적이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구요.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폭력을 휘두른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극히... 너무나 극히 일부에 대한 이야기는 촛불집회 전체를 수식할 수 없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보죠. 한 학교에 문제가 될만한 아이들 몇명이 있다고 그 학교를 문제학교라고 부를순 없겠죠?
실제로 어떤 신문은 서울역에 노숙자가 사라진 이유를 '노숙자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기때문이다'라는 식으로 매도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바른 수식은 아니죠.

게다가 전경중 일부를 떼어 폭력을 조장케 한 일이라든가, 물대포나 곤봉, 군화발 폭력은 왜 언급이 없는것인지요?
시위대의 폭력은 실체를 규명하기 조차 어렵지만, 경찰과 용역깡패들의 폭력은 너무나 선명한데도 말이죠..
어차피 그렇습니다. 싸우다보면 누가 먼저 선빵을 날렸는지는 중요하게 되지 않는거죠.
그래서 시민들이 얼마나 조심했는지에 대한 노력은 결국 물거품이 되는것이고..
단지 일부의 폭력행위 때문에 촛불집회에 대한 지지입장을 철회할 정도라면...
촛불집회를 지지한 이유가 단지 비폭력이었기 때문이었다는 건가요.. 이슈는 그것 말고도 참 많았는데요...

보죠.. 블루노트님의 글은 저같은 댓글꾼들과는 다릅니다..
저의 저질 댓글들 때문에 블놋님의 주옥같은 글이 함께 폄하되는 것 같아 죄송스러워지는군요..
블놋님의 글에는 팩트를 기반으로 심지어 출처까지 꼼꼼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명박정부하에서 벌어지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너무나 친절한 설명을 붙여주었죠.
단순히 정부와 대통령을 욕하기 위한 글로 일축하는 건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블놋님의 글들이야 말로 한나라당과 이명박지지자일수도 있는,
혹은 호감을 갖고 있는 분들에 대한 최고의 배려가 담긴 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기때문에 그만큼 쉽게 써버릴 글들도 오해가 없도록 참 많은 시간 들여서 꼼꼼히 써나가신것이 그렇구요. 그러면, 알고 있는 것, 너무나 확연히 보이는 심각한 문제들도
다른 사람들이 너무 많이 알게 될까봐 덮어두고 조금만 보여주는 것이 미덕이고 배려일까요? (어쩌면 지식을 가진 자의 횡포나 교만이 되지 않을런지요..)

수호님.. 우리 함께 차에서 여러이야기를 나눴었죠? ㅎㅎ;;
우린 비슷한 부분도 좀 있고, 물론, 만나서 이야기하면 어느정도 접점은 금방 찾게 될테구요.
하지만, 좀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지금의 정부 문제들은 정치적인 입장이나 지지여부와는 상관없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블놋님은 노무현지지자나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죠.
백분토론에서 어떤 패널이 그랬죠.. 우리들은 지난 정부에도 쓴소리를 했던 사람들이다...
당신들은 어째서 감싸고 덮으려고만 하느냐...

지금의 한나라당 지지층에는 없는 세력... 수호님이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하셨으니..
앞으론 반대편에서 비판하는 분들의 글보다 먼저 지지하는 정당의 문제점들을 비판하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그것이 지지하는 정당이 정말 잘 되기를 바라는 적극적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정부는 한나라당의 반대도 있었지만, 실제론 진보쪽의 날카로운 비판이 더 거셌습니다.

이제 자야되는데.. 횡설수설 한 글의 결론을 내기가 참 어렵군요.
아 한가지.
블놋님의 글은 계속 되었으면 한다는거..... 원래 진실은 불편한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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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StephenD.Lee님의 댓글

  저는 미국에서 25년정도 살아온 교포이고 1.5세로서 언어에 지장이 많은 어르신들을 위하여는 언제든지 가운입고 응급치료라도 서슴없이 하려고하는 의사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광우병이야기로 시끄러웠죠...이유가 무엇이고 누가 모였는지는 당사자가 아니여서 모르겠지만 의사로서 말씁드리는데 3년이상된 고기로 만든 햄버거를 25년동안 많이 먹고 또 미국에서 저보다 더오래사신 선배님들에게도 광우병으로 인한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신경병리학과 신경외과를 전공하는 사촌과 CDC에서 광우병같은 질병을 연구하는 친척과 아이비리그대학 본과를 나온 의사인제가 말씀드리지만 어떻게해서 한국에서 미국쇠고기가 팔린다면 걱정은 하지않아도 될거라는것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한가지 조국이 한국이라서 걱정되는것이 있습니다. 광우병떄문에는 시위를 하는데 독도와 금강산사건같은 일로는 왜가만히 있는지 조금이해가 안가네요.
주권을 위협하는 일인데.....나라땅을 뺴앗긴 일이있는 한국이 왜 지금은 가만히 있죠? 정치적인 목적으로 광우병시위가 있지않았다면 당연히 독도와 금강산광광객문제에대하여는 더욱더 촛불을 밣겨야하는것 아닌가요?
반미는 괜찮고 반일 반북시위는 하면 누가 잡아가나요?

Bluenote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Bluenote입니다.
첫 대면부터 조금은 딱딱한 이야기로 시작하게 되었군요.

우선 한국이란 나라는 지난 70~80년대의 중공업 중심의 경제성장기를 지나
90년대를 지나며 마치 폭주하듯 빠른 속도로 세계 속의 주류로 발돋움 했다고 봅니다.

삼성이 소니를 인수할 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아도 사람들은 그저 그러려니 합니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술 자리에서 누군가가
삼성이 소니를 인수한다는 소설을 쓰면 힐난을 들었을 겁니다. 정신차리라고 말이죠.

이렇게 질적인 변화를 이루어내는데에는 아이러닉하게도 IMF란 홍역을 앓은 후의
긍정적인 작용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혹 오해를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첨언을 하자면 IMF 후의 정권들이 잘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전까지 사회 전반에 걸쳐 다루어지던 아젠다와 이후의 아젠다는 전혀 다른 세상처럼
느껴진다고 할까요.

1. 지나친 명분에 사로잡혀 스스로의 발목을 잡던 유교적인 가치관이 퇴색되었습니다.
: 다른 사람의 눈치 때문에, 혹은 스스로의 윤리의식 때문에 차마 벌이지 못했던
생각이나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명분보다는 실리, 합리적인 사고가 각광받는 시대가
되었으나 지난 세월 오래도록 지켜져 내려오던 윤리의식, 예의범절과 같은 가치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듯한 모습이지요.

2. 사회구성 단위가 파편화되면서 무한 개인주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 시부모, 작은 서방님 모시고 아이 다섯 키우는 집은 각 지역마다 눈 씻고 찾아야
겨우 볼 수 있을까 말까할 정도입니다. 부모 + 아이 하나. 심지어 엄마 + 아이 하나,
아빠 + 아이 하나, 독신남, 독신녀처럼 사회구성 단위가 파편화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가족, 이웃끼리 배려하고 아껴주는 식의 고전적인 가치관이 형성될 리 만무합니다.
믿을 건 오직 나. 그러다 보니 지나친 개인주의로의 귀결은 필연적입니다.

3. 거시적인 윤리의식의 실종, 개인을 둘러싼 미시적인 가치 중심의 사회
: 웰빙 신드롬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외국에도 있는 문화인지 모르겠으나
이 곳은 3~4년 전 쯤 신드롬이라 불리며 각 개인의 생활양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먹을 것에서부터 시작된 웰빙이란 파도는 입을 것, 사는 곳, 가전제품, 생활 패턴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그 중심에는 물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나', 즉 개인이 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주로 10~ 40대에 이르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확고하게 다져졌으며
이들은 보편적으로 탈 정치화, 탈 이념화를 표방하며 오직 '잘 사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지극히 미시적인 관점에서만 세상을 살아가는 신인류라 불릴만 합니다.

그들에게 미국과의 관계, 일본과의 관계, 과거사 문제, 정치문제는 혹 그것들이
잘못되어 내가 들어 놓은 펀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수준일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가 탄생했습니다.

전 사실 이명박 정부가 거시적인 문제 그러니까 외교, 안보에 관한 건은 지극히 보수적인 관점에서
수성을 하고 미시적인 관점에서 대중들의 입맛을 달래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외교는 미시적으로 접근하고 민생은 거시적으로 접근하는 악수를
두더군요. 물론 그게 잘못되었다 판단하기는 힘든 부분입니다. 그렇게 해야할 때도 있지요.
하지만 그 결과물들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쓰나미 일어나듯 터져 나왔습니다.
그것도 국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콕콕 찌르며 숨 돌릴 틈도 없이 터져나온 겁니다.

각종 공기업 민영화, 대운하 추진, 인사문제, 야시시한 경제정책으로 속을 긁어대더니
소고기 문제가 터진겁니다.

쇠고기 문제. 안전하다고 얘기하시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부분입니다.
일본은 둘째치코 멕시코보다 못한 협상결과물을 들고 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협상이 잘 되었다', '값 싸고 질 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자동차 팔려면 사 먹어야 된다',
'먹기 싫으면 안 먹으면 된다'는 말로 얼버무렸습니다.

예전같으면 통했을 겁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캔 음료를 하나 사 먹어도 제품 함량을
꼼꼼히 살피는 사람들에게 위와 같은 얘기를 했으니 먹힐리가 없지요.

초기 촛불집회는 기껏해야 2,000명이 모이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때부터라도 정부가 현명하게 대처했더라면 이 지경까지 가진 않았을 겁니다.
악수에 악수를 거듭합니다. 청와대는 사과하고 경찰은 강제진압하고 검찰은 엄정수사를 외칩니다.
예전 같으면 통했을 겁니다. 유아독존, 나 밖에 모르고 사는 사람들의 자존심을 건드렸습니다.

탈 정치화, 탈 이념화 되었던 파편들이 의식화되고 정치화되는 기폭제 역할을 정부가 해 버린 꼴입니다.
세상 태어나 9시 뉴스를 하루도 빠짐없이 보는 게 처음이라거나 신문사설을 처음 읽어 본다는
젊은 세대들의 변화를 지금이라도 감지해야 합니다.

ps. 독도 문제와 금강산 문제를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 문제에 대해서는 관대한 것인가.

1. 그것봐라. 내 그럴 줄 알았다는 마인드.
: 선제공격론을 운운했습니다. 대북 강경책을 부르짖었습니다.
시종일관 그랬다면 좋았을 겁니다. 미국이 전향적으로 북한을 보듬어 버리자
6자회담 내의 입지가 불안해졌습니다. 제발 지원해 줄테니 받아가라고 사정을 하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사건이 터졌습니다. 사건이 터진 날에도 국회에서 그런 '사정'을 했습니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사 묻지 않겠다. 용서했다. 명분보다는 실리.
그러다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관대한 것이 아니라 혀를 끌끌 차고 있다고 보시면 정확할 겁니다.

2. 애시당초 거시적인 부분에는 관심이 없는 세대입니다.
: 앞서 이야기한 바입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현 세대의 가치관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3. 여기 일본 대사관 앞은 살얼음판 분위기입니다. 게시판 분위기도 험학합니다. 말씀하시는 것처럼
독도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침묵만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북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배신감이랄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감정을 저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ps.2. 쇠고기 문제의 성격을 반미라 생각해 버리시면 많은 부분을 놓쳐버립니다.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몇 해 전 터진 '쓰레기 만두'사건과
유사하다고 판단됩니다. 그 때는 일부업체들이 짜투리 단무지를 모아 쓰다가 문제가 되었다면
쇠고기 문제는 정부가 일부업체의 역할을 대신한 모양새입니다.

music님의 댓글

  누군가 답글을 달아주리라 생각했어요. ^^; 역시 친절한 블놋님이 아주 잘 달아주셨네요.
촛불은 아주 이기적입니다.
내 가족이 먹게 될지도 모르는 쇠고기 문제에는
촛불드는게 너무나 당연하지만,
독도와 금강산피격? 한국에 사는 우리도 일좀 합시다..^^;;

그럼 조국의 독도가 침탈을 겪고 있는데 미국의 교포들은 촛불을 드셨는지 궁금한데요.. 촛불들은 백수나 노숙자들이 아닙니다..
반미라든가 정치적인 이유로 그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거라고 보시면 참 섭섭하죠..

모카향몽당연필님의 댓글

  깊이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블놋님이 적어 주셨군요

그냥 그러려니 했던것을 정리해주셨다고 할까요 ^^

ⓧ날고싶은님의 댓글

  여러분들의 글 읽다보면 제 머리가 다 맑아집니다...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music님의 댓글

  채수호님/ 물론이지요. 이미 말씀드린대롭니다. ^^

모카향몽당연필님의 댓글

  우리가 이렇게 모여 이야기 하는것도

부모님의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자식이 잘되라고 다그치듯이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다 같은 마음에서 시작하니 중간의 과정이 조금 시끄럽다 하더라도

금방 하나로 마무리 지어 질수 있는것이죠

한나라당이 하는 일에 좀더 잘하고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라고

채찍을 때리는 일이라 봅니다

당근을 주며 달랠때도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채찍이 필요할때라 생각합니다

전 지금까지 어느 정당도 지지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것이구요

그러기에 잘하는 놈이 있음 더 잘하라고 할것이며

못하는 놈이 있음 잘하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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