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추가메뉴
어디로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애플 중고 거래 전문 플랫폼
오늘 하루 보지 않기
KMUG 케이머그

자유게시판

月下獨酌 월하독작 1

본문

月下獨酌 월하독작 1

비가 스며드는 정오다.

모처럼 시간의 여백에
나는 흔쾌하다.

"요즘처럼 여유없는 적이 없어."
"익숙해 지면 되지요."

난감해 하는,
그늘진 얼굴을 떠올리며
송화가루가 모여든
낙숫물을 바라본다.

무얼할까?
패티 패이지의 L.P.를 들고
낡은 아날로그의 시간으로
돌아간다.

자아!
이제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막걸리나 한 잔.

이런 순간
월하독작이 빠지면 되나?





月下獨酌 월하독작 1  - 李白

 天若不愛酒 酒星不在天  천약불애주 주성부재천
 
 地若不愛酒 地應無酒泉  지약불애주 지응무주천
 
 天地旣愛酒 愛酒不愧天  천지기애주 애주불괴천

 已聞淸比聖 復道濁如賢  이문청비성 복도탁여현

 聖賢旣已飮 何必求神仙  성현기이음 하필구신선
 
 三盃通大道 一斗合自然  삼배통대도 일두합자연
 
 俱得醉中趣 勿謂醒者傳  구득취중취 물위성자전
 
하늘이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하늘에 주성이 있을 리 없고
땅이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땅에 어찌 주천이 있겠는가
천지가 이미 술을 즐겼으니
술 즐김이 어찌 부끄러우랴
듣기에 청주는 성인과 같고
탁주를 일러 현인과 같다하니
성현을 이미 다 마신 후에
신선은 더 구하여 무엇하랴
석 잔 술에 큰 도 통하고
한 말에 자연과 하나 되거니
취하고 취하여 얻는 즐거움을
깨어 있는 이에게 전하려 말라


캬하~ 좋다아~....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81,347
가입일 :
2004-02-26 08:43:02
서명 :
미입력
자기소개 :
미입력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18

(酎)클래식님의 댓글

천고에 쌓인 근심 씻어 보고져,
한자리 눌러 앉아
백 되 술을 마셨노라
이 좋은 밤
주고받는 이야기도 시원할시고
달 또한 저처럼 휘영청 밝으니
잠들 수도 없어라.
취하여 그대로 빈 산에 엎드리니
하늘과 땅이
바로 이불이요, 베개니라.

iceberg님의 댓글

취하고 취하여 얻는 즐거움을
깨어 있는 이에게 전하려 말라

==> 압권입니다. ㅋㅋㅋ
취한자와 깨어있는 자와의 넘을수 없는 벽!!!

adam님의 댓글

흐흐..비가온다.
오늘은 비에 흠벅 취하고 싶다.
오늘은 술에 흠벅 취하고 싶다.

김명기님의 댓글

앗 술맛 나는 댓구! ^~^

김명기님의 댓글

그게 워낙엔 술 목먹는 쫌팽이 짜식들에겐 말도 전하지 마라! 라는 조금 과격한 뜻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김명기님의 댓글

오늘 저녁 소줏집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 예감...
나는 막걸리! ^~^

hongwu님의 댓글

흑흑... 원래 술을 가려먹는 체질은 아닌데... 막걸리는 전에 한번 체한 이후로 그리 즐기지는 않는 답니다.  명기님 소주로 하시지요... 아니면 와인, 아니면 위스키, 아니면 고량주, 아니면 테킬라, 아니면 맥주, 아니면..응응응...ㅋㅋㅋ

장욱님의 댓글

일하고 있는데 왜 술 이야기를 끄내시는지용 죽겠네요 어제밤엔 죽어라 일하고 있는데 술집에서 친구들이 술먹다 생각났다면서 전화를 해가기고 마음을 들쑤셔 놓더니만... 저도 막걸리는 좀.. 뱃속에서 계속 발효가 진행되는 것 같아.. 테킬라, 음- 좋죠 라임만 있다면 한 병은 마실 것 같은데.. 그래도 전 샴페인이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혼자 마실 때에는... 기본 2병 (엄청 돈 들어 가는 취향이죠?) 그런데 오늘은 소주 딱 한병에 연탄불에 삼겹살 굽고 싶다 아니면 아직 먹어보지 못한 조개구이랑 쭈꾸미숯불구이 그리고 소주 딱 한 병... 아이고 일이나 계속 하렵니다 제발 이런 글 좀 올리지 마세요 고문입니다

김명기님의 댓글

소주? 그것도 좋지요. 아주 매운 낙지무침은 어떨지? 하아... ^~^

김명기님의 댓글

저 사람은 원래 그래.
내가 아무 때나 술을 마셔도 지탄 받지 않는 이유입니다. 뭐든지 열심히 하면 프로가 됩니다. 그러면 스폰이 붙지요.
지난 주말에는 맥주 두 박스, 소주 한 박스, 발렌타인 한병, J&B, 런던 드라이진, 토닉 워터 한박스, 레몬 1박스, 아참 그리고 막걸리 두말...
이 작살 났습니다. 단지 하루 밤, 하룻밤만에 말이지요.... ㅡ.ㅡ

김명기님의 댓글

그래두 고량주 한 병은 그대로 남았네요... 행복! ^~^

장욱님의 댓글

저에겐 치사량이네요 그렇게 드시고도 전축 전원 올리셨죠? 이젠 낙지까지.. 아이고, 제발-

김명기님의 댓글

잿빛하늘님의 댓글

설에 어머님이 집사람에게 석류 한박스를 선물로 줬지요.
지금 임신중인데 하여간 여자에게 좋다면서...

집에 오는 길에 조르고 졸라 4알을 얻어 바로 술 담갔습니다.
색이 제법 우러나와 아주 예쁘네요.
6월이 오면.. 그래서 단오때가 되면.. 개봉해야지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글을 쓰는 와중에도 침이 고이네요.  ㅎㅎㅎ

장욱님의 댓글

점심시간에도 일해야 하는데 배 고픈 것도 잊을겸 잠시 들어 왔더니 이번엔 석류 넣고 담근 술까지.. 흑-흑- 정말 너무 하세요

김명기님의 댓글

울지말고 나가서 한잔 하세요! ^~^

장욱님의 댓글

그러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네요 저만 처다보는 눈들이 많아서..

넘힘든하루님의 댓글

자신을 무너트리기 위한 방편으로 술을 선택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늘 안좋은 모습들이 었지만...
감정와 이성을 가장 가깝게 하는게 술이라는데
술도 취하는 사람의 다양성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요
딱 애주가들을 위한 글이네요

전체 50,522 건 - 4 페이지
제목
김도균 2,994 0 0 2012.11.30
향기 2,993 0 0 2008.05.28
크라잇 2,982 0 0 2016.01.22
suki 2,959 0 0 2004.04.07
김영권 2,957 0 0 2004.03.05
송상철 2,945 0 0 2007.10.07
XL2 2,944 0 0 2005.01.28
강시? 2,938 0 0 2009.07.06
SodaWine 2,930 0 0 2007.10.12
adoni 2,918 0 0 2009.04.23
쭈꾸미 2,915 0 0 2013.07.09
1988 2,913 0 0 2011.11.04
允齊 2,906 0 0 2009.09.18
신진아 2,895 0 0 2007.09.03
레벨 그날이오면 2,890 0 0 2022.07.27
이승훈 2,887 0 0 2009.11.28
김명기 2,884 0 0 2008.12.23
김명기 2,882 0 0 2014.01.28
이민욱 2,880 0 0 2004.05.28
향기 2,868 0 0 2004.08.17
idream 2,866 0 0 2011.03.06
김영권 2,864 0 0 2003.12.26
드림카카오 2,864 0 0 2008.06.26
정기 2,863 0 0 2010.06.21
김영권 2,862 0 0 2004.06.01
조민재 2,858 0 0 2006.09.22
Go2universe 2,854 0 0 2010.06.15
hs 2,851 0 0 2004.10.27
하지원여 2,844 0 0 2016.10.14
향기 2,831 0 0 2005.12.27
향기 2,825 0 0 2010.07.29
tripthelight 2,814 0 0 2015.06.08
영환군 2,792 0 0 2006.11.26
강우정 2,784 0 0 2007.10.11
고은철 2,780 0 0 2014.01.08
NERV 2,776 0 0 2015.04.13
겨울해마 2,770 0 0 2007.06.11
향기 2,760 0 0 2010.09.10
하하하하호호 2,756 0 0 2016.04.01
김정식 2,752 0 0 2004.12.08
Chita 2,749 0 0 2008.11.27
여백 2,748 0 0 2012.02.18
쩡쓰♥ 2,743 0 0 2007.08.24
몽이 2,738 0 0 2015.03.06
양영모 2,735 0 0 2004.06.04
김명기 2,733 0 0 2004.05.12
사탕한입 2,733 0 0 2010.08.19
제리고고 2,728 0 0 2015.05.19
준호 2,719 0 0 2007.02.16
쥴리앙 2,716 0 0 2009.07.07
Boomboxxx 2,714 0 0 2007.09.25
향기 2,706 0 0 2007.10.19
별맞이 2,701 0 0 2009.11.28
최진미 2,700 0 0 2007.10.04
banya 2,698 0 0 2005.06.28
레오파드 2,698 0 0 2007.11.23
1988 2,697 0 0 2012.11.27
언더톤 2,692 0 0 2019.03.22
제리고고 2,680 0 0 2015.06.17
이정연 2,677 0 0 2010.02.04
JUNGYA 2,671 0 0 2008.07.15
향기 2,668 0 0 2011.03.10
향기 2,664 0 0 2016.01.26
설재경 2,658 0 0 2009.04.10
1988 2,656 0 0 2012.03.07
향기 2,653 0 0 2009.12.20
향기 2,645 0 0 2008.11.23
김영권 2,645 0 0 2004.04.06
흰둥이누나 2,639 0 0 2013.02.03
dooseon 2,635 0 0 2007.05.16
김형석 2,635 0 0 2004.11.06
동성... 2,621 0 0 2007.11.13
龍家里 2,617 0 0 2015.12.11
dusk132 2,612 0 0 2016.09.22
시니사랑 2,610 0 0 2006.10.09
별이아빠 2,607 0 0 2010.01.01
띵푸 2,600 0 0 2008.04.07
전윤호 2,599 0 0 2007.10.25
김도영 2,593 0 0 2004.07.01
그까이꺼대충(여짜) 2,590 0 0 2007.12.11
윤종현 2,586 1 0 2009.03.13
아스 2,576 0 0 2009.07.22
도땡 2,571 0 0 2018.11.16
임일균 2,567 0 0 2010.02.02
산이 2,563 0 0 2012.07.25
EVA 2,563 0 0 2013.09.30
NERV 2,551 0 0 2015.05.14
행복한예술가 2,549 0 0 2015.06.25
찬이대디 2,549 0 0 2013.02.13
MacGeekPro 2,546 0 0 2009.11.27
정문호 2,544 0 0 2007.02.19
아스 2,543 0 0 2009.10.30
이승헌 2,542 0 0 2007.12.14
김영선 2,541 0 0 2007.02.09
000 2,540 0 0 2010.06.25
ETinpres 2,534 0 0 2009.11.28
지훈아빠 2,532 0 0 2016.04.11
산이 2,529 0 0 2012.07.26
민희 2,529 0 0 2009.12.04
rokgunhead 2,526 0 0 201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