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추가메뉴
어디로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애플 중고 거래 전문 플랫폼
오늘 하루 보지 않기
KMUG 케이머그

일상공감

아들의 누나....

본문

점심시간을 이용해 걸려온 아들의 전화속 목소리는 들떠있네요.
지방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는 기숙사생활하며 1년에 두세번 서울 올라옵니다.
이번주 놀토에 온답니다.

흑~흑 근데...기쁘지 않네요. 요것이 1학년때 3학년 누나를 교회에서, 학교에서
붙어다녀 걱정했거든요. 누나가 소위 날날이(노는애)로 소문이 자자해서
울아들 망칠까봐 전전긍긍했는데, 이 누나가 올해 K대 의대를 들어갔거든요.
기본기가 있는 학생이라 놀더라도 공부는 했었나보더군요. 우린 노는 모습만 보아서
"누나" 만나지 말라고 야단을 치면 "누나"가 자꾸 불러내서 어쩔 수 없다고 했거든요.
선 후배 관계가 워낙 철저한 학교라서...
저녁 야자시간에 학교주변을 둘이서 산책하는걸 선생님들이 보고 학교에 소문이 짜~악
돌아 학부모 면담때 담임도 걱정하고 3학년 그 "누나" 담임도 걱정 했는데
대학을 철퍼덕 붙고나니 울아들도 놀라서 그 "누나"를 다시보고....
...아무튼 지금도 사귀고 있는것 같아요.

울아들 이제 2학년, "누나" 대학1학년....
근데 아들은 엄마 보러 서울오는게 아니라 "누나"보러 오는것입니다.
겨울방학땐 귀걸이를 골라달라고 해서 명동에서 사주었는데.
그땐 고등학교 졸업 선물이래서...
이번엔 "엄마 뭐가 좋을까요?" 하고 물어보네요.
"누나"생일이라고....

"누나"는 대학생이라 괜챤지만 이제 울아들 2학년이라
걱정됩니다. 혹시 학업에 방해될 것 같아서요.
이 생각이 엄마의 욕심일까요?
아들도 의대를 희망하는데 같은 학교 들어갈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본인들은 사귀는것 아니라고 우기네요....
그럼 뭘까요????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132,881
가입일 :
2003-09-03 11:16:19
서명 :
미입력
자기소개 :
미입력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16

Bluenote님의 댓글

  1. 아들의 누나라고 하셔서 점심도 먹었고 하니 우스개 소리를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_-;;

큰 따님 이야기인 줄 알았다는 얘기죠. -_-;;;

제가 제 둘째 동생보고 울 막내 작은 형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ㅋㅋ;;

2. 누나라는 분이 자기 자신에게 철저하고 욕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욕심이 많다는 건 나쁜 의미가 아닌 건 아실테구요.

자신의 남친이 공부를 못한다거나 나쁜 길로 새는 걸 결코 눈 뜨고
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채찍을 휘둘러서라도 잘 조련(?)시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_-;;

3. 서울에 누나 보러 오는 것 같다...

정확히 보셨습니다.

연애, 결혼을 해 보셔서 숫컷들의 행동양식을 잘 아실텐데요. -_-;;

섭섭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 나이 또래에 그러지 않는다면 오히려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Bluenote님의 댓글

  아...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사귀기 전 단계, 혹은 사귀는 단계 따위는 지난 단계를 이야기 하는 게 아닐까요. -_-;;;

바이올렛하늘님의 댓글

  ㅎ ㅎ
블롯님...글읽고 웃었답니다.
조련(?)이라...
꼭 키워서 잡아 먹을것 같은...

Bluenote님의 댓글

  아드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라면

이 즈음에서 풀어낼 이야기가 무궁무진합니다만... -_-;;

제 머리 속에서만 삭이고

이만 줄일랍니다. 쿨럭;;;

ⓧ짬짬님의 댓글

  고등학교때 저두 두살 연상의 누나(?)를 좋아라 ㅉㅗㅈ아다닌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는 왜그리 누나들이 좋았었는지.... ^____^

블놋님 말씀처럼 수컷의 본능이라고나 할까요????

암튼 지나가는 시기일 거라는 생각이 들구요....

아들내미라면 전 폭력적인 가장이 오히려 더 좋더라라는.... -_-ㅋ
(남자는 군대가서 좀 많이 맞아야 정신차리는 족속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_-a)

music님의 댓글

  왜 어렸을때는 누나가 좋을까...에 대한 고찰이 묻어나는 글귀가 있죠..

10대때는 20대를 좋아하고..
20대때는 20대를 좋아하고..
30대때도 20대를 좋아하고..
....

Bluenote님의 댓글

  /music

그렇긴 하지만서도...

위 글을 읽고 있노라면 웬지 바이올렛하늘님 말씀처럼
누나 분이 아드님을 잡아먹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ㅎㅎ;

복날을 기다리는 듯;;;

모카향몽당연필님의 댓글

관홍님의 댓글

  전 고1이구여 지금 고3 누나랑 사귀는데
어머니 께서 그만 만나라하시네요....ㅠㅠ
아마 저희 어머니 생각도 누나가 절 잡아먹는 다는???생각;;을 하시는듯
해요....

ⓧ짬짬님의 댓글

  혹시 관홍님이 아드님인가??? ㅋㅋㅋㅋㅋㅋ






=3=33=333

jEdo님의 댓글

  이럴 땐 "누나"라고 써주세요...

푸치님의 댓글

  짬짬님! 남자셨어용?

왜 난 짬짬님이 여자인줄 알았징?

어라? 왜 일까? 왜지?

여백님의 댓글

  -,.-"

부럽...

마우스님의 댓글

  지방고등학교, 기숙사, 기본기, 의대...단어를 조합해 보면 아들이 비평준화 지역인 지방의 명문고에 다니는군요.
그 정도 자기 몫을 하는 아들이라면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좋은듯 한데......^^

music님의 댓글

  요즘은 보니까 노는 개념이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놀줄 아는 녀석들이 공부도 잘하는...
논다의 범위가 물론 중요하겠지만... ^^;;

짱짱이님의 댓글

  제목만 보고
딸이구만 했어요.
아들의 누나는 고로 딸!! 이렇게요 ㅋㅋ

전체 20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