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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똥 밟았다...

본문

거래처에 아는 분의 소개로
서울에서 이전 개원하는 한의원의 일을 하게 됐다.
이전 개원하면서 한의원 이름도 바꾸는 터라
초대장과 전단지는 기본이고 각종 서식이나 기타 인쇄물은 죄다 하게 됐다.

일의 특성상 왔다 갔다 교정보는 일은 쉽지 않다.
게다가 서울엔 수많은 인쇄소와 관련 기획사들도 많다.
그럼에도 흔치 않은 경우라
또 소개해 주는 사람의 체면도 있고 해서
열심히 만들었다.
소개해 준 분의 말에 따르면 서울에서 하려고 했으나
아무리 해도 시안들이 맘에 안들었다고 해서
더욱 잘 해보려고 노력했다.


그. 러. 나 !
초청장 교정만 메일 십여차례에 하루에도 거의 1시간 간격으로 통화를 했다.
약도 하나 교정보고 최종 결정하는데 꼬박 이틀을 소비해야 했다.
교정이란 것은 고칠 것을 모두 꼼꼼히 살펴본 후에 2~3차례만 전체적으로 손을 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이 일을 몇번만 해본 사람들에겐 상식이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도로 굵기 바꿔서 보여주고, 색바꿔서 보여주고, 서체 바꾸고, 위치 하나 바꾼 다음 나중에 또 바꾸고...
이런 식으로 약도만 12교를 봤다.

전단지도 해야 한다.
원하는 컨셉은...
자연의 순수함, 웰빙, 항노화 및 장수
그리고 레이아웃은 모든이들의 희망인 깔끔하고 세련되게...

A4 전단지 한장에 너무 많은걸 바란다.
그가 희망하는 모든걸 함축할 수 있을까란 걱정보단
교정을 얼마나 봐야 할까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게다가 아직 수많은 양식지가 남았다고 생각하면 그냥 좌절이다.

그만두고 싶어도 소개해주 이를 생각한다면 그럴 수도 없다.
한의원은 소개해준 사람의 동생이다.


덴장...
난 똥 밟은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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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4 09: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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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후리지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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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한의원 때문에 다른 일을 놓치신다면 더 큰 피해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곧 다가올 미래에 일어날 일은 안봐도 뻔할 듯...
저 같으면 그런 일은 안 할 것 같은데요..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소개자 분과는 절친한 사이일수록 일은 복잡해지기 마련일 듯 합니다..

잿빛하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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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와 그 한의원 사이에 아무도 없다면 저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ToT

원샷원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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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요...X밟으신거 맞군요...위로의 말씀을....ㅡ,.ㅡ;;;;;;;
우리삼실도 그런일 하나 맞게되서(저희쪽은 제대로 원고가 완성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매일같이 들락거리며 내용수정이 이루어짐 ㅡ,.ㅡ)
결국 한달넘는 시간을 끌다가 어제 중도 하차를 ;;;;;
그시간에 일 몇개는 너끈히 했을 것인데....쩝쩝...

BlackRa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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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어려운 경우군요
저도 그런 경우를 몇번 당해봤는데,
잿빛하늘님의 경우는 다르겠지만 예외없이
결제문제까지 애를 먹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악착같이 다받아야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지만.
몇번의 진빼기 놀음에 당하다보면 스스로 지치게 되더군요...
결국 뭐 밟은셈치고 본전만 건져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더군요.....
물론 다른 경우이기를 바라겠습니다만,,
대게의 경우는 상화이 그렇게 흘러가더군요..

좌우간 큰 피해없이 잘 해결 되길 바라겠습니다.

여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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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닦으세욤...

원샷원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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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씻어야죠...닦는걸로 되겠어요...........ㅡ,.ㅡ;;;;;;;;

여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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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만 6개월 넘어간거 있었다눈..
결국 협박으로 1년만에 찍어냈지만..

내 생각엔 잿빛하늘님이
넘 높은 퀄러티로
첫시안을 제시한게 아뉜지..
-,.-"

기냥 처음판은 대충대충 해주고..
시안지도 흑백으로다가..
(변명거리는 많으니까눈..)
대신에 단가는 잘 맞추고..

글고 두번째는 칼라로다가 신경써서...
확 달라지게 눈길잡고...
(저번보다 신경써서 했다!는 느낌만)
글고 세번째.. ok 들어가게끔...



BlackRa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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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을 위한 2안 과 3안을 만드시는 센쓰...^^^

여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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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닳고 닳은 애들 상대할려면
내가 먼저 닳아야한다눈..
-,.-"

반질반질하게...

계약 파토나도
나눈야~~ 월급쟁이!!!
^,.^"

잿빛하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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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토나면 나만 손해... ㅡ,.ㅜ

좀@도와주면@안돼겠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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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란게 아름아름 으로 하나 둘씩 늘어가는거지만...
저는 일적으로다가 만난 분들이 소개시켜주는것은
달라 붙지만 사적으로 아는 사람들이 소개시켜주는것은
적당한 변명거리로 그냥 피해갑니다.
처음 일 시작했을때 넙죽넙죽 받아먹다가 몇번 당했거든요...

힘듭니다.
법에 걸리지 않는한 협박 내지는 압박? 도 가하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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