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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화골산을 구하는 토요일

2012.03.03 12:50 1,188 21 0 0

본문

조용한 토요일입니다.

산야의 초목이 품어내는 초록의 순과 꽃망울을 아직은 볼 수 없지만
날씨만 보자면 벌써 춘색이 완연해지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날씨의 음험함에 가혹하게 시달리는 노구는 요즘 밤낮으로 졸립니다.
이른 아침, 설겆이 통에 쏟아지는 시린 수돗물이 그나마 옛 계절의 흔적으로 남아있을 뿐이라...
지난 겨울의 청명하고 칼칼했던 날씨가 벌써 그립습니다.

큰 고비는 넘겼다지만 아직은 이런 저런 소소한 뒷일이 주말마다 밀어닥칩니다.
2교를 넘겼는데도 갑자기 내지 레이아웃을 바꾸자는 망언을 서슴없이 던져놓는 고객놈을
흔적없이 조용하게 지워버리는 방법을 아직도 알아내지 못한 내 무능력함이 비통할 뿐입니다.
누가 '화골산(化骨散)' 한 봉지만 구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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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1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3 12:55

  레벨8로 승격한 것을 기념하여 제 이름을 '큰돈목격자'에서
보다 품위 있어 보이는 '철면객'으로 바꾸었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3 13:03

  그 '철면객'이 혹시 '鐵面客'을 말하는 거 아닌가?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3 13:03

  맞소.

성진홍님의 댓글

  ㅎㅎ 쎈자님 오랫만입니다.

화골산이라.....

정히 구하기 힘드시면 락스 10kg 정도를 팔팔 끓이면 비스무레한게 만들어 지지 않으려나 싶은데요?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4 01:28

  성진홍님 반갑습니다!
요며칠 시간 날 때마다 유부방에 올라와 있는 지나간 글을 읽고 있는데
성진홍님 신상에 관한 몇 가지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인께서 연말에 수술을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글로 올려주신 소식을 읽어보니 다행히 경과는 좋을 것 같아보였고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불발된 강의 건이야... 뭐... 여기는 한국이라... 크흐흐
학교 다니다 쫓겨났던 처지인 제가 뭐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네요. ㅋ

저는 지난 주초에 모 은행에 30만원을 넣고 계좌를 개설해서 생애 최초로 인터넷 뱅킹 인증서를 발급받았습니다.
목적은 오직 하나! 유료 전자책좀 봐볼까해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인증서를 설치하자마자 곧바로 북큐브에 회원으로 가입했고
북캐쉬 만원어치를 구입해서 전용 북플레이어를 다운받은 다음
그제부터 본격적으로 돈 내고 전자책을 읽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대운의 '군림천하' 23권의 앞부분 몇장을 구독했습니다.
한토막에 100원이면 껌값이긴 하지만 너무 금방 읽어버려 좀 아쉬운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 문피아에서 연재되었던 '고검환정록'도 계속 읽어볼까 말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큐브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아이폰용 앱도 있는 거 같던데
그냥 맥에서도 볼 수 있으면 편리할 텐데 말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4 01:29

  얼추 5분이면 100원씩 없어지는 짓을 하고 있자니
10원 내고 세 권보던 시절의 옛날 만화 가게 생각도 나더라구요.
그래도 그때는 주인 시선을 교묘히 피해 몰래 몇 권 더 훔쳐보는 게 가능했는데
이놈의 전자책 가게에서는 그 시절부터 장기간에 걸쳐 익혀놓았던 갖가지 '비전절예'를
제대로 써먹어 볼 수 있는 여지가 도무지 없다보니
뭔가 억울한 기분이 막 들고 그러더이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4 01:29

  근대 기술의 산물인 총포 앞에서 무력해지는 권법 고수의 심정과 같다고나 할까...

성진홍님의 댓글

  쎈자님,
문피아 운영진을 어케 좀 꼬드겨서 집필하시는 분들이 아이북스 오써로 자체 제작하는 전자책 강의를 함 해볼까 고민되게 만드십니다. 흐흐

요롷게 하면 단가 하락과 집필자의 수익을 증대하는 효과를 노려볼 수 있을 법도 한데....

문제는 집필자들이 맥을 사야 한다는....-_-;;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5 02:41

  벌써 두시 반을 넘어가네요~
어제, 오늘, 이틀을 꼬박 붙잡고 앉았는데도 끝내지 못했습니다.
하다보니 열 뻗칩니다.
'화골산'으로는 분이 안 풀릴 것 같네요~
흔적이 남아도 좋으니 '벽력탄(霹靂彈)'을 던져 볼랍니다~
누가 산서(山西) 벽력당(霹靂堂)에 연락좀 해줘요!
'벽력탄' 두 상자가 필요합니다!

▦짬짬▦님의 댓글

  두상자면 도합 24개인데.... 반경 10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는 벽력탄 24개면....
웬만한 출판사는 가루로 만들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는 언제나 쎈자님 펜입니다.... ^^

(근데... 철면은.... 조금 무서울 듯 합니다...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5 11:24

  짬짬님이 당신 새 이름이 별로라는 얘기 같은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5 11:24

  그럼 또 바꿔볼까?
'풍파무쌍' 혹은 '평지풍파객' 뭐 이런 걸로?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5 11:27

  그거보다는 '비천인'이 어떻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5 11:27

  뜻이 뭐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5 11:29

  飛天螾, 하늘을 나는 지렁이란 뜻이지...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5 11:43

  이런~ 썅!
사람을 뭘로 보고...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5 11:45

  '철면객'이라는 이름은 원래 옛날에, 그러니까 '70년대 후반 무렵에,
'74년에 출간되어 일대 선풍을 불러일으킨 허영만의 만화 '각시탈'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그 영화에 붙였던 제목이었단 말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5 14:12

  토요일부터 잡고 있던 작업이 이제서야 끝났습니다.
프린트한 거 포장해서 우체국으로 달려갑니다.
돈 삼백만원 벌기가 뭐 이리 힘들단 말인가!

아범님의 댓글

  사흘만에 삼백을 버셨단 말씀입니까?

대박!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05 16:26

  크흐~
삼백 만 원짜리 일의 세 번째 교정작업을 사흘이나 걸려 간신히 마쳤다는 피눈물 나는 사연입니다. ㅋ
총 작업 기간은 삼개월 정도 걸릴 겁니다.
계약서에 5교(화면교정 포함)까지 하는 걸로 되어 있으니...

아범님의 댓글

  그런 프로젝트를 삼개월동안 동시에 몇개까지 끌고 갈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여러개면......  흐 무척 부러워지는데..


저는 '각시탈'보다 단편작인 '쇠퉁소'를 더 재밌게 봤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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