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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벌레와 게으른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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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벌레와 게으른 벌레

꿈과 현실의 불투명한 경계쯤에서 새벽이 다가오고 있었다. 한 겨울 꽁꽁 언 연못의 얼음판위로 돌을 던질 때처럼, 찡찡! 하는 날카로운 새의 울음이 엷어진 아침의 선잠을 찢었다. 그 때문에, 아무도 없는 회색 겨울의 연못가에 서서 잠시 우울한 무채색의 참나무 숲을 바라본 것이 새벽 꿈이었나보다. 늦은 잠을 자게 되는 이유는 수 백가지 이지만, 때로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밤늦게까지 잠을 설치기도 한다. 역시 '가을이라서...' 라는 이유는 가장 그럴 듯한 불면의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어쩐지 우드득! 거리는 몸을 간신히 깨워 테라스로 나섰다. 눈앞의 숲은 꼭대기만 뾰족하게 남은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되고,  대지와 나무 밑 둥은 모두 안개에 싸여 수묵화가 되었다. 까치 한 마리가 선명하게 푸드득! 소리를 내며 왼쪽 가지에서 오른쪽 가지로 자리를 옮겼을 때, 나는 그의 입에 물린 채, 6개의 다리를 버둥거리는 '부지런한 벌레'를 볼 수 있었다. 물론 누군가는 아직 잠들지 않은 '게으른 벌레'라고 주장 할 지도 모르지만, 그 연회색의 불투명한 시간에 남겨진 진실을 누가 알 수 있을까? 그렇게 혼자만의 시선 끝에도 오해는 주렁주렁 열린다. Don henly 의 애잔한 음색으로 Come Rain or Come Shine을 거실에 흘려 놓는다. 단박에 가슴이 시려온다. 높은 곳에 올라 있으면 아주 먼 곳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것이 숲의 나무들을 내려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곳이라면, 더욱 더 멀리에서 다가오는 소리를 듣는다. 잠시 테라스에 서서 음악에 녹아드는 싱그러운 가을의 아침을 호흡하고 있을 때, 먼 곳에서 고속도로를 지나는 자동차 소리들이 서서히 가까워지고 다시 멀어진다.

오래 전 스스로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을 때, 나는 "이번 주는 20시간을 채 못 잤어!" 라고 스스로 뿌듯하게 말하던 '부지런한 벌레' 쪽의 시간이 있었다. 나는 가장 상식적인 사람이었다. 모두가 흡족한 거래를 하게 만드는 쾌활하고 즐거운 사람이었으며, 출근하기 전에는 꼭 2~3개의 농담을 머리 속에 넣었다. 좋은 느낌을 주기 위하여 애썼고, 수많은 말과 약속을 빠르게 노래를 하듯 말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매너 있고 일관된 태도를 지켰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하루에 계약금의 3/1000이 날아가게 되는 것이 그 바닥의 룰이었으니까, 약속은 즉 현금이었고 굉장히 비싼 것이었다. 그러니 늘 문자그대로 천금같은 약속 일수 밖에 없었다. 다윈이 만든, 원숭이에서 현대인까지 실루엣으로 그려진 인간의 진화 도표처럼, 나는 순서대로 누구나 바라는 상식적인 인생을 꿈꾸었다. 그리고 스스로 근접했다고 느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주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알게 된 것은, 부지런하다고 하는 것과 성공을 한다는 것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부지런한 벌레가 많은 결과를 지닌다는 보장 따위는 어디에도 없다, 그것은 어쩌면 미신이다. 게으른 벌레는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다는 확신도 또 다른 미신이다.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며 부지런하게 약속을 하지만, 그 말을 이루지 못할 때 부지런한 입은 사람들에게 실망과 원망을 안겨준다. 아니 대개는 어긋나는 쪽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니 어디 함부로 부지런할 일인가? 그래도 우리는 "바쁘다" 라고 말하면 좋은 일로 받아들인다. 어깨를 툭툭 치며, 그의 바쁨에 격려와 찬사와 부러움을 던지는 것이다. 바쁨=돈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있고, 돈=성공이라는 등식이 역시 자동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아는 한계 내에서는, 돈을 많이 지닌 사람들은 대부분 늘 한가로운 사람들이었다. 진짜로 돈이 많은 사람들은 돈 이전에 시간적인 여유로움 속에 살고 있었고, 아직 욕심이 채워지지 않은 사람들 역시, 그들의 목표 주변을 어슬렁거릴 뿐이다. 그들은 절대 날치나 다랑어처럼 빠르게 헤엄치며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그들이 세상을 헤엄치는 방법은,  대개 상어의 그것과 닮아있다. 자신을 번거로움에서 이탈시킨 뒤, 가장 전율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 손안에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자연계에서 대개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종류들은 猛獸(맹수) 등의 포식자들인 것을 보면, 사람 사는 세상의 이치도 그리 다르지 않다. 물론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사람에게 부지런하지 말라고 한다면 가능할 턱이 없겠지만, 우리들의 대부분은 아무 생각 없이 전철이나 버스에서 흔들리고 있지는 않은 것인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슨 일로 얼마나 바쁜 것인지? 일상에, 상사에, 업무에, 사랑에, 그저 상처 입은 토끼가 되어 이리저리 쫏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미 모두들 눈치채고 있겠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塞翁之馬(새옹지마)의 고사 같은 것은 실제로 실생활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황이 다 지나고 난 후, "새옹지마 였어!" 라는 탄식은 정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유식한데 실패했군!" 이라는 인식정도일까? 우리는 상황발생 전에 미리 새옹지마의 상황을 파악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 고사를 외우고 있다고 해서 바로 삶에 응용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 시험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하여도 실전에서는 모든 상황이 전혀 다르다. 후천적인 훈련으로 가능한 것은 아닌 듯 싶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런 논리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삶이 내려준 특별한 재능의 하나로, 그러한 논리적인 예지력을 지닌 사람들이다. 육감으로 사람의 욕심을 알아채고 그에 맞는 당근을 착착 준비한다. 그리고 그들의 조종에 의하여 마치 장기판의 말처럼 움직이는 주변 사람들을, 느긋하게 바라보고 있다가 마지막 올가미를 거는 것이다. 그것은 직관에 가까운 것이기에, 논리를 가지고 한 발자국씩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는 파악되기 어려운 것이다. 1-2-3-4의 순서로 일을 진행하는 사람들 위에, 1-4-3-2의 방식으로 전체를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부류에 속한 대개의 사람들은 정직 같은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맹수가 먹이 감을 포획할 때에는 완전하게 은폐를 하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은밀히 접근한다. 요컨대 속이는 것은 가장 기본인 것이다. 그러니 그 포식자에게 정직을 바라는 것은, 사자에게 정직한 사냥 법을 강조하는 어리석은 熱血(열혈) 임팔라영양(impala) 정도의 비유가 될 것이다. 물론 우리 사회에서는 '정직'이 또한 기본 요건이다. 어느 책이나 정직을 옹호하고 예찬한다. 가장 기본적인 게임에 대한 정직은, 인생이나 사회라는 조직 속의 우리가 사회생활이라는 게임을 영위해 나가기 위하여서 지켜져야 한다. 모든 은행원이 橫領(횡령)을 하고, 모든 정치가가 着服(착복)을 하고, 모든 공무원이 背任(배임)을 하고, 군인이 脫營(탈영)을 한다면, 판 자체가 깨지게 되는 것이다. 그땐 기회조차도 없게 될 것이다. 그러한 가장 기본의 정직을 빼고, 나머지 '룰렛' 안에서의 경쟁은 말 그대로 전쟁터다. 우리는 사랑도 출세도, 2등은 없는 전쟁처럼 수행해 나가기를 수십 년간 배워왔다. 그러니 정직할 때 하더라도, 먼저 우리는 누구를 위한 정직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어느 그룹이든지 리더 역시 뭔가가 잘못됐다고 조직원에 지적하는 것은 침묵보다 못하다. 발아래 적을 깔아 두게 되는 것이다. 물론 눈앞에서 실수가 생겨나고 그것으로 조직전체가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속이 끓어오르는 노릇이다. 자신의 단호함으로 잘못을 시정하고 명령이 정확하게 전해지고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정말로 오산이다. 그 직후부터 잘못은 은폐되고 리더보다 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그룹내의 조직원들로 인하여 同病相憐(동병상련) 비슷한 그들만의 동지애를 고조시키고, 결국엔 리더 자체가 '왕따'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史記(사기) 列傳(열전)에서도 보이지만 강력한 리더들은 대개 장비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적이 아닌 바로 수하들의 손에 말이다. 조직원은 그대로 리더가 아니다. 시각도 견해도 이해의 폭도 다른 것이다. 그들에게 고지 너머의 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당장의 휴식과 자신의 생존 보다 절실한 것이 없는 것이다. 만약 전쟁터에서 10분 후에 적의 전면적인 공격이 시작되고, 도저히 빠져나갈 곳이 없는 위치라고 한다면, 지휘자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병사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지휘자의 능력과 덕망을 따라서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생존을 위한 행동일 뿐이다. 그러니 함부로 정직할 일이 아닌 것은 리더에게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리더들은 아무리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라고 해도 시간을 느리게 사용하며 주변의 정황을 살펴야 한다.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자신들의 이익'을 어떻게 '전체의 이익'으로  전환시킬 것인가를 虎視牛步(호시우보)로 관찰하고 있어야 한다. 피곤하기는 하겠지만, 만약 도전에 실패한다면 그 다음 희생자는 바로 리더다. 성공에 대한 달콤한 보상과 반대로 실패에 대한 책임이 따르는 것이다. 물론 포식자들을 리더로 둔 조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무능을 적당히 감추어야 하고, 쓸데없는 정직으로 리더의 작전에 중대한 결함을 남기는 사람으로 지목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첫 번째 일에서는 더욱 그렇다. 첫인상이라는 것은 처음 나눈 인사로 기억되지는 않는다. 첫인상은 차라리 나쁠수록 좋다. "어 저 사람 보기보다는..." 이 된다면 차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 그러나 첫 업무에 실수한다면 비록 "괜찮아!" 라는 말을 듣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 상태로 그대로 리더의 기억에 부정적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모든 과정을 일일이 챙기는 자상한 리더가 있다. 자상하다고? 그저 못 미더울 뿐이다. 믿고 있다가 나중에 스스로 끌탕을 하느니 한번 더 챙기는 것이다. 결별의 순간이 임박하면, 그 자상하던 리더는 전혀 다른 뱀의 눈동자로 낯설게 당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몇 년 이내에 내가 재빨리 익힌 것들이었다. 물론 조직원과 리더의 입장에 모두 서본 경험이다. 그리고 지금 돌아보아도 아주 입맛이 쓴 기억들이다. 이쯤에서 생각을 멈추고 천천히 진공관 앰프로 다가가, Come Rain or Come Shine을 다시 한번 듣는다. 이상한 충고가 될지도 모르지만, 세상은 때로 상식과는 정반대의 입장에서 보아야한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장수는 늘 적장의 입장에서 자신의 진지를 공격하는 상상을 한다. 적장의 눈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보고, 어떻게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지를 알아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교과서에 나와있지 않은 것들은 스스로, 가능한 빨리 익혀야한다.

우리는 누군가와 처음 인사를 나누게 되고 조금 친밀해 지기 시작하면, 좀더 쉽게 거리를 좁히려 자신의 철학과 삶을 단순화하여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고 定意(정의)하고 남에게 들려주지만, 그것은 아마 가장 바보 같은 착각일 것이다. 사람들은 당신이 정의한 그 반대편을 들추려고 할 것이고, 당신의 주장과는 별개로 당신의 정의를 자신의 이익에 비추어 정밀 분석할 것이고, 대부분 당신의 그런 단순함을 이용하려 할 것이다.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야, 그러니 이렇게 행동하면 돼.' 대부분 전쟁터이기 십상인 이 세상살이에서, 전략적 地圖(지도)를 상대방에게 주고 전쟁을 하는 宋襄之仁(송양지인)이 어디 가당한 일일까?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비장의 苦肉計(고육계) 따위가 아니라면...

그러니 우리는 우리가 그간 배워온 당연한 모든 것들을, 가끔 돌아보고 의심해 보아야 하며, 또한 모두 좀 더 모호해질 필요가 있다. 상대방에게 미리 결론을 주려 하지 말자, 나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은 상대방이 하는 것이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분명하고 알 수 없는 개성을 지닌 내게서 자신이 필요한 어떤 샘이 있는지를 알게 하는 모호한 입장이, 꽃이 나비를 따라 움직이지 않는 것 같이 우아한 일이 될 것이다. "나는 이러저러한 사람입니다." 물론 간단하고 효율적이다. 서로의 개성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대부분 새로운 오해를 만들어 내는 어리석음에 다르지 않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가 밝힌 '이런 사람'의 틀에서 멀어지기만 하는 그의 실체를 보게 될 것이며, 머지 않아 넌더리를 내게 될른지도 모른다. 한 겨울에 새봄이 내일 다가오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새봄이 다가오는 것을 否認(부인)하는 사람도 없다. 언젠가의 내일에 봄은 다가온다. '스쳐 지나치는 만남'이나 '초를 다투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오랜 사귐'에도 그런 얼음이 녹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봄처럼 화사한 '사귐'을 위하여 할, 단 하나의 노력은 바로 그런 느리고 침착한 기다림인 것이다. 

사람을 사귐에 있어, 나는 늘 기다리는 편으로 전화 같은 것은 잘 하지 않는다. 소식이 없다면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거나, 나와 별로 인연을 맺고 싶지 않은 것으로 여긴다. 어쨌건 나라는 존재는 그들의 입장에서 별반 소용없는 인물인 것이다. '기다려도 흥부의 박이 되기는 틀렸다.' 는 판단만 아니라도 무척 다행한 일이다. "형님도 전화를 좀 하세요." 라고 아우는 늘 내게 충고한다. 그러나 나는 좀 체로 손가락을 번호 판에 두지 않는다. 내게 생긴 불행한 인간 관계의 대부분이 전화로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의 호감으로 서로에게 끌리는 것은, 결국 데모버전으로 시작되어 마음속의 앙금으로 남는다. 말하자면, 시간이 흘러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누를 끼칠 일을, 일부러 수고하여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너무 복잡하다고? 그렇다 분명히 복잡하다. 정답을 찾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어쩌면 처음부터 정답 같은 것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오늘 하루라도 우리 스스로를 그대로 제자리에 두자. [열심히, 무조건, 하면 된다.] 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우리를 전혀 새로운 게으름의 지역에 두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가끔 우리가 기억나지 않는 단어를 기억하려고 애를 쓰다 포기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혀 엉뚱한 상황에서 방금 물에서 건져낸 생선이 되어 싱싱하게 떠오르는 것처럼, 우리의 심층심리는 문제의 본질에 대한 파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의 심층심리가 더욱 안락한 입장에서 문제의 뿌리를 찾도록 돕는 것이, 때로는 게으름이 가진 장점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공원의 벤치에 하릴없는 사람처럼 앉아 꽃과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서, 그저 쓸모 없는 공상 따위에 잠겨 보는 게으름도 좋을 것이다. 팽팽한 일상의 끈을, 툭! 연줄을 끊어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방패연처럼 두고, 우리는 한강이 잘 바라다 보이는 카페에서 가을마다 묘하게도 더 따듯해지곤 하는 커피 한 잔으로 스스로를 위로할 일이다. 먼저 스스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무엇을, 왜, 어떻게, 어디로 같은 것들이 정리되어야지, '부지런한 벌레, 게으른 벌레' 어느 한쪽이 되어, 뛰든 날든 할 것이 아닌가?


측백나무 숲을 따라간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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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김명기님의 댓글

와! 길다...
또 사람들이 '스크롤의 압박!' 을 대며, 궁시렁 거리겠군...

참眞이슬露님의 댓글

넹....그렇게 생각했답니다...( __);;
엄청난 스크롤의 압박......ㅡ.ㅡ;;

김명기님의 댓글

하지만 비지니스 맨들에겐 더 없는 약이 될걸요? ^~^

각잡기님의 댓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

adam님의 댓글

부지런함과 성공..그것이 꼭 일치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결국 나 자신을 위해선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게 맞겠죠.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iceberg님의 댓글

제가 요즘 느끼고 있던 것을 글로 표현해 주셨네요...
전 제가 10여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너무 부지런떨며 일해와서 좀 게을러질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스스로 부지런했다고 느끼는거긴 하지만)
지금 제게 필요한건 일상을 잊고 좀 쉬어가는거라는 걸 절실히 느끼지만 이미 발을 너무 깊이 담가 빠져나오기도 힘듭니다.

회사옆 서강대 벤치에라도 나가 앉아있다 오고 싶은 오후네요...

수호천사님의 댓글

부지런한 사람은 언제나 남을 배려할줄 안다
성공과 부지런함은 같은말일거같네여
항상 좋은말씀만 해주시네여
감사합니다.....

김명기님의 댓글

어떤 것이 성공입니까? 먼저 그것부터 정해야지요.
예를 들어, 맑은날 이면 강가에서 낚시하기, 비오는 날이면 김치전이나 부쳐먹기. 그런 유유자적한 삶...
그런 것은 과연 성공이 아닐까요?

김명기님의 댓글

돈이 많아야 한다. 예쁜여자랑 살아야 한다.
그런게 곧장 행복으로 연결되지는 않더군요.
글쎄 살아보면 안다니까... ^~^

김명기님의 댓글

나의 바이블은
버틀란트 러셀의 '게으름에 대한 찬양!'
4시간 이상 일하는 것은 죄악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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