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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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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선일씨의 명복을 빌며......

뜬금없이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윤봉길의사도 도시락폭탄 던질때 그 자리에 군인들만 있었나?
민간인 부상자도 있었는데 그렇다면 윤봉길의사도 무도하고 잔혹한 '테러리스트'인가?
안중근의사는? 이토만을 저격했다고는 하지만 이토 역시 군인은 아니었는데....
그리고 이름없이 죽어간 수많은 의혈단원과 독립투사들은..? 그들의 공격대상이 일본군에만 한정돼 있었을까..?
그들은 일본입장에서 보면 테러리스트였고, 일본이 미국과 전쟁을 벌이기 전까지는 국제적으로 일본의 조선강점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일이었는데 당시의 국제적 분위기로서는 우리들의 '의사'는 그들에게 '테러리스트'였다.

외세의 무력에 조국을 잃고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을 도와 미군이나 러시아군, 혹은 필리핀이나 라오스군이 평화정착을 명분으로 조선에 들어와 있었다면 우리의 독립투사들은 선별적으로 일본과의 전투에만 임해야 하는가?

우리 정부는 의료사업과 이라크 재건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일제가 조선을 병합할때 그들이 내세운것은 '조선의 살기좋은 미래'였다.
철도와 학교, 병원, 공장을 세운것은 더욱더 효과적으로 조선의 물자를 수탈하고 대륙으로의 진출을 위한 것이었지, 결코 조선의 백성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지금의 미국은..?
그들이 정말로 이라크국민을 독재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는가?
웃기는 일이다. 이라크의 풍부한 석유가 탐났기 때문이라고, 국제유가를 조정하는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라는 숨어있는 이유를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런 그들을 위해 우리는 파병을 했다.
이라크입장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은 그저 '미제의 앞잡이'일 뿐이다.

왜 대한민국 정부는 떳떳하게
"우리는 힘이 없어 미국이 가래니까 간다"고 밝히지 못하나. 자존심이 상해서? 대한민국 정부는 상처받을 자존심이 남아있기나 한가? 차라리 솔직하면 밉지도 않다.

우리는 이라크의 테러리스트를 진정으로 미워해선 안된다. 그들도 불쌍한 나라잏잃은 국민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미워해야 할 대상은 말로만 자주외교를 외치는 우리의 힘없는 정부이며,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는 어떤 짓도 마다하지 않는 미국이다.

지금은 없어진 IRA(아일랜드 해방조직)나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테러에 맞서 세계평화를 지키는 미국의 첩보원이나 특수부대를 그린 헐리웃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 지구가 위험에 처해있을때 언제나 그 위험에서 미국이 세계를 구해낸다. 그래서 테러리스트는 나쁜 사람들인 것이다. ㅎㅎㅎ


끝으로 고 김선일씨를 참수한 테러리스트를 옹호하고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아니며, 우리가 파병에 반대해야할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점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나중에 달릴 오해의 댓글이 없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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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장욱님의 댓글

잿빛하늘님, 고맙습니다
그냥요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서해님의 댓글

정부도 좋아서 몸바쳐 미국에 충성하는거 아닌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힘에 눌려 끌려가고 있을 뿐이죠. 경제적, 군사적, 정치적 위협에 눌려서...
외교에 있어 선의란 없읍니다. 그것을 모르고 우방, 은혜, 보답이란 말을 지껄이는 극우 보수주의자들이 더 경계해야 할 대상일것입니다..

한영기님의 댓글

그렇습니다.. 진중권이도 한말이 있지요. 진보가 정권을 잡아도 - 권영길이 대통령이었더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구요..
어쩝니까.. 자존심 한번 세우고 다 죽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어찌해야 합니까...

각잡기님의 댓글

왜 대한민국 정부는 떳떳하게
"우리는 힘이 없어 미국이 가래니까 간다"고 밝히지 못하나.
자존심이 상해서? 대한민국 정부는 상처받을 자존심이 남아있기나 한가?
차라리 솔직하면 밉지도 않다.

All In.......

잿빛하늘님의 댓글

장욱님, 별말씀을.. ^^
..
..



근데 뭐가 .....? ㅡㅡa

잿빛하늘님의 댓글

각잡기님 고맙습니다.

All In... ^^

장욱님의 댓글

ethnocentrism 을 피해 가시려는 노력에...
역사학을 공부하셨군요
그래서 역시...

TheAnd님의 댓글

이번 테러단체는 이라크소속(??)이 아니고 즉,
이라크인이 아니고 단지 이슬람문화권의 단체입니다
그것도 이라크정부나 기타 시민단체와 상관이 없고 단치 테러단체끼리(연합이라해야하나? --:)자행된 사건입니다.
이라크국민이라면 다분히 독립투사라고 생각할수도있지만 독립투사라해도 이같은 테러행위는 그저 살인일뿐입니다. 더군다나 윤봉길의사와 비교하심은 무리가있지요;;
만약 일제시대때 같은 중국의 과격단체가 한국에서 일본인물러나라고 일본인을 처형하고(기뻐할일이죠;;;) 덤으로 한국인가지 희생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뭐 꼭 이런상황은 아니겠지만..... 독립투사와 테러리스트를 비교한다는건
상당히 이상하네요

잿빛하늘님의 댓글

제가 끝부분에 분명히 이번 테러사건은 옹호하는 글은 아니고 그냥 뜬금없는 생각이기에 오해의 댓글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렸는데..
역시나... ㅎㅎㅎ ^^a

물론 오해의 소지 있었기 때문에 한 국가의 주권을 뺏앗긴 상태가 된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라는 맥락에서 우리의 과거를 예로 든 것일뿐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독립투사라해도 이같은 테러행위는 그저 살인일뿐"이라는 말씀에는 공감하는 바가 크지만, 윤봉길의 폭탄테러는 정당하고 그들의 테러는 정당하지 않다는 관점은 너무도 극우적인 민족주의일 뿐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과연 우리가 파병을 해야 하는 가의 문제이지 민간인테러가 정당했다는 말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일뿐이므로 후대에 어떻게 평가될런지는 알 수 없지만...

멀더님의 댓글

님글을 읽고 몇글자 올려봅니다.
무고한 시민과 이토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듯 싶네요
그리고 윤봉길의사와 극렬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리스트와 비교하는것도 무리가 있구요. 그들은 모든 이방종교들을 몰아내는것이 그들의 테러 목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진정 이슬람의 뜻과 상반되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이슬람은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이며 무엇보다 관대한 종교라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극우 민족주의라고 하셨는데, 무슨 주의를 떠나서 누가 더 극단적인가를 말해본다면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이 아닐까요
이번 사건을 우리가 파병을 해야 하는가의 문제에는 기본적으로 동의 하지만
그들의 테러를 정당하지 않다는 관점을 극우적 민족주의로 봐 버리는 논리가 좀 그렇습니다. 좀 무섭기도 하구요.....

고 김선일씨의 죽음은 모두 분노할수 밖에 없는 사건이었지요
전 테러리스트도 정말 나쁘지만 납치와중에 파병철화불가를 거듭 확인하며 테러리스트를 자극해 결국 김선일씨를 죽게 만든 정부의 태도도 정말 화가 납니다.  일본은 먼저 석방약속을 받아내고 인질 협상을 벌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단순 무식도 아니고 14시간 동안 뒷북치고
정말 답답합니다.
아뭏튼 명분도 없는 전쟁에 끼어들어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노무현 대통령 참 답답함니다.

잿빛하늘님의 댓글

다소 무리가 있었던 우리의 과거 독립투사들을 일례로 들면서 주권을 잃은 나라의 국민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테러리즘'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릴려고 했던 것인데요.
원래 김선일씨를 죽음으로 몰고간 테러리스트를 옹호하거나  그들의 정당성을 떠나 무고한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한 활동자체에 대한 변론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잘못했습니다. 읽는 분들이 계속 테러리스트에 대한 생각만을 말씀하신다면 글을 올린 저에게도 잘못이 있겠지요.

원래는 반전과 파병반대의 당위성에 대한 예기를 하기위해 예를 든것인데 글의 목적은 상실한체 그 글의 수단에 대한 반론만 올라오는 군요.

잘못했습니다. ㅎㅎㅎㅎ

예상은 했었지만.. ^^
계속 이런식의 댓글이 달릴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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