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을 앞으로 내밀면서 약간 거리 차이를 두어 공수(攻守)를 겸비하고
(앞으로 더 내민) 왼손으로 페인트를 쓸 것이라는 인상을 상대에게 준 다음
상대로 하여금 어떤 편향된 판단을 염두에 두게 해서
결과적으로 반응을 둔화시키고
뒤이어 전광석화처럼 접근해서 오른손으로 어깨를 잡아눌러 기동을 제약한 다음
왼손으로 후두부를 내리눌러 완전히 제압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도 손끝을 세우지 않아 인의지심(仁義之心)을 드러내다니...
흔히 말하기를,
대개 1980년대 후반에
김용(金庸)으로 대표되는 정통(正統) 무협 또는 역사 판타지물 혹은
'90년 전후에 나온 중국 무협영화를 접하게 되면서
비로소 이 세계에 들어오신 분들이 공통으로 품고 있는 관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무협 소설의 전범(典範)을 김용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지요.
저는 이런 관점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또 김용 소설은 (순전히 제 관점, 취향이긴 합니다만) 별로 재미없습니다.
특히 중국의 특정 시기의 역사적 상황을 배경에 놓고
그런 사변에 함께 엮여들어가면서 전개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그거 뭐... 같잖습니다. ㅎ
자고로 무협 소설이라면 '수호전'의 전통을 이어가는 소설이거나
아니면 특정 시기에 펼쳐져 있는 역사적 현실로부터 다소 벗어나서
개인의 감정과 행로를 밀도있게 쫓아가는 소설이야말로
무협소설의 전정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름하여 '기정(奇情) 무협'이라...
단, 와룡생 류는 별로...
오직 고룡(古龍)이야말로 무협 소설다운 무협소설을 썼다네요~
오랜 무협소설 애독자로서 더욱 감격스러운 일은
'94년 경에 시작한 우리 나라 신무협 작가들의 작품이
정말 좋은 것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저는 1975년부터 무협소설을 읽었습니다.
다른 무협소설을 꽤 많이 읽는다는 사람들과 비교해도
거의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읽었습니다. ㅎ
평생 제가 읽는 유일한 문학 작품이 바로 무협소설입니다.
'장길산', '태백산맥', ... 이런 유명한 소설도 전혀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한편,
그런데 제 무공은 삼류입니다.
대홍락(大紅落)의 경지는 커녕,
백연탄(白筵彈), 황화예(黃化詣)는 말할 것도 없고
자매판(紫枚瓣)의 수준에도 못 미친다네요~
선도(仙道) 용어로 바꾸어 말하자면,
연허합도(煉虛合道)의 경지는 커녕,
연신환허(煉神還虛), 연기화신(煉氣化神)은 말할 것도 없고
연정화기(煉精化氣)도 요원하다네요~
댓글목록 17
향기님의 댓글
나도 맷집이 좋은 편인데
이 어린이한테는 어렵다고 느끼고 있어요!
위에서 두번 째 사진에서 취하고 있는 기수식에
도통 빈틈이 보이질 않네요.
세번 째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단 한 초식으로 끝내버리네요.
확실히 쎕니다!
쩡쓰♥님의 댓글
우와~~ 진짜 아빠랑 사진상으론 똑같이 생긴 귀염둥이 주연이~~
조만간 실제로 보겠네요~~~~~~
향기님의 댓글
주연이가.... 쎈. 자. 군요... ㅋㅋㅋ;;
允齊님의 댓글
아범님 쎈스쟁이.....
향기님의 댓글
참고 설명 : 위에서 두번 째 사진이라고 한 것은
실제로는 네번 째 사진인데
세번 째 사진을 전투가 벌어진 첫번 째 사진으로 보아서 그렇다는 말임.
쎈자는 내가 아니고... 내 마누라의 닉네임이라네요~
ohnglim님의 댓글
두분 모두 머리가 시원하시군요.....ㅎㅎㅎ
모모님의 댓글
와~~~
울딸램한테도 가르쳐야 할듯.....ㅎㅎ
향기님의 댓글
다시 한 번 살펴보자니...
참으로 놀라운 것이
저 어린이는 이미 호권(虎拳)에 통달했다는 거지요.
두 손을 앞으로 내밀면서 약간 거리 차이를 두어 공수(攻守)를 겸비하고
(앞으로 더 내민) 왼손으로 페인트를 쓸 것이라는 인상을 상대에게 준 다음
상대로 하여금 어떤 편향된 판단을 염두에 두게 해서
결과적으로 반응을 둔화시키고
뒤이어 전광석화처럼 접근해서 오른손으로 어깨를 잡아눌러 기동을 제약한 다음
왼손으로 후두부를 내리눌러 완전히 제압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도 손끝을 세우지 않아 인의지심(仁義之心)을 드러내다니...
가히... 고수의 풍모 아니겠습니까....
향기님의 댓글
아...
중국상형권중 하나인 호권에 대해 저리 상세하게 기술해 주시다니...
쿵푸를 따로 배우신거 같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무협 소설을 많이 봐서... 설명만 그럴 듯하게 하는 것이라네요~
All忍님의 댓글
확실하게 제압하는군요.
쎈자님의 초식설명도 너무 적절하십니다.
제갈짱님의 댓글
우어.. 제압하는 기술이군요 ㅋㅋㅋ
멋져뿌립니다. ㅋㅋㅋ
튼실이엄마^^님의 댓글
이소룡의 스승은 엽문이요
쎈자님이 스스은 무협지??? ㅎㅎ
무협지의 광팬으로서 쎈자님 따라가려면 멀었군요.
Bluenote님의 댓글
우리 아들은 뭔가를 빼앗겨도 두리번 거리다 슬금슬금 딴 자리로 가서
아무 일 없다는 듯 능청을 피운다는데;;;
향기님의 댓글
역경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을 이미 터득한 어린이도 있고...
마치 내 여동생 어릴 때와 흡사하다네요~
향기님의 댓글
튼실이엄마 님께서 무협 소설의 세계에 계시다니... 몹시 반갑습니다!
흔히 말하기를,
대개 1980년대 후반에
김용(金庸)으로 대표되는 정통(正統) 무협 또는 역사 판타지물 혹은
'90년 전후에 나온 중국 무협영화를 접하게 되면서
비로소 이 세계에 들어오신 분들이 공통으로 품고 있는 관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무협 소설의 전범(典範)을 김용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지요.
저는 이런 관점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또 김용 소설은 (순전히 제 관점, 취향이긴 합니다만) 별로 재미없습니다.
특히 중국의 특정 시기의 역사적 상황을 배경에 놓고
그런 사변에 함께 엮여들어가면서 전개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그거 뭐... 같잖습니다. ㅎ
자고로 무협 소설이라면 '수호전'의 전통을 이어가는 소설이거나
아니면 특정 시기에 펼쳐져 있는 역사적 현실로부터 다소 벗어나서
개인의 감정과 행로를 밀도있게 쫓아가는 소설이야말로
무협소설의 전정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름하여 '기정(奇情) 무협'이라...
단, 와룡생 류는 별로...
오직 고룡(古龍)이야말로 무협 소설다운 무협소설을 썼다네요~
오랜 무협소설 애독자로서 더욱 감격스러운 일은
'94년 경에 시작한 우리 나라 신무협 작가들의 작품이
정말 좋은 것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저는 1975년부터 무협소설을 읽었습니다.
다른 무협소설을 꽤 많이 읽는다는 사람들과 비교해도
거의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읽었습니다. ㅎ
평생 제가 읽는 유일한 문학 작품이 바로 무협소설입니다.
'장길산', '태백산맥', ... 이런 유명한 소설도 전혀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한편,
그런데 제 무공은 삼류입니다.
대홍락(大紅落)의 경지는 커녕,
백연탄(白筵彈), 황화예(黃化詣)는 말할 것도 없고
자매판(紫枚瓣)의 수준에도 못 미친다네요~
선도(仙道) 용어로 바꾸어 말하자면,
연허합도(煉虛合道)의 경지는 커녕,
연신환허(煉神還虛), 연기화신(煉氣化神)은 말할 것도 없고
연정화기(煉精化氣)도 요원하다네요~
그 이유는 바로
저 무공(武功) 또는 선도(仙道)라는 것들이 말짱 뻥이기 때문이지요. ㅎ
그런데 실제 저걸 믿고 열심히 수련하는 사람들도 있다네요~
천추님의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