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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자랑질

2010.11.09 12:08 360 8 0 0
  • - 첨부파일 : 101108_0000.jpg (115.0K) - 다운로드

본문

어제 저녁 6시부터 휴대폰에 불이나기 시작했슴돠.

"아빠 어디야?"
- 응, 회사지.

"언제 와?"
- 응, 쫌 이따.

"쫌 이따 언제?"
- 응, 금방 갈께.

"정확한 시간을 말해!"
- 응, 한… 30분 후에.

"빨리와야돼!!"
-응.

…. 이후로 정확히 5분 간격으로 전화쇄도가 이어졌슴돠. -,.-"

이윽고 케익 하나 사들고 집에 도착해보니 잔뜩 상기된 딸아이의 얼굴.

씻을 겨를도 없이 털썩 앉혀진 우리 두 내외는
딸내미가 신겨주는 수면양말을 신었슴돠.
막대 쪼꼬렛도 하나씩 빨아먹으면서….

흐믓한 표정을 짓는 딸내미…
강아지 산다고 그동안 모은 돈의 일부를 미련없이 썼다는데 대한 자족감이 들었는지.. ^^;
게다가 직접 BYC 매장에 가서 샀다고…
그런데 알고보니
혼자 가기 무서워서 사탕 사준다고 친구 한명 꼬드겨서 데리고 갔다지요. ㅋ

.

답답시러워서 양말같은거 신고는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는 스탈이지만…
결국 감동의 도가니속에 따땃한 잠자리가 되고 말았슴돠.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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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짬짬▦님의 댓글

  이런 자랑질을.... -_-ㅋ

저는 그런 선물보다 백배 더 좋은 "뽀뽀"선물을 받았심돠.... ㅎㅎㅎㅎ

ohnglim님의 댓글

  역쉬 딸내미지요? ㅎㅎ
퐁신퐁신한 수면 양말 신고 사뿐히 걸어다니실 두분 생각하니
제가 다 흐뭇합니다....^^

짬짬님. 뽀뽀는 기본 아니겠슴까? ㅋㅋ

근디.. 갑자기 도가니탕이 무진장 땡긴다눈.....ㅋㅋ

여백님의 댓글

  나도 이제부터 세뇌교육을...
-,.-"

내년엔 나도 빼빼로 먹을 수 있겠지..
-,.-"q

모모님의 댓글

  아범님 심히 부럽사옵니다~~^^
울딸도 퍼뜩키워야쥐!!!!

▦짬짬▦님의 댓글

  난.... 배가아팠을 뿐이고.... :(

允齊님의 댓글

_mk_예쁘게 생겨서리 하는짓도 예쁘넹 부럽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11.09 16:38

  흐~  자랑질 성공~~  ^,.^ V

쩡쓰♥님의 댓글

  너무 귀엽고 흐뭇하셨겠당 !! 아범님 흐뭇해 하시는 표정이 막 그려지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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