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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조금 천천히 신을 걸...

본문

조금 천천히 신을 걸...


동네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한 여자아이가 엄마의 크고 높은 뾰족구두를 신고 뽐내는 것을 보았다.
왜 어렸을 땐 모두 저렇게 크고 무거운 구두가 신고 싶은 걸까?
중고등학교 때는 머리에 옷차림에 신경을 쓰며
어른스럽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고
스무 살이 되면 이제야 미성년자를 벗어났다며 환호성을 올린다.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 내게 어려 보인다고
한마디해 주면 기분이 좋아진다.
어른이 된다는 게 반드시 행복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어린아이였을 땐 빨리 어른이 되고 싶고
어른이 되어선 어려 보이려고 노력하고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걸 아쉬워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우리 모두의 모습인가 보다.
- 심승현, 『파페포포 메모리즈』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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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향기님의 댓글

향기 203.♡.145.6 2007.11.05 09:44

  이 가을,,,
고바리님의 글에 맘이 스산해지네요...
어쩔수없죠,머...
어차피 잃은게 있다면 얻은게 더 크니까
그것하나 의지하고 살렵니다.

쩡쓰♥님의 댓글

  저는 어릴적부터 시간이 이대로 멈췄음 좋겠다 했는뎁..

지금은 딱 20살로 돌아가고싶네염~~

전 중학교때부터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그랬던거 같아염 ㅋㅋ

저만 특이한건가..

Bluenote님의 댓글

  스무살로 돌아가면...

다시 지긋지긋한 학교엘 다녀야 하고 군대도 가야하는데;;;

시로시로  ㄴ( -_-) (-_-)/

마음의소리♡님의 댓글

  저도 20살로 돌아가고싶어요~
ㅠㅠ 벌써부터 나이먹기시러서 우얀디요

날으는국진이님의 댓글

  만약다시돌아갈수있다면
어린 4-5살로 돌아 가고싶다
다시 돌리도.....

쥐방울~^^님의 댓글

  저는 어릴적에 20살이 돼면 죽었음 했었는데
외할머니가 너무 그리워~~~

호기심님의 댓글

  마음에 쏙 와닿는 얘기네요.
저도 어릴땐 어른 구두를 신고 다녔더랬져..
지금 돌아간다면 철없던 어린아이로 돌아가고 싶네요.
엄마, 아빠가 최고였던 그때..
지금은 직장 다니기도 힘들고 때론 삶에 지칠때가 많져.
내인생도 누군가 책임져주지 않고 스스로 개척해야하니 더 고달프고..
부모님 그늘이 좋은걸 그땐 왜 몰랐을까요?
지금은 늙으신 부모님의 그늘이 되어드려야하는..

실타래님의 댓글

  저는 옛날 회화 "V"에서 다이애나 구두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서
엄마꺼 몰래 신곤 했습니다....

지금은...
하이힐신고 다니믄..무릎도 아푸고해서리...낮은 굽을 선호하는뎅..

진짜 엣날로 돌리도~~

세닢이님의 댓글

  전 가끔 상상합니다...지금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태어나면 어떨까...하고.ㅋㅋ
거의 판타지 소설에 나올만한..아니... 이미 나온 내용이죠...^^;;

동글이님의 댓글

  저도 어릴적 큰언니가 신은 높은 굽 구두가 얼마나 이뻐보이는지 언니 어른들과 이야기 나누는 동안 그 구두신고 동네한바퀴돌았죠
갑자기 어른이 된느낌... 그런데 그만 돌뿌리에 넘어져서
구두 까지고 나 혼나고...

sunnyday님의 댓글

  지금도 굽 높은 구두를 못 신습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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