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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압박] 삼국지, 소시민, 삼국지 10 게임 후기.

본문

1. 삼국지2.

조조 = Cao Cao
유비 = Liu Bei
관우 = Guan Yu
장비 = Zhang Fei
조자룡 = Zhao Yun
위연 = Wei Yang
원소 = Yuan Shao
여포 = Lu Bu
동탁 = Dong Zhou
전위 = Dian Wei
하후돈 = Xihau Dun
하후연 = Xihau Yuan
제갈량 = Zhou Liang
사마위 = Sima Yi
강유 = Gang Ning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인물 중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의 영문표기입니다.
아마도 중국 본토 발음을 그대로 옮겨온 듯 싶습니다.
카오카오, 류베이, 장페이, 자오연,씨하우던, 쥬량, 루부....
저와 비슷한 또래의 PC게임을 즐겨하셨던 분이라면 아련한 향수에 잠기게 만들 발음입니다.

따로 공부한 적이 있냐구요?

공부한 적 없습니다. 다만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 능력있는 인물을 찾아 헤메다 보니
저절로 알게 되더군요. -_-;; 그 천하라는 게 불행히도 한글화되지 않았던 시기라
인물 일러스트와 능력치를 참고해
"지력이 100인 모사 스타일의 일러스트... 아! Zhou Liang은 제갈량이군!'
하는 식이었죠.

1990년대 초.

PC게임이라면 전투 테트리스, 고인돌 같은 게 전부인 줄 알았던 시절.
삼국지2라는 게임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포항공대생이 그 게임을 하다 과로사 했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였습니다.

중국전토가 그려진 지도하나 덩그러니 놓여있는 전략씬과 얼기설기 바둑판 같은
전투씬이 전부였던 그 게임이 뭐가 그리 재미있다고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게임을 하면서 '생각'을 해야 한다는 '낯선 경험'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전까지의 게임이란 그저 총알이 날아오면 피하고, 적이 보이면 미사일을 쏘는 따위의
1차적인 반사행동이 전부였습니다.
반면 이 생소한 게임은 사무를 보듯 자신이 통치하는 도시의 각종 내정 수치, 군대의 훈련도,
장수의 충성도를 체크하고, 전방과 후방을 나눠 싸움이 치열한 전방에는 싸움에 능한 무장을
배치하고 비교적 한산한 후방은 내치 위주의 문관을 배치해 군비를 강화하는 따위의
일들을 해야 합니다.

일상의 자잘한 일에 치여 집에 들어와 게임을 하면서까지 왜 이런 골치아픈 일을 해야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 같군요. 16년간 삼국지만을 해 온 기인은 아니지만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말은 단 하나.

"삼국지 해 봤어요?. 해 보지 않았음 말을 하지 말어~."

-_-;;




2. 삼국지 안습 플레이.

삼국지 8을 끝으로 삼국지란 게임을 5년 넘게 하지 않았었습니다.

시리즈 6편과 9편, 최근의 11편 같은 어설픈(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리얼타임 군주제 도입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워낙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이 나왔고, 게임을 즐길 절대적인
시간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삼국지 매니아인 친구의 노트북을 끄적이다 11편을 해 보고 1시간도 안돼
마우스를 내려 놓으며 "KOEI(삼국지 개발사)도 이제 갈 때까지 갔네" 하고 탄식할 때가지만 해도
제가 이 게임을 다시 할 거란 생각은 못 해 봤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 서핑 중 알게된 "삼국지 안습 플레이".

군주제인 6,9,11편과 달리 10편은 7,8편과 같이 일개 무장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장수제입니다.
보통의 경우 주유, 제갈량, 장료 같은 미끈한 장수로 시작해 특정세력 밑에서 일하다
심심하면(?) 나라를 세워 천하를 통일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기 마련인데
능력치 안습인 신규무장을 만들어 천하를 제패하는 '놀이'가 유행했었더군요.

http://www.joysf.com/zbxe/?mid=world_gac&comment_srl=3633865&listStyle=webzine&sort_index=readed_count&order_type=desc&document_srl=3226727

http://www.joysf.com/zbxe/?mid=world_gac&comment_srl=3633865&listStyle=webzine&sort_index=readed_count&order_type=desc&document_srl=3226873

http://www.joysf.com/zbxe/?mid=world_gac&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A%B4%91%ED%92%8D%EC%84%A0%EC%83%9D&document_srl=3227372

링크가 불안불안한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든 능력치 1인 캐릭터에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술 마시기 밖에 없는, 더군다나 수명이 앞으로 5년 밖에 남지 않은 캐릭터로 천하를 제패하는
과정입니다.

이름하여 '소시민 천통기'. -0-;;

위 글을 보고 삘이 당겨 버렸습니다.


3. 따라하기.

모든 능력치 1인 주인공으로 어떻게 천하통일이 가능한가.

해답은 바로 '의형제' 맺기에 있습니다.
매력이 1인 캐릭터로 의형제를 맺기란 무척 힘든 일입니다만 일단 의형제를 맺으면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게 됩니다.
모든 능력치 1인 하찮은 주인공이지만 절대 배신하는 일이 없는거죠.
이 부분은 현실과는... 참 괴리가 있는 부분이네요. -_-;;
의형제 맺기로 위 링크의 주인공은 사마위, 육손, 조운을 자기편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단 건국을 하고나면 대부분의 일을 의형제가 하게 되니 엄밀히 말해 안습은 아닌 게 됩니다.
사마위, 육손, 조운은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10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인물들입니다.

여하튼 장수제를 채택한 삼국지 10에서 맛볼 수 있는 하드코어한 플레이인 셈인데
저는 몇 번 시도해 보다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주유, 제갈량 같은 유수의 장수들이 10일이면 할 수 있는 일을 몇 달에 걸쳐 해야하니
수명 5년에서 답이 안 나오더군요.

결국 모든 능력치 1은 포기하고 올 능력치 80 (-_-;;) 신규무장을 만들어 천하통일을 했습니다.


4. 삼국지 10.

삼국지 10은 무척 잘 만들어진 턴 방식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a. 시간의 단위 : 1일.
기존의 삼국지가 대개 1달을 기준으로 턴이 돌아가는 바람에 채택할 수 없었던 여러 시스템들이
삼국지 10에서는 가능해졌습니다. 시간의 기준이 1일이기 때문입니다.
a라는 도시에서 b로 쳐들어가는 그 순간 적국 c에서 비어있는 a에 쳐들어가는 상황을 1달 기준 시스템에서는
제대로 그릴 수 없었습니다. a가 b를 치고 난 후 그 승패에 관계없이 뒤이어 c와의 전쟁이 그려지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삼국지 10에서는 a가 b를 치는 도중 c에 의해 a가 함락되었다는 메세지가 뜹니다.
돌아갈 길이 막막해진 셈인데 치루고 있는 전투에서 승리하면 모르겠지만 지기라도 하는 날엔
안방마저 뺏겨 오갈데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옆 성에서 원군을 요청했을 때 거부를 했다가도 며칠뒤 생각을 바꿔 원군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게 시간의 단위가 1일이기 때문에 가능해진 시스템입니다.

b. RPG적 요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했던 8편입니다만 방에 틀어박혀 매번 무력, 지력, 정치... 수련을 하면
제 아무리 멍한 장수라도 올 능력치 90이상을 금세 찍을 수 있는 바람에 재미를 떨어뜨렸었습니다.
10편에서는 각각의 능력치를 배우기 위해 막대한 돈과(한 번 수업료에 300금)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나마 중국 전토에 교습소가 흩어져 있어 재야장수가 아닌한 수련에만 골몰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다간 컴퓨터 플레이어가 천하통일을 해버리고 게임은 끝이 납니다.
결국 처음 시작 능력치에서 아이템으로 올릴 수 있는 능력치와 이벤트 및 사건의뢰로 올릴 수 있는
능력치를 빼고는 5이상 올리기 힘이 듭니다. 나름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제갈량이 무력 100으로 장비, 관우, 하후돈과 일기토에서 승리하는 모습은 어색하니까요. -_-;

c. 자잘한 재미
성을 공략해 먹는 것 말고 삼국지 10에는 여러가지 자잘한 재미가 있습니다.
주막에서 사건의뢰를 맡아 해결하고 그 댓가로 금이나 명성, 아이템을 얻는 것은 '영웅전설'류의
일본 RPG게임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만들고 일종의 카드 게임 형식인 일기토나 설전 역시
게임 내의 미니게임으로 그 룰만 제대로 이해하면 나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d. 결혼, 육아
서핑을 하다보니 의외로 여성 분들이 삼국지 10 플레이를 많이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결혼과 육아.
삼국지 10에서는 전작에도 있어왔던 결혼, 육아 시스템을 상당히 디테일하게 구축해 뒀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신경쓰지 않고 그냥저냥 내버려둬도 큰 문제가 없지만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챙겨야 될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결혼은 결혼 이벤트 용으로 준비된 게임상의 남녀 NPC와 하거나 실제 무장과 하게 됩니다.
철저한 1부 1처제이며 짝이 먼저 죽었다고 해서 재혼할 수도 없습니다. -_-ㅋ
어떤 여성 게이머가 잘 생긴 외모에 반해 죽어라 주유를 쫓아 다녀 결혼에 성공, 애까지 나았으나
주유가 먼저 죽어(주유는 역사상이나 게임상이나 요절하게끔 세팅되어 있습니다 -_-;;)
비통해 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더군요. ㅋ;

여하튼 결혼을 하기 위해 애쓰는(?)과정과 결혼 후 자택에서 일어나는 각종 이벤트(비상금 관련, 바람 발각,
재야에 있을 때 취직 종용, 진급할 때마다 아이템이나 돈 증정 따위)
등이 게임 상의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아이는 결혼 후 자택에서 배우자와 말을 걸다보면 특정 대사(...둘 만의 시간을 가져볼까...)가 뜨고
정확히 9개월 10일 후에 태어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도 KOEI는 색다른 재미를 부여해 놨습니다.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일정 확율로 백치(바보), 평범, 천재 형으로 분류되어 태어나게 되는데
부모의 능력치가 높을수록 천재가 태어날 확율이 낮고 부모가 안습일수록 천재가 태어날 확율이 높습니다.
(이런 설정도 좀 묘하죠. 부모가 모든 능력치가 100이면 천재가 나올 확율은 0이랍니다.
그래도 워낙 부모 능력치가 좋아 그럭저럭 잘 자랍니다만...)

사람의 마음이란 다 똑 같은 것.
비록 게임 상이라 할지라도 자기 자식이 바보나 평범하지 않았으면 하게 되더군요.
하여 애 낳는 날을 정확히 계산해 낳기 바로 전날 세이브하고 애 낳은 후 에디터를 이용 아이가 천재인지 확인...
천개가 날 때까지 죽어라 세이브, 로드를 반복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0-;;

여하튼 그렇게 태어나게 되면 날짜의 흐름을 잘 기억해 뒀다가(아이의 생일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 달이 되었을 때 자택 방문하여 이벤트를 치뤄주고(그래야 능력치가 올라감 -_-;;), 돌이 되었을 때 방문해 주고
(마찬가지;;;), 그 후 매년 1월이 되면 꼭 자택에 들러 아이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해줘야 합니다.

7살이 되면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집에 들어가 아이에게 개인 교습을 시켜줘야 하는데 한번 교습에 20일이 흐르므로
군주가 되서 애 가르치다가 영토를 뺏기는 따위의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한심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쯤 되면 내가 삼국지를 하는건지 '프린세스 메이커'를 하는 건지 헛갈릴 지경이죠.

10살이 되면 자신과 친분관계가 두텁고 같은 성에 살지 않으며 일정 능력치 이상이고
서른 살 넘게 먹은 장수들 중 랜덤하게 1월에 찾아와 자신이 1년동안 가정교사가 되겠다고 합니다. -_-;
그러니까 매년 1월이 되면 세이브를 하고 자택을 들락날락 거려야 합니다. 이것도 잊어먹고 빠트리게 되면
훗날 아이의 능력치에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_-;

15살이 되면 임관을 하는데 10살부터 14살까지 5년 동안 4번 과외를 보낼 수 있습니다.
당연히 끝발 좋은 장수에게 보내야 하므로 마음에 안드는 장수 (유비, 답둔, 여몽... -_-;;)가 하겠다고 오면
가차없이 불러오기 해서 주유나 조운, 관우, 제갈량 같은 장수가 올 때까지 반복합니다.

현실에서나 게임에서나 육아를 제대로 하려면 빡세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평소 제 교육관과는 차이가 있으나 뭐... 어차피 게임이니까. -_-;;;


5. 단점은 없는가.

삼국지 10은 정통 턴방식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그러니까 적자라 불릴만한 시리즈입니다.
게임 몰입도, 디테일, 시스템 등 많은 부분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그렇다면 단점은?

플레이 초기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는 전투가 무척 까다로웠습니다.

난이도를 특으로 맞춘 탓도 있었겠지만 컴퓨터 플레이어의 템포를 맞추기가 힘이 들더군요.
하지만 요령을 알고 나서는 곧바로 밸런스가 붕괴됩니다.

질래야 질 수 없는 전투의 연속입니다.
그 이유로는

a. 병기의 사기성

특정 도시를 점령하게 되면 충차, 정란, 벽력거와 같은 병기를 만들어 부대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충자와 벽력거는 그럭저럭 밸런스를 해칠만한 요소로 보이지 않는데 정란이 문제입니다.
정란이란 나무로 만든 탑 위에서 활을 쏘게 하는 고전적인 공성전 무기인데
자신이 주로 활용하는 다섯부대에 정란을 갖추게 되면 여간해선 전투에서 질 수가 없습니다.
엄청나게 긴 사거리와 타격횟수로 화살에 약한 기병이나 궁병의 경우 주유 쯤 되는 통솔력의
부대가 활을 쏘면 3~4회 공격에 전멸하게 됩니다. 풋;;

b. 군사(모사)의 사기성

장비 부대와 제갈량 부대가 싸우게 되면 누가 이길까.

답은 제갈량 부대가 되어야겠지만 시리즈 물에 따라 장비부대가 이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국지 2의 경우 무조건 무력이 높은 장수가 이끄는 부대가 승리를 합니다.
고로 장비의 5,000 병력이 제갈량이 이끄는 10,000 병력을 단숨에 초토화 시킵니다.

모든 능력을 수치로 표현하는 만큼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했습니다만
시리즈 3편에서 통솔이란 개념이 생기면서 보완이 이루어졌습니다.

삼국지 10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무력이 100이 넘는 장비라 할지라도 통솔이 85인 관계로
통솔이 95인 제갈량 부대를 이길 수 없습니다. 물론 일기토를 한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제갈량은 일기토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몇몇 시리즈 물처럼 주유, 제갈량, 사마위 같은 모사들이 행여 전면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숨어
다닐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오히려 이들은 적진 속을 헤집고 다니며 혼란, 반목, 화계 따위의
전략으로 지력 낮은 장수들을 바보로 만들기 일수입니다.

뭐... 이 정도로만 그친다면 원래 모사들의 역할이라는 게 그런 것이니 넘어가겠는데
이들이 갖고 있는 특기 '군사'가 문제가 됩니다.
군사 특기란 자신은 어떤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어떤 거리에 있든 자부대(군주나 태수 부대 제외)를
원격조정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주유나 제갈량이 후방에서 전방에 파고든 조자룡의 부대를
움직일 수 있는 거지요.

이게 뭐 어때서 할 수도 있지만 이 특기 하나로 밸런스는 안드로메다 행입니다.

적 부대 10만이 있습니다. 그 중 적 우두머리가 있는 부대를 향해 조자룡이 뛰어갑니다.
바로 턱 밑까지 가서 자기 턴이 끝났습니다. 후방에 있던 주유가 명령합니다. 우두머리를 향해 돌진.
조자룡이 돌진합니다. 우두머리 부대는 10,000 명에서 순식간에 6,000으로 줄어듭니다.
주유의 턴이 끝나고 육손 차례입니다. 다시 우두머리를 향해 돌진을 명령합니다.
조자룡이 또 돌진합니다. 우두머리 부대는 6,000에서 2,000으로 줄고 돌진을 받아
혼란상태에 빠져 행동불능이 됩니다. 조자룡은 뛰어난 통솔력과 무력으로 500 남짓한 군사만을
잃었습니다. 육손 다음 제갈량이 명령합니다. 돌진~. 적 우두머리 부대가 전멸합니다.
남은 우두머리 부대가 없다면 거기서 전투는 종료. 우두머리가 또 다른 부대를 인솔해 왔다면
그 쪽으로 건너갑니다.

이런 식으로 1턴에 1부대 이상 골라 킬 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적 부대 20만을 1만 4명의 군대로 이길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_-;;
조자룡 같은 머리 좋은 맹장(머리가 좋아야 적 계략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 병력 1인 모사 4명이면 무서울 게 없어지는거죠.


마무리.

이와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즐긴 시리즈물이었습니다.
WOW같은 MMORPG, 스타와 같은 전략물도 좋지만 턴 방식의 고전물도 가끔씩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국지 시리즈 물이 10편과 마찬가지로 장수제를 활용한 자잘한 재미를 더해가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만 11편에서 보여주는 전투 위주의 절반의 리얼타임물은 영 적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패키지 게임 시장이 위축되어 11편 pk 한글판 출시가 좌절되고 12편 역시 한글판 발매가 불투명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여러모로 아쉬우면서도 가슴 한 편이 싸하더군요. -_-;;;

뭐... 12편 역시 11편과 같은 군주제라는 말에 플레이하고 싶은 생각은 덜하지만 말이죠. -_-ㅋ

이상으로 간만에 스크롤 압박이 진하게 밀려오는 긴 게임후기를 마칩니다. -_-;;;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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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04-05-12 0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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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쁠랙님의 댓글

와~~~~~ 간만에 삼국지를 봐서
너무 기쁘니다.........

전 4, 5, 6탄을 했지만..........
지금은 오로지 5탄만 합니다....................

수타 아님 삼국지.......
어제두 말타고 중원을 누볐다는..............

Bluenote님의 댓글

4편은 밸런스 붕괴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시리즈 물.

5편은 명작이지요. 0_0

저도 가장 오랜시간 플레이했던 시리즈 물입니다.

6탄은 그 적응하기 힘든 시스템의 원조격이라 패스;;;

별이아빠님의 댓글

삼국지 하다 과로사... 이해가 갑니다. 저도 대딩 때 기말고사 끝나고 삼2(저 저 위의 스샷이죠) 잡고 5일 동안 잠 한 숨 안 자고 했습니다.
삼3 하다가 재미 없어서 집어쳤죠. 작년까지 PDA 쓸 때는 에뮬 깔아서 삼2를 다시 하기도 했습니다.

쁠랙님의 댓글

5탄은 정말 재미난것 같아요..................^^

4탄은 공명이 하나 델꼬가서 온~  동네방네
불질렀던 기억이............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70 2008.10.17 22:56

《正誤表》
조자룡 → 조운(趙雲=Zhao Yun)
사마위 → 사마의(司馬懿=Sima Yi)

Bluenote님의 댓글

/ssenja

감사합니다. ^^;

KICH님의 댓글

와!!!!!!!!!!!!!!!! 대단하세요!!!!

저는 삼국지2는 미친듯이 했었죠.
하루 다섯시간은 했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는 맛만 보고 제대로 할 시간도 없이 살아왔네요.

아이 기저귀 갈아주고 놀아주는 게임으로 대신합니다...ㅎㅎ

KICH님의 댓글

그나저나 한글로 써 있는 걸 보니 어색하네요..^^;;;

돌격하던거 생각납니다...컴퓨터 삐리릭 소리 계속 나고
적장은 포로로 잡든지 죽어버리던지 했었죠..
잡고 싶은 적장 죽어버리면 다시 로드해서 다시 싸우고..ㅎㅎㅎ

MBA님의 댓글

아! 정말.. 다시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하드 어느 구석엔가 sam2 가 분명 있을텐데.. 근데 찾아낸다해도 이걸 어디서 어떻게 돌려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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