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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치사한 마눌과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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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휴가였습니다.
색시랑 딸래미가 전주에 있는 관계로 올 휴가도 작년처럼 서울 수영장으로 왔습니다.
작년 휴가 마치고 나니 제 등 껍닥이 벗겨지는 거예요.
색시랑 딸래미도 그렇겠구나 싶어서 안쓰런 맘에 안 아프냐고 하니 세상에
저 몰래 자기들끼리만 샤워장에서 썬크림 발라서 괜찮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제 등껍닥 벗겨지는 것 재밌다고 뜯고 있는 겁니다.

올해는 투쟁 끝에 저도 썬크림 획득!
색시랑 딸래미 썬크림 살 때 제꺼도 끼워넣었죠.
마눌님 왈 : 자기꺼는 내가 얻어논 게 있으니까 그거 써.
전 그러려니 하고 색시가 주는 것 받아서 썼는데
그제 전주로 돌아가니 등이 화끈거리는 거예요.
어쩐지 색시가 준 썬크림 이름이 과립형 비타민 이름인 "레모나"랑 같더라니
이거 불량품 내지는 사은품, 시제품 이런 것 준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엔 색시랑 딸래미가 또 제 등에 붙어서 껍닥 떼기 놀이 하겠군요.

내년엔 꼭 지들꺼랑 같은 것 사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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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5 17: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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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5

새침한천년이님의 댓글

  ㅎㅎㅎ 행복한 시간 보내셨군요....

등껍질? ^^ 벗기는거 재밌습니다. 잘벗기라고하세요~^^

샘물님의 댓글

  악.. 저는 상상만으로도...
어쨌든 내년엔 무사한(?) 등짝으로 휴가 보내시길 바래요~ㅋㅋ

phoo님의 댓글

  무지행복해 보이시는데요 ^^

바둑이님의 댓글

  풉! 저도 비싼 썬크림이라 신랑 하나도 안발라주고 저만발랐더니
신랑은 후끈후끈 다 타버렸었던 아른한 추억!ㅋㅋ

유현미님의 댓글

  재있었겠네요~ 저는 휴가도 못가고 회사에서 일만했는데^^

찡찡이님의 댓글

  후훗~ ^_^ 행복해 보이네요...
전 제가 신랑 막 챙겨서 발라주는데.. 하도 안바를라고 해서...ㅠ.ㅠ

▦All忍님의 댓글

  막 그장면이 상상됩니다.
행복한 냄새가 솔솔 나는..

유츠프라카치아님의 댓글

  넘 행복해서 부리는 투정으로 보여요~~~
투정쟁이 별이아빠님~~~.........................................................................ㅋㅋㅋ

윤선파호님의 댓글

  여름철 물놀이 가실땐 수영복 상의를 꼭 챙기세요~~~
옛날엔 사고 싶어도 파는 곳이 없었지만 지금은 많는 곳에서 판매를 하지요~~~
혹시 아이들이 물놀이할때 햇볕에 노출이 많이 됐다 싶으면

저녁에 욕조에 찬물을 가득담고~~~ 얼음좀 띄우고 그안에서 놀게
하시면~~ 열기가 빠져서 화끈거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도전@님의 댓글

  호호~~색시랑 딸래미랑 잼나겠어용
내년엔 꼭 성공하시길 ㅋㅋ

먼훗날다시는님의 댓글

  어라~ 내얘긴줄 알았네..ㅎㅎ
분명 울딸내미랑 색시랑 물놀이는 같이 했는데..
왜 내 등딱지만 벗겨지는지...;;;

별이아빠님의 댓글

  먼훗날다시는// 색시랑 딸래미 등을 슬쩍 만져 보세요. 아직 씻어 내지 못한 썬블럭이 묻어 있을 지 모릅니다. 혹은 다 같이 썬블럭 바르셨으면 님이 바르신 썬블럭 내용물을 잘 살펴 보세요. 물에 녹은 레모나 과립이 나올지 누가 압니까? ㅡㅡ

suzuki님의 댓글

  너무 행복해 보이셈~

저도 빨리 아가를 낳아서 ㅋㅋ

서방님 등껍질을 벗겨야징~~ㅋㅋㅋ

nara님의 댓글

  관점이 '행복'으로 가는데 별이아빠는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만,

여자는 남자의 마음을 정말 모~올라. ^^

남편의 등껍질 벗기는거 행복으로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행복에 찬물을 끼얹어서 미안하지만 남편들이 집에 안들어오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는 이야기 일꺼~ㄹ 요.

조서봉님의 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미나네요.
저도 애하고 제건 챙기는데 남푠은
애걸로 발라준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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