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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다 그렇고 그럽디다

2011.04.29 17:41 430 14 0 0

본문

사람 사는일이 다그렇고 그럽디다.

능력 있다고 해서 하루 밥열끼 먹는것도 아니고

많이 배웠다 해서 남들 못알아 듣는 외계어外界語 쓰는것두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살아봤자 사람사는일 다그렇고 그럽디다.

다~~거기서 거깁디다.



내꺼 소중한줄 알면 남의꺼 소중한줄도 알아야 합디다.

니꺼 내꺼 악 쓰며 따져 봤자 황천 갈때 관 속에 넣어 가는거 아닙디다.

서로 간에 잘났네 못났네 따져 봤자 까놓고 보면 다 거기서 거깁디다.

뭐 세상 잘난맛에 산다지만 들춰보면 별거 없습디다.

그저 만고의 순리대로.. 이치대로 살다가면 임무 완수 하고 가는 겁디다.



어차피 내맘대로 안되는 것들…

그것들을 원망하며 싸워 봤자 본인만 상처 받고 사는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속 편하고 남 안울리고 살면 그거이 잘 사는 겁디다.



욕심.

그거 조금 버리고 살면 그 순간 부터 행복일 터인데……….

뭐 그리 부러운게 많고 왜 그리 쫓을게 많은겐지
전생에 뭘 그리 잘먹고 살았다고 그렇게 발버둥 치는지….
재물은 좀 만질지언정 그리 부러운 삶은 아닙디다.


뭐.. 피장파장으로
그런 인연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내 팔자도 참 안됐습디다.

그리 길지 않은 세월동안
아무 의미없었던 해밝은 미소는 어느덧 싸구려 썩소로 변해버렸고

적당히 손해보고살던 내 손엔 예전 보다 만원 몇장 더 들어 있습디다.

그 만원짜리 몇장에 그렇게도 곱던(?) 내미소를 누가 팔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도매로 넘겨 버렸습디다.
.

그럽디다.

세상 사는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좋은 침대에서 잔다고 좋은꿈 꾼답디까?

아닙디다.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깁디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쓰다보니 내 인생이 없어집디다.

어떻게 살면 잘사는건지….
잘 살아 가는 사람들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가르쳐 줍디다.


답답하고 원통한 마음에
옳구나! 핑계꺼리 생겨 담배에 다시 손이 가게 됩디다.
발코니 창에 서서 담배 연기 내뿜으며 무심코 하늘을 보다가……….

뭐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크게 웃어본지가…..

그런때가 있기는 했었는지 궁금해 집디다.



알수록 복잡해 지는게 세상이었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 거렸지 뭡니까…

결국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묶여 버립디다.



알아야 할건 왜 그렇게도 끝이 없는지….

눈에 핏대 세우며 배우고 또 배워도 왜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지…

내가 남보다 나은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남은것은 아무것도 없고

이제껏 내가 내살 깎아 먹고 살아 왔습디다.

왜 그렇게 바삐살고 내 시간이 없었는지……

태어나 사는게 죄 란걸 뼈에 사무치게 알려 줍디다.


망태 할아버지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무서워 하던 그때가 행복 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여가자"하면 그 행선지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물말은 밥을 빨리 씹지도 않고 삼키던 그때가 그리워 집디다.

그런데
술 한 잔 들어가니…

에 또 단순해지고..
다 내 탓이려니…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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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4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4.29 17:55

  에고.. 가만보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어리둥절 하시겠네요.

그저 신세타령이올시다. 흐;


퇴사를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4.29 18:00

  저랑 함께 넝마주이나 하면서 살아봅시다~

允齊님의 댓글

_mk_
조만간 봐야겠넹 푸렌드....

▦짬짬▦님의 댓글

  조만간 벙개함 쳐주시지요.... ^^

ohnglim님의 댓글

  다 그렇고 그럽디다..
입 밖으로 내자니 구차하고..

언제 술이나 한잔 꺾읍시닷..!! 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1.04.29 19:18

  오죽 하면 입 밖으로 끄집어 냈겠습니까! ㅋㅋ

동네도 깨끗해지게 하고 돈벌이도 된다면 일석이조일터인데…
넝마... 그거 해서 식솔들 먹여 살릴 수 있겠습니까..
그 밖에 다른 일들도 동시다발적으로다 해대야 할거 같은데요~

조만간이고 언제고 다 필요 없고
지금! right now!! 벙개임돠.
날라들 오삼!
으하하~

ohnglim님의 댓글

  그 벙개 지나가는 뉘라도 맞아서 꼭 성공하시길....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4.29 21:39

  21세기형 넘마주의는 좀 다릅니다.
중대한 영업 비밀이라 여기서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뭐 하여튼 먹고 사는 것이 꽤 괜찮더군요.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4.29 21:42

  그거 혹시... 폐지 줍는 할머니들한테 종이를 사주는 고물상 말하는 거 아니요?
에이... 그런 거 말고!

전에 말씀하시던 치킨 집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4.29 21:55

  그런데 앞으로 먹고 살 궁리를 하는 건 차차 생각하고,
지금은 일단, '사장을 씹고 조지기'에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ㅋ
그런데 위의 글만 읽어봐선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딜 어떻게 조져야 할 지 감이 안 잡힌다네요~

씨소님의 댓글

_mk_한 잔할 때가 되었구만. ^^

샘물님의 댓글

  벙개 잘 치셨나요?
(여긴 지금 진짜 벙개치구 천둥치네요.ㅋㅋ)
그나저나 뭔일 있으셨나봐요;;
뭐 하루이틀 쌓인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만.. 힘내십시오!!
(해드릴 말씀이 그것밖에 없네용;;)

nhlzzang님의 댓글

  많이 공감가네요,사람사는거 다 그렇고 그런데 이눔의 중생은 지 앞길도 모르면서 왜이리도 연연 하지원..ㅠㅠ

dEepBLue님의 댓글

  먼일이시래요..
퇴근후에 올리신 글이라
이제 읽었습니다..

늘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정말 열심이셨던 아범님이...

어데로 가셨습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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