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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이정도면...

2011.06.03 11:28 692 62 0 0

본문

'나가수'에 나올만 하지 않습니까?

음... 그런데 이 동영상은 전성기때니....
요즘은 살찌면서 목소리가 굵어졌던데...

옛날 목소리로 돌아와라~~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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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2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1:33

  저는 요즘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 노래가 무지하게 질립니다~
임재범, 김연우, 김범수할 것 없이 다 질립니다. ㅋㅋ

박완규 노래는 그동안 들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좀 신선할라나 모르겠네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1:33

  코가 낮아서 그런가...  안경이 계속 내려가네.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1:34

  그러니 물갈이해야 한다네요~

박효신도 나오고 이승철이도 좀 나와보고~ 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1:37

  이승철이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당장은 출연할 의사가 없어보이던데...
한편으론, 나올 시기를 재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지지난주부터 저는 그 프로그램을 본방으로 안 보고 있습니다.
재미가 없어서...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1:39

  YB는 보컬리스트 윤도현을 해고하라! ㅋㅋ
아무리 봐도 윤도현의 보이스 컬러가 팀 컬러와 안 어울리는 것 같단 말입니다.
역량이 부족해요! 크하하~

ohnglim님의 댓글

  저도 요즘 나가수가 질립니다.
그래서 지난주에도 건너뛰고 1박2일 봤습니다..ㅎ

ohnglim님의 댓글

  그나저나 제목이 위탄?..
하여튼 거기에 조카 친구가 나온다고 해서 열쉼히 봤는데
마지막에 떨어졌더군요. 흐~ 아까비~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1:48

  어! 저는 윤도현이 좋던데..
팀이 윤도현이를 해고 할순 없습니다.
에.. 또 윤도현이 이름이 팀 이름 자체인지라.. ㅋ

그래도 나가수 분위기 메이커로 짤리진 않을듯합니다만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1:49

  저는 위탄, 1박2일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흐흐

붕어빵아헤엄쳐님의 댓글

  효신이 군대갔다니까 왜 이러세요! ㅋ

하동균 제대했으니... 나오너라

이승철은 너무 싫어요 애가 기고만장해

ohnglim님의 댓글

  울 식구들은 다들 1박2일 팬이라..
이번에 놀러가면 복불복 게임이 있다지요..ㅋㅋ

일단 점심이나 먹읍시다...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1:54

  노래 잘부르면 기고만장 쫌 해도 봐줍시다~

밥먹고 진도좀 더 나가봅세다.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1:54

  저는 1박2일을 보지 않을뿐더러
그걸 보는 사람들도 미워합니다. 크하하~

옛날 열린 음악회 초창기에,
어떤 무명 가수가 정장을 입고 굳은 얼굴로 그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다른 유명한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걸 문득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듣다보니 정말 노래를 잘 부르더란 말입니다.
그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그렇게 생각한 것이 저 혼자만은 아니었는지
그 뒤로도 그 무명 가수가 그 프로그램에 몇 번 더 출연하면서
시종해서 뛰어난 가창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꽤 흐르고 난 뒤에 그가 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얼마 뒤 월드컵이 열리던 해에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밴드가 되었고...

그가 윤도현이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짐작컨대 그가 그리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을 '열린 음악회'용 선곡과 창법이
그가 진정 원했을 자기 밴드 음악을 할 때의 노래 부르는 스타일보다,
제 느낌엔 분명히 더 좋았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나가수'를 보면서 윤도현이가 나온다길래,
이번에는 혹시 밴드 보컬로서의 자기 스타일을 좀 벗어나서
옛날 열린 음악회에 나와 다른 사람의 노래를
매우 담백하고 스트레이트한 창법으로 부르던
그런 윤도현을 기대하면서 보았습니다만,
역시 그의 음악 신조로 봐도 기대하기 어려운 헛된 희망이었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1:58

  음흠!
우리가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를 열심히 보고 있다는 걸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고 보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2:00

  '1박 2일'이 싫다고 했지
'무도광빠'란 얘기는 안 했는데...
 '강심장', '무릎팍 도사'도 물론 싫지만...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2:02

  그냥 '1박 2일'을 안 보는 게 아니라
그걸 보는 사람들도 미워한다는 얘기는
'무도 광빠'임을 인증하는 짓이란 걸 모른단 말이요? 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2:02

  ㅎㅎ  '라디오스타' 아직도 한답니까?
그거 초창기때 가장 열심히 보는 프로였는데. 진행자 중 신정환인 물론 빠졌을테고...
나머진 그대론가요?


음....  무한도전은 딱 한번 보고 안봐버렸습니다.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2:05

  그거...  예상외로 1박2일 팬들이 많더군요.

일례로 제 작은형님이 광팬인데
제가 한마디 했지요.

'그거 그나이에 보고싶소?'
'보면 재밌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2:07

  중요한건 그거 볼때는 어떤 일도 우선시 될수 없다는겁니다.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2:14

  1박 2일'은 시청층이 굉장히 넓다고 볼 수 있는데
그래도 역시 중장년층이 핵심 시청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무한도전'은 10대~20대 시청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청소년들이 압도적인 충성도를 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이 '무한도전' 시청자 중에 '1박 2일'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날마다 똑같은 포맷과 신선도 떨어지는 아이템을 무한 재탕해대는,
그야말로 날로 먹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고 웃기다며 열심히 보고 있는
'기성 세대'(주로 자기 아버지!)에 대한 조롱도 담겨있는 것 같고...

반대로, '1박 2일'을 주로 보는 기성 세대는
젊은 애들이 보는 '무한 도전'이 시끄럽고 정신 사납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고...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2:17

  웃음 포인트가 세대별로 상당히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짬짬▦님의 댓글

  윤도현은 제가 좋아하는 10대가수 중 한명입니다. 그의 노래에 대한 열정이 좋아서 그냥 좋아하는 10대가수에 포함시켰습니다.
나가수는 보지도 않고, 그저 누구 노래가 좋았다 하면 그 노래만 들어봅니다.

1박 2일이나 무도나 거의 모든 티비프로는 보여지면 봅니다만.... 챙겨서 보진 않습니다.

그래서...............

뭔얘긴지......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2:26

  솔직히 나가수에서 나온 노래들을 귀로만 들으면...
그거 되게 재미없다네요.
자고로 보여지는게 있어야.. ㅎ

그나저나 특별히 보는거라곤 그거밖에 없는데...
점점 재미없어지면 이제 뭘봐야하나...

ohnglim님의 댓글

  울집 남자는 강호동이를 특히 싫어하는데
그러면서도 1박2일은 열심히 챙겨봅니다.ㅎ

ssenja님도 혹시 강호동이 싫은거 아니세요? ㅋ

아.. 저는 무한도전은 한번도 못봤네요.ㅎ

All忍님의 댓글

  박완규..정말 좋아라 했었는데..

요즘 모습이 많이 변했더군요.

요즘 가장 뜨거워 보이는 나가수..방송보다

인터넷에서 더 뜨겁던데.. 관심은 그닷..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2:29

  또 그나저나...  요즘은 mbc 8시 뉴스가 가관이던데...

몇번 기막힌 시츄에이션을 보여주니 자꾸 손이 가던데...

성공적 뉴스마케팅이로세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2:31

  옹림님!  저 강호동이 무지 싫어합니다!

울 아랫집 멍멍이는 강호동이 목소리 들으면 무조건 짖어댑니다.
그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2:32

  올인님//  세월따라 변하기 마련인가봅니다. ㅡㅜ

샘물님의 댓글

  아범님 말씀대로 "나가수"는 보여지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주에 꼴찌한 BMK가 "편지"를 불렀는데.. (돌아가신) 엄마 생각하면서 부른다고 했었거든요.
표정과 가사를 곱씹으며 듣는데.. 저 역시 엄마가 어찌나 생각나던지요.
(느므느므 짠~하더라구요)
허나, 정작 BMK는 너무 울컥하신 덕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듯하지만요.

다들 취향들이 다양하시군요. ^^
저도 사실 1박2일 안봐요. (신랑은 재밌다며 웃어재끼는데.. 이상하게도 전 재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무도는 몇년전까진 정말 잘 봤는데.. 요즘 좀 시들해졌구요.
대신.. "투니버스" 틀어놔요.ㅋㅋㅋㅋ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2:54

  투니버스! 좋은 채널입니다. 흐흐~~


심심한데... 글타래나 더 이어봅니다~~

강호동은 옛날 MBC에서 콩트 코미디할 때가 좋았는데...
참고로, 저는 김재동, 김태현이도 싫습니다. ㅋ

그런데 '1박 2일'을 보고 있자면, 정말 더럽게 재미없더란 말입니다.
더 오래된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세 번을 보면 그중 한 번은 재미있는 날이 있습니다만...

저희 집은, 제 생각에, 일반 시청자 중에선 우리 나라에서 가장 TV를 많이 보는 집입니다. ㅋㅋ
아침 9시 경에 켜고 새벽 02시 경에 끕니다. 20년째 그러고 삽니다.
물론 주 시청자는 제 마누라입니다.
이 사람은 정말 TV 보는 걸 좋아합니다.
늘 TV를 켜놓은 상태에서 일하고 놀고 심지어 잠이 듭니다.

그럼에도 동네 케이블 TV는 불과 3년 전에서야 가입했습니다.
케이블 TV가 없어도 몇몇 공익성 채널은 하루 종일 나오기 때문에
재미가 있든 없든 그걸 늘 보고 살았습니다.
EBS 프로그램도 굉장히 오래 많이 보았습니다.
어떤 날은 수능 특강 수학, 영어, 국어 강의를 무심코 보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크흐흐~

또 예전에는 주로 비디오를 빌려다 하루 종일 켜놓고 보았습니다.
한 달이면 3~40개씩 빌려다 봤습니다.
20년도 넘게, 한결같이...
그래서 저희 마누라는 영화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봤습니다.
영화 잡지도 이것저것 무척 자주 사서 봅니다.
하지만 저는 안 읽습니다~ ㅋ

'무한도전'은 2005년 '무모한 도전'에서 '황소와 줄댜리기 대결'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시즌 2로 바뀌면서 '무리한 도전'이 되었고,
뒷날 시즌 3이라 볼 수 있는 '무한도전'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토요일 예능 프로인 '강력추천 토요일' 속에 있는 부속 프로그램이었는데 나중에 독립했습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에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 프로그램이 우리 나라 예능 프로그램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각별한 지위와 역할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예능 아이템들을 선도적으로 창출해내는 역할은 잘 알려진 '무한도전'의 능력입니다.
이런 능력 때문인지 방영을 시작한지 벌써 햇수로 7년째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청소년 세대에게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는 예능 프로그램의 역사상 보기 드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또 사회 현상으로 이 프로그램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마누라는 6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이 프로그램의 전 회를 몇 번씩 다 보았습니다.
저는... 그렇게까지 열심히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크하하하~


예전에 다른 분이 올린 노래 감상글에서도 말한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음악은 남보다 많이 듣고 살지만 '가수'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 목소리 자체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오랜 세월 음악을 들어오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가수가 더 노래를 잘 부른다, 가창 능력이 어떻다하는 것에 나름의 감식안은 있지만
대신, 어떤 가수의 노래가 좋다, 싫다하는 감정은 사실...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누가 '나가수'에 나오든 노래만 잘 부른다면 상관없다는 태도를 갖고 있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3:02

  '김재동'이를 싫어한다고?
'김제동'이 아니고?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3:06

  투니버스  ^,.^b

이건 봉창 두드리는 소리지만....
저는 옛날에 '웃으면 복이와요' ....  광팬이었슴돠.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3:07

  김제동이는 저도 많이 안좋아합니다. 흐

가만... 允齊님이 김제동 팬일텐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3:10

  그나저나 오늘 기대되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습니다.
얼핏 봤습니다만..  제목이 '웃고 또 웃고'였던가?

여하튼 개그맨 김성호가 임재범이 흉내를 낸다카던데
인터넷으로 사진을 보니 과히 흡사합니다. ㅎㅎ

▦짬짬▦님의 댓글

  그나저나 임재범은 고등학교 선배라고 하던데.... 말하기 참~~~ 뭐하군.... ㅋㅋㅋ

允齊님의 댓글

  ssenja님께서 싫어라 하는 김제동, 윤도현 둘다 광팬입니다...

ssenja님께서 싫어라 하는 1박2일 꼭꼭 챙겨봅니다.
거기에 나오는 순진무구한 엄태웅의 선한 웃음을 보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같이 따라 웃고 있습니다.

김제동은 그냥저냥 좋아라하다가 토크콘서트 갔다가 광팬으로 전환했습니다

윤도현은 좋아라하다가 연말콘서트 갔다가 광팬이 되었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3:34

  정정합니다.

김성호가 아니고 정성호랍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3:39

  정성호는 오래된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그... 한석규 흉내 내던 그 사람 아닙니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3:40

  允齊님!
한 가지가 더 있짆습니까!
제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던 '야구 경기' 보는 걸 좋아하시던데... 크흐흐~

允齊님의 댓글

  ssenja님 기억력은 무한대이실것 같습니다
깜놀했습니다...

요즘 곰들이 하위권에서 벗어나려고 아둥바둥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일때문에 당분간은 야구장에 가서 직관하는건 힘들것 같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4:15

  요즘 '축구판'은 말 그대로 '개판'입니다.
'승부 조작' 사건 때문에...
안 그래도 챔스 파이널에서 입은 내상 때문에 속이 쓰린데...

나도 이참에 오랜 만에 야구판으로 옮겨가 볼까하는 생각도 약간 있습니다~
거기 가면 옛날처럼 'OB', '해태'를 응원해야 할 건데...
이름이 바뀌니까 마치 딴 놈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4:18

  위에 아범 님께서 MBC 8시 뉴스에 관한 말씀을 하셔서 생각난 것입니다.
'70년대의 상황은 기억이 희미해서 잘 모르겠고
원래 '80년대부터 '90년대 전반에는 KBS 9시 뉴스보다 MBC 뉴스데스크가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시청률에서 밀리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80년대 후반에 그 방송국 기자로 입사한 제 친한 동기가 두 놈 있었습니다.
그중 한 놈은 신림동 산동네에 함께 살았는데 당시 그놈이 툭하면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94년 봄 무렵이었습니다.
밤 늦게 퇴근한 그 놈이 놀러 왔길래 함께 술을 마시다가 나온 얘기가,
'요즘 YS가 청와대에서 항상 우리 뉴스를 먼저 챙긴다더라!'는 자랑 섞인 넋두리였습니다.
비록 군사정권 잔존세력과 결탁해서 청와대에 입성했지만
그래도 30년 민주화 투쟁의 경험과 비전을 갖고 있는 YS가
과거 청산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새시대에 맞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선도적인 방송으로서의 역할을
KBS보다는 MBC에 기대를 갖고 있다는, 확인 불가능한, 소스도 곁들여서...

이 시답잖은 에피소드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전통적으로 MBC 기자 집단은 경쟁 방송에 비해 자긍심도 컸고 능력에 대한 우월감도 있었습니다.
그놈 말대로 YS 정권 초창기까지는 경쟁 방송에 비해 괜찮은 시청률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흐를수록 공영 방송의 간판인 '9시 뉴스'에서 점점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2천년대에 들어와선 시청률을 뒤집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그 무렵 그 기자 놈이 한숨을 쉬며 말하길,
"일일 연속극에서 밀리니까 뉴스에서도 밀리는 것이다..."라며
곧죽어도 뉴스 컨텐츠 자체에 '양적, 질적 하자'가 있다는 소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고 방식은 일반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꽤 많이 퍼져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런 저런 수를 다 써봐도 도저히 KBS 9시 뉴스를 넘어설 수 없다보니
최근에 드디어 경쟁을 포기하고 8시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 방송국 기자 집단의 열패감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8시 뉴스에서도 경쟁 프로그램들이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실제로 요즘 시청률을 보면 KBS2의 '뉴스타임'이나 SBS 8시 뉴스와 경쟁하기도 버거운 상태입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8시로 옮겨온 보람이 없는 상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뭐... 어찌보면 망했다고도 볼 수 있고...
이러니 지금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니겠지요.
기본 소양이 많이 부족한 놈을 시청자 친화성이 강하다는 핑계를 대고 캐스터로 앉혀놓고
선정적인 아이템으로 승부를 보는 막장 방송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형국으로도 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말입니다.
마봉춘 저녁 종합 뉴스가 시청자의 외면을 받는 것은, 어떤 사람들이 상투적으로 생각하듯이,
뉴스 프로그램에서 드러나는 정치적인 시각의 편향성 때문이 아니라,
그 방송 뉴스를 오랜 세월 주의 깊게 본 사람들은 알아챌 수 있는 측면입니다만,
바로 그 방송국 기자 집단 특유의 과도한 기회주의적인 속성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경제, 사회, 문화, ... 모든 면의 기사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으로 '선정성'에서는 늘 경쟁 방송을 압도했는지 모르지만,
뉴스에 올려지는 기사의 양이나 질에서 문제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MBC는...
특히 기사의 양에서 KBS에 훨씬 못 미친다는 거.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4:25

  그거... 친화적으로 다가오긴 커녕 외려 거북스러움이 더하던데요.

석가믿는요괴님의 댓글

  목소리 정말 멋지네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4:35

  저도 그렇습니다.

저는 사실... 적어도 방송 컨텐츠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는
나이에 비해서 유연한 관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말에 하는 그 방송국 8시 뉴스 캐스터의 태도나 기사의 방향이 영~ 마음에 안 들더군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6:02

  작년인가… 
서울대공원에서 탈출한 말레이산 곰에 대해 보도 하면서
"도망다니지 말레이~" 이러는데..
채널 돌린 순간 웃찾사의 패러디 코너인줄 착각했지요.

뭐 의도야 어떻든간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팩트를 전달해야 하는 뉴스에 어울리지 않는 멘트임은 분명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자칫 기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생각됐습니다.

인터넷에는 센스가 넘친다느니 소신있다느니… 에  또
주말 저녁의 신선한 웃음이 기다려진다느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더군요.

뭐 보는 시각의 차이니…
여하튼 8시에는 sbs로 채널을 돌리게 된다네요.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6:02

  뭐든 과하면 안하니만 못한다는 말이...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6:49

  노래가 더 많아졌네요~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마봉춘 뉴스는 경쟁사에 비해 원래부터 선정적이었습니다.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측면에서든, 보수적인 측면에서든
중요한 사건이나 사변이 있을 때마다 항상 그랬습니다.

그리고 뉴스 캐스터를 '스타화'해서 시청률을 먹어보려는 진부한 노력은
역사적으로 그 방송국의 특출한 노하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크흐흐~

뉴스에서 하나의 꼭지로 올라온 기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별도로 하고
그 기사를 전달하는 캐스터나 현장 기자의 태도와 말씨가 주는 느낌이란 게 있잖습니까.
그런 면에 유심히 주의를 기울이면서 마봉춘 뉴스를 살펴보면
확실히 옆 방송국 기자들과는 다른, 좋게 말해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라 할 수 있고,
달리 말하자면, '기사'에 담당 기자의 감정과 판단을 담아내는 짓을 많이 한다는 거지요. ㅋ

이런  캐스터 및 기자의 태도나 성향이 시청자의 판단이나 정서에 부합할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오히려 '시원하게 잘 까발려 보도 잘하네!'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보기에 따라서 판단에 다양한 편차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성격의 기사에서는
곧바로 기자의 보도 태도가 눈에 거슬리게 되어 있다는 거지요.

게다가 정치적 성향이랄까 뭐 이런 측면에서도 고도로 기회주의적인 속성을 드러내곤 합니다.
한 사람의 사례를 근거로 삼아 전체의 성격을 규정하고 설명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가 있기도 하지만
그 '특정 사례'가 해당 보도 매체의 지난 세월의 성격을 잘 대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 선거에 나와 왕창 망한 '엄모씨'의 행적 말입니다. 크하하~
제가 느끼기에, 전형적인 마봉춘 맨으로서의 행적입니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 진정한 의미의 '방송 보도 자율화'가 시작된 시점을
불완전하나마 YS 정권부터라고 본다면,
즉, 방송 보도 분야에서 자율적인 편성과 기자의 주체적인 판단에 의한 기사 쓰기가 시작된 시기를
YS 정권 시작부터라고 본다면,
이 무렵의 각 방송의 뉴스 보도로부터 비로소 '차별화'가 시작된 시기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 무렵,
YS 정권이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 숙청에 나섰다는 기사를 내보낼 때나
'금융 실명제' 관련 초기 보도를 할 때도 옆 방송 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보도 태도를 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반 시청자가 보기에도, 정부의 개혁 정책에 대한 지지 성향이 상대적으로 더 뚜렷하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정권 말기가 되면서
'김현철 비리 관련 보도'나 '신한국당 내의 당권 투쟁' 과 관련된 매우 민감한 사안을 보도할 때는
또, 1997년 여름의 심상치 않은 기업 집단 도산이나 관련 청문회가 개최될 때는
갑자기 반정부적 성향을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소 선정적이고 노골적인 태도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옆 방송국의 보도 태도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꼈다는 말씀입니다.
 
'외환 위기'가 현실이 되자 이번에는 외환 위기의 성격과 파장에 대한 보도를 할 때,
역시나 옆 동네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표현과 논리를 남발하는 걸 보았고,
2000년 무렵 남북 정상 회담이 개최될 때는 그야말로 날뛴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였는데,
그 여세를 몰아 총선거에서 여당의 승리를 힘써 점치다가 개털려서 쪽팔렸던 기억도 있고... ㅋㅋ

옆 방송국에 비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 태도는 그 뒤
노무현 정권의 출범 시기나 탄핵 국면, 총선거, 정권 중반의 권력 위기 국면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내더란 말입니다.
정치적 성향이고 뭐고 일단 이런 식으로 이 방송 뉴스가 수십 년을 꾸려오다보니
그걸 보는 국민들도 어느덧 식상해지고 신뢰를 접게 되어
성향은 마땅치 않지만 그래도, 적어도 겉으로나마, 무색무취해 보이는 옆 공영 방송에 채널을 고정해버리는,
마봉춘 방송국 보도 집단으로선 정말 뼈아픈,
난감한 국면이 전개된 지 이미 여러 해가 지나고 말았습니다.

이상이 마봉춘 방송의 보도 분야에 대한 제가 품고 있는 인상이랄까 평가랄까 뭐 이런 것입니다. 크크크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7:08

  나는 그래도 KBS 뉴스는 안 본다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7:10

  나는 평일엔 KBS 2TV 8시 뉴스를 봅니다.
M이든 K이든 9시 뉴스는 안 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7:11

  말씀대로 난감한 국면(?)으로 치닫은지 여러해가 지나는 동안
이젠 뉴스로서의 그 기능성마저 잃어가는 모습들이 눈에 보입니다.
정부와 잘못된 정책에 대한 비판 정도는 고사하고 갈수록 선정적 소재만 찾다가
급기야 사람 죽이는 장면까지 내보내는….
뉴스의 가치 판단 능력 자체를 상실해 가는것 같습니다.

.
스포츠뉴스나 봐야지.
박지성이는 재계약 될라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7:12

  대문 맨 꼭대기에 올라가겠군! 으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7:13

  헛!  52....  --

dEepBLue님의 댓글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6.03 18:14

  저는 오늘 일을 좀 해야는데...
직원 한 명 송별회를 해주고 와야합니다.

넉넉한 주말 저녁을 즐기시길~~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8:44

  송별회라면
그만 둔다는 얘기 아닙니까!
만약 대체 인력이 즉각 투입되지 않은 상태라면
아범 님이 하실 일이 더 많아질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6.03 18:45

  설마~~
빈 자리는 사장이 메꾸겠지! ㅋ

고은철님의 댓글

  허둥대며 하루를 보내다가.... 오늘..내일이 되기 직전 끝자락에서... 이제서야 글타래를 봅니다...

간만에 유부방의 화려한 글타래 군요...

전 요즘 평일에는 TV와 결별중입니다...8시건 9시건 뉴스도 안봅니다...

미디어 매체의 무모한 악영향을 강하게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거대한 매스미디어에 의해 조종 당하는 꼭뚜각시 인형처럼...

아마도 제가 미디어 비판의 능력이 많이 모자란가 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제가 하는 일이 미디어 관련일 이라는....ㅜ.ㅜ

과거 어릴적 동창중에 집이 제과점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는 절대 빵을 먹지 않습니다...맛이 없답니다...그때는 이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요즘 TV를 보고 있노라면....제작하는 부류 나부랭이의 눈에는...답답함만이 보여집니다....

고은철님의 댓글

  아~ 미디어 매체이긴 한데요...오히려 라디오는 하루종일 끼고 삽니다...

음악을 아주 많이 틀어주는 CBS FM을 듣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라디오를 들으며 글을 씁니다...^^

글랑블루님의 댓글

nhlzzang님의 댓글

  박완규 노래 좋네요.

김영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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