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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야근

2012.03.21 22:07 1,128 43 0 0

본문

 
 
밤이 늦도록 일을 붙잡고 있는 제 자신에게 들려주는 노래입니다.

시간이 촉박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 해야 할 일이라면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서둘러 해놓는 것이 여러모로 신상에 이롭다는 걸
그동안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순 살까지 돈 까먹지 말고 최대한 버텨보자면,
종류를 불문하고 일이 생겼을 때 지체없이 매달려야 하는데도
그동안 먹고 노는 일에 워낙 익숙해져서 그런지 영~ 의욕이 생기질 않습니다.

옛날에 귀청 따가운 라디오 소리 아래에서 연중 야근에 내몰리던 봉제공장 여성 노동자들처럼
저도 노랫소리 크게 해놓고 일을 하다보면 약간은 지루함을 덜 수 있지 않을까해서
최대한 빨리 찾아낼 수 있는 노래 몇 곡을 골라서 들어보겠습니다.

노래 동영상 한 토막이 보통 40분을 넘어가기 때문에,
심지어 어떤 것은 한 시간 이십 분이나 되기 때문에,
다른 분들께 시간을 내서 꼭 들어보시라 감히 청하기도 어려운 노래들입니다.
자주 단추를 눌러줘야 하는 일이 번거롭다보니 특별히 이런 걸로 골랐습니다. 크하하~
대신, 라이브인 첫곡을 제외하면, 유투브 노래치고는 음질이 괜찮은 편입니다.

(혹시라도 오늘 올려놓은 노래에 흥미를 느끼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기 때문에
부족하나마 제가 밴드와 노래에 대한 소개와 설명을 써올려야 하는데
지금은 짬을 내기가 어려워서... 내일 낮에 한가할 때 적어보겠습니다.)



---------------------------------------------------------------------
01. One of These Days(Live) - Pink Floyd, 'Pulse'(1995)
---------------------------------------------------------------------
02. Dark Side of The Moon (Full Album, 1973) - Pink Floyd
03. Wish You Were Here (Full Album, 1975) - Pink Floyd
04. Animals (Full Album, 1977) - Pink Floyd
05. The Wall (Full Album, 1979) - Pink Floy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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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3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1 22:12

  밑에  이어지는 댓글 십여 개는 바로 아래 15195번 글타래에 써놓았던 걸 지우고
이리로 옮겨다 적은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글에 지극히 사적인 내용을 함부로 너절하게 올리는 것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1 22:12

  허접한 일 하나를 붙잡고 야근 중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1 22:13

  접한 것인지 아닌지는 단가를 보면 알지. 얼마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1 22:13

  오천 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1 22:13

  단가가 낮으면 대개 쪽수가 많던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1 22:14

  양도 얼마 안돼요.
권당 150쪽이고 세 권.
무슨 대학교 어학원 초딩 고학년 영어 교재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1 22:15

  약간 감질나는 일이긴 하네.
아까 낮에 만났던 어떤 젊은이는 유명 출판사 교과서를 한다던데,
쪽당 만육천원, 350쪽이고 일 년에 두 번 한다더군.
그에 비하면 허접하네.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1 22:15

  그런데 당신은 요즘 유달리 세 권씩 하는 일이 많은 것 같던데, 이유가 뭐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1 22:18

  세 권씩 자주 하는 건 사실인데
지난 주말에 했던 세 권은 원래 전부가 세 권이 아니고
총 여덟권 중에서 내가 세 권을 맡았던 거요.

세 권씩 하는 것도 알고보면 내탓이 아니고 어학원 탓이지.
그 망할 놈들이 한 달에 한 권씩 팔아먹는 것인지,
아니면 분기당 세 권씩 한꺼번에 팔아먹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년에 과목당 책을 열두 권씩이나 파는 맛이 꽤나 쏠쏠하니 괜찮은지
이놈 저놈할 것 없이, 서로 짠 듯이, 분기당 세 권을 만들더라네.

그저... 학부모만 봉일세. 크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1 22:19

  그만 놀고 노래나 들으면서 열나게 달려 봅시다!
앞으로 네 시간!

홍똘님의 댓글

  오 마이 달링~ 핑크플로이드에 경의를!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1 23:14

  놀랍고도 재미있는 일이로고!
안 그래도 아까 옛날에 올린 걸 베껴볼까해서 찾아봤더니,
거기서도 댓글로 "오! 핑크플로이드에게 경의를~" 이렇게 적어놓으셨던데... 으하하~

이제서야 오프닝곡 포함해서 두 토막 들었네요~
계속 달립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00:05

  'Wish You Were Here'가 끝났습니다.
역시 스산합니다.
유투브에 이걸 올린 사람이 써놓기를 리마스터링한 버전이라고 했는데
가만히 듣다보니, 비록 손실 압축된 것이겠지만, 옛날 CD보다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옛날 국내판 라이센스 CD는 음질이 별로였습니다.
무손실 음원으로 들어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다소 나아진 느낌이 듭니다.

날짜 구분선 그어놓고 다시 달려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00:05

   
 ------------------------ 날짜 구분선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00:06

  'Animals'로 후반야 작업을 시작해보세~

성진홍님의 댓글

  ㅎㅎ 쎈자님 열심하 달리세용~~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01:03

  오호!
이거 혹시 심야에도 디티피방 질답 대기 근무 중이신 거 아닙니까. ㅋㅋ

이제 막 'Animals'가 끝났습니다.
오늘 들어본 세 장의 앨범 중에서는 웬일인지 'Animals'가 제일 좋았습니다.
모처럼 감동도 약간 있었던 고로, 잠시 쉬어가면서 이 앨범 얘기좀 풀어놓겠습니다.

흔히들 Pink Floyd의 3대 걸작이라 일컫는 'The Dark Side of the Moon'(1973),
'Wish You Were Here'(1975), 'The Wall'(1979)에 대한
프로그레시브/아트 락 팬들의 평가가 지극하고
현대 영미 대중 음악의 역사에서 차지하고 위상이 워낙 거대해서 그렇지,
그 밖에 이들의 초기 음반 중에서도 괜찮은 작품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Pink Floyd가 1977년 초에 발표한 'Animals'도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어떤 Pink Floyd 팬들은 '알려지지 않은 진정한 걸작'이라고까지 말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앨범은 영미 차트의 정상에 오른 적은 없지만
알게 모르게 꾸준히 팔려서 미국에서만 400만장 이상이 팔렸습니다.
저도 이 앨범을 네 차례나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테이프로 한 번, CD로 세 번. ㅋ

이 앨범은 현대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과 그늘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대표적인 계급 집단인 노동자, 정치인, 자본가 집단을 동물에 비유해서 묘사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노동자 계급은 양(Sheep)으로, 자본가 계급은 개(Dogs)로,
폭압적인 정치인 집단은 돼지(Pings)로 표현했습니다.

이 일범은, 초창기 Pink Floyd 앨범의 작업 방식처럼,
앨범 제작 전에 이미 수많은 라이브 연주를 통해 곡을 완성해가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이 앨범에 실린 주요 작품들은 원래 동일한 컨셉으로 묶여 있던 것이 아니라
각기 개별적인 스토리를 내포하고 있었던 곡이었는데
점차 통일된 컨셉으로 정비되어 한 앨범에 담겨지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Animals! 걸작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01:05

  'The Wall'은 중간에 Disk 2가 시작되는 곳부터 들어봐야겠소.
지금부터 딱 한 시간만 더 일할 것이라서... ㅋ

아범님의 댓글

  딱 1시간만 더 하면 끝내시는겁니까?
철야는 안하시나요?? ㅋㅋ;

밥먹듯 하는 야근이지만 오늘은 아주 침울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낮에 있었던 직원(기획팀)의 사직 통보로 적잖이 아쉬워 하던와중에
기획 팀장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대뜸 이양반까지 퇴사의 뉘앙스를 풍기며
정리하는 쪽으로 생각을 굳히고 있다는 둥의 말을 하더군요.
심사숙고해서 다시 얘기하자는 식으로 말을 끝냈습니다만…

애써 부인하지 않아도 상당히 문제가 있긴 있습니다. 회사가..
지난 3년을 돌이켜봐도 분명 올해처럼 힘들진 않았는데
쉽게 처리될 일을 어렵게 꼬아 놓아 여럿 고생하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음….  사장의 회사운영 방식이나 업무프로세스가 확실히 변한거지요.
대화를 안해본것도 아니지만 눈에 쌍불 켜가면서까지는 안해서…


저 또한 힘든건 힘든거니까…. 뭔가 결단의 순간이 온듯 합니다. ;;

씨소님의 댓글

  편한밤들 보내시길!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08:13

  잠깐 자고 일어났습니다~
철야는 몸 상해요~
생사존망의 위기가 아니라면 반드시 피해야 할 일입니다. ㅋ
씨소님은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또 올해에도 새벽에 많이 나타나시네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08:36

  뭔가 결단의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면, 그런 순간을 피할 수 없다면,
아무래도 어떤 발전적인 선택의 기회도 많아지는 순간이 되어야 할 텐데...

ohnglim님의 댓글

  보통 40분을 넘기는 노래.. 굿입니다. ^^

오전음악 충전완료...ㅎㅎ

아범님의 댓글

  아주 잠깐 주무셨군요.
남녀노소 할것없이 수면은 충분히 취해줘야하는데... 
씨소님도 그시간까지....  몸상하십니다~ ;
'발전적 선택의 기회'라....  많은 뜻이 담겨있는 말씀처럼 들립니다요. 흐

允齊님의 댓글

  40분짜리 곡 돌리고 있습니다....
옆 사람들 취향 무시하고 돌리고 있습니다...

아마 다 듣고 나면 레이저가 여기저기서 발사될지도 모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10:58

  노래가 고독하고 스산하니 듣는 사람도 외로운 환경에 처하는 것이라...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15:56

  오늘은 오전부터 무지하게 조용하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15:58

  그게 다 저녁때 막걸리를 맛있게 먹기 위해 말을 아껴서 그런 겁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15:59

  막걸리 먹는 거랑 말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말을 안 한다는 거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16:09

  예전에 보면,
시정(市井)에서 사람들이 말로 싸움박질을 할 때,
상대방의 기세를 꺾고 말을 깔아뭉개려고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 있었는데,
바로 이렇게 말하곤 했소. "얌마! 그게 말이여 막걸리여!"

그런데 문제는,
사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상대방를 비웃으며 하는 말에 꼭 죄없는 막걸리를 끌어다 넣더란 말이지.
이런 문제 때문에  '막걸리'랑 '말'은 서로 친하면 안 된다는 전설이 생겼고
따라서 막걸리를 먹고 싶은 날에는 유난히 말을 아끼는 관행이 생겼다...
뭐... 이런 참신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크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16:10

  이크!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
빨리 나갑시다~

ohnglim님의 댓글

  막걸리 날아갔습니다. 비 안와요..ㅋㅋ

하여튼 위에 곡들 다 듣고 마지막 곡은 한번 더 들었습니다만
전혀 고독하거나 스산하지 않고 오히려 경쾌해 지던디요? ㅎㅎ

쩡쓰♥님의 댓글

  이제 모모언니와 윤제언니 말따라 제가 몸이 점점 맛이 가는 모양입니다~
이번에 누끼 밤샘이로 인해 ㅋㅋ 아무래도 스트레스 때문에였나봅니다.
빨리 셋째를 임신해야 컨디션이 돌아올듯 싶네요 흐흐흐

열씨미 마물하시고 후라락 들어가셔야지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19:41

  밤 세우면서 누끼 작업을 하다보면 낮에 눈이 침침하던데... ㅎ
그런 일 해본 것도 벌써 언제였던가...
저는 지금 야간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19:43

  쩡쓰 님은 곧 셋째 생산 작업에 투입되신다는데...
특수 임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으셨군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20:02

  며칠 전에 궁금한 것이 있어서 어떤 사람의 옛날 글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2007년 5, 6월경에 올라온 유부방 글타래를 읽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쩡쓰 님께서 결혼 소식을 전하는 글도 있더군.

그때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 계획을 공개하면서 말씀하시기를,
결혼식까지는 술을 절대로 먹지 않을 것임을 굳게 결심했다고 선포하시더군.
그런데 불과 며칠 뒤에 술을 왕창 마셨다며 다이어트 실패를 선언하시더라... 크흐흐~

그때가 언제인데... 벌써 셋째를 생각할 때가 되었다니...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20:04

  그런데 우리는 언제나 ohnglim님처럼 Pink Floyd의 노래를 듣고 경쾌해져본다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2 20:26

  노래를 듣는 관점을 많이 바꿔야 되는 일이지!
일단 가사는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기분 좋을 때만 저 사람들의 노래를 들어야겠지~
예를 들어, 저녁에 먹을 막걸리 생각에 마음이 부풀어 있을 때 저 노래를 듣는다든가 뭐 이렇게 말이지. ㅋ

벌써 저녁 8시가 넘었군!
앞으로 다섯 시간!
슬슬 달려보세~~

각오를 다지는 오늘의 작업 모토 :
일할 때 왕창 벌어 무덤까지 안고 가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3 00:48

 
 
 ------------------------ 날짜 구분선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3 00:49

  어허~ 벌써 날이 바뀌었다니... 섬전 같은 시간이로다.

그런데 이거...
이틀에 걸쳐 앨범 네 장을 다섯 번씩이나 듣고 있지니... 신물이 난다.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3 00:52

  너무 지겨워서 일을 못할 지경일세.
귀찮더라도 새 글 하나 만들어서 다른 노래 좀 올려보지?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3 00:53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소.
광속으로 찾아 올려봅시다.

그렇다면 여기 문을 먼저 닫고...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3.23 00:53

   
 ------------------------ 영업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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