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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롬(Slalom)

본문

슬라롬(Slalom)

고마운 분의 원조로
근 6년만에 수상스키를 탔다.

불안하게 출발을 했지만,
곧 몸이 반응을 한다.
허리를 펴고 슬라롬(Slalom) 을 시작한다.

보트의 뒤에 넘실거리는 파도를 넘고
한 손으로 이마에 튄 물방울을 닦는다.

오른발을 빼고
외발스키를 하려다 그만
물에 엎어지고 만다.

부글거리는 거품과 함께
잠시 수면에 둥실거린다.

미소는 속도에 반응한다.
150마력 혼다 선외모터의 굉음에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

문득 잊고 있던 것들이
북한강 물결 위에서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아아 내게 이런 시간이 있었구나.'

상처 많은 과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보석처럼 빛나던 삶의 순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야아! 수상스키는 또 언제 배웠어요?"
"네. 아주 옛날 이야기 입니다.
그런대로 괜찮은 시간들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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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6 08: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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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영환군님의 댓글

호수(?)위로 난반사되는 햇빛이 아름답습니다~
형~ 나중에 나도 수상스키 가르쳐주세용~

김명기님의 댓글

그러지 뭐... 세상엔 참 할일도 많고, 시간은 없고... 그렇지? ^~^

최기숙님의 댓글

재밌겠다...여름이라 그런지 그림만 봐도 시원한게 좋네요,,

iceberg님의 댓글

상처 많은 과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보석처럼 빛나던 삶의 순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 맞는 말씀입니다. 힘든 시간도 즐거운 순간도 언젠간 삶에 그 나름대로 보탬이 되는 작용을 할것 같아요.

김명기님의 댓글

햇살이 너무 좋은 날이라, 사진이 검게 나왔군요. 시간이 되시면 가까운 스키장에라도 들러 보세요... ^~^

김명기님의 댓글

우리 몸에 자연 치유 메커니즘이 있는 것처럼, 기억이나 과거의 시간에도 자연치유 메커니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하면 좋은 시간도 참 많았네요..

hongwu님의 댓글

이정도 역광상황에서는 550급의 강력한 외장 스트로보를 제외하고는 해결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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