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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길눈 밝으십니까들~? ㅎ;

2010.11.23 16:09 349 13 0 0

본문

전, 소위 말하는 '길치'임돠.
그리고 제 주변에도 자신이 인정을 하든 안하든 다수의 길치들이 널리 포진해 있지요. 흐
그들(저를 포함)은 아무리 사전에 약도나 위치를 숙지하고 간다해도
길을 헤매다가 진을 빼기 일쑤고 심지어 몇몇은 고집스럽기까지 해서
아무리 어긋난 방향인것 같아도 끝까지 쭈~~욱 자신의 루트를 고수하곤 하지요.
대표적 인물은 저희 어머니 되시겠슴돠.
비록 연세가 드셔서 그렇겠거니들 하시겠지만…
그게… 예나 지금이나 쭈~~욱 한결같으심돠. 흐;
반면에 아버지는 길눈이 아주 밝으셨지요.
따라서 아무래도 저는 어머니의 유전인자를 그대로 물려받았지 싶습니다.

여툰...

예를 들어
만약에 '음치'라면 노래방이나 노래를 부를 자리에 동참하지 않거나
나름대로 교묘하게 그에 따른 상황을 넘기면 되지만
이 '길치'라는 것은 집 밖을 나가는 순간부터 곧바로 적용되는 것이기에
그 문제는 꽤나 심각하고도 지속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ㅋ;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입니다.
제 홈그라운드와는 동떨어진 다소 낯선 곳에서 중요한 약속이 잡혔던 날이었지요.
단 1분도 늦으면 안되는 매우 어렵고도 중요한 자리였슴돠.
원체 길을 잘 헤매는지라 몇번이고 약도를 되짚어보고
게다가 선명하게 프린트까지 해두었지요. 그것도 올컬러로… ;;
것두 모자라 그 일대에 살고 있는 지인한테
가는길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까지 받아놓은 상태였던지라...
이쯤하면 웬만한 길치라도 찾아가지 싶습니다만 웬만하지 않은 저였기에…

목적지는 ㅇㅇ역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슴돠.
불안한 마음에 무려 한시간이나 여유있게 ㅇㅇ역에 도착했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부터 뭔가 자꾸 꼬이는 듯한 기분이 드는겁니다.

"분명 이 코너를 돌면 구멍가게가 나와야 되고
그 가게 옆에는 노란색 간판의 빵집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저를 기다리고 있는것은 허름한 세탁소와 용도를 알수 없는 점포들 뿐…
약도를 움켜쥐고 그자리에서 반경 100미터 안팍으로 그저 뱅뱅 돌고 있었지요.
그러기를 수 십분… 그 이후 어떻게 약속장소를 찾아갔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

뭐 결국은 불치의 '길치'병 때문에 기어이 낭패를 보고 말았지요.

이런 방향감각의 부재에 대한 얘기를 친구놈이나 그밖에 지인들에게 풀어놓으면
"여자들은 도무지 방향감각이 없다니까" 라며 길치의 원인을 '여성'이라는 점에서 찾는걸 많이 봤지요.
실제로 길치라 불리우는 사람들은 남자보다 여자의 수가 훨씬 압도적이라고 합니다.
이의 근거가 되는것이 바로 '공간지각력'…
주차를 할때나 길을 찾아갈때 이능력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실제로 공간능력과 관련이 있는 우반구 두정평면이 남자의 뇌가 더 크다했다지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무엇보다 주변의 상황을 주위깊게 보지 않는 습관…같은 것이
길치의 주된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건성으로 길을 걸어다니다보니 한 번 왔던 길도 마냥 새롭기만하고 도무지 어디가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길치 탈출의 묘책… 없을까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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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11.23 16:20

  그건그렇고 아까 마누라한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ㅇㅇ아빠, 전쟁났나봐"

야야야~ 호들갑떨지 말고 일 열심히 하그라~~

사실 쬐까 놀랐던건 사실임돠.

-,.-"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11.23 16:21

  음..

아침부터 자꾸 오늘이 금요일 같은 이유는 왜일까...  -,.-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11.23 16:45

  방금 딸내미한테서도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 그거 알아? 북한이 지금 우리나라한테 계속 폭탄 던지고 있대"

응~ 그거 니가 걱정 안해도 돼~ 이따가 전화할께~~

-,.-""

씨소님의 댓글

  정답. 스마트폰에 탑재된 GPS를 이용하세요!

씨소님의 댓글

  'MacPS'폴더안에
'Mac PSFamily'나 'PSSingle'폴더안에서
원하는 '서체폴더'를 선택한 후
내 맥의 '라이브러리'폴더 안의
'Fonts'안에 던져 넣으면
끝!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11.23 17:31

  스마트폰 = 길치탈출
음... 얼른 갈아타야지. 근데 약정 끝날려면... -,.-"

그냥 던져 넣으면 끝이군요.
씨소님! 감사합니닷!!

ohnglim님의 댓글

  으흐~ 던져 넣으면 되는군요...ㅎㅎ

允齊님의 댓글

  때로는 스마트폰이 제 구실을 못할때도 있어요
저도 지척에 두고 헤맸던 기억이나요.....ㅋㅋ

▦짬짬▦님의 댓글

  그래도 마냥 새로운 것들만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군요? ^______^;;

타이노스님의 댓글

  사람 두뇌가 참 신기하더군요... 나한텐 간단한 것도 다른사람한테는 어렵고.. 나는 저게 어떻게 가능할까 싶은데 남들은 간단히 해내는....

새침한천년이님의 댓글

  스마트폰ㅇ 있는 길치탈출 프로그램은...ㅋ

꽁짜인가요?.....------^___________^

아범님...그때 100미터정도라면 마을 사람들한테 물어보시지 그러셨어요....이긍

▦짬짬▦님의 댓글

  새침한천년이님//
공짜입니다. ^^ (다음지도, 쇼내비 등 안드로이드에도 유사품 있구요. ^^)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11.24 10:06

  천년이님... 제가 길눈이 어두울뿐더러 융통성도 찾아볼길이...  이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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