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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아이폰 산다고 완전 삽질한 기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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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9시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서서..
10시경에 제가 목표로 삼았던 애플스토어에 도착했습니다..

맨하탄에 있는 애플 스토어는 분명히 미어 터질거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AT&T 스토어로 갈까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왠지 AT&T 스토어는 정이 안가더군요..
전 애플빠돌이지 AT&T 빠돌이는 아니니까요.. ^^;;

그래서 롱아일랜드에 있는 3개의 애플 스토어 중에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갔습니다..
루즈벨트 필드 몰이라는 큰 쇼핑몰 안에 애플 스토어가 자리 잡고 있고..
10시가 조금 안되어서 애플 스토어 앞에 가보니 아직 문을 열지 않았더군요..
그런제 애플 스토어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줄 서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 전 제가 제일 먼저 온 건줄 알고 살짝 긴장했었다지요..

하지만 잠시 후 애플 스토어 직원을 통해서..
아이폰을 사기 위한 줄이 몰 바깥 쪽 주차장에 있다는 사실을 듣고..
그곳으로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군요..

그곳에 가서보니 공식 리스트는 아니지만..
거기 있는 사람들끼리 리스트를 따로 만들었고..
저에게 그 종이를 내밀기에 저도 이름을 적었고 제 번호는 67번이 되었습니다..
결국에 가서는 이 리스트는 전혀 쓸모 없는 것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최소한 저 앞으로 몇명이나 있는지는 알게 되었고..
모든 사람이 2개씩 구입한다고 해도 130개가 좀 넘는 숫자고..
개인적인 생각에 최소한 200개는 들어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우선은 안심할 수가 있었죠..

그때부터 지루한 기다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전에는 빗방울도 조금 비치고 날씨도 좀 쌀쌀하다 싶을 정도였는데..
점심때가 되면서 날이 개더니 햇빛이 쨍쨍 내리째기 시작하더군요..
목이랑 얼굴이랑 양팔뚝이랑 현재 완전히 시뻘겋게 다 타버렸습니다..

맨하타나 5th Ave 애플 스토어로 나간다던 아는 동생에게 전화가와서..
자기는 줄 끝이 어딘지 찾는데만도 한참이 걸렸다며..
아마도 자기는 구입하지 못할 것 같다며 제가 부럽니 어쩌니 하길래..
괜히 우쭐해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애플 스토어에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아이폰이 들어왔나 봅니다..
첫날 판매를 마친 상황인데...
거의 대부분의 애플 스토어에 아직도 충분한 양의 아이폰 물량이 있다고 하는군요..
제가 줄을 섰던 애플 스토어 역시 약 200명 정도가 줄을 섰는데..
줄선 사람들 모두가 2개씩 구입해도 될 정도로 충분한 양이 있다고 하더군요..

반대로 AT&T 스토어들은 대부분 40~50개 정도만의 물량을 받아서..
AT&T 스토어에서 줄 섰던 사람들은 완전 개피 봤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AT&T 스토어에서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
내일 다시 애플 스토어로 달려가지 않을까 싶군요..

하루종일 땡볕에서 기다리는데..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자..
애플 스토어 직원들이 대략 1시간 단위로 생수를 사람들에게 1통씩 나눠주더군요..
물론 1시간정도 후에 다시 나눠주고 다시 나눠주고를 반복하더군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는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어쨌든 6시부터 판매를 시작해서..
한번에 40명씩 스토어 안으로 들여보내서..
양쪽에서 손님이 들어오는 족족 직원들이 데리고가서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판매를 시켜버리더군요..
그래서 저 역시 판매가 시작된지 15분여 만에 스토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구입하고 나서 바로 나오지 않고 전시되어 있는 아이폰으로 달려가서 한글이 되는지 부터 알아보기 위해서..
사파리를 실행시키고 제 블로그에 들어가 봤다지요..

키보드.. 생각보다 키가 좀 작습니다..
애플 홈페이지의 키보드 소개 동영상 마지막에 시연자가 양쪽 엄지로 다다다다 치는것처럼 칠려면..
적응과 연습이 좀 필요할듯 합니다..
저 역시 양쪽 엄지로 처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오타가 많이 나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검지손가락 하나로만 입력을 했습니다..

사파리에 제 블로그가 뜰때..
한글이 모두 보이는 걸 확인했을때의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오 마이 갓~! 해버렸다지요..
옆에 직원이 왜 그러냐고 묻길래.. 한글 지원한다고 하자..
아 그렇냐고.. 자기도 몰랐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읽는건 된다.. 쓰는 것도 되냐??
그러니 잘 모르겠다며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다른 직원을 데리고 오더군요..
아마도 아이폰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이 아닐까 싶더군요..
다른 직원이 하는 말이..
아직 키보드는 영어만 지원을 하고 있고..
차후에 업데이트를 통해서 다른 언어들에 대한 지원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언제인지는 모른다.. 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한글을 읽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만족 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제가 영어로 댓글 달고 가면..
아이폰에서 댓글 달았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홈버튼은 말 그대로 버튼입니다..
터치패드 방식이 아닌 누르면 들어가는 버튼 형태입니다..
링톤/사일런스 스위치 역시 말 그대로 스위치 입니다..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폰 뒤쪽으로 제끼면 진동..
앞쪽으로 당기면 링톤 모드가 되더군요..
이 부분은 아이폰이 처음 공개 되었을때와 비교해서 바뀐 부분인듯 합니다..
처음에는 벨 모양의 그림이 그려진 버튼 형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박스 내용물로는..
메뉴얼, 애플 스티커, 아이폰 스크린 닦으라고 준것으로 보이는 천쪼가리.. -_-;;
아이폰 본체, 크래들, 이어폰, USB 케이블, 파워 어댑터가 들어 있습니다..
애플 스토어에서는 아이폰을 판매 하면서 따로 악세사리를 권하지 않더군요..
그냥 물으면 어디 있다고 알려줄 뿐이지..
이거 필요하지 않냐? 저거 필요하지 않냐? 하고 묻지를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AT&T 스토어는 아예 사기를 치더군요...
앞서 말씀드린데로 파워 어댑터는 이미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컴퓨터와 크래들을 연결하는 USB 케이블을..
파워 어댑터에 연결해서 따로 컴퓨터와 싱크 없이 아이폰을 충전만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AT&T 스토어에서는 기본 포함된 파워 어댑터와 똑같은 놈을...
여행용 충전기라며 사람들에게 사라고 꼬시더군요..
너 여행갈때 컴퓨터랑 크래들이랑 다 가져 갈래??
이거 하나만 있으면 충전하는거 문제 없다고..
실제로 속아서 사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거 박스에 기본 포함되어 있다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크래들만 들었다고 끝까지 우기더군요..
자신들은 이미 스토어에 전시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하나를 뜯어서 봤다고..
그러면서 저 보고는 넌 아직 뜯지도 않았지 않냐고..
그래서 제가 박스 뒤에 기본 포함된 품목 리스트롤 보여주자..
어버버 어버버 대더니 그래도 끝까지 아니라고 하더군요..

크기나 무게는 기대 이상입니다..
큰 손 모델을 사용해서 작아 보이게 한 문제로 말들이 많았었습니다만..
실제로 만져보니 왠만한 슬라이드형 핸드폰 보다 약간 넓고 약간 더 긴 정도입니다..
두께는 뭐 말할 필요도 없겠구요...
미국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sidekick 보다 오히려 더 얇고 더 작습니다..
크기로 문제 삼을 만한 건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대충 이렇게가 오늘 한 삽질들 입니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고생하고..
액티베이션은 9시간째를 달려가고 있는데 아직도 전혀 소식이 없고..
애플 스토어는 아직도 충분한 물량을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니..
차라리 그냥 저녁쯤에 잠깐 갔다 올걸 하는 후회도 드는군요..
맨하탄으로 나갔다는 동생과는 통화를 해보진 않았는데..
그 친구도 아마 중간에 포기하고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면..
충분히 아이폰을 구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쨌든...
액티베이션이 되지 않으니..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오로지 Emergency Call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외형적인 부분 외에 실제 동작에 관련된 부분에 대한 말씀은 드릴 수가 없네요..
액티베이션이 끝이나고 제대로 작동을 하면..
사진이랑 동영상이랑 찍어서 올려보긴 하겠습니다만..
아마도 그때쯤 되면 이미 많은 영상들이 공개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네요..

전 눈 좀 더 붙이러 가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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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1 11: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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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Ruledes님의 댓글

정말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힘들게 구입하셨으니 충분히 활요하시길
바랍니다. 사진과 동영상 기대하겠습니다.^^

완전초보님의 댓글

크기문제가안된다면 욕심이 설설나는데요^^

레오파드님의 댓글

bbㅠㅠ 빨리 사진보고싶어요 ㅠ

Caleb님의 댓글

yay!!!! Guys, finally my iphone was activated. However, I gotta catch my flight, so I'll try to take some pix and video after my flight. Thx.

MinJae님의 댓글

번역: 아싸!! 모두들, 내 아이폰이 드디어 활성화됫어요! 그런데, 비행기를 타야되니까, 비행기에서 내린후에 사진이랑 비디오를 좀 찍어볼께요^^ 감사합니다

DaNiEL님의 댓글

헐...부럽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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