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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부모님을 사랑합시다,,,효도 합시다~

본문

내 나이...29살
어느덧, 삶이 힘들어 지는 나이가 되었다.

아버지가 실직자로 언 1년을 집에서 노시다가
어느 허름한 공장 단지에 일을 나가신지 한달...

아버지가 직장을 구하셔서 다시 일을 시작하게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나역시 퇴근하고 집에오면...

일이 힘겨우신지 피곤해 하시는 아버지를 바라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왜 난 다른사람들처럼
연봉3천,,,5천,,받는 인간이 되질 못한걸까..
절로 나 자신에 대한 , 질타와 원망이...머리를 뒤흔든다..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셨다,,
삶의 여유가 없는 나는 , 아버지가 일을 시작하셨다는
안도감에..마음이..수그러든 탓일까..헤이해져있었다,,

언1년을 넘게..나의 월급에서,,내가 나를위해 쓸수 있는 돈은
기껏 차비와 담배값 정도..한달에..10만원에서,,15만원 사이..

아버지가,,,일을 하신다는 자체가,,나에겐...크나큰,,힘이었다,,
12시가 다되어,,술을 마시고 들어온 나에게...
아버지는 오늘은 왜 이렇게..늦었냐는 말씀에..
나 자신이...처량해 보였다,,

1년을 넘게..한번도,,저녁 늦은 시각에..들어온 적이..없었던 나였다,,
이유인즉 나에겐..삶을 즐길 여유조차 없는 넘이라고 , 그렇게...
혼자 자신을 불쌍히 여기며,,, 그렇게 자신에게 가혹하리만큼,,
세상과 가두고 살았었나보다,,

너무 오랜 만에...술을 마셔서,,그런가,,머리가,,,흔들거리는 기분이었다,,
어머니는,,,얼릉자라면서,,들어가셨고,,
나는 왠지 모를 우울함과,,그리운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가 잠이 들었고,,

아침에 눈을떠서,,, 그것도 어머니가,,깨워주셔서,,억지로 눈을 비비며,,
욕실로 들어 갔다,,이를 닦고세수를 하는데..따뜻한 물이..나오질 않았다,,
나는 찬물로,,,세수를 하며,,따뜻한 물이..나오겠지하고,,계속해서 면도를했다,,

머리를 감아야 하는데..물은 계속 차가웠다,,12월이..다 된터이라,,
난 찬물로 머리를 감기는 싫었다.,,

순간,,보일러를 안켰다는생각이.. 들었다,,
아침마다,,어머니가,,보일러를 틀어노셨기에..
난 오늘도,,켜놓으셨겠지..하는생각있는데..계속 나오는 찬물에..
나는 나도 모르게..소리를 질렀다,,
“엄마 보일러 안켰지요!!”
“응......미안하다,,모르고,,안틀어 놓았네..”
그말을 듣고는 난,,순간,,짜증이 났다..

머리를 감은후 머리를 말리는데...어머니는 모닝커피한잔을,,
타주시면서,,머리 잘 말리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댓구도 안하고,,,그냥,, 머리만 말렸다,,

준비를 마치고,,나는 출근 하기위해..
구두를 신고,,밖으로 나왔다,,

지하철을 타고 ,나는 읽고 있던,,책을 펼치면서,,나도모르게..바닥을 보게되었다,,
순간,,,,,나는,,,나의구두가,,깨끗함을 느꼈다,,

어머니가,,닦아 놓으신거였다,,
순간,,눈물이..핑 돌았다,,아침에..나는 보일러 안켜 놓았다고,,
어머니에게..그렇게 짜증을 부렸건만,,,

잠시..난 책을 들고 멍하니...아버지의 등이..넓게만 보이던 시절이..
어머니의 잔소리가,,,그립던,,,시절이..있었구나,,,하면서,,고개를 떨구었다,,

치사랑이란,,,,,대단한거구나,,서른살은,,,한달 남짓 남겨둔 내가,,아직,,
어리구나,,,하는 생각에....다시한번..나는 나자신이..철들지 않났음을,,느꼈다,,

나처럼,,아직...철들지 않은 사람들에게..다시한번,,,가족을,,뒤돌아보고,,
가족의..소중함을,,느껴보라고,,
난,,,다른이들에게..말하고 싶다,,






효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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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막강전투조님의 댓글

컥 감동의 도가니임다...
읽으믄서 눈물 날뻔 했네유...

오늘이 무슨 날인가?
밑에 "나라"님도 좋은 말씀 많이 하시더만..
편집증님까정......5월이라 근가??

암튼 오늘 엄마한테 전화 한통 넣어 드려야 겠네요..

초록이님의 댓글

훔..
저두 아침에 기분좀 않좋으면 엄마한테 막막 짜증내고 출근하는뎀..
그러지 말아야지..하면서도 막상 그때는 저질러놓구 나중에 후회하죠..;;
아직 덜 자랐나봐요..ㅡㅡㅋ

각잡기님의 댓글

우띠....ㅠ,.ㅠ:

감동 머거쨔나...

★루님의 댓글

음.....

갑자기 눈물나네요..
우욱..ㅠ0ㅠ

호이님의 댓글

음... ㅜ.ㅜ

부모님께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저도 짜증 잘 내는 타입이라서.. 반성...

환(煥)..님의 댓글

......
살고 있으면서 너무나 당연시 생각하게 지내고 있는 시간이
참 많다고 느껴지는 때가 저 또한 많이 있습니다. 지금도..  ㅡ,.ㅡ;;;

편집증님의 글을 읽으면서 ..
부모님에 대한 저의 당연시한 행동에 다시금 반성을 하게 되네요..
전화 한통이라도 더 해서.. 잘 지내고 있다는 목소리라도
들려드려야할것같아요..
정말 맘이 따사로운 글을 느낄수 있어서 좋네요...^^

환(煥)..

편집증님의 댓글

환,,,평소에 잘해!! 그니까,,,잘해라요??
점심은 맛나게 먹었냐요?.....오늘도 수고해라요!!

써니님의 댓글

대략...감동 일만배요~~ㅠ_ㅠ
오늘도 배아프다는 이유로 어무이께..짜증을 냈네요...
그러지말아야지 하면서도..말은 쉽게 툭툭 뱉어지네요..
반성많이 하고 갑니다....(..)

adam님의 댓글

나이들며 부쩍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하게 됩니다.
철 들어가는 거겠죠?^^ㅋ

iceberg님의 댓글

이글을 읽으니 부끄러워지네요...
전 요즘 스트레스를 제일 만만한(?) 저희 엄마한테 풀고 있었는데.
늘 엄만 제게 소중하고 고마운 분인데 그걸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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