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도시락싸는그녀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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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있쟈나여~~
... 가슴시린일이 많으면 치유되기 힘든 마음에 병이 생긴다 하더군요...
그 응어리가 빨리 풀어지기만을 바랍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어서...
저보다 연배가 많으신거 같은데...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결정내리시길 바랍니다.
무어라 말씀을 못드리는게... 그저 옆에서 화이팅만 해드릴 수 밖에...
제주위의 한여자분은 연세가 43세이십니다.
아들하나있는것이 10월에 군대갔고 지금껏 10여년동안 영업일을 하고 계신데요...
여지껏 결혼 후 남편 뒷돈만 대다가 이제 아파트 전세금만 남았답니다.
그 남편분... 사업에 3번인가 실패하시고 지금도 또 다른일을 진행중이시다고...
술 많이 좋아하셔서 음주로 사고한두번 크게나서 여자분이 뒷처리 다하셨구요...
남편분이 보증선게 잘못되어 지금 가전제품 등에 압류 들어가 있구요...
저희집사람과 만나서 얘기하면 항상 이혼하고 싶다하시고 왜이렇게 사느냐고 우십니다.
그 아들넘은 여자분에게 차라리 이혼하시라고 권유하고 있답니다.
저희야 얘길 들어도, 뭐 아무리 친하다해도 남의 가정사 함부로 말 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저 같이 위로해 줄 뿐이지요...
문제는 그 남편분도 나름데로는 가장역할을 잘 해보시려고 몇번의 사업실패후 취직도 해보셨는데...
몇달되지않아 그만두시고... 자신감이 완전 상실됐다는 겁니다.
이젠 오히려 남편분이 불쌍해 보이신다는군요...
글쎄요... 이런상황에선 어떤것이 현명한 판단일까요??
많은 얘기들이 나올테지만...
어느것도 정답은 아니겠지요...
다만 한가지 확실히 대답할 수 있는건 믿음이 깨지면 더이상 부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 여자분은 그래도 자식생각해서라도 더 믿어보고 싶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렵겠지만...남편의 마음을 다시 잡아보시라고 했습니다.
힘든 상황을 알고 빨리 극복하여 전화위복으로 생각한다면 그는 무능력하지만 생각만큼은 올바른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제 와이프는 어린나이에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제가 빛더미에 앉으신 부모님 얘기를 할때면 항상이런얘길 합니다.
"아무리 미워도 보구싶을때 볼 수 있는게 얼마나 다행이야... 난 그럴 수도 없는데... 잘해드려...돈...그까짓거 아무것도 아냐..."
그로인해 부모님빚은 나눠서 저희가 조금씩 갚고 있습니다.
자식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꼭 이혼만이 전부인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저와 제주위의 예를 얘기한겁니다.
저도 답답해서...
아무쪼록 건강부터 챙기세요~~ 항상 웃음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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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소주에감자탕님의 댓글
혹 제가 이글로인해 경솔한 행동은 하지않았나 합니다...
그저... 위로의 말이라 생가하시고 널리 헤아려주시길...
향기님의 댓글
머그 회원들이 있잔아요
힘내시길
도시락싸는그녀님의 댓글
감자탕님 언제 이런 댓글을.....ㅡㅜ
너무 바빠서 ....지나치는 것들이 참 많았군요 제가....
경솔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걱정마세요 ^^
글구 준범군 말처럼....아직은....
머그인들이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주고있습니다.
사실...어떤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않더라도....
머그인들에게...하소연하고.....위로의 말을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살아갈 용기가 납니다....
머그바다에 퐁당 빠져있는게....요즘처럼 행복한 때가 없었습니다.
모두들...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