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야, 너도 늙어봐라~
본문
이불 꿰매주신다기에 좋다구나 맡기는데 눈이 안뵈니 바늘에 실을 넣어 달라시네요.
어쩜 바늘구멍에 실도 못넣느냐고 그랬더니 울 엄마말씀이
"가시나야, 너도 늙어봐라. 나도 너만할때는 너희 외할머니한테 그랬다"
하시더라구요. 대체나 생각해보니 며칠전 김장한다고 100포기를 쪼그려 앉아 치대었는데
다하고 마치니 어깨가 (날개쭉지라 합죠 ㅎㅎ-전라도 사투리입니다) 엄청 아프길래
울 큰놈한테 좀 주물러달라고 하면서 나도 모르게
"오메 시원한그..~~"
그랬더니 울 큰놈 뭐가 시원하냐면서 제가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나도 "그래 너도 늙어봐라."
내심 큰놈한테 얘기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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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튼실이엄마^^님의 댓글
ㅋㅋㅋㅋ
가끔 실감날 때가 있어요..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지만 어린 학생들이나 아가씨들 보면
니들도 내 나이 돼봐라 .. 저도 모르게 그런다는 ㅎ
允齊님의 댓글
맞아요...
저도 어린사람들한테 저도 모르게 좋은 시절이다라는 말을 잘해요...
ohnglim님의 댓글
울집 작은거는 얼큰한 찌개 끓여 내놓으면
한숟갈 떠먹을때마다..
으~ 시원해~~ 그럽니다....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