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랠즈 같은 가상환경에서 인터넷 뱅킹이나 BC카드 결제를 할 때 가상환경 전체가
다운되어 버리는 증상이 있다는 걸 많이들 아실 겁니다. 심지어 맥북 같은 데서 부트캠프
써서 윈도우로 부팅하면 시스템이 다운은 안되어도 키보드 자체가 먹통되는 현상이
있기도 하지요.

이게 다 키보드 해킹 방지툴 실행 과정에서 물리적 키보드로 판단하는 입출력 경로를
보안상태로 만들려고 시도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그 주범의 이름은...

SoftCamp의 Secure Keystroke (SCSK)
INCA의 nProtect KeyCrypt (NPK)

참고로 NPK의 채택 비율이 월등히 높으며 악명도 더 높습니다. 저는 저것 때문에 일반
윈도우 PC에서도 정상적인 키보드 입력을 방해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공교롭게
제가 쓰는 농협 인터넷 뱅킹은 SCSK를, 외환은행 인터넷 뱅킹과 BC카드 결제는 NPK
를 채택하고 있어서 두 제품에 대한 대책이 다 필요하였습니다.

SCSK의 경우 바이패스를 시키는, 즉 키보드 해킹 방지 기능을 끄는 별도 프로그램이
SoftCamp 웹사이트에 비교적 찾기 쉽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http://www.softcamp.co.kr/scsk/install.html

여길 접속한 후 설치가 시도되는 ActiveX 컨트롤을 설치 허용해주면 됩니다.

근데 NPK의 경우 웹사이트를 뒤져도 없어서 질문 메일을 보내봤으나 아직 답장은
없었고, 그 대신 회사로 전화를 걸어보니 다음의 고객지원용 사이트를 알려주더군요.

http://15660808.co.kr/

여기서 14-1번 파일 (N.exe)을 받은 뒤 실행시키고 '삭제'를 수행하면 되는 것이었
습니다. 물론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닫은 상태에서 하는 게 좋겠지요. 삭제를 한다지만
NPK 자체는 여전히 깔려있으며 단지 키보드 해킹 방지 기능만 죽습니다. 기능을 다시
살리려면 저 프로그램을 다시 돌려 '설치'를 해주면 되겠지요.

그럼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냐...

우선 해당 은행 사이트에 아무 것도 설치가 안 된 상태에서 접속을 합니다. 그럼 보안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페이지가 뜨지요. 이 때 자동 설치는 하지 말고 수동 설치
파일들을 다운 받아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종료하고 파일 실행을 시켜 설치합니다.

그 다음 설치한 파일이 SCSK인지 NPK인지 보고서 위의 사이트 중 하나를 골라 접속
해서 무장해제를 합니다. 그 다음 인터넷 뱅킹 사이트로 접속을 해보면... 아무 문제
없이 쓸 수가 있습니다. 최소한 저는 매우 잘 됩니다.

다들 한 번씩 해보시길.

(이 글은 maczoo에 처음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