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창잽이... 그리고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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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했다는 점... 결혼준비 하면서 2년 가까이
초인적인 힘으로 일을 한 덕에 몸과 마음이 피폐해 졌다는 점...
그리 상황은 좋지 못했습니다.
사실 두 달 가까이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 먹고 마시는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특별히 영업을 하지도 않았고 드문 드문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부탁하는 일이나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의 일을 마지못해(?) 한다고 할까...
워낙에 돈을 쓸 일이 없는데다 집 사람이 직장을 다니다보니
살림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다만 몇 푼씩이라도 돈이 불긴 불더군요.
어제 하루종일 컴퓨터에 앉아 결산을 했더랬습니다.
반년 가까이 정말 하는 일 없이 빈둥거렸다고 생각했는데
10기가가 넘는 작업 데이터가 산만하게 나뒹굴고 있더군요.
하나 하나 폴더를 만들고 날짜와 작업명을 적어두는 한편 중복되는 화일 및
필요 없는 화일들을 분류해 휴지통으로 보냅니다.
세 시간이나 걸리더군요. -_-;;
도대체 이 많은 일들을 언제 했었나 싶은데 가만히 데이터를 보고 있자면
새록새록 그 당시의 상황들이 떠오릅니다. 분명... 제가 한 작업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내 통장 잔고는 반년동안 300만원 밖에 늘어나지 않은 것인가.
미수금 : 350만원
말도 안되는 배째기로 떼인 돈 : 150만원
인쇄사고로 날린 돈 : 50만원
도합 550만원이 증발해 버렸더군요. 인쇄사고로 날린돈은 제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니
제외한다 해도 500만원입니다.
800만원이 있어야 할 통장에 300만원이 있다 생각하니 속이 영 쓰려오는 게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2,000만원 정도 예금해 둔 것까지 총 2,300만원 정도의 자산만으로도
친구녀석은 대한민국 상위 40%안에는 들거라며 너스레를 떨지만...
신용불량자가 아니란 것에 위안을 삼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미수금 350만원 포함... 응당 받아야 할 돈인데 못 받고 있는 돈이 1,350만원
(집 주인이 전세금 1,000만원을 돌려줄 능력이 안된다고 배를 째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가량입니다.
이 노릇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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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원샷원킬님의 댓글
답답하시겠군요....ㅡ,.ㅡ;;;;
(저는 이미 본의 아니게 신용불량자가 되버린 축이라...달리 드릴 말씀이....ㅠ,.ㅠ)
잿빛하늘님의 댓글
일에서의 미수금이야 늘 일어나는 일이라
간과할 수 있다하더라도
전세금 부분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일텐데요.
집주인 정말 너무하는군요.
전세계약서를 증거로 일단 가압류신청이라도... ㅡㅡa
저도 총각때 혼자 살던 집 전세금을 떼었습니다.
약속어음과 공증까지 받아놓고도
집주인이 계까지 깨뜨리며 야반도주를 하야 결국엔 신고만 하고 감감 무소식... ㅡㅡ"
아주 계획적으로 당한거죠 ㅠ,.ㅠ
소주에감자탕님의 댓글
블루노트님 굉장히 오랜만 이시네여~~ㅎㅎㅎ
Bluenote님의 댓글
ㅎㅎ 안녕하세요.
최근에 눈팅만 하다가도 글 조금씩 올리고 그랬더랬는데... ^^
소주님 잘 지내시죠?
//잿빛하늘
금액이나 크면 말을 안하겠는데 말이죠. ㅋ
여하튼... 총각때라면 스트레스를 한 군데만 받겠는데
마눌까지 닥달을 하니 미치겠습니다. -_-;;
머... 일단 1순위로 잡혀 있는터라... 설령 야반도주를 한다 쳤을 때
금융기관에서 경매에 올리게 되면 돈이야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소액 전세금이어서... 아예 떼일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문제는 그 간의 스트레스와 더불어... 차라리 위에 언급한 것처럼
빨리 망하기라도 해서 도주를 해 버리면 일이 일사천리로 흐를 것 같은데...
이도 저도 아닌 채 시간만 가고 있다는 사실이죠.;;
여백님의 댓글
-,.-"
서울시에서 임대차보호와 관련해
무료상담해주는 걸로 알고 있슴돠...
한번 받아보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