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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놀이터...

본문

‘가난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은 낭만이나 꿈이 아니라, 그것이 현실인 사람이 있다. 그리고 2004년의 한국에서는 꽤 가혹한 현실인 것 같다. 예술가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자기 열정’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가족 안에서, 사회 안에서, 그리고 내 호주머니 안에서 언제라도 나를 물어뜯는 현실이 된다.

열정은 정말 소진되지 않는 것일까? 월세도 못 낼 정도로 가난한 뉴욕의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보며, 홍대 앞 놀이터에서 1000점의 캔버스를 목표로 그림을 그려갔던 남자가 떠올랐다. 동네 아이들도 비둘기도 그의 곁에 머물며 물감을 묻히고 놀다갔다. 그 사람, 1000점은 다 채웠을까? 오십 이만 오천 육백 분의 시간들을 열정으로 채우면 우주를 만들 수 있을까? 우리가 진짜 속에 살고 있다면. 지금은 너무 낡아 아무도 없지만, 낡았지만 깔끔하게 다린 셔츠와 스커트를 입은 단정한 노부인처럼 서있는 문화재청 건물에 얼마전까지 걸려있떤 현수막에 씌여있던 문구가 기억난다.

‘당신이 우주가 되고자 한다면, 당신의 마을을 노래하라’

열정이 소진되지 않는 것이라면, 끊임없이 솟아올라 천 점이고, 만 점이고 캔버스를 채워가고 선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라면, 마을을 노래하고 칠해 우주를 만들어 주세요.




친척동생이 홍대앞 놀이터를 지나며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위에 적어놓은 글이랑...
이 사진 아래 써놓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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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4

원샷원킬님의 댓글

구루미짱님의 댓글

ㅋ ㅑ 멋있습니다 핸드폰에 당장 메모했어요!!

music_by티북1G님의 댓글

그냥 딴진데요. 시적표현이겠죠?
"열정이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면, 언젠가 훌륭한 사람으로 불리세요"

언젠가 훌륭한 사람으로 불릴께요.. 혹은 불리겠죠. 불리우리.. 불리리라... 

아.. 이놈의 직업병... 어순이나 어휘, 맞춤법이 맞지 않는 글은 정말 그냥 지나치기엔 답답한 마음 금할 길이 없군요..

악동시니님의 댓글

마춤법 무시하고 막적는뎅..이힝..

music_by티북1G님의 댓글

snoopy님의 댓글

잿빛하늘님의 댓글

그러니까 오해도 받고, 태클도 받고... -..-

악동시니님의 댓글

일부러 틀려봄..이힝.. 역시.. 스누피 방가..히잉..

-별이-님의 댓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태클이군

이선님의 댓글

music_by티북1G /
일부러 저렇게 표현한것 같은데요...
설마.. 직업이 글쓰는 아이인데 몰라서 저렇게 쓴 건 아니겠죠... ㅎㅎㅎ

Dann!님의 댓글

이거 일부러 이렇게 쓴듯.
그냥 딱 봐도 위화감이 나오잖아요

그걸 노리고 일부러 그렇게 쓴듯.

music_by티북1G님의 댓글

그렇겠죠.. 전 다만 코렉트하려는게 아니라 저런 문체에 반응하는 제가 우습다는 얘기에요.

Bluenote님의 댓글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소통없는 열정은 비록 소진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수도승이 고행을 치르는 일과 무엇이 다를까요.

단지 불타오르는 열정을 지니고 있고 무모하기 짝이 없는 생활을 감내한다는
이유만으로 존중해줘야 하는걸까요?

모르겠습니다.

힘든 문제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저런 생활을 하고 있는 소위 '진성 예술가'분들을 볼 때마다 제 마음은
예술이 줄 수 있는 카타르시스, 즐거움, 감동, 공감... 등등의 감정은 들지 않고

성당 안에서 고해성사를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기분이에요.

1984님의 댓글

저는 '예술'하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늘 갖고 있습니다.
자연과학에 대한 열정이라곤 손톱끝만치도 없으면서 오직 '밥벌이'가
될 것 같아 '응용물리과'의 문턱을 대학생활 초기에 넘나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거든요...
결국 졸업은 다른 전공으로 했습니다만, 대학을 무슨 '기술학교' 정도로
생각했던 그 때가 좀 아쉽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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