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추가메뉴
어디로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애플 중고 거래 전문 플랫폼
오늘 하루 보지 않기
KMUG 케이머그

일상공감

문득.....

본문

보고 싶어지네요...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만큼 아들 딸의 학교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괜찮아"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그곳을 직장이라고한다)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직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중간에 끊었습니다. 길어서.....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181,203
가입일 :
2005-12-28 19:33:35
서명 :
미입력
자기소개 :
미입력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7

바둑이님의 댓글

  그래서..울신랑에게 아들을 낳아주구싶어요~
딸은 엄마를 이해해주구..아들은 아버지를 이해해주구....
둘째가 꼭 아들이었음 좋겠네요...딸은 아버지를 닮았으니..둘째는 절닮아 떡대좋은 듬직한 놈으루~

▦짬짬▦님의 댓글

  아버지라는 이름이 우리 시대에서는 잊혀진 이름이었죠..... ^^

쁠랙님의 댓글

  어렸을적에 몰랐던 '아버지' 라는 거대한 산..................
지금 제가 두넘들을 키워 보니까 아버지가 더 큰 산으로 보이더군요......

지금은 많이 낮아지셨지만...........................

고니님의 댓글

  그저께 일욜 뵙고 왔는데요.....

예초기 날을 빼먹고 가서 낫으로 벌초한다고 식겁했슴돠~ㅋ

감나무 가지도 좀 치고....

고디도 좀 잡고 그라고 왔네요...

iApple님의 댓글

  가슴이.. 아려오네요...

새침한천년이님의 댓글

  다음주에....대구내려갑니다
제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이제서야 의과대학에서 연락이왔네요
아버지유골을 주신다네요.

살아생전 장기기증과 시신기증 서약을 하신지라
장기기증은 건강사의 이유로 하지못하시고 시신기증을 따라드리기로하여 ..했었지요

그리 기분이 좋진않았어요
내내...........

좋은일이라지만.....자식마음은 그게 아니네요.......

샘물님의 댓글

  어제 (친정)아빠랑 통화했는데...
지난번에 손녀 (오빠 딸) 오면 태우려고 그네를 만드셨답니다.
마침 오빠네가 주말에 왔길래 손녀딸 태워줬더니 요녀석 좋아라했다는데...
그 목소리에서 아빠가 더 기뻐하시는게 느껴집니다.
^^

전체 1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