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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대기만성~~~

  • - 첨부파일 : 사진_045.jpg (162.8K) - 다운로드

본문

첫째아이는 날때부터 조용한 아이였습니다.
키우면서도 젖만 제때 먹이면 우는 법이 없었지요~~~

보통 아가들이 잠에서 깨면 울곤 하는데
첫째는 잠에서 깨어나도 그냥 눈만 껌벅껌벅 하고 있었답니다.

커 가면서도 조용하던 울 첫째는
초등학교 1학년을 다니면서 왕따를 경험 했습니다.
워낙이 말수가 적고 말도 어눌하다보니 (맞고 오면 때려주라고 이야길해줘도 자기가 때리면
맞는 아이가 아프다면서 안싸움니다.)

그 아이가 5학년이 되었습니다.
반에서 괴롭히는 아이가 하나 있었지요~~~. 학기 초부터 아이들한테 못된짓만 하고
울아이한테도 놀림을 주고 하던 아이였습니다.

몇일전 참다 못한 울 첫째가 그아이를 골목으로 끌고가서 신나게 패주었습니다.
항우장사 같은 힘이 있어도 참고 참던 아이가
그아이에게 응징을 해주었지요~~~~

생전 싸움을 하지 않던 아이가 싸움을 했으니 저도, 아내도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을 만나 뵈었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얼마나 거친 아이였던지 선생님도 고민을 많이 하셨던 차에
이번일이 터진것이지요~~~~

몇일이 지난 지금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울아이를 깔보던 무리들이 전부 조용해 졌답니다~~^^
그 싸움을 반 1짱이 보았는데
1짱이 울아이의 활약을 특보로 보도 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모두 알게 되었답니다.~~~ 또 싸웠던 아이도 울아이한테 온순해 졌다고 하네요~~^^^

동생도 덩달아 형한테 덤비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항상 같이 다니면 차 뒷자리에서 형한테 소리지르고 덤비고 하던 아이가
글쎄~~~ 몇일째 소리한번 지르는 법이 없이??형 옆에 착 붙어서
연신 아부를 해댑니다~~^^
오늘 아침엔 등교하면서 형이 무한도전 노래를 부르다가 " 야 너 안불러??"" 했더니
최고로 귀여운 목소리로 따라 부르더라고요~~^^

.
.
항상 걱정을 하게 만드는 아이였는데
스스로 자기의 일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아이들은 조급한 마음으로 닥달을 할께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사랑으로 지켜보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른쪽 끝에 머리카락이 바로 접니다ㅠㅠ
3년전 찍은 사진인데 지금은 엄마보다 더 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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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6 16: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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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phoo님의 댓글

  와 정말 멋진 아들을 두셨네요 울 아들도 저리 커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

동글이님의 댓글

  아이들은 참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어떠한 개기를 만나서 자신의 인생이 바뀌어 가는거죠
참 잘되었네요  좀더 자신감있는 아이 통솔력있는 아이로틀듯해요

호기심님의 댓글

  아이가 너무 멋있네요..넘 착한 아들을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다른 아이한테 맞고도 같이 때리면 그아이 아플까봐 안때린다는..
어린아이가 생각까지 기특하네요.
지금처럼 훌륭하게 키우시길.. ^^*

혜원맘님의 댓글

  왕따까지 경험을 했다니
정말 걱정이 많으셨겠네요ㅠㅠ

혹여나 나쁜길로 가지 않게 잘 가르치시는게
또하나의 걱정거리시겠네요^^
지금껏 한걸로 봐서는 잘 하겠지만서두..

향기님의 댓글

향기 203.♡.145.5 2007.11.20 07:58

  화이팅 하세요 ~

라일락님의 댓글

  와 잘생긴 아들이 둘씩이나...
아들 가진 부모님들 잘 키우십시오.
딸 가진 부모는 항상 걱정이랍니다.
울 딸 어떤 녀석이랑 사귀고, 시집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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