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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오랜만에 출첵! 찍고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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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케먹 식구중 한 명으로 긍지를 갖으며 들락거리는 맥 유저랍니다.
비록 레벨은 낮지만 관심만은 항상 만땅이죠 ^^

아내의 늦은 임신을 케먹을 통해 가장 먼저 발표함과 동시에
여러 동지분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지요.
요 며칠 사이 어찌나 날씨가 더운지 도통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하지만 매출 신경 안쓰는 중견기업이니 한가하다고 눈치볼거 없이
에어콘 바람에 9월 휴가만을 기다리다 케먹 출입을 본의 아니게 뜸하게 할 수밖에 없었던 저..
그래서 오랜만에 문안인사 이렇게 글로 올립니다.
물론 그중에도 간간이 참으로 도움 많이 받아가고 있었긴 하니 발길을 뚝 끊은건 아닙죠.

요즘 전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고마움의 눈물이죠.
이제 곧(10월 중순) 아이들이 태어납니다.
어여쁜 제 아내가 임신에 동반된갖가지 고통을 온몸으로 감내하며
귀여운 '군''양'을 무럭무럭 키우고 있거든요.
근데.... 이 아내란 분이 글쎄 자길 위해서는 아무거도 하질 않아요.
부종때문에 발이 코끼리같이 부어도 편하고 멋있는 새 신 하나 안 삽니다.
출산휴갈 기다리며 가끔 전철에서 함께 퇴근하는 날 퉁퉁 부은 발을 보면
눈물이 왈칵 쏟아질거같아요.

또, 요새 이쁜 임부복이 참 많지만 다 마다하고 인터넷에서 임신 초 구입한
허접한 임부복으로 이 더위를 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도 간간이 백화점 데려가 제 옷 고르느라 옥신각신하다보면
미안함에 진이 다 빠질 지경입니다.

지천으로 깔린 제철 과일 한 쪽도 제 맘 같아선 최고 맛나고 최고 이쁜걸 골라주고 싶집만
그건 그냥 처갓집 가서나 맛보고 올 정도입니다.
예전부터 기초화장품은 페이x샵이나 미x같은 싸구려가 좋다며 본인한테 드는 돈은
전혀 쓰려고 하질 않네요.
이쯤 되면 자랑질이라고 나무라실 케먹동지분들도 계실 거 같네요.
그래서 요샌 술한잔 먹는거도 참 미안스러워 다음날 죄인이 된거처럼 느껴집니다.
그때문에 술자리도 한달 두번 이상 갖질 못하겠더라고요.
얼마 전 생일때도 뭘해줄까 고민하다가 그냥 종로 보석 도매상에서
돈에 맞춰 저렴한 팔찌 하날 해줬더니 풀지도 않고 자네요.
사실 더 이쁜거 많았는데....
즐기며 살아온 결혼전 생활이 후회도 되고.

이렇게 이쁜 맘 가진 우리 아내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건 없을까요? 이벤트같은거요.
넉넉하지 않은 생활이니 경제적이면서 인상에 남을만 한 뭔가를 출산 전에 해주고 싶은데..
그래도 이 곳 분들은 목적이 뚜렸하신 분들이고 아이디어 출중하신 분들이니
악플 염려 없고 해서 이렇게 "자랑 아닌 자랑질" 해 봅니다.

이제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기온은 조금씩 떨어져 가을을 제촉할테니
좀 더우시더라도 조금만 힘내시자구요.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 보면서요.
퐁당연휴 잘 보내시고 건강 유념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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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1 15: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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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별이아빠님의 댓글

  먼저 출산 예정을 축하드립니다. 한 방에 두 명을, 그것도 이란성으로 성별까지 다양하게...

선물로 아이들이 태어날 10월의 탄생석인 오팔 목걸이 반지 귀걸이 세트를 준비하세요. 오팔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제 딸래미 탄생석인 토파즈나 터키석, 호박 같은 것들은 30만원 정도 하니 세트로 할 수 있더군요. 지금은 금값이 올라서 30 넘어갈 지도 모릅니다.

애들 탄생석 하면 색시 선물이 아니라 출산 기념 같지만 제 색시의 경우에는 예물로 한 다야보다 더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집에 도둑이 들어 예물과 애 돌반지 등 다 털렸을 때도 탄생석 세트 만큼은 색시가 하고 나간 관계로 살아남았습니다. 아마도 이쁜 딸래미 출산에 대한 자부심 같아요.

출산 두 달 전이니 지금은 먹을 게 그리 절실하지 않겠지만 제철과일보다 좀 이른 과일들 많이 사다 드리세요. 님들처럼 임신 후기가 아니라서 좀 그렇지만 제 색시는 임신 중기에 희안하게 제철보다 빠른 과일들만 찾더군요. 지금 잘 먹는 것들 눈여겨 봐 두세요. 나중에 태어날 아이 입맛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녁마다 함께 산책하세요.

심리학박사님의 댓글

  헌병대님도 아내분 잘~ 챙겨주시고
사소한 말 한마디도 신경써주세요~
특별한 이벤트보다 사소한 관심과애정 사랑의말한마디가 힘이 된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 화팅~~

ⓧ짬짬님의 댓글

  원래 주인마님은 결혼후엔 자기 옷을 안사지요.... 그게 거의 공통 같더라구요...
그래서 남푠분들은 항시 비자금을 마련해야만 합니다.

비자금이란 그럴때 쓰라고 비축하는 거지요.... ㅎㅎㅎ

맛난거 사주시고, 예쁜 옷도 가끔 사주시구.... 그렇게 주인마님께 충성하시길....

아참.... 종로 도매상에 가시면 오히려 비싼걸 고르게 될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상식이.... 모여있으면 더 싸다고 생각을 하지요. 하지만, 안그런 경우가 더 많습니다.
금은보석같은 경우는 사기 전에 몇번을 찾아가서 살갑게 이것저것 문의하고 알아보고 하면서 단골처럼
친해진 다음에 물건을 사세요.... 그럼 같은 가격에서 가장 좋은 넘을 골라주는 서비스는 받아보실 수 있어요.... ^____^

Bluenote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아내.

단발성 이벤트 보다는 그런 아내의 심정을 헤아려 주는 일이 더 중요할 것 같아요.
무엇을 위해 아내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살펴 함께 동참해 주고
이루려는 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헌병대님의 댓글

  아빠맘은 아빠가 아시는 걸까요?
별이아빠님 감사합니다. 물론 다른분들도 감사하지만
마음으로, 또 평소 해주는것으로는 한 2% 부족해서였는데
11월 탄생석이 오팔이란거도 알았고..
짬짬님이 팁도 일러주셨으니
감사한 맘으로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분들 홧팅!!

이준삼님의 댓글

  결혼하면 다 비슷해지는 것 같아요.
글 읽으면서, 이상하게 제 와이프가 생각납니다.
그리고는 "울컥!"

이벤트 안하셔도 되겠네요. "헌병대"님이 올려주신 글만 살짝 보여 드려도
그 따뜻한 맘에 감동 하겠는데요^^

보기 좋습니다. 좋은 이벤트로 마무리 하시고 결과도 알려주세요.
저두 써먹게요ㅋㅋㅋ

알럽핑크님의 댓글

  튼살 크림 사서 매일 마사지 해두시구요.
발이랑 다리랑 주물러주세요...

점 그렇게 해준게 제일 좋았네요,,^^

헌병대님의 댓글

  튼살 크림... 그건 기본이죠
아내는 지금 가려움과 사투아닌 사투를 하고 있죠
그래서 퇴근 후면 튼살크림 마사지 30분에
쿨스파로션으로 다리부분 집중마사지를 해 줍니다
그러고 나면 가려움이 많이 완화된다는군요
그럼 또 미안해 하고...
가려움증을 안겪으시는 분도 많은데 아내는 입덧도 없이
본인이 더 괴로운 온몸 가려움증에 시달립니다
병원서는 임신의 한 증상이니 연고도 바르지 말고 그냥 참으라는군요
속 타죠..이참에 의약품 개발하시는 분 보시면 임신중
홀몬과 혈액으로 야기되는 임신가려움증에 대한
해롭지 않은 약을 개발해 주십사 간절히 기원합니다.

오늘도 많이 덥네요

힘들 내세요 가을이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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