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가 오래 되었나보네요.
제 외가도 상주 모동면에 있습니다.
거기에 어릴 적에 자주 갔습니다.
그 동네는 다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당에서 집으로 올라설 때 댓돌이 아주 높더라구요.
툇마루에 앉아 있으면 마당이 한참 아래로 보였지요.
여름에 처마 끝에 덧댄 차양을 타고 떨어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면서
찐 옥수수를 먹던 생각이 가끔 나곤 하지요.
그때야 뭐... 너무 어려서 음악을 듣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
고니 님께서 말씀하시는 본가의 그런 정취와 비슷한 느낌일 것인데
그때 카세트 플레이어를 옆에 놓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다면
아마 꽤나 운치가 더했을텐데 말입니다.
거기 가본지도 이제 20년이 넘었습니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나니...
내집처럼 느껴지던 곳이 갑자기 낯설어졌다네요~ 흐흐
이 노래도 원래 1980년 경에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이 사람들의 음반을 갖고 있질 않아서 많이 들어보진 못했습니다.
지금 작업방 창문을 열어 놓았는데 바람이 아주 시원하고 불고 있는데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니 기분이 괜찮습니다~
이제 밤이 깊었으니... 하던 일을 속히 마무리하고 퇴장하겠습니다.
고니 님께서도 편안한 밤 되십시오.
댓글목록 1
향기님의 댓글
본가가 오래 되었나보네요.
제 외가도 상주 모동면에 있습니다.
거기에 어릴 적에 자주 갔습니다.
그 동네는 다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당에서 집으로 올라설 때 댓돌이 아주 높더라구요.
툇마루에 앉아 있으면 마당이 한참 아래로 보였지요.
여름에 처마 끝에 덧댄 차양을 타고 떨어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면서
찐 옥수수를 먹던 생각이 가끔 나곤 하지요.
그때야 뭐... 너무 어려서 음악을 듣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
고니 님께서 말씀하시는 본가의 그런 정취와 비슷한 느낌일 것인데
그때 카세트 플레이어를 옆에 놓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다면
아마 꽤나 운치가 더했을텐데 말입니다.
거기 가본지도 이제 20년이 넘었습니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나니...
내집처럼 느껴지던 곳이 갑자기 낯설어졌다네요~ 흐흐
이 노래도 원래 1980년 경에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이 사람들의 음반을 갖고 있질 않아서 많이 들어보진 못했습니다.
지금 작업방 창문을 열어 놓았는데 바람이 아주 시원하고 불고 있는데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니 기분이 괜찮습니다~
이제 밤이 깊었으니... 하던 일을 속히 마무리하고 퇴장하겠습니다.
고니 님께서도 편안한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