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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 사용자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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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벌식을 씁니다. 1995년부터 써 왔고, 지금도 쓰고 있으며 당분간, 아니면 아마도 죽을 때까지는 바꾸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저와 같은 사람은 저 뿐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1980년대부터 PC를 이용하신 분들은 세벌식으로 시작하신 분들도 많았을 것이고, 저처럼 어쩌다가 세벌식을 사용해 본 이후로, 세벌식의 매력에 빠져 살았던 분도 제법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세벌식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한 일이겠죠. 고 공병우 선생님에 의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두벌식이 표준이 되고 난 다음에 모드 기기가 두벌식 표준으로 자리잡혔으니까요.

그런데 다른 부분에서라면 그렇다치겠지만, iOS에서의 세벌식 미지원에는 어떤 의미에서는 배신감마저 느껴지게 합니다. 세벌식은 드보락만도 못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원해 줄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걸까요? 자소의 겹침이 두벌식과는 다르기 때문에, 분명 제작에 더 피곤해지기는 할 겁니다만, 그런 부분은 Mac OS의 IME를 포팅하는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것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애플은 소수자를 잘 지원해주는 회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장애인 옵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벌식의 지원이 없는 이유는 뭘까요? 세벌식을 쓰는 사람이 장애인도 아닌데 말입니다.

사실 iOS의 세벌식 지원 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많은 홈페이지에서 이런 글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뭐랄까,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논의들이 애플 본사의 귀에 들어갔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애플코리아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본사의 주소창 링크 뿐이었습니다. "아쉬운 늬가 영어로 작성해 보내라"라는 식이어서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 이게 과연 '지사'일까요? 저는 가끔 헷갈립니다.

저는 조만간 애플 본사에 애플 코리아의 이런 태도까지 포함한 메일을 보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전에, 세벌식을 이용하는 분들이 저만큼이나 불편함을 느끼고, 아쉬움을 느끼고 사는 지 한 번 여러분께 공감대를 얻어보려고 합니다. 세벌식을 쓰시는 분이나 세벌식의 사용에 관심을 보이시는 분, 어떤 분이라도 좋습니다. 자유롭게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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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30 16: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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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긍정의힘님의 댓글

sse님의 댓글

저도 데스크탑에서는 세벌식을 쓰고 있지만.
아이폰에서는 어차피 엄지로 쓰는데 세벌식은 별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두벌이 편한거같기도 하구요 (손가락이 두개니..)
세벌식을 구현하는게 보통일은 아니죠. 일단 ios키보드를 5줄로 만들어야 하므로 완전히 새로운 키보드 디자인이 필요하겠지요.

빌게이츠님의 댓글

sse 님 - 세나 어플을 써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ㅎㅎ

말씀하신 것처럼 5줄 키보드 지원입니다.

말씀하신 건 동의합니다. 분명 두벌식이나 세벌식이나 터치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죠.

문제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했을 때입니다.

제가 세벌식에 목을 매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블루투스 키보드 때문입니다. ^^

68K님의 댓글

애플은 세벌식 키보드를 기본 지원해 왔지만 ios는 예외였고 실제적으로도 키보드를 활용하지 않는 이상 세벌식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크린 키보드로 세벌식을 빠르게 입력할 수 없을겁니다. 결국 세벌식은 키보드에서 써야 제 기능이 발휘될것 같습니다.

원래 타자가 느린 편이었는데 두벌식 따라잡을 정도로 세벌식 전환하는데 2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기종 전환이 있어서 키보드 간격도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듯.  세벌식은 시프트 키를 많이 누르지 않고 타자 속도도 100타 정도 이득이 있습니다. 타자 속도에 겹자음 차이 이런게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타자 치는 속도보다 실제 쓰는 속도는 더 빠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ios용 세벌식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얼핏 들었는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한진택님의 댓글

두벌식도 쓰고 세벌식도 쓰지만 결국 두벌식이 기본설정으로 되어있네요.
남도쓰고 나도 써야하는 상황이 많으니 저 좋자고 세벌식으로만 설정못하겠더군요.
그래도 쓸수 있는 옵션으로 계속남아있었으면 합니다.

디릭사미님의 댓글

너무 전문적이시다

Hexley님의 댓글

아이폰 만으로 세벌식은 화면이 좁아서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좁은 화면에 구현하기가 쉬울까라는 생각이 들긴한데요...

하지만 적어도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서 쓸때는 세벌식이 지원이 되면 좋겠네요.
음.. 그렇게 되려면 결국 iOS에서도 세벌식이 지원이 되야하는것 같긴하네요..

제 생각에는 현재 두벌식만 쓰고 있는 상태에서 크게 불만은 없지만 세벌식도 잘 구현이 되서 사용가능하면 좋을것 같기는하네요. ^^

쪽빛바다님의 댓글

저도 <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d0ff8d\&quot;>세벌식</FONT>을 씁니다. 예전부터 아이패드에 관심이 있었지만 <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d0ff8d\&quot;>세벌식</FONT> 키보드 지원이 안 돼 지금껏 망설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패드 에어'라는 좋은 제품을 보고는 있지만요... 하지만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스크린 상에서 <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d0ff8d\&quot;>세벌식</FONT> 키보드를 구현해준다면 당연히 좋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했을 때만이라도 <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d0ff8d\&quot;>세벌식</FONT> 자판이 지원될 수 있게 해주면 정말 감지덕지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