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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MS '중년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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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열아홉살의 하버드대 중퇴생 빌 게이츠는 단돈 1500달러로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베이직.포트란 등 개인용 컴퓨터 언어에서 도스를 건너 현재 전 세계 PC 10대 중 9대가 장착하고 있는 컴퓨터운영체제(OS) 윈도를 개발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성공 신화다. MS의 시가총액은 2750억달러로, GE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다.

그러나 2000년 이후 MS는 신제품의 실패와 미국.유럽연합.일본의 반독점 혐의 조사 등 잇따른 시련에 주가가 3분의1로 떨어지는 등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19일자)는 'MS, 중년의 위기'란 커버 스토리에서 서른살 공룡 MS가 안고 있는 질병을 종합 진단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MS는 90년대 말까지 후속 윈도와 MS 오피스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새로 내놓으며 매년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계속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새로 뛰어든 컴퓨터 게임기(X박스).인터넷(MSN).기업용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8년간 100억달러를 투입한 MSN은 시장 자체가 광대역통신망 접속으로 옮겨 가면서 연 10억달러가량의 적자를 보고 있다. 주력인 OS 시장에서도 윈도의 후속 모델 '롱혼'의 발매 시기가 2006년으로 예상보다 3년이 늦춰졌다. MS의 성장 엔진이 점점 느려지는 것이다.

게다가 무료 공개 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가 OS 시장을 잠식하는 등 MS의 기존 PC시장에 대한 지배력도 도전에 직면했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는 2007년까지 리눅스의 시장 점유율이 21%로 성장하는 반면 윈도는 6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리눅스는 중국과 인도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윈도를 앞지르고 있다.

MS 쇠퇴의 원인은 한마디로 제품 혁신에 실패한 때문이라고 비즈니스위크는 분석했다. 지난 20여년간 매년 흑자로 수십억달러씩 쌓인 현금을 새로운 시장 개척에 쓰기보다 기성 시장을 노리다 낭패를 봤다는 것이다. AOL이 있던 인터넷 분야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있는 게임기 시장에 뛰어든 것이 대표적인 실패 사례다.

MS는 지난 10여년간 326억달러라는 막대한 연구.개발(R&D)비를 남이 이미 개발한 똑같은 기술을 윈도용으로 다시 개발하는 데 쏟아부었다. 그동안 다른 기업들은 정보기술(IT)산업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PC시장에서는 MS에 완패했던 애플이 아이포드로 유료 음악서비스 시장을 장악했고, 구글은 인터넷 검색엔진 하나로 검색시장의 1인자로 올라섰다.

비즈니스위크는 또 "MS가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내놓을 새 운영체제 롱혼도 발매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계획보다 파일 저장 및 검색 기능을 상당 부분 축소하기로 해 기대에 못 미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MS가 위기를 가만히 앉아서 맞지는 않을 것 같다고 잡지는 내다봤다. 스티븐 발머에게 최고경영자 자리를 내준 빌 게이츠 회장이 직접 50여 가지의 차세대 제품 개발 목록을 뽑아 개발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화와 웹검색을 결합한 소프트웨어와 손목시계 컴퓨터 등이 이 목록에 포함돼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MS는 은행에 넣어둔 530억달러의 현금만으로도 게임.보안 분야의 유망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통째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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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TheAnd님의 댓글

돈 만눼 -_-;;
530억????????/ 것두 달러 --;;;;;;;;
계산하면... 얼마냥...x_x
상상초월.. 역시 제국이다 --

TheAnd님의 댓글

제목 보면 왜 자꾸..... 불륜이 떠오를까요 --a
중년의 위기 --;;

재미솔솔(시니)님의 댓글

하하하.. 그래도.. 아범인뎅.. 안그래요.. 맥은 언제 저정도 되어보나.. 하하하.. 시장점유율이나 좀 올려야하는뎅.. 화이팅 맥..

IDMAKER님의 댓글

chfhdqnf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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