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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동서 그녀....

본문

시댁에서 퇴출(?)이라고 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시리다.
점심시간.... 옛날(?)동서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은 호칭이 어정쩡해서 동생이라고 해야할지
동서라고 해야할지... 그냥 얼버무리며 이야기를 한다.
그녀는... 막내 시동생 와이프였다.

십오년을 한 시댁에서 형님 동서로 지내며 며느리끼린
참 잘 지냈다. 서로 감싸주고 위로하고 참으라고 다독거리며
아이를 위해 참으라고... 조금만 버티라고 했었는데
이젠 별안간 남이 되어 버렸다.
말못할 속사정은 뒤로 하고라도 같은 여자로서 너무 마음이 아파
밤새 울었던 기억이 3년전일이다.

기세 등등한 시댁....
며느리라면 시댁은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유독 우리 시댁은 희한한 가풍과 고부간의 갈등이 심했다.
지금은 장며느리인 나도 인연을 끊고... 결국 막내 며느리는
이혼이라는 가슴아픈 결정을 내리고 아들과 함께 둘이 서울로 올라와 살고 있다.
지방에 살다가 이혼과 함께 낯선 서울에 올라와 학습지 선생을 하고있다.
살기가 너무 힘들단다. 동생같은 마음으로 생활비를 조금씩 보태고 있지만
왠수같은 시동생은 나몰라 한다. 아이의 아빠이길 포기한 남자.
남편이길 포기한 남자는 시부모 겨드랑이에서 용돈타며 큰차 끌고 다니며
백수생활하고 있다. 백수 생활이 몸에 벤 남자였다.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무능한 남자.... 결혼후 한번도 직장을 다녀보지 못한
음대생 남자... 집안 꽝꽝 거리며 클래식이나 듣는 남자다.

시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최고란다. 악기나 불고 음악이나 듣고
밤이면 눈이 반짝이는 그런 남자를 최고라고 부추겼다.
돈은 여자가 벌면 된다고 말한다. 요즘은 여자가 돈도 벌고 남자 먹여살려도
흉이 아니라고 며느리들에게 귀딱지 앉도록 말하는 분들이었다.

말못할 사연이 많지만 불쌍한 동서가 이혼후 살기가 힘들어
자꾸 나에게 손을 벌려 짐이 되고있다.
지금은 도울수 있어 다행이지만 언제까지 도움이 될지...
결혼할때 혼수를 제일 많이 해온 동서...시부모 이쁨을 가득 받았던 동서

이젠 나에게 맥켄토시를 배우면 어떨까 한다...
학습지 선생으로는 아들과 살기가 힘들다고 형님처럼
전문직을 가지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맥만 배운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동서에게 어떤 조언을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동서야! 힘내고 열심히 살아서 아들에게 눈물을 보이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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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5

사탕님의 댓글

많이 힘드신가 보내요.
그래도, 애 아빠나 시댁에서 양육비라도 보내야 되는거 아닌가요?

왜 님에게만 우는 소릴 하는지...
정말 맥을 배운다고 쉬운것도 아니고....

비비안님의 댓글

그런 동서를 지금까지도 안고 계신 바올릿하늘님이,,장하시네요~

동글이님의 댓글

할수만 있다면 맥을 가르쳐주세요
전문디자이너는 안되더라도 나름 편집일을 가능하잖아요
저도 어깨너머 배운걸로 지금은 연명하고 있답니다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더니  참 옛 어른들의 말씀은 살아가면서
피부에 팍팍 와닿은다니까요

옹옹~님의 댓글

그래도..정말~ 남이라면 남인데,,,
대단하시네요.
조금이라도 도와 주시는 맘이~

아무나 그러지 못할겁니다.

박수연님의 댓글

남을 돕는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짐이된다면 다시 생각해봐야겠죠.
그리고 그 동서분에게도 분명한 선을 긋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도와줄 수 있는지 그리고 언재까지 도와줄 수 있는지 등등
그래야지만  서로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동서분도 이혼을 한지 3년 정도된것 같은데
그정도면 자립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언제까지 나에게 의존해서 살건지....

phoo님의 댓글

눈에 그냥 삶이 보여지네요...
힘내시구요... 아자자자 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203.♡.145.5 2007.11.29 16:36

암담합니다.
바이올렛님도 힘내시고, 또 동서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서로 힘드시긴 마찬가지겠지만,,, 에휴............

jungsun님의 댓글

동서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힘내시래고....

라일락님의 댓글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제 동생도 이혼하고 애 둘 데리고 힘들게 살았는데...
얼마 전에 좋은 사람 만나서 재혼해서 지금은 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7살 아들 하나 있는 미혼모 제 친구도 애 있는 이혼남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어쨌든 혼자일 때보다는 훨씬 좋아보니더라구요. 다들 잘 살길 바라고 동서분도 좋은 분 만나서 새 가정 이루시길 바래요. 가난해도 둘이면 서로 의지가 되고 좋잖아요.
주위를 보면서, 새삼 돈없고 능력없는 남자 만나서 이렇게밖에 못 사나 했는데 돈 못 벌어도 아내와 딸을 사랑해주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돼요.

ever0917님의 댓글

정말...그 시부모님..너무하시는것 같아요...왜...내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할거란 생각을 못하시는걸까요...

게다가..남편까지 그랬었다니....정말..그 고통은 안당해본 사람들은 모를텐데..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 바이올렛 님께서 많이 도와주시나 봐요..

말이 쉽지..한두번도 아니고..자꾸 그렇게 하시는거 쉽지 않을텐데 말이에여..
힘드시겠어요...맘고생도 하실텐데........

김혜선님의 댓글

요즘도 이런 시댁이 있군요..
다른거 다 안바라니.. 너네 둘만 잘 살아라..하는게.. 요즘 세상인데.. 어찌.. 망난이 같은 아들을..옹호하고.. 기가 막히네요...
바이올렛하늘님... 참으로 걱정이네요..
어떡한대요... 예전동서.. 짐이겠네요..
예전동서가.. 한번만 더 생각을 한다면.. 비이올렛하늘님께.. 도움 못 청할텐데.. 암튼.. 기운내세요~~ 홧팅!!

진님의 댓글

티비에서 드라마에서나 나올 이야기군요.....
가슴이 아풉니다.

때정이님의 댓글

동생처럼 보듬고 감싸주시는 님 정말 착하시군요.
원래 그렇게하기 쉬운일아니니..
맥이 아니더라도 전문직일을 배워보라고 추천해주심 나을거같아요.
저도또한 동글이님처럼 어깨넘어 배운걸로 이렇게
먹고살고있으니까요...
옛동서분 힘들다고 남에게 의지할려고만 하지말고
자신의 일을 찾아 스스로 아들과함께 열심히 잘살아가길 빌어드릴께요..

ellie님의 댓글

아...
이글을 읽다보니 왜이리 화가나는지
정말 무능한 남자들 너무 싫어요
유세떠는 시댁도 싫구
암튼 여자인게 죄인건지...
짱나요~

김철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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