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추가메뉴
어디로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애플 중고 거래 전문 플랫폼
오늘 하루 보지 않기
KMUG 케이머그

일상공감

권위주의의 도래

본문

01.
박통은 대체로 은둔해 있는 걸 즐기고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걸 꺼렸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290,000원씨는 자신의 얼굴이 곳곳에 투영되는 걸 무척 즐겼다고 하죠.
덕분에 영화를 보려면 으례히 '대한뉴스'에 이은 '대통령 신년사'를
봐야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권위주의 정권의 한 복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알리 없었고 혹여 부조리한 현상을 목도하게 되더라도
그게 당연한 일인줄 알았습니다. 그들의 권위는 어두침침한 영화관이라고 해서
피해나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02.
'세상에 관심을 끊고 그저 생업에 애썼던 사람들에겐 그 시절이 나았다'

아버님과 술을 마시다 그 시절에 관한 얘기를 할라치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나았냐고 물으면 앞 집이나 뒷 집이 다 거기서 거기인 삶,
그저 무사안녕으로 지내는 걸 태평성대라 여겼던 그 시절이
요즘처럼 피말리는 삶보다 민초들에겐 더 나았다는 식입니다.

그렇다면 박정희 시절을 그리워하는 남한 사람들은 북한의 체제를 동경하는 것 아니냐고
물으면 그에 대해서는 또 발끈하시지요. 그게 어떻게 같냐는 겁니다.
제가 볼 때는 둘 다 독재 체제하에 민중을 억압하고 그들의 피땀을 갈취하는
전형적인 파시즘인데 엄연히 다르답니다.


03.
'민주투사였던 내가 대통령이 되었는데 왜 데모를 하는 것이냐'

한 때나마 이 사람을 존경했었다는 사실이 수치스러울 정도입니다.
대통령이 되고나서 목소리가 바뀐 양반. 낮게 깔린 저음에 느릿느릿한 말투는
흡사 290,000원씨의 성대모사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텔레비전 출연을 좋아했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축구경기에 이겼다고
생방송 중 선수들에게 직접 치사를 내렸던 일은 제 또래 사이에선 두고두고
회자되는 이야기이니까요.

이렇듯 일상 속에 녹아든 파시즘의 향기가 자연스러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 일도 아닙니다. 1990년대 중후반까지 그런 현상이 지속되었습니다.


04.
'존경받는 가장에서 서울역 객사의 노숙자로'

1997년 겨울.
오랜 시간 우리 사회를 지배했던 일상적인 권위주의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 10년의 민주정부가 권위주의를 청산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엄밀히 얘기하자면 국가 부도 사태를 야기한 권위주의 세대의 실패가
스스로의 위상을 무너뜨렸다고 보는 게 정확할 겁니다.

이 일이 없었다면, 혹은 대선 후에 이런 일이 터졌다면 어땠을까요.
민주정부는 탄생조차 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들은 국가파산의 위기를 해결할 능력은
없으면서 다만 몇 달간 만이라도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05.
아버지의 무능함을 목도한 사람들.

감히 말을 섞지 못할 것 같은 위엄을 지키던 가장들의 어깨가 축 늘어졌습니다.
혹 세상이 바뀐 걸 모른 채 고개를 뻣뻣이 치켜든 '꼰대'가 있다면
그는 그저 웃음거리에 불과한 취급을 받게 됩니다.

억압과 지배를 받는 댓가로 안녕과 풍요를 다짐받았던
아내와 아들, 딸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이제 모든 가치는 자본주의 체제 하에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만드는
'돈'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세상이 도래합니다.


06.
세상이 바뀌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외향마저 바뀐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스템과 체계에서조차 탈권위가 이루어진 시기는 지난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였습니다.

그는 존재 자체가 권위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습니다.
상대 진영으로부터의 멸시는 당연지사였으며 같은 진영의 면면들에게조차도
'설렁탕 한 그릇' 사 주지 않는 놈팽이 취급을 당했습니다.

'열등감에 절은 패배주의자'가 집권을 하게 되면 온 나라에 피바람이 불지 모른다는 사람이 있었고
'자기 집안 단속'도 못하는 무능력자가 어찌 나라를 다스릴 수 있겠냐는 힐난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짜여진 각본처럼, 그의 인생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남기며
그는 집권에 성공합니다.


07.
'대안론'이란 말이 있습니다.
지향하는 '최선'이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는 논리.

'나 역시 백기완 선생을 지지한다.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우선은 저들의 집권을 막아야한다.
향후 5년간 핍박받을 노동자, 농민, 서민들을 생각해 봐라. 김대중 씨라면 최소한 입을 막지는 않을 것 아니냐.'

1992년 당시 대학가를 지배했던 '대안론'은 최근까지도 선거를 치르게 되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이슈입니다. 이에 대해 진중권씨는 얻어먹을만큼 얻어먹었으니
'동냥질' 좀 그만하라고 했던 적이 있었죠.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의 표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인 셈입니다.

저 역시 대안론을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받아들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10년간 움켜쥐고 있던 그것을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이 만큼 밀어줬는데 자생할 수 없다면 멸족을 당해 싸다고 생각했습니다.


08.
집권 기간 내내 이해할 수 없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경제 위기'

앞서도 얘기했듯 모든 가치가 '자본'에 촛점이 맞추어진 21세기 대한민국이었으니
그에 대한 논란이 이는 건 당연지사일 겁니다.

돌이켜 보건대 '인위적인 부양책을 쓰지 않고 거시경제를 발전시킨' 공과
'합리적인 재분배의 통로를 마련하지 못한' 과가 있었다고 평가해 줄 일이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재임기간 내내 혹독한 평가만이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이는 결국 정권을 내 주게 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대선이 끝날 즈음 KOSPI 지수는 2,000을 넘겼으며 환율은 900원 대 이하임에도 수출호조의 양상,
GNP는 2만불을 넘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국민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여기 저기 '힘들다, 힘들다, IMF때보다 힘들다'라고 울부짖던 외침만 뇌리에 남아 있을 뿐.


08.
실용정부가 출범하면서 은근 불안한 느낌은 있었지만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세상이 바뀌었음을 알테고 민중들 역시 지난 10년간 길들여졌던
삶의 방식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은 감돌지언정 현 상태에서 과거로 회귀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습니다.

내일 모레면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입니다만 세상 헛살았다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순진하기 이를 데 없는 감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현 정부의 삽질에 대해서는 길게 논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들이 꿈꾸고 있는 '신 권위주의'의 망상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
그것이 일으킬 사회적인 파장이 작지 않을진대 그들은 과감하게 이를 떨쳐버리려 한다는 것.
이것만큼은 어떻게해서든 막고 싶습니다.


09.
제 생각과 다른 분도 많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생각도 존중합니다.

하지만 그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예전처럼 사실 수 있으십니까.'

저는 그렇게 못 살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 못하고 이리 저리 재단당하며 빨간 딱지, 보라색 딱지 이마에 붙이고 다니는 일은 끔찍합니다.
예전 사람들처럼 숨죽이며 무사안녕만을 즐기고 살기엔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ps. 그 분에 대한 얘기를 할 요량이었습니다만 쉽게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던 참에 제 눈에 확 띄는 글을 하나 발견했기에 링크를 올려두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http://www.mediamob.co.kr/nestor/Blog.aspx?ID=234006

당분간 먹고사는 일에 더 충실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 몰두하려 합니다.
간혹 졸렬한 그림을 올릴 때면 찾아 뵙겠습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158,610
가입일 :
2004-05-12 01:10:02
서명 :
미입력
자기소개 :
미입력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31

가람가솔님의 댓글

  생각이 다른 분들이야 당연히 계시겠지만
오늘 할 일과 오늘이 지난 뒤에 할 일은 다들 구분하실 겁니다.
몇몇 사람탈을 쓴 승냥이 무리들을 제외하면요.
문제는 저렇듯 인간같잖은 무리들의 말을 그대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섬뜩한 말씀들을 아무렇잖게 하시더군요.
하긴 링크 걸어두신 글에서 밝힌 것처럼
그분들 입장에선 모든 잘못을 전가해둔 희생양이
자기 죄를 못이긴 결과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아직도 멀었습니다.
장님 3년,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이 정도는 겪어봐야 지금껏 누려왔던게 무었이었는지 몸으로 깨닫겠죠.
저도 마찬가지구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09.05.25 17:58

  올리신 글을 통해서 느끼게 되는 Bluenote님의 심정이
굉장히 허탈하고 울적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감히 냉정하고 솔직하게 말씀 올리자면,
저 '환멸의 90년대'를 꿋꿋이 버티면서 기어이 건너온 사람치곤
조금은 심약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반드시 오고야 말 세상을 너무 아득한 곳에 올려 두고
당장의 현실에서 무기력한 안일함을 벗삼지 마시기를,
노파심에서 감히 충언드리는 바입니다.

간난신고의 십 수년,
말 그대로 생사를 넘나들면서
저 엄혹한 '80년대를 온 몸으로 불살랐던,
그 선연한 핏빛의 세월을 끝내 살아내고야 말았던,
살아 있는 이 몸과 죽어간 수 많은 동지들의
그 간절한 염원이 헛된 것이 아니라면,
언젠가 그 세월은 반드시 우리를 찾아오지 않겠습니까?


부디 일상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사회와 역사의 진보에 대한 강고한 신념을 틀어쥐고
끝까지 견결하게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동글이님의 댓글

  어제는 290,000원이 그러더라구요 굿굿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아니 노무현 대통령이 자기처럼 뻔뻔하질 못해서 아쉽단 얘긴가요..
역시 290,000원 다운 소리더군요...
박희태 이인간은 언제 들어오나 봉화마을이 아방궁이라구 어느대통령자택이 그리넓냐고 한넘... 머리가 돌아니면 봉화마을 땅값하고 서울 연희동 땅값의 차이정도는 알텐데.. 그런넘이 딴나라당의 대빵을 맞고 있으니..
그나물에 그밥이지...

동글이님의 댓글

  아 그런데 왜 북쪽아저씨들은 이상한 타이밍에 핵실험을 하는건지..
왠지...  예전에 선거때마다 한방씩 날려주시던 총성..
모든것이 이젠 똑바로 안들리니... 뭐가 진실인지????

성진홍님의 댓글

  확실히 이번 정권들어서 공무원들 목에 힘이 들어간 것은 매일 느낍니다.

전 회사차를 빌려서 타고 출퇴근합니다.
저희 집 주변에 그 크다란 지프차를 세워놓을 곳이 없어서 작년부터 종종 집근처 등기소에 야간에 주차를 해놓고 아침에 출차를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침에 아차해서 조금 늦게 9시쯤 차를 빼야해서 부득이하게 부탁을 드리면 웃는얼굴에 빼주기던 냥반들이, 올해들어오니 얼마전부터인가 8시까지 차를 빼라고 목에 깁스를 하시고 막 화를 내더군요....

참으로 친절했던 냥반들인데, 갑자기 돌변하니 참으로 적응하기 힘듭니다

뭐..민원실에 가도 힘주고들 계시니.....

신권위주의의 도래라는 말 참으로 동감하고 있습니다.

Bluenote님의 댓글

  /ssenja

'반드시 오고야 말 세상을 너무 아득한 곳에 올려 두고
당장의 현실에서 무기력한 안일함을 벗삼지 마시기를'

역사가 진보한다는 사실은 믿습니다. 다만 질곡이 있을 뿐이겠죠.
그런 거시적인 문제보다는 최근의 제 주변을 둘러싼 자질구레한 상황이
더 문제인 듯 싶습니다. 습관적인 무기력증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의미에서 제 폐부를 꿰 뚫는듯한 지적이십니다.

여하튼 최근들어서는 마음을 추스리고 진지하게 준비하는 일이 있습니다.
열심히, 재미있게 해 볼 생각입니다.

염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성진홍님의 댓글

  오..불놋햄 글 쓰실라구요?
무엇을 하시던 화이팅입니다.

Bluenote님의 댓글

  /성진홍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만...
기록에 관련된 일입니다.

덕분에 아주 오래전부터 매만지던 것들을 정리하고 있는데요.
의욕이란 게 사라져버린지 오랜 나이이니 괜시리 들뜨거나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덤덤하게, 무심하게 할 생각입니다.

여하튼 감사드립니다.

윤선파호님의 댓글

  그렇다면 박정희 시절을 그리워하는 남한 사람들은 북한의 체제를 동경하는 것 아니냐고
물으면 그에 대해서는 또 발끈하시지요. 그게 어떻게 같냐는 겁니다.

그게 같은거에요??? 

Bluenote님의 댓글

  /윤선파호

앞서 얘기했던 이 부분

"앞 집이나 뒷 집이 다 거기서 거기인 삶,
그저 무사안녕으로 지내는 걸 태평성대라 여겼던 그 시절이
요즘처럼 피말리는 삶보다 민초들에겐 더 나았다"

그러니까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던 이 부분이 참일 경우에
박통시절을 그리워 하는 사람은 북한의 체제를 동경하는 것에
다름아니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저런 전제를 깔지 않았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사회체제가 다르고
생활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여타 사회기반요소가 다른데
제가 무작정 같다고 하겠습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체제가 21세기 지구촌에 존재해서는 안될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원문에도 썼다시피 일인 독재 체제하에
민중을 억압하고 그들의 피땀을 갈취하는 전형적인 파시즘의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60~70년대의 한국 사회 역시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만
저는 박통시절 = 현 북한 체제 라는 등식을 주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21세기에 살고 있는 지구인이 파시즘이 만연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데 대한 의아심을 저렇게 표현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Bluenote님의 댓글

  첨언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만일 아버님께서 이렇게 주장하셨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졌을 겁니다.

"비록 헌정파괴의 역사가 있었고 그 스스로도 '나 같은 군인이 두번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라며 자괴감을 드러냈던 시대였지만 강압적으로나마 사회의 역량을
경제발전에 쏟았던 점을 상기해라. 후발주자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생각해 본다면
후유증이 있을지언정 그런 방식이 최선이었다."

전 이런 얘기에는 동의합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다른 건 몰라도 경제 부분에 대해서는 여타의
개발도상국들과 확연하게 거리를 벌릴 수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그 시절을 그리워하거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는
전혀 다른 문제가 됩니다.

제가 쓴 글의 전체 문맥이 이것과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윤선파호님의 댓글

  근데 말입니다. 그것이 과거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이야기 하던 사람들이 하던 이야기 하고 너무 같아서 놀라울 뿐이네요~~~
즉 여러 문장으로 포장은 되어 있지만 결국은 한가지를 뜻하는~~~

Bluenote님의 댓글

  제 이마에 빨간 딱지를 붙이실 양이라면 사양합니다. ㅎㅎ.

(전제1)
예전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당위성을 주장하던 사람 왈.
'박정희 시대나 북한 체제나 비슷하다'

(전제2)
Blue 왈.
'박정희 시대나 북한 체제나 비슷하다'

(전제1) = (전제2)이므로 Blue의 글은 포장되어 있지만 사회주의자들의
생각과 놀랍게도 일치하며 그 내용은 결국 한가지를 뜻한다(그 한가지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논리 전개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ps. 윤선파호님이 접하셨던 사회주의자들이 어떤 분들이신지 모르겠지만
사회주의자임을 가장한 'NL계열의 민족해방주의자'인듯 합니다.

ps2. 사실 이런 얘기를 주고받을 때면 늘 답답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저의 글쓰기가 형편없다는 자책을 하게된다고 할까요.

저는 우리사회를 관통했던 권위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썼습니다.
그 흥망성쇠의 과정을 서투르나마 이야기하고 최근들어 권위주의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 같다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스토리 구조에서 어떻게 사회주의 이데올로기 얘기가 나오는지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ps3.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얘기와 저의 정체성에 대해 '사회주의자'란 생각을 하신다면
어쩔 도리가 없으면서도 저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사회주의자'가 되기엔 너무나 이기적이며 파렴치한 인간입니다.

윤선파호님의 댓글

  도데체 어떻게 박정희 대통령하고 김일성하고 비교를 하는지 알수가 없군요!~~~~ 독재?? 죽고나서 식구들 살집하나 없던 사람한테~~~ 김일성하고 비교를 해요?? 이시대에 청렴은 몰뜻하는겁니까?? 기업해서 재산 모으면 도둑이고~~~ 시민들이 담장너머 던져준돈으로 잘살면 그건 청렴이고~~~
서민아파트 지어준다면서 평당 1500만원 만들어놓으면 서민대통령이고~~~이게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일인지~~~

윤선파호님의 댓글

  북한정권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논조하고 뭐가틀리다는 겁니까??

윤선파호님의 댓글

  지금 경제의 어려움에 서로 손잡고 협력해도 힘들때인데~~~
무식한 수구라고 편가르기 하느라 정신이 없고 그랬다더라 음모라더라~~~
이 한마디에 온통 서로 싸우느라 정신이 없고~~~ 지들이 옹호하는자 뽑으면 올바른 국민의 선택이고 상대방이 선출되면 무식한 자들의 잘못된 선택이고~~~ 내가 하면 민주주의고 남이 하면 무식한 수구꼴통이고~~~ 고만좀 합시다.그만좀~~~~

Bluenote님의 댓글

  /윤선파호

휴. 제 얘기를 제가 올렸던 설명대로 편견없이, 끝까지 읽어주십사는
얘기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제 글 어디에도 윤선파호님이 언급하신 부분에 대한 얘기는 없는 것 같은데
뭐가 문제인건지 모르겠군요.

윤선파호님의 댓글

  난 노무현이 혐오자 입니다.~~~
한나라당 그지같은 것들이 몇백억 처먹었다고 그 난리를 치면서 정권내내 비리나오는거 보면 5000만원에 인사 청탁하고~~~ 1억 2억에 검찰 조사 받고~~~제일 성질 나는건 서울 지하철 3분거리 현대아파트를 650만원에 분양하는데~~~ 용인 시골땅 몇만원짜리에 아파트 짓고 1500만원 분양하면서민들 위한다는데 아주 환장 할뻔 한 사람이오~~~
그일을 빼고라도 왜 대한민국에서 살면 전부 노무현이를 좋아 해야만 하는거요?? 정권내내 싸구려 단어나 내뱉는데 넌저리가 나오~~~

윤선파호님의 댓글

  권위주의?? 상사가 존경받고 성공한자가 대접받는게 권위주의요??
이게 어떻게 된 세상인지 학교에 충실하면 선생한테 아부하는 학생이요~~~
직장에 충실하면 권위에 아부하는 머슴이라 불리는 지금 이 작태가 눈에 안보이시오??

Bluenote님의 댓글

  권위는 강요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성취하는 거라 저희 아버지께 배웠습니다.

권위주의라는 말에는 권위가 스스로 받들여지는게 아닌 강요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와 늘 대립각을 세우시는 아버지 역시 예전의 한국사회가
권위주의었다걸 인정하십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권위가 땅에 떨어져 쓰레기 취급을 받는 현상을 저 역시
목도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권위를 강요해야 할까요. 아니면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권위를
갖추게끔 스스로를 다스려할까요.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지난 정부에 대한 평가로 이미 윤선파호님이 해 주셨습니다.
높이 올려다 볼 수 없게 만드는 족속들이니 그 권위를 인정해 줄 필요가 없는거죠.

그런데 현 정부는 스스로를 다스려 존경을 받으려는 게 아니라
예전처럼 권위를 강제하려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저는 하고 싶었던 겁니다.

한가지 더 얘기하자면 저는 권위주의자는 아니지만 권위를 인정받는 걸 즐깁니다.
퇴사한지 5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저를 찾아와 깍듯하게 저를 대하는
옛 부하직원들을 보면서 뿌듯해 합니다. 고개를 조아리고 극존칭을
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고교시절 은사님도 계십니다.

저는 이런 관계를 살아가는 이유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09.05.27 12:32

  흥미 있는 문제 제기가 있었군요.

위에 윤선파호라는 분이 말씀 끝에 이르기를,
".....그게 같은 거에요???"
라고 하셨습니다.

전혀 다른 측면에서 이 문제를 생각해 보면
이게 말처럼 그리 쉽게 답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권창건일(1948.9.9) 이래
지난 60여 년간의 북한 사회의 성격이 어떠한가에 따라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즉, 북한 사회에 대해서 얼마나 또는 어떤 관점으로 인식하고 있는가에 따라
 ".....그게 같은 거에요???"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
놀랍게도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질문하신 윤선파호님은 '북한 사회의 역사적 성격'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질문하실 때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계시는 그 '북한 정권의 성격과 실체'에 대한
윤선파호님의 판단과 평가는 제가 보기에도 결과적으로 틀린 판단은 아닙니다만,
제 생각에 이런 문제는 엄밀하게 말씀드리자면 대답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1972년 수립된 유신체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이렇게 묻는 것은,
과거 학창시절에 교과 과정을 통해서 배운 그 내용 이상의,
다양하고 심도 있게 관련 정보를 습득하고 인식하는 소위 '적극적 학습 행위' 뿐만 아니라
그 시대가 남겨 놓은 풍부한 경험적 사례를 어느 정도 열성을 가지고
인식하고 분석하며 결국 평가와 판단을 가지게 되었는가에 따라서
 ".....그게 같은 거에요???"에 비교적 합리적인 답변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와 같은 한국 현대사 및 그 것의 역사적 성격과 관련하여,
기본적인 판단을 하는 문제에 있어서,
살아오면서 수동적으로 주입된 정보와 판단만 가지고
어떤 결론을 품게 되는 것은 오히려 매우 비생산적이며 무책임한 것일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게 같은 거에요???"라는 윤선파호님의 질문에 대한
이하의 간단한 답변은 꼭 제 생각은 아닙니다만,
이런 답변도 경우에 따라서는 가능하다는 점을 말씀드려보는 것입니다.



북한 사회는 정권 창건일 이래 그 성격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1) 동아시아 국제 정치, 군사 정세의 변화와 발전에 따라,
2) 북한 사회 내부에서 당면한 역사적 실천 과제의 변화에 따라,
3) 조선 노동당 내의 정치적 분파 간의 대립과 투쟁 양상에 따라,
4) 인민 경제 내부에서 발생하는 경제 정세의 변화와 경제 전략의 변화에 따라,
5) 남북 간의 정치, 군사, 경제 경쟁(소위 정통성 경쟁)의 양상이 변화함에 따라,

적어도 몇 차례에 걸쳐 그 사회의 성격이 변화해 왔습니다. 이 점에서 남한과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적어도 북한 체제는 그 출범할 당시와 6.25 전쟁 후 대략 1955년 무렵까지는
확고한 인민민주주의 전정(專政) 국가이며, 집단 지도체제이고, 내각 책임제 국가였다는 사실입니다.
정권 출범 당시 내각 수상은 김일성이었습니다만,
실질적으로는 조선 노동당 내의 각 정치 분파간의 세력 균형의 바탕 위에서
노선에 대한 토론과 절충, 타협의 과정을 통해서 정책을 생산하는 형태였다는 말씀입니다.
당내 민주주의가 그런대로 작동되던 시기이지요.
그러니까 지금의 중국과 약간 비슷한 상태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남로당 세력을 전쟁 책임을 물어 청산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만,
기본적인 사회 운영 원리 자체는 대체로 유지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시기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유신체제 시기와 초기 북한 10여 년을 비교했을 때,
유신체제가 더 폭압적인 국가 기구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북한 사회는 전후 복구 과정 즉, 천리마 운동 시기를 거치면서
신속한 사회 인프라 복구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는 것은 물론
봉건적 잔재를 청산하고 사회주의 공업국가로서의 획기적인 기틀을 형성하는데 기본적으로 성공했고,
이 것은 당시 서방을 비롯해서 제3세계 등에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적어도 1960년대 중반에는
국제 사회에서 사회주의 중진 공업국가로 평가 받았고,
북한 정권 스스로도 이와 같은 전후 복구 사업 및 경제 건설 사업에서의 상당한 성과를 바탕으로
유례없이 강한 체제에 대한 자신감과 정통성에 대한 자기 확신으로 들떠 있었습니다.

이 무렵의 대남 선전 공세는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그야말로 극에 달해 있었는데,
주로 경제적 선진성, 인민 생활의 부유함과 자유로운 사회 생활, 사회적 통합성을 과시 선전했습니다.
당시 남한 정권(5.16 후 박정희 정권 초반)은 이러한 상황에서
그야말로 백척간두의 체제 위기를 실감하면서,
북한의 대담한 평화 공세에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시절의 대북 화해, 평화 공세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전전긍긍하면서, 폭압적 체제 단속에 골몰하던 암담한 시절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이러한 체제에 대한 북한 내부의 자신감은,
당내 일부 군사주의자들로 하여금 무력 공격을 유효한 통일 노선으로 채택해서
적극적인 대남 비정규전 공격을 펼치는 심리적 기반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60년대 후반 빈발했던 극렬한 대남 무력 도발)
이 노선은 당시 베트남 전쟁이 한창인 상태에서
2차대전 이후의 미국의 세계 패권이 일대 위기에 처한 시기이고,
인도차이나 지역에서 거대한 군사 원정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동아시아 지역에서 강력한 군사적 억제력을 행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현실도,
노동당 군사주의자들의 대남 무력 통일에 대한 열망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냉전 말기에 중국, 소련과의 전쟁은 미국의 대한반도 군사 개입에 중대한 장애였습니다.
 
이 시기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유신체제 시기와 1955년~1971년의 북한 사회를 비교했을 때,
유신체제가 약간 더 폭압적인 국가 기구입니다.



물론 이 시기에 북한 사회 내부에서도 서서히 그 정치 구조의 본질적 내용이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1955년 이래, 연안파, 소련파와의 극렬한 당내 노선 투쟁,
1960년대 일어난 소위 갑산파 내부의 인적 청산 과정에서의 극심한 당 내분 등이 일어나면서
점차로 김일성 개인의 절대 권력이 자리 잡기 시작하고,
그에 당연히 따르는 당내 민주주의 붕괴,
더 나아가 북한 정권의 운영 원리 자체의 실질적인 독재 체제화가 급속히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김일성 개인 우상화가 과거와는 그 궤를 달리하는 강도로 진행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진행되면서,
북한의 헌정체제, 정부의 구성 원리와 운영 방식, 조선 노동당의 강령 및 당 운영 시스템을
북한 사회의 실질적인 변화에 맞추기 위해서,
결국 1972년 '사회주의 헌법'을 공포하고 일인독재, 일당독재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기존의 20여 년에 걸쳐 공들여서 이루어낸,
사회주의적 개혁의 정치적 성과를 사실상 폐기하고
부분적이긴 하지만 조선 봉건체제의 사회적 규범을 부활시키는 등의 수구반동적 역행도 수반하면서,
결국 미증유의 폭압적 사회 체제를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주의 헌법' 체제의 북한 사회는
1972년부터 2009년 현재까지, 비록 중간에 권력의 인적 승계가 있긴 했지만,
그 기본적인 본질이 변화하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1972~1983; 김일성이 고려연방제를 제창한 시기)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유신체제와 비교했을 때, 비슷했습니다만, 유신체제가 약간 유연했다고 평가합니다.



그 이후, 남한 사회가 5공 정권 시기를 거치고,
제5공화국이 성립된 1988년 이래 현재까지는
북한 사회체제는 (정치적, 사회적인 면에서) 사실상 조선 시대 말기로 회귀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유신체제가 아무리 폭압적이다 하더라도,
현재의 북한 사회 체제와는 아예 비교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법 이론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만,
역사적 실체로서의 국가와 사회의 정통성이라는 것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사회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회 인민 대중의 사회 개혁 의지가 정치 과정에 어떻게 투영되고 관철되는가 하는 점이
사회 체제의 정통성을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윤선파호님이 제기하신 그 질문에
최종적인 답변을 하자면,

유신체제(1972~1980)와, 같은 시기의 북한 사회 체제는,
인민 생활 일반에 대한 권력의 개입 정도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비슷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시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남한 사회의 변화가 극적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즉,
오랜 세월에 걸친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전개와 그에 대한 국민의 확고한 지지가
결국 우리 사회를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시키는 극적인 질적 변화를 이루어 냈으니,
더 이상 북한과의 체제 비교는 일반의 관심 사항이 아닌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홍똘님의 댓글

  참 친절한 쎈자님. 근데 난독증에 혼자 열폭하시는 분은 소화해내기가 참~

윤선파호님의 댓글

  홍똘님~~` 거기다가 한마디 더 붙여야죠~~~
난독증에 열폭에 무식한 수구꼴통이라고~~~~ 비아냥 거리는건 노무현씨가 주특기 아니요?? 나도 비아냥거려 봅시다. 학생운동 운운하던 인간중에 뒷돈 운영 안하는 인간 못봤고~~~ 나중에 사회나와서 변변한 인간 못봤고~~~민주주의 운운하는인간중에 기초질서 하나 제대로 지키는 인간못봤고~~~
상도덕도 제대로 지키는 인간 못봤수다~~~. 촛불들고 나와~~~ 길거리에 오줌 찍찍 싸는 인간들 많이 봤고~~~~ 한달임대료 못내면 장사 망하는 서민들
망하던 말던 오로지 지들생각만 하는 인간들만 많이 봤수다~~~

윤선파호님의 댓글

  정작 고통받는 이들에겐 눈길 한번 주지도 않는 인간들이~~~
국가와 민족을 걱정한다고?? 막말로 약소국가가 믿을 우방이 어딨어요??
이건 이리 채이고 저리채이는 역사가 되풀이 되는데 그저 같은 땅덩어리에 사는사람 병신 만들고 웃고 비웃으며 만족하고~~~~쥐박이쥐박이~~~ 내가 노무현씨 그렇게 싫어 해도 그렇게는 못불러봤구만~~~
사람들이 예의도 없고 도리도 없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에 떨어지는 그것이 바로 국민의 심판이요~~~
민의가 그렇게 나타났으면 좀 인정을 하는 맛도 있어야지~~~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09.05.27 15:53

  윤선파호님께서 말씀하시는 태도가 문제가 있습니다.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비록 상황이 여의치 않고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다고 해서
그런 식의 일반화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태도는
이 곳에서 함께 공존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아닙니다.
이 점에 있어서 다른 사람 탓하지 마십시오.

위에 제가 성의를 다해서 답변을 드렸습니다.
그런 식의 발언은
당사자가 아닌 저같은 사람에게도
중대한 인격적 모욕감을 안겨주는 것입니다.

성의를 다해서 상대의 의견을 듣고,
예의를 갖춰서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고
그 사람이 이 게시판을 주시하고 있다면,
윤선파호님의 그런 대응 태도는 예의에 크게 어긋나는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분명하게 주의와 시정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기브미머니님의 댓글

  윤선파호님의 글을 읽으면  적대적으로 말씀하시네요
다 싸잡아서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ssenja님 맞다 아니다 라는 말보단 자기 개인적인 의견을
성의있게 답변을 하셨는데..

윤선파호님이 흥분하신건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좀 읽으면서...거시기하네요 ^.^

윤선파호님의 댓글

  난독증에 열폭증 까지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난 난독증에 열폭하기도 좋아 하지만~~~

글을 읽으면 그 내용은 파악 할 줄 아는 사람이외다~~~

윤선파호님의 댓글

  이게 나의 생각 입니다.
<a href=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fid=314&articleid=20090527114426383h4 target=_blank>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fid=314&articleid=20090527114426383h4</a>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09.05.27 16:46

  어허! 위에 기브미머니님께 말씀드립니다.
윤선파호님은 저한테 하신 말씀이 아니고, 다른 분에게 하신 말씀으로 보이는데요. 
한 번 다시 윤선파호님의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기왕 글 올린 김에 한 마디만 더 보탭니다.
윤선파호님께서 화난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학생운동 운운하던 인간중에 뒷돈 운영 안하는 인간 못봤고~~~
나중에 사회나와서 변변한 인간 못봤고~~~
민주주의 운운하는인간중에 기초질서 하나 제대로 지키는 인간못봤고~~~
상도덕도 제대로 지키는 인간 못봤수다~~~"
감정적인 표현이고 실제 사실을 바탕으로 하신 말씀은 아닌 것으로 보여서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혹시 진짜 그렇게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이 기회에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방금 전(4시 10분 경) 시간에 KBS 1TV에 보면
'사랑의 가족'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어떤 분이 출연하셨습니다.
그 분은 '장애인 여성 네트워크'라는 장애인 단체의 대표이시고,
제 개인적인 친분은 없습니다만,
80인가 81학번이고, 그 여성분 스스로가 장애인이면서도
양 손에 목발을 짚고 80년대 전반기 민주화운동에 종사했습니다.
나중에는 장애인 운동에 투신했고, 그 몸을 해가지고 역시 장애인 남편을 만나서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장애인 권리 증진과 인권 개선에 헌신하고 계신 분입니다.
사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사회를 돌아보면,
 이런 분들은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국민들의 원성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썩어빠진 정치판에서 본 단편적인 경험으로
하신 말씀이라면,
부디 안목을 넓혀서 사회 곳곳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가람가솔님의 댓글

  건널 수 없는 강을 사이에 두고 으르릉거린들 뭐하겠습니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09.05.27 19:03

  아무리 그래도 제 생각에는 말입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윤선파호님과
건널 수 없는 강을 사이에 두고 으르렁거리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분이 이 곳에서 말씀하시는 도중에 비록 감정이 격해지셔서
토론의 모양이 좀 무너지긴 했습니다만,
저는 윤선파호님을, 더불어 능히 이야기를 나눌만한 분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이 분은 저하고 비슷한 기질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간적으로 이 분과 계속 교류하고 싶습니다.


윤선파호님!

이제 이 글타래도 거의 파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이 곳에서 만나 서로 글을 올려서, 생각을 섞은 것도 인연인데,
이대로 그냥 흩어지기는 아쉽습니다.

아까 위에 여러 개의 댓글을 다는 도중에,
윤선파호님께서 가끔 다른 사람에게 '...하오'체 어투를 쓰기도 하고,
'...이외다'라는 평대의 표현을 하시는 것을 봐서,
아마 꽤 연세가 있으신 분으로 보입니다.

사실 저는 이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중에서
거의 가장 늙은 나이가 아니겠는가 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처지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윤선파호님은 그래도 나이가 좀 있어 보이기도 하고 해서
호의적인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밝혀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가끔 이 곳에서 만나, 서로 품은 생각을 펼쳐보고
즐겁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제가 이 글타래에 글을 쓰는 과정에서 저도 모르게
무례를 범한 일이 있다면 널리 양해 있으시길 바랍니다.

전체 32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