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추가메뉴
어디로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애플 중고 거래 전문 플랫폼
오늘 하루 보지 않기
KMUG 케이머그

자유게시판

[ 주말 당직실 ]

2010.07.17 11:56 1,727 78 0 0

본문

오늘이 7월 17일로 추정됩니다. ㅋ
그렇다면 제헌절이라는 애긴데 공휴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젠 주요 기념일이라는 것도 잘 모르고 지나갑니다.

주말이고 휴가철이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다보니 이곳이 매우 적적합니다.
혹시 주말에도 여전히 일을 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곳에 잠시 들러 노래도 듣고 대화도 나누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주말에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따로 할 일도 없고 해서
여기에 터를 잡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이나 걸면서 소일할 생각입니다.

최근 이곳 유부방에는 노털들이 거의 나타나질 않고 있습니다.
댓글을 쓰는 분들이 거의 없다는 말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4~5명 정도의 노털이 분명히 있는데도 도통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선 나이로 45세 이상인 분이 댓글을 달아주신다면
최상의 댓글 서비스가 이어질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40세 이상일 경우에는 매우 우호적인 댓글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35세 이상인 분이 오신다면 환대해 마지않겠습니다.
30세 이상인 분이 나타나신다면 열렬히 환영하겠습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78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12:35

이거 또 홍똘님인가 하는 회원이 듣고
노래가 너무 늙어서 졸리다고 하는 거 아닌가....

내숭님의 댓글

노래를 들을 수 없어서.. 넘 안타깝네요...

그건 너-이장희 노래가 혹 이건가요??

그건 너 바로 너 그건 너 때문이야~ (이 부분밖에 생각이 안난다는..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13:08

맞습니다!
그 노래가 바로 '그건 너' 입니다.

그리고...
'마~시자 한 잔의 술, 마~시자 한 잔의 추억...'하는 노래는 바로 '한잔의 추억'이지요.
이 두 노래는 요즘 사람들도 어느 정도 익숙한 노래일 거라네요~

내숭님의 댓글

아~ 그렇군요..
말씀해 주시니 리듬이 기억이 나네요~~ ^^

내숭님의 댓글

올려주신 노래는 집에가서 들어야겠어요~~

60 70년대 노래중에서도 요즘 노래 못지않은
세련된 곡들이 많더라구요~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13:27

제가 알기로는 주로 사사이방에서 많이 계시는 것 같던데
오늘은 이곳에 오셔서 댓글도 주시고 해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경로당을 자주 방문하여 노인을 위로하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13:33

이장희나 장계현은 70년대 초반에 이미 Rock이나 Soul 음악을 하던 사람들이지요.
당대의 주류 대중 음악 필드의 트렌드에 영합하기 보다는
보다 첨단의 음악을 젊은 감각으로 소화하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라는 말씀도 되겠습니다.

내숭님께서 말씀하시는 '6,70년대에 생산되었음에도 세련된 형식과 느낌을 주는 노래'의 범위에
능히 들어간다고 할 수 있는 노래들입니다.

내숭님의 댓글

제가 사사이방에서만.. 좀..

팝도 그렇고 가요도 그렇고 60 70년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이곳밖에 없어서요... ^^;;

가수나 밴드에 대해선 잘 알지도 못합니다.
그저 듣기만 했을뿐이죠...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13:49

흐흐흐~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두 개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StationaryTraveller'라는 이름으로 검색했을 때 나타나는
글목록은 거의 전부가 노래를 올려놓은 것들이지요.
필요에 따라 부족하지만 약간의 해설을 곁들인 경우도 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이렇게 검색하셔서 골라 들으셔도 됩니다.
벌써 한 3, 400여 곡 정도는 올렸을 겁니다.

내숭님의 댓글

아! 모모는 누구 노래인가요???

모모도 60년대에 발표된 곡이라고 하더군요..
이걸 안 것도 1,2년 전쯤 알았다는... ^^;;;

내숭님의 댓글

네.. 알고 있지요... ㅋㅋㅋ

와우~ 그렇게나 많이 올리셨나요..
들으려면.. 시간꽤나 걸리겠는데요~~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13:53

'모모'는 원래 외국 소설이었는데 70년대 중후반에 우리 나라에서  꽤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노래가 '김만준'이라는 가수가 부른 '모모'였습니다.
그 노래가 유행한 시기는 1978~1980년 무렵인 걸로 기억합니다.
내숭님께서 말씀하시는 '모모'가 이 노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노래의 가사가 대충 이렇습니다.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 바늘이다...'

이 노래가 맞는지요?

내숭님의 댓글

네.. 맞아요~~ ^^

발표는 60년대라고 들었는데....
이런이런~

내숭님의 댓글

전 이만 퇴근을 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했습니다~ ^^

그럼 즐거운 주말 되시길....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14:13

반가웠습니다 내숭님!
행복한 주말 되십시오!

고니님의 댓글

당직사령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고니님의 댓글

근데 전 휘파람을 부세요는 정미조 노래가 더 익숙한듯하네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15:50

사실은 저도 정미조 노래가 더 익숙합니다. ㅎ
이장희가 대중적인 인기 기반이라는 면에서 보자면,
음악 스타일도 그렇고 창법이나 하고 다니는 행색이
아무래도 당시 실정상 선호하는 연령층에 제약이 비교적 뚜렸하다보니
나중에 정미조가 리메이크한 것이 더 호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정미조는 1970년대 중후반에 인기가 좋았던 키큰 여성 가수였는데
1979년인가 돌연 은퇴하고 그림공부하러 유학을 갔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노래 중에서 '불꽃'이라는 곡이 있는데
이 노래는 당시 굉장히 인기가 좋았지요.
그런데 그 노래가 한창 유행 중일 때 갑자기 금지곡으로 묶였던 일을 기억합니다.
아마... 유학길에 오른 것도 그 즈음이 아니었던가 생각합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15:54

지금 인터넷에서 정미조를 찾아봤더니
현재 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 교수로 재직 중이라네요~
프랑스에서는 그 유명한 '국림장식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7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걸로 나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7 18:28

일하면서 잘 듣겠습니다.

오늘도 비가 줄기차게 내리네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20:05

지겹도록 내립니다.
예보에 의하면 모래까지 온다고 하더군요.
오늘은 낮에 집에 보일러를 1시간 동안 가동했습니다.

오늘도 일을 하셔야 한다니... 그거 참...
아마... 그 회사 사장이 보너스좀 많이 주겠지요.
설마... 입을 삭~ 씻진 않으리라 기대합니다. 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21:08

노래를 추가로 10여 곡 더 올렸습니다.

- 1970년대 초반의 밴드 음악 4곡
- 1970년대 후반의 캠퍼스 밴드 음악 6곡

이렇게 추가했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21:22

'70년대 말 캠퍼스 그룹사운드 음악은 당시에 인기가 굉장했었습니다.
대학생 동년배들보다도 중고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대학생 밴드라는 프리미엄을 상당히 받았기 때문에
그 음악성에 비해 다소 과도한 평판을 누렸다고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대학생이 꽤 '귀한' 신분이었기 때문에... 흐흐

크레파스님의 댓글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그다음 뭐더라~~??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22:48

크레파스님!
그 가사를 써놓겠습니다.
혹시 다시 들른다면... 보고 참고하시라요.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모모는 방랑자 모모는 밝은 그림자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듯이 날게짓을 하며
날아가는 니스의 새들을 꿈꾸는
모모는 환상가
그런데 왜 모모 앞에 있는 생는 행복한가~
인간은 사랑없이 살 수 없단 것을
모모는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쫒아가는 시계바늘이다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쫒아가는 시계바늘이다
우~우~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모모는 방랑자 모모는 밝은 그림자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듯이 날게짓을 하며
날아가는 니스의 새들을 꿈꾸는
모모는 환상가
그런데 왜 모모 앞에 있는 생는 행복한가~
인간은 사랑없이 살 수 없단 것을
모모는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쫒아가는 시계바늘이다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쫒아가는 시계바늘이다
우~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7 22:49

밤 11시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비는 여젼히 줄기차게 내립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00:32

이제 자정을 넘겼습니다.
하루가 정말 빨리 갑니다.

예전에 있었던 직원과 아주 늦은 저녁을 먹었지요.
물론 술도 한 잔 했습니다.
ssenja님이 보시기엔 못마땅 하시겠지만... 뭐 어쩔 수 없습니다. ㅋㅋ;

그 직원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제가 많은 호의를 갖고 있었던 터라
저녁을 같이 하면서 이런저런 얘길 많이 했지요.
그 친구도 이젠 다른 회사를 다니고 있는 처지라
뭐 서로 별다른 기대감은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다만 지나간 날들에 대해 얘길 하다보니........


역시......  노동의 댓가를 받고 어느 특정인 밑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어느 환경에서든... 또는 어떤 조건에서든 불만이 생길수 밖에 없더군요.

쉽게 얘기하자면...
사람은 어떤 상황이든... 비록 그 상황이 나쁘건 좋건간에
그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욕심을 내기 마련이라는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

여하튼...



휴일에 가정을 뒤로하고...  또 달리고 있는 불쌍한 중생이었슴돠. ㅜㅜ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00:41

술 한 잔 잘 하셨습네다~
이럴 때 술먹는 거지요 뭐...

나는 당사자는 아닙니다만,
아주 젊을 때라면 모를까 이제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불만족한 직장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보자면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좀 안쓰럽고 그렇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01:06

오늘도 당직 서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스뎅님.
사실 제가 현재 직장생활이 불만족스럽진 않습니다. ^^;;
단지 밑에 직원들이 하나같이 회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거나
그럴때면... 참 회의스럽기도 해서... 그렇지요.

저야 뭐 이 나이에
이곳에서 젊은 사람들 틈에서
아직까지도 열정을 갖고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ㅎ

일단 제가 운영차원에서 그다지 세세한 골머리는 섞고 있지 않습니다.
뭐 그런것들이 아직까지도 따로 독립해서 일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만...

그저 직원들도 생각을 같이 해서
본인들이 추구하는 나름대로의 잇속을 찾아나가길 바랄 뿐이지요.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01:22

꼭 아범 님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이곳 DTP 방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이 분야 종사자들의 자기 직장에 대한 태도나 감정 보자면
역시 사람들의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도 현실인 걸로 보인단 말이지요.

저는 사실 DTP 방에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분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저런 감정 상태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고 그렇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직업 만족도가 너무 낮은 것 같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직업에 대한 희망과 비전은 있으나
현재 실제 몸담고 있는 직장에 대한 불만은 대체로 대단히 크다는 판단입니다.
다른 분야의 직업 집단과 비교해봐도 확실히 그렇다고 느낍니다.
제가 알아본 구체적인 몇몇 사례를 보더라도 역시 마찬가지더군요.

저는 디자이너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같은 분야에서 관련을 갖고 오래 일하면서
이 분야도 나름대로 괜찮은 직업이라는 결론을 품고 있는데,
이 일을 하는 다른 젊은 분들의 생각은 좀 다른 것으로 보이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의 직업 만족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혼자 고민할 때도 있다네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01:24

(편집)디자이너들의 직업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스뎅님! 연구 하시어 조언을 조금이나마 해주신다면
보다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01:25

그렇다고 저처럼 특화된 일을 해보라고 권하기도 힘들고...
실제로 어떤 분께 권했더니 자기를 무시한다고 싫어하더군요. 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01:37

원래 직업특성상 디자이너가 어느정도 고집도 있어야 하고
특유의 자존심도 있어야 하는데...

제가 보더라도 요즘 디자이너들은
현실적인 측면을 떠나 이상적인 생각에 몰입되어
보다 특화된 무엇으로 자신을 포장시켜 자신에게 높은 점수를 매기곤 하지요.
그게... 일종의 자신감이기도 하겠지만
독단과 아집일 확률이 크다는게 문제지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01:48

그런데...

이 글타래에 댓글 단 사람은 고작 네 사람 뿐인데
조회수는 100번이 넘었네요. ㅎ

여튼.. 스뎅님의 인기가 하늘을 찌릅네다. 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01:57

한 30번은 제가 들락거리면서 올린 조회수입네다~
원래 제 노래 글타래에서 조회수의 1/3 정도는
제가 혼자 들락거리면서 올려놓는 걸로 생각하시면 된다네요~ ㅎ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01:57

써놓고 미처 올리지 못한 글을 마저 붙여 보겠습니다.

디자이너 라는 직업이 갖고 있는 원론적인 측면에서의 존재가치를 현실에서 제대로 느껴보는 것도
실제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쉽지 않은 일일 것이고
또 그런 직업적인 만족도를 충족하는 수준의 직장이라는 곳이
우리 나라의 관련 업계 현황을 고려할 때 그리 흔한 것도 아니라서... ㅎ

말씀하시는 그런 자신감 혹은 자존감이 높은 분들은
아무래도 실제 현업에 투입되면서 불만이 생기는 것이야 뭐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겠지요.
그거 뭐... 현실을 탓하기 전에 자신이 우선 보다 더 유연해저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02:07

ㅎㅎ... 사실 요사이 유연해지지 못하는 직원 한 놈(? 년인데... ㅋ) 때문에
골머리좀 섞었습니다.
이 놈이 퀄리티는 좀 있는 놈인데...
유독 현실을 외면하고 독불장군식이라... -,.-"
포터도 그렇고 타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심해서...

여하튼 얼마전에 맥주 한잔 하면서 신랄하게 대화했지요.
결과는....  현재 만족입네다. ^^;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02:10

바로 그런 것이 선배의 역할이기도 하지요. 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02:16

이크! 벌써 두 시가 넘었군요.
저는 이만 들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아범 님께서는 아직 일을 더 하셔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부디 일이 술술 풀려서 생산적인 야근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02:28

이 시간에 들어오시는 분은 아무도 안계실거라 사료되는 바...
이젠 눈을 붙이셔도 됩네다. ㅋ
그나저나 당직 수당은 제때 수령하시는 겁네까?
그거 이곳 케이머그에서 신경써줘야 하는데... -,.-
여기 대장이 누구십니까?

ㅋ 쓸데없는 소리 고만 해야지...

다행히도 꽉 막혔던게 어느정도 풀리고 있습니다.
해서 보다 생산적인 야근이 될 것 같습니다. 흐~

편한 잠자리 되십시요~~~~ ^^

씨소님의 댓글

이 시간에 있는 저는 아무도가 되었습니다. ㅋㅋ;
낮에 막걸리를 좀 마시고 낮잠을 좀 잤더니
잠이 영 오지가 않습니다.

씨소님의 댓글

그나저나 아범님 고생이 참으로 많으십니다.
가까우면 술이라도 몇병 사가지고 쳐들어 갈텐데.  ㅋㅋ
참으로 아숩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12:14

일요일 정오입니다.
어젯밤에 역시 씨소님께서 다녀가셨습니다.
요즘 저나 씨소님 같은 분들을 위해서도 월드컵을 다시 한 번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앞으로 2년은 더 지나야 유럽컵이라도 열리니...

월드컵을 매년 개최하자!
아니면 다른 종목(육상)처럼 2년마다 개최하자! 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12:33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아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7.28 재보선을 치르는
지역구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서울 은평 을,
인천 계양 을,
충북 충주,
충남 천안 을,
강원 철원 · 화천 · 양구 · 인제,
강원 원주,
강원 태백 · 영월 · 평창 · 정선

무려 일곱 곳이나 됩니다.
특히 강원도는 이거 뭐... 사실상 총선입니다. 흐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곳은 아무래도 '서울 은평 을'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과가 뻔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야권 후보들이 툭하면 연대한다는데 그럴려면 차라리 합당해라~ ㅎ

개인적으로 또다른 관심 지역은 충북 충주입니다.
한나라당 후보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관운이 좋았던 '윤진식'이고
민주당 후보는 지역에서 오래 각종 선거에 나왔던 '정기영'씨입니다.
이 지역의 전통적인 정서는 정당을 고려해서 투표하는 성향은 매우 낮은 편이고
대체로 지역에서 배출한 출중한 인물에게 쏠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최근 10여 년 간에는 주로 민주당 후보가 각종 선거에서 우세를 보여왔습니다만...

다음은 강원도 세 군데입니다.
강원도(특히 영동지역)는 본래 대구 경북 지역과 정치 정서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좀 달라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원주는 원래 70년대에는 박영록씨의 아성이었는데...

이번 선거의 규모와 예상되는 결과가 정치판의 틀을 바꿀 정도의 영향을 주진 못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최근 치뤄진 지방 선거의 결과를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하는 점을
판단해 볼 수 있는 나름 의미있는 잣대가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재보선이 있는 지역에 영호남 지역이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으니....

그런데 강원도는 왜 이렇게 많지?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12:37

7월 28일이면 한참 휴가철이 시작될 시기인데
아무래도 투표율이나 투표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통상 재보선에 참여하는 청년층 투표율이 굉장히 낮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더 심할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청년층에게 인기 없는 후보들은 굉장히 안도할 만한 일입니다.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12:43

이런 제기랄...
그렇게 조심해서 댓글을 아껴 달았건만
결국 대문에 걸려버렸네...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14:12

씨소님이 계시다는걸 깜빡했습니다. ㅋㅋ

월드컵이야 매년 개최한다면야 더 할 나위없이 좋겠지만서도
2년 마다 개최하는걸 우선적으로다 강력히 희망하는 바입니다.

씨소님과 스뎅님같은 분들을 위해서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자! 개최하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14:33

오후 2시 반입니다.
아범 님은 이 시간에도 나와 계시네요.

방금 집안 창소를 마쳤습니다.
지난 주 후반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별로 더럽지 않더군요.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만 청소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습니다. 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15:16

아이들 있는 집안은 그보단 훨씬 더 자주 청소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깨끗해지기가 무섭게
청소하고 돌아서면 얼마 지나지않아 말짱 도루묵 되지요. ㅋ

그래서 저희 같은 경우는 아이들 목욕하고 재울때까지
아무리 어질러놔도 그냥 놔둡니다.
한 방에 몰아서 재워놓고 그 후 부터 청소 시작하지요. ^^
요즘은 제가 새벽녘이나 되어 귀가하니 마누라가 혼자 다 합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16:28

호박을 얇게 썰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구운 다음
양념장에 무쳐 먹는 걸 지금 하고 있는데
날씨가 더워서 땀이 많이 납니다.
이 반찬은 먹는 건 잠깐인데 들이는 품이 너무 많이 듭니다.
망할놈의 마누라가 이걸 먹고 싶다고 해서... 개고생 중입니다. 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16:43

흠냐~  그거 무진장 맛있겠습니다.
같은건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소싯적 저희 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셨던 단골반찬이었는데...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습니다.
제 나름대로 일컬어보자면 '호박 두루치기??' 정도가 될듯.. ^^
아주 맛이 좋았지요.

요즘은 통 먹어보질 못합니다.
마누라가 그런 반찬이 있다는것도 잘 모르거니와
가끔 어머니댁에 가도 해드시질 않더군요.
다음 번에 한번 요청 드려봐야겠습니다.

뜨끈한 밥에다가 먹으면 일품인데....   

군침이 확 도는데요. 쩝.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20:06

저걸 밥에 비벼 먹어도 엄청 맛있습네다~
중부 내륙 지방 사람들은 저 호박 반찬을 어릴 때 자주 먹었을 것입네다.
다른 지방에서도 저렇게 만들어 먹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아범 님의 친가나 외가가 아무래도 중부 지방에 속하는 지역이다보니
저걸 어릴 때 자주 드셨을지도 모른다네요~
혹시 가능하다면 어머님의 고향이 어딘지 알 수 있습니까?
강원도라는 말씀은 얼마 전에 하신 적이 있습니다만...
어딘지... 아범 님과 저는 생활 풍속이나 의식 구조라는 면에서 보자면
상당한 유사성이 있어 보인단 말이지요.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21:13

저희 어머니 고향이...
춘천 남면 '박암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고향 사람들을 지칭해서 '박암리 사람들, 박암리 사람들....'
그렇게 말씀하시는걸 아주 어렸을적부터 자주 듣곤 했지요.

음식이야 뭐 강원도 음식이 그닥 맛있겠습니까만
어머니 손맛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해주시는 음식이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가끔 찾아뵈어 해주시는 음식들을 먹어보면... 흐~;;
그게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일단 매우 짭니다.
김치도 그렇고 거의 모든 요리가 그렇습니다.
해가 바뀔수록 심해지더군요.

아... 이젠 어머니도 할머니가 되셨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착찹하더군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21:25

으흐흐흐~
저도 지난 겨울에 이곳에서 똑같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점점 노인이 되어가는 어머니의 손맛이 이미 예전의 그 맛이 아니라는 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21:32

그리고 약간 다른 얘기입니다만,
원래 강원도나 충청북도 북동부 지역에서는
음식의 간을 매우 담백하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드시 염도가 높다 낮다의 의미보다는 양념의 종류가 간소하다는 의미로 그렇습니다.

또 김치를 비롯한 각종 절임 음식을 담을 때 젓갈을 적게 쓰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걸 그러니까... 다른 지방 사람들이 먹어보면
뭐 이렇게 맛이 밋밋하고 풋내가 나지?.... 라고 흔히 말할 정도입니다.
중부 내륙 지방에 와서 음식을 먹어 본 남부 지방 사람들이 특히 그런 반응을 많이 보입니다.
한 마디로 하자면, 음식 맛이 없다는 거지요.

그 흔한 된장 찌개를 끓여먹는 방식도 그렇고, 국수 장국을 내서 먹는 방식도 그렇고
빈대떡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그렇고, 옥수수 감자를 많이 먹는 풍속도 그렇고....
남부 지방 사람들보다는 훨씬 담백하고 수수한 맛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중부 지방의 음식 풍속도 점점 남부 지방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중부 내륙 지방 특유의 독자적인 음식 문화가 사라져 가는 거지요.
저는 이점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쪽 중부 지방인 경기 지역의 음식 문화조차 이제 그 원형을 거의 상실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중부 지방 특유의 음식이라면
곰탕, 설렁탕, 만두, 순대, ... 뭐 이런 정도가 겨우 남았습니다.
그냥 일상의 펑범한 가정에서 주로 해 먹던 반찬이나 부식의 경우에는
경기 지역 특유의 지역적 정체성이 거의 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대화 시기 즉,  경제 개발 시기부터 촉발된 급격한 지역적 인구 이동이 불러온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도 볼 수 있지요.

일반적으로 간을 진하고 세게 해서 먹는 지역에서 온 사람들의 입맛이
간을 약하고 담백하게 해서 먹는 사람들의 입맛을 잡아먹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시 말하자면, 입맛이 센 쪽으로 동화시키는 경향이 강하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ㅎ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21:38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
이제 우리 나라는 전국 어느 곳을 가보더라도
'기본 양념'의 맛이 거의 비슷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또 음식 문화가 획일화되는 '속도'가 너무 빠르고
서로 동화(同化)되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은 왜국의 경로를 닮아가면 안되는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21:52

음...  스뎅님 말씀이 맞는듯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차츰 지역의 독자적 맛은 사라져가고
입맛의 획일화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옛날이야 지금보다 지역간  왕래도 드물었을테고
해서 타지역의 음식맛을 본다는거이 그리 수월한 일은 아니었겠지요.  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22:02

지난 4월 15일부터 KMUG 유부방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겨울에 임시로 만들어놓은 Stationary Traveller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 남짓 지난 오늘, 드디어 레벨 6이 되었습니다.
연두색  'K' 가 유난히 찬란한 빛깔로 도드라져 보입니다.
이게 다시 군청색으로 바뀌면 또다른 이름을 새로 만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원래 레벨 6이 제일 좋습니다~

이곳 유부방에 자주 오시는 분 중에서는 모모님께서 레벨 6이더군요.
이분은 레벨 6이 되신지 꽤 오래 된 걸로 압니다만 이상하게도 계속 레벨 6이십니다.
이점을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지요.

이제... 저랑 모모님은 한 패입니다.
혹시... 모모 님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축하글 하나 부탁드립니다.
혹시... 모모 님과 가깝게 지내시는 다른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모모 님께 제가 레벨 6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으하하하~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22:06

그런데 저희 어머니가 강원도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저는 옛날부터 담백한 음식 위주로 먹진 않았다네요. ㅋ

그게 다 맵고 자극적인 입맛을 타고나셨던 아버지 덕입지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22:09

음...

그렇지않아도 아까 축하의 말씀을 드릴라캤는디... ㅋㅋㅋ

축하드립니닷!!

저도 조만간 자료들이나 듬뿍 다운받아서
다시 레벨 9로 복귀할까 생각중입니다.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22:18

흐흐흐~
바로 그렇습네다!!
저도 우리 아버지가 굉장히 자극적인 입맛을 갖고 계셔서 그걸 물려 받았지요.
그래서 우리 집 음식은 예전부터 굉장히 매웠습니다.
아주 매운 고추만 골라 고추장을 담거나 가루를 먹었지요.
또 아주 곰삭은 반찬을 좋아하셔서 그런 음식을 많이 먹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때문에 그런 음식을 만들기는 하는데 잘 드시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신 김치를 잘 먹는 연령이 대개 보면 20대 중반까지이고
나중에는 나이를 먹어갈수록 신 김치가 싫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최근까지도 신김치를 아주 잘 먹습네다~
혹시 아범 님도 여전히 신 김치를 잘 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22:28

그런데 오늘 빌려온 무협 소설은 왜 이렇게 재미가 없지... 작가가 고삐린가?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22:28

제 아버지는 그냥 매운거 좋아하는 분이 아니셨습니다.
그 정도가 아주 심했지요.
일반 사람들이 먹으면 일단 혀의 감각이 없어질 정도...
그래서 머리가 다 지끈거릴 정도의 매운 맛을 즐기셨다네요. ㅋ
유전적 구조로 인해 저 또한 어쩔 수 없이 그 입맛을 닮았지요.
헌데 십년 이상을 마누라가 해주는 음식 위주로 먹다보니
그 입맛 또한 어느정도 누그러졌지요.

신김치는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라면 끓여 먹을때는 겉절이나 잘익은 김치랑은 안먹습니다.
그래서 냉장고 안에는 언제나 신김치 한 통이 보관되어져 있지요. 
오로지 제 용입니다.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22:42

그런데 제가 알아보니 말입니다.
나이를 먹어서도 신 김치를 잘 먹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더군요.

그리고...
아범 님의 아버님께서는 아마도 평소 저녁 상을 받을 때,
기본 반찬과는 별도로 항상 매운 고추를 상에 올려
그걸 식사 중간에 수시로 드시는 그런 분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저희 집도 옛날에 마당에 반드시 고추를 길러 아버지께서 드셨는데
그 고추는 정말 매웠습니다.
요즘 시판되는 청양 고추보다 훨씬 매웠던 걸로 기억하지요.
옛날 남자들은 이런 매운 걸 아무렇지도 않게 먹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원주 근교에 살던 우리 백부 댁에 젊은 남자 머슴(ㅋ)이 한 분 있었는데
이 사람은 매운 고추가 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였습니다.
밥 한 끼를 먹으면서 매운 고추 7~8개를 기본으로 먹었지요.
여름 밤 저녁 시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기어이 그걸 다 먹어치우더라구요.
저는 그렇게까지는 먹고 싶질 않습네다.
속 쓰려요~ ㅎㅎ

옛날에 신라면이 매운 맛, 중간 맛, 순한 맛으로 나올 때는 좋았더랬는데...
매운 맛 신라면을 늘 먹었는데 말이지요.
요즘에는 별도로 고추를 썰어 넣거나 고추 가루를 넣어야 하니
제조 비용도 결국 더 드는 꼴이라... 이점이 불만입네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22:53

정확하게 맞히셨습니다. ㅎ
저희 아버지께서 화분에다 고추나무를 심어서 기르셨는데
보통 청양고추는 그냥 아래로 축 늘어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고추는 전부 위를 향해 솟아(?) 있는 자태를 모양이었습니다.
거 신기하데요.
먹어봤는데... 아주 죽는줄 알았지요. ㅎㅎ;

그리고 그 고추를 그냥 고추장에다 찍어먹는 외에도 다른 조리법도 즐기셨는데...
그 고추들을 반씩 쪼갠다음 신문지를 펼쳐놓고 그 위에다 몇일정도 말리지요.
그 말린 고추를 살짝 소금간을 해서 후라이팬에 튀기듯이 볶습니다. (정확한 레시피일랑가는 잘... ^^;;)
하여튼... 이렇게 해서 조리된 고추튀각(?)을 정말 잘 잡쉈다지요.
물론 저희 형제들 또한 여간 잘 먹는게 아니었습니다.

결국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오늘날까지 저희 어머니 주특기가 되버렸다네요.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23:05

고추 튀각은 저도 만들 줄 알지요.
집안마다 방법이 다소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희 집안에서 만드는 방법은 이렇습네다~

고추를 세로로 반을 가르고 거기에 밀가루를 살짝 바릅니다.
튀김 옷을 입히는 정도는 아니고 훨씬 얇게 조금 바르는 거지요.
그런 다음 그걸 솥에서 살짝 쩌냅니다.
그리고 그걸 볕에 바짝 말리는 거지요.
며칠을 두고 말린 끝에 완전히 마르면 그걸 잘 보관해 놓습니다.

나중에 겨울이 되거나 이른 봄에 그걸 꺼내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튀겨서 먹으면 되는 거지요.
애초에 어떤 고추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정말 매운 맛이 날 때도 있습니다~

저도 지겹도록 이걸 먹었습네다~
지금은 너무 연로하셔서 어머니께서 이걸 만들어 보내주시지는 않게 되었지만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해마다 이걸 한 상자씩 받아 기를 쓰고 먹어야 했다네요~
마누라는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맵습니다.
지금은... 이걸 안 먹어도 뭐... 서운한 것은 전혀 없습네다.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23:11

그런데 강우석 영화 '이끼'가 개봉 5일만에 백만을 넘었다는 기사가 있네요~
작년에 '마더'를 본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오랜 만에 내일은 이 영화를 보러 갈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우석이 영화는 나는 좀 그렇던데... 이번엔 어떨런지...
막상 제가 보려고 하니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내일 낮에 제가 이곳에 없으면 이 영화를 보러 간 것으로 여기셔도 됩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23:15

원작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은 혹평을 많이 하고
원작을 염두에 두지 않고 본 사람들은 그런대로 괜찮다고 하던데...
그런데... 영화가 너무 기네요~ 158분이라니...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8 23:42

그 고추튀각이 평범한 반찬인것은 사실입니다만
보통 식당에서 먹어본 것이나 기타 다른 곳에서 먹은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지요.
아직까지도 똑같은 맛을 내는 고추튀각은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ㅎ
저 또한 스뎅님과 버금갈 정도로 오랜기간 줄기차게 먹었던 적이 있었지요.
그래도 물리질 않았으니까요.
요즘도 기회만 되면 부탁드려서 한 상자... 받아올 요량입니다만... ㅋ

5~6년 전까지만 해도 한상자씩 기를 쓰고 드셨다 하셨는데
그때 스뎅님을 알았더라면 저한테 토스해 주셨어도 좋았을텐데...  아깝습네다. 음하하~


그나저나 부럽습네다.
낮에 영화를 다 보시다니...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23:55

고추 튀각을 튀겨 먹는 방법은 대체로 두 가지입니다.
매운 맛을 줄이고 어린이들도 잘 먹게 하기 위해서 설탕을 뿌려서 버무려 먹는 방법과
양념 장을 살짝 끼얹어 가볍게 무쳐 먹는 방법입니다.

저의 경우에, 4~5세부터 먹기 시작했다고 치면 근 40년을 먹은 셈이 되지요.
중고등학교 때는 학교에 반찬으로도 많이 싸갔습니다.

아범 님은 여전히 그 맛에 미련이 있어 보이지만
저는 이제 그걸 안 먹어도 전혀 서운하지 않습네다~ ㅎ

영화를 볼지말지는 일단 내일이 돼야 확실히 알 수 있지요.
아침에 거래처에서 전화가 없으면 그대로 보러 가는 것이고...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일하고 계신가보네요.
혹시 아범 님의 휴가가 다음 주라고 하지 않았습네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8 23:59

그런데 사실 저희 집의 경우에는 말입니다.
고추 튀각보다도 더 많이 먹었던, 고추로 만든, 음식은... 사실...'고추지'입니다.
고추를 간장에 담아 절인 음식이지요.
이건 거의 사시사철 항상 있었습니다.

따로 말씀을 하진 않으셨지만 아마 아범 님 댁에도 이 음식이 있었을 거라네요~
제가 이 고추지는 지금도 물리지 않고 아주 좋아합네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9 00:11

제가 좋아하는 고추튀각은 그게...  설탕은 뿌리지 않는겁니다.
그리고 아~~주 맵습네다. ^^

아...  그걸 '고추지' 라 하는군요. 제가 명칭은 모릅니다.
그거 아주아주 좋아합니다.
갑자기 침이 도는게....  갓 한 밥에다 그게 무지 땡기는군요. ㅜㅜ

지금 시각이 몇신데  이러면 안되지.. 흠

휴가가 원래 7월 31일 부터인데.... 
마누라와 단 삼일이라도 맞춰볼 요량으로다 연기했습네다. ^^
정확히 말씀드리면
8월 5일 부터 11일 까지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9 00:24

매운 맛 얘기를 하다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원래 고추의 매운 맛은 캡사이신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캡사이신의 농도를 재는 단위(스코빌 단위)가 있고 그걸로 측정했을 때,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가 무엇인지 조사되어 있더군요.
대략 우리 나라의 청양 고추보다 100배 이상 매운 걸로 되어 있습니다.

이걸 시험삼아 먹는 걸 TV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매운 것을 좀 먹는다는 우리 나라 사람들도 감히 입에 대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 고추가 주로 생산되는 지역의 주민들도 꽤 매워하지만 그런대로 잘 먹더군요.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고추를 가장 많이 먹긴 하지만
주로 먹는 고추의 매운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축에 든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스브스 방송에서 본 것인데,
우리 나라의 어떤 식당 주인인 아주머니 한 분이
맵다고 알려진 세계 여러 나라의 고추는 물론 위에서 말씀드린 가장 매운 고추도
아무렇지도 않게 몇 개씩 천천히 씹어 삼키시는 걸 보았습니다.
땀 한 방울도 흘리질 않더군요.
먹고 나서 하는 말이, 약간 달착지근하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런 분들이 캡사이신의 맛을 인식하는 미각이 없는 분들이랍니다.
드물지만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매운 맛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라...
이런 분들은 행복할까요 불행할까요.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9 00:31

그리고...
확실한 것은 아니고 그냥 제 추측입니다.

아까 위에서 말씀하신, 위로 바짝 서 있는 모양의 고추를 아버님께서 기르셔서
그걸 즐겨 드셨다고 했습니다만,
제 짐작에 그 고추가 아마 '타바스코' 고추로 추정됩니다.
모양이 예쁘기도 해서 화분에 기르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이 고추가 굉장히 맵답니다.
스코빌 단위로 표시하자면, 청양고추가 1만 스코빌인데 비해서
이 타바스코 고추는 5만 스코빌이랍니다.
그러니 굉장히 매운 고추이지요.
아마 보통 사람들은 거의 먹지 못할 수준입니다.

하지만 위에 제가 말씀드린, 세계에서 가장 맵다는, 고추는
청양 고추의 100배 이상이라고 했으니 얼마나 매운지 짐작하기도 힘들지요.
혹시 매운 걸 좋아하신다면 이 고추에 도전해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7.19 01:15

01시를 막 넘었습니다.

밤은 깊어가고 바람은 시원합니다.
빌려온 무협지는 재미없고 TV는 더 재미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올려놓은 노래 글타래를 뒤적이면서 이것저것 듣고 있습니다만,
음질이 영 꽝이라서 맛이 나질 않습니다.

7월 19일은 초복(初伏)이라더군요.
아침 첫 회에 하는 영화를 보고 삼계탕이나 먹을까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 시간에도 여전히 일하는 분이 계시다면
부디 건강하게 마무리 잘 하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이틀 동안 이 글타래에 참여하셔서 저와 대화를 나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그만 퇴장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7.19 01:44

에어컨을 계속 틀고 있어서 바람이 시원한지도 몰랐습니다.

조조 영화를 보시고 삼계탕이라...
아주 여유롭고 낭만적인 계획이십니다.
내일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에 옮기시려면 얼른 주무셔야죠.
그나저나 내일 삼계탕 집들은 한바탕 불나겠군요. ㅎ
편히 쉬십시요~~

이제 또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여러 유부 여러분들......  행복한 한 주가 되길 바랍니다.

제갈짱님의 댓글

진행중인 단행본 편집 조금 정리하고 잠시 들렸습니다.
어제 완존 이오 달리기들 하셨군요.. ㅋㅋ

와장창하던 비가 그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이제 초복이죠.. 또 더위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창밖넘어로 목탁소리와 염불소리가 들립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ㅋㅋ
집앞에 절이 대따커서 ㅠㅠ:: ㅋ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새벽이군요.. 다들 좋은 월요일을 맞이해 주세요 ^^

允齊님의 댓글

모모가 스뎅님의 글을 보고 꼭 축하메시지를 남겨야할텐데요.....
모모양한테 갈켜주면 반칙인거죠
두분의 잔잔한 대화가 늘 맛깔스럽니다
감히 중간에 낑기지 못하고 마물에 댓글하나 남깁니다

전체 50,522 건 - 10 페이지
제목
히로시 1,754 0 0 2010.12.03
제리고고 1,753 0 0 2014.11.28
김명기 1,752 0 0 2006.09.15
봉천곰부인 1,752 0 0 2017.08.28
원샷원킬 1,752 0 0 2006.11.02
김명기 1,751 0 0 2004.10.08
여백 1,750 0 0 2006.05.09
김명기 1,749 0 0 2009.02.05
여백 1,748 0 0 2006.08.22
김명기 1,748 0 0 2008.10.14
김명기 1,747 0 0 2009.08.02
로니씨 1,747 1 0 2016.04.19
김명기 1,745 0 0 2007.12.20
안성균 1,745 0 0 2012.10.29
김명기 1,744 0 0 2004.07.13
향기 1,744 0 0 2006.08.08
tomtom 1,744 0 0 2007.12.20
동성_……. 1,743 0 0 2007.01.26
555 1,742 0 0 2008.05.11
영환군 1,740 0 0 2004.10.20
알밤 1,740 0 0 2005.02.17
dusk132 1,739 0 0 2016.07.13
Icarus 1,739 0 0 2009.11.09
영환군 1,739 0 0 2004.08.30
al-B 1,736 0 0 2007.12.06
김명기 1,736 0 0 2011.09.01
김명기 1,736 0 0 2007.05.16
김명기 1,735 0 0 2004.10.20
ss875 1,735 0 0 2007.01.17
nara 1,734 0 0 2010.04.08
김명기 1,734 0 0 2009.06.04
향기 1,734 0 0 2008.10.30
향기 1,733 0 0 2010.07.02
김명기 1,732 0 0 2007.07.04
김혜영 1,732 0 0 2004.04.01
김지영 1,732 0 0 2009.10.23
영환군 1,731 0 0 2004.08.25
김명기 1,730 0 0 2006.05.30
여백 1,730 0 0 2005.01.25
O리발 1,729 0 0 2005.01.10
김명기 1,729 0 0 2004.09.28
그머크 1,729 0 0 2010.10.21
심리학박사 1,728 0 0 2009.10.09
여백 1,728 0 0 2005.03.02
美청년.영환군 1,728 0 0 2006.09.17
향기 1,728 0 0 2010.07.17
김명기 1,727 0 0 2007.11.09
玄牛 1,726 0 0 2009.11.18
새콤달콤 1,726 0 0 2010.08.27
8209 1,726 0 0 2010.01.28
하하하하호호 1,726 0 0 2016.04.06
NERV 1,726 0 0 2014.09.22
이정윤 1,724 0 0 2004.04.02
김명기 1,723 0 0 2004.11.24
김명기 1,723 0 0 2010.01.07
1988 1,722 0 0 2012.08.09
여백 1,722 0 0 2004.12.19
김명기 1,722 0 0 2009.01.13
소주에감자탕 1,721 0 0 2005.05.11
김명기 1,721 0 0 2007.12.20
제리고고 1,721 0 0 2015.04.01
EVA 1,721 0 0 2012.12.27
누들리에 1,719 0 0 2008.11.02
김명기 1,719 0 0 2009.06.08
김명기 1,719 0 0 2004.10.09
동성... 1,718 0 0 2008.05.01
조실장 1,717 0 0 2015.07.26
김명기 1,717 0 0 2008.03.10
구아바 1,717 0 0 2010.02.03
CUMdesign 1,716 0 0 2009.11.09
김명기 1,716 0 0 2004.04.16
누들리에 1,716 0 0 2009.02.07
레벨 아멜리에1 1,715 0 0 2023.01.25
권란실 1,714 0 0 2004.04.14
박주영 1,713 0 0 2010.10.26
김명기 1,713 0 0 2009.08.16
미션 1,712 0 0 2005.09.14
★루 1,712 0 0 2004.11.05
김명기 1,711 0 0 2008.02.02
향기 1,711 0 0 2007.10.30
김민규 1,711 0 0 2006.11.12
최명호 1,710 0 0 2006.05.25
여백 1,710 0 0 2004.10.06
향기 1,709 0 0 2004.07.10
나라 1,709 0 0 2004.09.07
영환군 1,709 0 0 2004.09.20
향기 1,709 0 0 2015.07.31
레벨 구성미 1,708 0 0 2023.04.12
최진미 1,708 0 0 2007.09.12
EVA 1,708 0 0 2016.02.05
김명기 1,706 0 0 2008.01.09
딱조아 1,704 0 0 2009.12.15
김명기 1,703 0 0 2005.10.24
gyu1993 1,703 0 0 2015.05.28
MacGeekPro 1,703 0 0 2007.10.20
iRis 1,702 0 0 2008.03.21
구운빵 1,701 0 0 2009.12.04
하하하하호호 1,700 0 0 2016.03.25
이상훈 1,700 0 0 2013.07.21
김명기 1,700 0 0 2008.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