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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TheAnd 님.

본문

나는 불을 조심하라고 할 뿐입니다.
불을 내거나 사용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에 대하여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가요?
모두들 첫사랑과 결혼하여 행복하게만 사나요?

성공한 사랑과 깨어진 사랑의 비율을 아마
비교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사랑의 쓴 눈물을 삼키곤 하지요.

사랑이 변했을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별선언 이후에도
그녀의 집앞에서 서성거리거나,
최선을 다하여 그녀를 사랑했다간,
사랑 그 자체가 엉망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일종의 파렴치범으로 몰릴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늘 담담하게 정리할 것은 정리
하여야만 합니다.

물이 흐르듯 두어야 할 것은 두어야 하겠지요.

사랑의 성분과 그 가변성을 충분히 알아야지만,
우리는 그 상처에도 대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은, 최선을 다하여 잊을 수도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비 내린 조용한 아침입니다.
숲은 고요 속으로 걸어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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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잿빛하늘님의 댓글

사랑을 할땐 온 힘을 다하여 치열하게...
그 사랑을 잊을땐 담담히....

이런 말씀이시라면...
이렇게 해야 한다면....

차라리 면벽수련이 나을 수도 있겠지요.
아니 이미 면벽수련을 끝낸 득도한 사람일수도 있겠지요.

담담히 정리하고 떠나보내지 못하기에...
그 무수한 이별의 시와 노래와 소주가 생겨난 것은 아닌지요.

김명기님의 댓글

역시 이상에 관한 이야기 인가요?
정말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

나라님의 댓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실은 나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선행을 하는 것도 나의 보람을 위해서이구요.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지 못함은 상대를 잃고 힘든 나자신을
위로하는 일련의 의식같은게 아닐까요..
애초에 창조주께서 인간을 그리 만드셨으니 순리에 따라 조금더
담담해져야겠습니다! 물흐르듯 마음은 잠시 놔두고~

▷◁TheAnd님의 댓글

ㅡ.ㅡ;; 모르는 사이에 이런글들이..^^;;
저는 단지 이루어지고 있는사랑에 충실해야할꺼같다는 말입니다.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사랑해주어야한다는겁니다.
헤어져서도 괜히 치근덕(??)돼는게 아니라 딱 헤어지는 순간까지입니다.
힘들겠죠.. 하지만 그래야합니다. 사랑해서 헤어진다는게 여기에속할까요? --;
그리고 애정이 씩어 헤어질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애정이 식어 상대가 싫어졌을때도 확실하게 헤어지기 전까지는 그 사랑에 최선을 다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랑했던 그,혹은 그녀에 대한 배신, 사랑에 대한 배신입니다. ......... 하여튼... 매번의 사랑마다 최선을 다하는것.........
쓰다보니... 제비군, 꽃뱀양들생각이 나는건 왜인지.......
진정한 제비군과 꽃뱀양들은 수없이 많은 다리를 걸치고 다녀도 상대를 바꿔 만날때마다 현제 앞에있는 사람.. 그 사랑에만 충실한다고 합니다.
--;;;;................

김명기님의 댓글

여하튼 사랑에 대한 토론은 확실하게 하고 있네요... ^~^

▷◁TheAnd님의 댓글

사랑토론.................
과연 토론해야하는것인지.....
그렇게 해서 꼭 사랑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며 사랑해야하는것인지.....
그저 사랑하면 될것을..................
그저 지금 하는게 사랑이라고 느끼면 될것을..^^
아~ 느끼고싶다...
"이게 사랑이구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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