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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선생님과 학부모...

본문

저 개인적으로는 학교를 믿고 선생님들도 믿는 편입니다.
다만 인성교육에 대한 기대감은 포기한지 오래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집에서 만큼은 지식 보다는
인성 교육에 비중을 많이 두는 편입니다.

그.런.데. 어제 둘째(초등학교 5학년)가 학교 등교시에 점심 때 쓸 수저를 놓고 갔습니다.
그리고... 학교가 끝나자 마자 집에 돌아온 둘째눔이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밥 안먹었냐?' 라고 물으니 '수저를 안가져 왔다고 밥먹지 말라고 해서 안먹었어요' 라고 하더군요.

순간... 눈이 번쩍이며, 속에서 불이 확.... 오르더군요. 보통 선생님이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어찌 수저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굶으라니...

그래도 곧 이성을 찾고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나 되었고, 자기 할 일은 자기가 찾아서
해야 하는 나이이거늘... 나름대로 선생님의 벌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포함해 몇몇 생각들을 해 봤습니다.

그리고 좀더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중요한 건 아침마다 꼭 수저는 챙겨가기 때문 이지요.

시사 프로그램을 볼 때 종종 문제로 나오는 선생님과 학부모의 충돌 그리고 폭력, 소송 등등...
학부모가 학교를 믿지 못하고, 선생님은 학부모를 두려워 하고... 이 틈을 타고 학원들은 승승 장구하고..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과 학부모의 신뢰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과 학생 관계는 당연하여야 하고 우리 학부모 또한 선생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야밤에 글을 남겨 봅니다.

추신. 혹 교직으로 계시는 분이 계시면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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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5 11: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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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2

워니아빠님의 댓글

  태클은 아니니 노여워마시고, 아이들의 의사전달이 100 정확치 않으며 약간의 어투나 단어선택등으로 인한 문제가 있는것을 많이 봐왔기에 문득 생각해 봤습니다. 만약 선생님께서 수저를 안가져와서 밥을 먹지 말라고 했다면,,, 저같으면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아이가 바로 의사전달을 하였는지 확인하고 아울러 선생님의 그러한 결정에 어떤 의미가 있으셨는지 문의를 하여 집에서도 일관성 있게 조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 같습니다.
종종 믿음과 신뢰에는 끈임없는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이 기본되어야 할 것같거든요.
아무튼 잘 인내하셨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203.♡.145.6 2008.03.11 08:55

  머, 앞뒤 정황이야 정말 올바로 확인해보고 질타하던지 말던지
하면 되겠지만, 사실 학교라는 곳이 요즘 영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게
문제이네요, 쩝...

하루에한번행복해지기님의 댓글

  두가지에서 볼수 있지 않을까요? 하나는 선생님 나름대로의 벌일수도 있다는 님의 뜻과 한가지는 지금이 학기초이잖아요 제가 아무래도 학교쪽 일이 대부분 이다 보니 좀 안좋은 뜻으로 보면 학기초에 부모님이 찾아가서 하다못해 과일이라도 한상자 주고 온 집 아이와 안주고 온 아이로 나뉠 경우 이건 어디까지나 예시이구요 그런 경우라면 님이 혹 후자라면 그런 아무래도 감정이 개입된 문제일수도 있어요 솔직히 안그런 선생님들도 많지만 전 일하다보니 아무래도 요즘은 선생님들도 선생님 나름대로의 프라이드보다는 직업인이라는 개념이 커진 것 같더라구요 일하다보면 솔직히 자기네도 사람인지라 뭐라도 챙겨주는 집 아이에게 하다못해 눈길이라도 더 간다는 말들을 하더라구요 어지됐건 요즘은 참 아이 키우기가 넘 힘이 드네요*^^*

바이올렛하늘님의 댓글

  보통 수저가 없어도 기본적으로 급식실에 수저가 있어서 학생보고 수저 갖다가 식사하라고 합니다. 제가 급식담당을 해보았기 때문에 수저 안가지고 오는 학생이 많습니다. 수저 때문에 식사를 못하게 했다는건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학기초라 선생님 면담시간이 있을것이니 그때 상담해 보세요. 어떤 이유에서라도 밥을 못먹게 했다는건 문제가 있습니다. 벌이라고 해도 다른벌을 주었어야 합니다.

쁠랙님의 댓글

  음~~~~~~~~~~~~
큰넘이 이제 초등학교 들어갔는데...............................ㅡ.ㅡ
전 걍 키울껍니다.......................
가정통신문에 절대 아빠의 직업을 '디자이너'라고 쓰지 말라구 했어요.......
절대루.............................ㅡ.ㅡ

짱짱이님의 댓글

  갑자기 확 열이 받는다는..
그렇다고 애를 굶겨서 보내다니.

music님의 댓글

  헛.. 디자이너라고 쓰면 어떻게 되나요? 저희 첫아이도 이제 입학했는데...

더블악셀님의 댓글

  저도 내년에 학교 가는 딸이 있는데,,

'디자이너'라고 쓰지 말라고 하신 이유가 너무 궁금합니다,,,

꼭 알려주세요~~

쁠랙님의 댓글

  music님, 더블악셀님/
아마 자녀들 학급의 미화담당은 6년간 도맡아서 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문은 6년간 따라 다닌다지요?
참고로 친구가 아무생각없이 적었다가 아직두 하구 있다는...............ㅎㅎ
큰녀석 소문이 학교에 나서 작은딸내미 학급까지 맡았다는...........^^
이사간다니까 내년엔 아마 안할꺼라는......ㅋㅋ

조병천님의 댓글

  여러분들께서 말씀 하신대로 선생님을 한번 만나 봐야 겠습니다.
어떤 의도인지를 알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순수한 마음으로요.
만약! 봉투가 필요하다라는 뉘앙스가 있다면 어쩔까요?

1. 너 죽고 나 죽자.
2. 순수히 봉투만? 준다
3. 봉투에 원하는 것 까지...
4. 봉투를 줄 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5. '누구... 세요?' 라고 한다.

여러분의 선택은?

쁠랙님의 댓글

  음~~~~~~~~
이런건 정말 난감하군요..............
학교 보내는 부모의 심정은 다 같지 않을까요?
집사람과 한번 스승의날 뭘 해야할지 이야기 나누던게
생각나는군요................

집:이번에 돌아오는 스승의날 모해야하지?
저:걍 넘겨~~~~~
집:선생님한테 따 당하지 않을까?
저:음~~~~~~~~~~~
집:생각해봐~~~~~
저:걍 회사에서 나오는 허브를 하자~~~~~~~~
집:가격이 얼만데?
저:소비자가 25000원
집:차라리 꽃을 보낼까? 교실에 꽂아두면 좋잖아
저:뭘 바랠껄? 선물이나 봉투를..........

돌아오는 스승의날~~~~~
뭘 줘야 할까요?
저두 꼽사리 끼어서 여쭤봅니다

梁李允齊님의 댓글

  쁠랙님 말씀 100% 동감합니다...
저도 직업란에 걍 회사원이라고 씁니다
울아이가 구체적으로 어떤일인데하고 물어보면
알면 다친다며 자세하게 안가르쳐줘요
저 아는 사람은 기획사무실 경영한다고 했다가
거의 교내 행사물을 거져해주고
하다못해 교사 갠적인 작업까지 거져하며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많이 고생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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