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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5월답지 않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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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날씨 덕분에 울 어머니… 감기가 지독하게 걸리셨다네요.
연세가 드시니 가벼운 감기도 심하게, 오래 앓으십니다.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오늘 다시 안부드려보니 어느정도 차도가 있다하십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꽤 오랜기간 찾아뵙지 못했는데
에 또.. 어버이날도 있고…
이번주말에 찾아뵈어 몸보신좀 시켜드려야지싶습니다. ;;


회원님들 중 찾아뵙기 힘드신 분들은 안부 전화라도 넣어드리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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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9 13: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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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8

允齊님의 댓글

  다덜 안부전화들 좀 넣으세욧....

저는 안부전화는 정말 열심히 하는데 지척에 계셔도 찾아가지를 않아서 문제입니다요...
아부지는 장기 출타중이시구 시골이 좋으시다고 큰댁으로 가셔서 올라오시지를 않네요
엄마랑 어버이날 가까운 음식점에 가려구 동생하고 새끼줄은 엮어놨습니다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2 18:00

  다음 달에 상경하실 예정이니 지금은 그냥 건너뛸랍니다.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2 18:01

  주교동 '우래옥'에 가서 수육과 냉면 사드리기로 약속했는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2 18:02

  거기 냉면 값이 만만치 않던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2 18:03

  작년에 11,000원이었는데 올해는 더 올랐을라나 모르겠네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2 18:05

  방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았더니 여전히 11,000원이더라네~
한데, 수육은 원래 안 파는가보던데...
대신, 불고기는 있습디다. 2만 9천 원. ㅋㅋ

아범님의 댓글

  프렌드. 부디 좋은 시간 되시구려~


우래옥은 안가봤지만 을밀대 냉면은 먹어봤습니다.
맛은 뭐..  사람많은 분위기에 휩쓸려서 더 좋게 느껴졌는지는 몰라도
시원하게 먹긴 했습니다.

아범님의 댓글

  그런데 냉면 한그릇 가격이 만원을 넘나들다니...  넘 비싸여~~  흐

▦짬짬▦님의 댓글

  우래옥이야 맛은 있지만서도..... 어르신들 아니면 그리 유명하진 않더군요.
저희는 그저 집에서 숯불에 괴기나 한판 구울까 합니다. 목살을 살살 돌리면서 익혀먹으면 맛납니다.... ^^
(안부전화는 하루 3번씩 꼬박꼬박 마눌님이 받고 계십니다.... ㅋㅋㅋㅋ)

ohnglim님의 댓글

  아.. 오늘 냉면 묵으러 가야쥐~~ ㅋ

(저는 이번주말에 사초가 있기 땜시 어른들 모시고 가서
사초 끝내고 고기 꿔먹고 그럴겁니다.ㅎㅎㅎ)

允齊님의 댓글

  저는 어제 비빔냉면을 먹었더니 오늘은 냉면 생각이 없네요

오늘 점심을 멀 먹을까나 원고도 안오는데 점심메뉴나 생각해봐야겠네요

아범님의 댓글

  오늘점심은 맑은 북어국이 생각납니다.

엊저녁 기름진 족발을 대짜로 해치웠더니....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3 12:17

  저도 지지난주에 동그라미 할머니 족발 대짜를 시켜 먹었는데
값이 무려 3만4천 원이었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3 12:20

  앞발이 '대자'이고 뒷발이 '소자' 아닙니까!
뒷발은 얼마였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3 12:22

  3만 1천원인가 그랬소.
맛은 역시 앞발이 좋지요~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3 15:20

  오후 세 시가 넘었습니다.
오늘은 새글이 영~ 안 올라오네요~
할 수 없이 여기서 그냥 놀아야겠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3 15:21

  뭔 얘길 하고 놀까요?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3 15:21

  아범 님께서 올리신 본문의 내용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얘기가 좋지 않겠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3 15:21

  그런 얘기가 있다면 당신이 해보시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3 15:21

  그럼 이몸이 한 가지 얘길 해보겠시다.
잠시 기다리시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3 15:33

  제목을 굳이 붙이자면, '노인들, 특히 여성 노인들은 돈을 잘 모은다'입니다. 흐흐~

저희 모친께서는 칠십대 중반이시고 지방에서 홀로 계십니다.
요즘도 틈틈히 일을 다니시는데 거기서 벌어들이는 돈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얼마 전까지 몇 년 동안은 시청, 동사무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일자리 모집에 응하셔서,
취로 사업과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공공 기관 청소, 복지 기관의 시설물 관리,
또는 '독거노인 돌보미'(당신도 독거노인이시지만 ㅋ) 등의 일을 하시면서,
봄부터 가을까지, 주 3일~4일 근무에, 매달 80여만 원을 벌으셨습니다.

그 일을 하지 않는 날에는 도시 외곽의 과수원 일을 하시거나 근교 농촌 지역에 품팔러 다니셨으며
때로는 봉고차를 타고 멀리 타도까지 밭일 원정을 다니셨는데 주로 하우스 밭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농촌 지역의 품팔이 일은, 지금은 아마도 5만 원 이상은 되겠지만,
6~7년 전에는 출퇴근 보장, 삼식 제공에 일당 4만 원 내외였고
따라서 월 80여만 원의 주 수입 외에 농업 노동을 하면서 품삯으로 얻는 수입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작년 겨울에 상경하셨을 때, 함께 병원 의자에 앉아 진료 시간을 기다리던 중에
모친께서 혼자 속으로 뭔가를 한참 헤아리시다가 이윽고 내게 웃으며,
지난 2004년부터 8년 간 모은 돈이 원금만 일억 천 만원이 넘는다고 일러 주셨습니다.
그 얘기를 듣던 제가 입을 딱 벌리며 깜짝 놀랐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ㅋ

본래 몸을 놀리지 않고 틈만 나면 여기저기 일을 다니시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그저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일 거리로 하시는 일이라고만 여기고 지냈는데
어느새 그만한 돈을 모으셨다니... 칠십 노인이....
새삼 신기하고도 신기한 일이더란 말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하자면,
옛날 시골 여성 노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절약 정신과 근로 의욕이란 것이,
그 극한의 억척스러움과 끝 간데 없는 집요함에 질려 때론 짜증스러운 바가 없진 않았다지만,
막상 그 어마어마한 실적를 마주 대하고 나니 이건 뭐... 그저 감탄에 감탄만 거듭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예가 비단 저희 모친에게서만 접할 수 있는 건 결코 아니라는 거지요.
모친 주변의 많은 친구 노인들께서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대개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설령 꽤 윤택한 처지인 노인들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서울에서는 늙어서도 생활고 때문에 도시 구석구석을 전전하면서
갖가지 힘든 일에 매달리는 노인들을 매일 같이 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만,
그보다 형편이 훨씬 나은 지방의 여성 노인들은 저마다 처지가 궁색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노구를 이끌고 여전히 노동에 매달리거나 극한의 내핍 생활을 감내하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분들에게는 '적자'란 곧 '죽음'이라... 한 푼이라도 좋으니 오직 '흑자'만 있을 뿐이라... 으하하~

반면에, 남성 노인들의 옹색한 처지를 여성 노인들의 옹골찬 생활과 비교해 살펴보자면
이건 뭐... 그야말로 한심스럽고 측은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인 경우가 정말 많더란 말입니다.
'흑자'(ㅋ)은 커녕 젊은 시절에 벌어 놓은 걸 까먹기도 바쁜데다
한 술 더 떠서 여기저기 자식 들에게 민폐만 끼치면서 무위도식하는 사람이
여성 노인들에 비해서 훨씬 많아진다는 부끄러운 현실을,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알아챌 수 있다는 거지요. 으하하~

또 최근에는 도시의 여성 노인들 중에서도 남성 노인들의 생활 행태를 닮아가는 사람들이,
아직은 일부이긴 하지만,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분들은 비록 여성 노인들이지만, 조심해야 할 겁니다. 크흐흐~

알고보면 남성들이 참으로 불쌍한 것이,
늙어서 개값되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런 무능력한 노후를 별 저항감 없이 받아들인 다는 점입니다.
아직 정신 차릴려면 멀었습니다, 남성들은. 으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3 15:59

  개값이라니!
당신도 남성인데 어찌 그런 모진 말을 서슴없이 내뱉을 수 있단 말이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3 16:00

  개값이 아니면 뭐겠소? 흐흐
오히려 개 중에는 늙은 남자 사람보다 훨씬 비싼 것도 많을 거요. 으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3 16:05

  생각좀 해보시라.

젊어서 방만하게 살다가 나중에 건강을 해쳐서 물심 양면으로 자식들을 고생시키거나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늙어서도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장성한 자식들을 독립시키느라 돈을 너무 많이 써버려 결국은 자신의 노후 준비에 소홀해져서
나중에는 도로 자식들에게 부담을 끼치거나 자녀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뭐 이런 처지에 빠지는 사람들을 보면, 여성보단 남성이 훨씬 많더라는 겁니다.

여성 노인들 중에서는 비록 자식들에게 다 퍼주느라 남아 있는 게 없어진다 하더라도,
간혹 남편이 장기간 와병 중에 있다가 돈을 다 써버리고 죽어버려서 난감한 처지에 빠지더라도,
비록 몸은 늙었지만 의연히 생활을 꾸려나가는 일을 끄떡 없이 해내고
더 나아가 노후에도 꽤 많은 재산을 새로 모으는 분들도 많다는 겁니다.
담긴 사연과 처지는 제각각이라지만, 우리 모친이나 비슷한 연배의 친구분들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남성 노인들은... 그거...
곤경에 처해서도 시체만도 못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더라는 겁니다.
그러니... 젊어서, 아니 적어도 4십대가 끝나기 전에라도
부디 정신들좀 차리시라요~ 으하하~

아범님의 댓글

  50대가 오기 전까지 내 몫으로 얼만큼이나 챙길 수 있을런지..

정신차리자...
정신차리자...
정신차리자...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3 20:34

  크흐흐~

부모로부터 별다른 재산을 물려받지 못 한 마흔 살의 남성 가계원(일명; 가장 ㅋ)이라고 전제할 때,
만약에 서른 전후에 오천 만원 내외의 순자산으로 출발했다면,
30대 십 년간은 최소한 매해 2천만 원 이상씩 저축을 했어야 하고
40대 십 년간은 최소한 매해 3천만 원 이상씩 돈을 모아야 합니다.

평균적으로 우리 나라의 가장들은 50대에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지만
그 대신, 자녀들의 대학 교육, 유학, 취업 준비, 결혼 준비 등의 목돈 소요로 인해
50대 십 년간에는 거의 돈을 모으지 못한다는 통계을 염두에 두자면,
40대 십 년간이야말로 경제적인 면에서 일생 중 가장 중요한 기간입니다.

서울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노후에도 계속 거기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 중에서,
나이가 마흔이 되었는데 가지고 있는 순자산이 3억원에 미달한다면,
나이가 쉰이 되었는데도 순자산이 6억원에 미달하는 사람이라면,
나중에 늙어서 도시 빈민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꽤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자녀를 양육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쉰 살 이후엔 돈을 모으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니 30대 시절에는 인생을 지나치게 낙관하는 바람에 돈을 많이 모으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40대 초반의 몇 년마저 뜻대로 돈을 모으지 못 하게 된다면
앞으로 다가올 인생 후반 사십 년이, 말 그대로, 애로사항 꽃피는 참담한 지경으로 내몰리고 말 것이니,
40대 십 년간의 중요성이야 새삼 일러 무엇하겠습니까!

제발 돈좀 왕창 법시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4 00:54

  당신 말을 이 글의 주제와 연결지어 정리해보겠소.

위에 다른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여성 노인들과는 달리 60대 중반 이후의 남성 노인들은
이제 더이상 일거리를 물색하고 지속적으로 일을 하면서 돈을 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젊어서는 몰라도 늙고 난 다음에는 처지가 뒤바뀌어, 노동력 면에서도 여성들보다 한참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60대 중반 이후에는 대개 남성들의 건강 상태가 여성들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야흐로, 청년기, 특히 중장년기에 생활을 방만하게 했던 댓가를 치러야 할 때가 온 것이지요. ㅋ

또한 자녀들과 떨어져서 살든 동거하든, 새로 가정을 꾸린 자녀들에게, 금전적인 면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만한 능력 자체가 결여되어 있는 남성 노인들도 매우 많습니다.
어린 손자를 돌볼 만한 정신적인 능력도 갖추지 못 했고 경험도 없으며 기술적으로도 방법을 모르는 데다 인내심마저 부족합니다.
바쁜 아들, 며느리, 손자들의 품을 덜어주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혹은 지속적으로,
밥을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세탁을 하는 등의 일상적인 가사 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정신 자세과 실무 경험도 대단히 부족합니다.
(막상 닥치면 다 한다고 큰 소리치는 분들이 있던데, 젊어서도 못 하던 걸 늙어서 한다는 게 그게... 믿기 어렵지요. ㅋ)

늙었지만 몸과 마음만 건강하다면, 또 본인이 원한다면, 많지는 않더라도 여전히 돈을 벌 수 있고 모을 수 있으며,
설령 그런 적극적인 경제 활동까지 하지는 못 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자신의 생활 전체를 스스로 꾸려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능력과 자세, 경험을 갖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성가한 자녀들을 위해 몸을 움직여가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성 노인들에 비하자면,
남성 노인들이야 이거... 뭐... 한 마디로 170원짜리 개털 코트만도 못 한 신세라.... ㅋㅋ

그렇다고 이제 와서 새삼 여성 노인들의 삶을 전면적으로 본받기도 어려운 처지이니,
결국 가장 소극적인 수준에서라도 노후에 자립적이고 주체적인 생활을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최소한의 경제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나중에 자식들에게나 공적 부조망에 손을 벌리지 않고도 자기 생활을 죽을 때까지 독립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준을 충족하는 물리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이게 되어야 나머지 문제의 해결에도 현실적인 전망이 보이는 것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4 00:56

  어느덧 한 시가 되었구나~
바로 위의 댓글에 보면 어법에 안 맞는 표현이 많던데 이제야 다시 고쳐 올렸구나~ ㅋ
오랜 만에 날짜 구분선이나 그어봅시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4 00:57

   
 ------------------------ 날짜 구분선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4 00:59

  그런데 말입니다.
당신의 결론이 그거... 하나마나한 소리 같은데...
돈 많이 벌어야 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대체 어디 있답니까!
어떻게 해야 많이 벌 수 있는지에 대한 얘기가 있어야지!
그게 중요하지 않겠소?
어찌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겠습니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4 01:01

  절약하면 된다네~ 크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4 01:01

  또 그 소리.
아예 녹음기를 틀어라~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4 01:07

  아!
'절약 타령' 말고도 오늘은 한 가지가 더 있소.
그야말로 기가 막힌 방법이며 효과가 무지하게 크다오.

아이들이 스무 살이 되면 무조건 독립시켜야 합니다!
다만, 혹시 대학에 다닌다면 학비 정도는 보조해주되 생활비는 스스로 해결하라고 통보해줘야 합니다!
그 뒤론 그야말로 완벽한 남남으로 갈라서는 거지요.

이러면 노후 준비에 다소 숨통이 트이지 않겠습니까! 으하하~

아범님의 댓글

  노후때는...
아무래도 형편이 좋을것으로 예상되는  ssenja님께
막걸리나 얻어먹으러 다녀야지.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4 13:37

  한데 말입니다.
나중에 아범 님께 막걸리 대접할 형편이 되긴 되는 겁니까? ㅋ
당신은 준비를 잘 하고 있느냐는 말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4 13:43

  당신도 알다시피 그래도 우리는 혜택받은 세대 아니겠습니까!
우리 나라의 고도 성장기에 그 마지막 과실을 아주 맛있게 따먹은 세대 잖습니까!
지나고보니 우리 세대는 정말 좋은 시절에 청장년기를 보냈습니다. ㅋ

'80년대 후반에 잠시 주택 가격 파동이 있긴 했지만, 신도시 건설이 이어지면서 주택 가격도 그런대로 안정되었고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후반까지는 유례 없이 장기적으로 생활 물가가 안정되었던 시기였습니다.

세계 경제는 물론이고 우리 나라의 전체적인 경제 형편도 매우 좋았더랬습니다.
'80년대 초반의 혹독한 구조조정기를 거치면서(유신 체제는 경제적인 찌꺼기도 엄청났더랬지요. ㅋ)
'80년대 중반부터는 우리 나라 기업들의 규모와 숫자, 경쟁력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상승하던 국면이 지속되면서
고졸, 대졸할 것 없이 모든 분야의 일자리 사정도 지금보단 훨씬 넉넉했습니다.

또한 '87년부터 몇 년 간에 걸쳐 가열차게 진행되었던 '노동자 대투쟁' 시기를 보내면서
'90년 전후한 시기부터는 임금도 매우 가파르게 올라줘서
근로소득이 이전에 비해 꽤 많이 늘어나던 시절에 사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그때는 특별한 재테크에 몰두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돈을 모으기 쉬웠던 시절이었습니다.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12~13%를 오르내렸고 심지어 자유저축예금 금리조차 9~10%에 육박했더랬습니다.
번 돈 중에서 일정한 부분을 떼어내어 저축만 열심히 해도 돈이 저절로 모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제 동기들이 대개 '85~'88년 무렵에 직장 생활을 시작했으며 '88~'92년 무렵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때는 서울 동북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4천만 원 정도였기 때문에
집안 형편이 괜찮았던 친구들은 제대, 졸업 후에 직장을 잡자마자 부모께서 집을 장만해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출발했던 놈들 중에는 이미 '90년대 중반에 도시 중산층으로 확고하게 올라선 놈들도 꽤 있었습니다.

심지어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나같은 놈들조차도 대개 '90년대 후반 무렵에는,
은행 대출 뭐 이런 거에 굳이 의지하지 않고서도
서울 강북 지역이나 신도시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 능력은 대체로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 세대들도 30대 후반~40대 초반 무렵에 외환 위기를 겪었고
그로 인해 인생 중반에 생각지도 못한 미끄럼을 탔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요즘의 '70년대 초반 생들이 겪고 있는 만성적인 생활 위기에 비할 바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요즘 상황은 정말 심각하고 암담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제 형편이 특별히 어려워서라기보다는 세계 자본주의 차원에서 진행되는 체제 위기라는 거지요.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상황이 경기 순환의 특정한 국면에서 생겨난 문제는 전혀 아니고
후기 자본주의 체제의 내재적인 모순으로 인한 구조적이고 항상적인 위기라는 겁니다.

따라서 당장의 어려움도 버거운 형편이라지만,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위기의 강도와 횟수도 점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암담한 전망 때문에라도 더 의욕이 꺾이고 낙담하고 불안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놓고 그 원인을 진단하고 앞으로 다가올 결과에 대한 전망을 할 때면,
옛날 정치경제학을 공부하던 시절에 자주 쓰던 표현을 빌리곤 하는데,
그... '이윤율의 경항적 저하 법칙'과 '불균등 발전의 법칙'이
이제서야(= 세계 시장이 비로소 완성되고 주요 경제 단위 간에 경쟁력의 균형 상태가 지속되는 국면이 되어서야)
제대로, 애초의 예측대로, 작동하게 되는 것이라 추정해보기도 합니다만... ㅋㅋ

제가 작년 이맘 때쯤인가 이곳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위기에 대한 글을 써볼까 마음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만,
또 공교롭게도 그 두어 달 후부터는 각종 미디어에서도 같은 문제를 짚어보는 기획 기사가 갑자기 많아졌던 적도 있었습니다만,
사실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씀은, 베이비 붐 세대('55~'63)의 위기는 사실 위기도 아니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알고보면, 베이비 붐 세대는 고도 성장기의 과실을 이미 충분히 따먹었던 세대이고
부모 세대로부터 헌신적으로 제공되었던 경제적 혜택을 알뜰하게 받아 챙긴 세대라서,
비록 그 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이전 세대에 비해 갑자기 늘어났기 때문에
그들이 사회 주요 현장에서 일시에 퇴장해서 은퇴 생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겪게 될 파장이 실로 만만치 않은 문제이긴 하겠습니다만,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처럼, 정작 심각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는 거지요.

바로 베이비 붐 세대의 바로 뒷세대가 진짜 문제라는 말씀입니다.
이 세대('70~'79년생)에 속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훨씬 많습니다.
1970년부터 잡히기 시작한 출생 인구 통계를 봐도 이점은 명백합니다.
대략 한 해에 100만명 내외가 태어났다고 나옵니다.

(베이비 붐 세대가 출생할 때는 우리 나라에 본격적인 출생자 수 통계가 없던 시절이라서
사후적으로 추적해서 파악되는 숫자로 출생자수를 추정할 수 있을 뿐인데
그런 자료를 통해 보자면, 매년 60만명 내외가 출생한 걸로 나타납니다.)

지금 벌써부터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와 노후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대응이 실로 간단치 않은 실정인데
그 바로 뒷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하는 2020년 무렵부터 우리 사회가 직면하게 될 문제를 생각하자면,
이야말로 보통 심각하고 암담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회 전체가 떠안아야 할 부담의 규모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고
당장 그 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의 처지나 준비 상태를 잠깐만 살펴봐도 실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베이비 붐 세대의 바로 뒷 세대야말로 정말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크흐흐~
할 얘기가 엄청나게 많습니다만, 나중에 차차 해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러분!
부디 어렵고 힘들더라도 마음 굳게 먹고 열심히 일 하셔서 돈 많이 버셔야 합니다.
성장의 과실을 따먹고 시대의 혜택을 누린 놈이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오랜 걱정 끝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으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4 13:58

  내가 예전부터 아무리 이모저모로 냉정하게 판단해봐도,
우리 세대보다는 '70년대 생들이 능력이나 자질면에서 분명히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놈의 '시대'를 잘 못 만나는 바람에 일찌기 청년 시절부터 갖은 고난에 직면해서 허덕이고 있는 것 같더이다.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그들 자신을 위해서도 실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5.04 14:46

  '5, 60년대 생들이 빨리 없어져야 할 텐데... 나만 빼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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