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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블루칩, 승마산업을 잡아라! (엑셀런스 코리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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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블루칩, 승마산업을 잡아라! (엑셀런스 코리아 연재)
 
어느 덧 승마관련 연재의 최종회다. 주로 유력한 기업의 CEO 분들이 이 컬럼을 읽고 계시다고 하니, 오늘은 낭만적인 승마의 꿈에서 잠시 벗어나 사업적, 경제적 측면을 현실적으로 다루어 보도록 하자.
승마시장의 국내 현황 : 2006년도 현재 한국승마산업의 시장 규모는 년 800억 정도다. 다들 놀라실 것이다. 이정도로 소규모일 줄은 아마 짐작도 못하셨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약 150 여개의 승마장이 있고, 이중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정식 승마장은 28개에 불과하다. (가까운 일본은 국민소득 2만 불 시대에 약 8,000개의 승마장이 있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약 2만 명의 승마 인구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 유료 회원으로 말을 타시는 회원은 6,000여명에 불과하다. K.R.A. 의 경주마가 약 2,200두, 일반 승마장에 소속된 마필이 약 3,000두, 육성 목장에 약 3,000두, 제주도 조랑말이 약 10,000두 정도다. 이게 대한민국 전체의 말이다. 올림픽 출전선수 육성을 주목표로 하는 대한승마협회를 빼고, 현재는 한주먹에 불과한 승마 동호인들에 의하여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승마계는 5천년 기마민족 역사상 가장 어려운 저점을 통과하는 중이다.
승마산업의 잠재 성장 가능성은 약 50배! : 지난해 1월. 농림부는 [마필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국민소득 1만 불 시대에는 골프, 2만 불 시대에는 승마가 대중화 되었다. 국민소득 2만 불 시대인 선진 국가는, G.D.P.(국민총생산)의 1% 정도를 마필 축산이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다. 미국의 예를 볼 때, 섬유 산업전체, 영화산업 전체와 맞먹는 규모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세계 12위 규모의 국가다. 정상적이라면 약 8~9조원의 마필산업이 형성되어 있어야한다. 하지만 국내 마필산업은 경마분야 5조2천억, 승마분야 800억으로 이루어진 심각한 불균형 상태다. 마필 산업 선진국처럼 승마와 경마가 균형발전 된다면 약 4~5조원 규모의 막대한 시장이 축산분야에 새로 생겨나게 된다. 4조원이라면 국내 한우시장 전체 규모와동일하다. 승마는 F.T.A 시대 농촌 경제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관광과 레저의 두 마리 토끼를 쫒아라! : 선진국형 농가 관광 상품의 대표주자는 승마다. 승마는 건강과 레저를 위해 흘린 땀방울이 곧바로 농촌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이다. 승마 산업은 1,2,3차를 두루 거치는 전방위 산업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축산에서 레저, 교육까지 연관되어 있다. 앞으로 농촌은 생산 농촌에서 전원농촌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농작물을 경작하여 도시로 납품하는 형태가 아니라, 레저와 휴식을 위해 잘 가꾸어진 전원 농촌으로 도시인들이 찾아와야 한다. 유럽의 농촌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을 재배하거나, 펜션 및 관광 상품으로 도시인들에게 심신의 재충전을 제공하는, 수준 높은 관광과 승마 등 레저 부분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농촌을 발전시켜야 한다.
어떻게 승마를 대중화 할 것인가? : 하지만 현재 전체 승마인구 6,000여명으로는 산업 자체가 발생할 수 없다. 지금은 마필 산업과 승마인구를 동시에 배양해야만 한다. 소비와 생산을 모두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F.T.A. 수혜 산업의 이익을 직, 간접 보조금의 형태로 청소년, 장애인, 승마인과 마필생산 농가, 승마장 활성화에 지급해야 한다. 이에 합당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해 본다.
학교 체육에 승마를 접목 : 현재 심각하게 낙후된 마필 산업을 국민소득 2만불 시대의 국가에 걸맞게 정상화 하려면 학교 체육으로 승마를 보급하는 것이 우선이다. 승마 수업을 하러 승마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발상을 전환하여 말이 학교로 찾아가는, ‘찾아가는 승마교실’을 전국적으로 보급하여, 청소년 체력향상과 심신건강을 꾀한다. 당연히 매년 수만 명 규모의 승마인구가 증가되어, 승마 교육에 필요한 마필의 생산기반을 확고하게 만들 수 있다. 농가형, 산악형, 해변형 등 각종 형태의 다양한 승마장은 나름대로 독특한 컨텐츠를 가지고 도시민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법과 제도의 정비: 현재 승마장들이 활성화 되지 못하는 것은 비싼 지가(地價) 때문이다. 도시 근교에서는 빈 땅에 창고만 지어 임대해도 승마장의 몇 배 수익이 나는데 누가 승마장이나 축산을 하겠는가? 휴농지에 모래만 뿌려 승마용 운동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농지법을 개정한다. 경작이나 축산이나 똑 같은 농업이므로 같은 땅이라면 보다 고소득의 농사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추후 식량난이나 식량이 무기화 되었을 때는, 모래만 걷어내고 다시 경작을 하면 그만이다. 승마장은 자연 환경을 훼손할 일이 없다. 나무 그늘 사이로 말을 타고 달리면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에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도시 인근의 그린벨트 지역에 조건부로 승마장을 허가해 주어 도시민들이 그린벨트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린벨트를 알고, 이용하고, 가꾸는 가장 적극적인 활용법이 승마다. 물론 그린벨트가 풀릴 때까지 승마장 이외의 용도로 사용한다면, 그에 맞는 처벌도 있어야 할 것이다.
군인들의 심신을 수양하기 위한 승마교육 및 군마대 육성 : 전국에 퍼져 있는 군부대에 일정 수량 (10~20필)의 마필을 지급한다. 강하고 힘찬 말을 타거나 조련하여, 단조로운 군 생활에 장병들의 활력소가 되게 한다. 군인들은 체력단련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고,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승마를, 군 복무기간 중 교육받는다는 것도 보람찬 일이다. 나아가 마상무예와 격구 등의 전통종목을 군에서 조련한다. 각종 지역 축제행사, 장애인 재활승마 등에 참여하여, 군마대 퍼레이드, 지역 주민 무료시승회 등으로 봉사하고, 사랑받는 군으로 거듭날 수 있다. (톨스토이의 ‘바보이반’ 에서 호밀로 만든 군대가 주는 교훈을 생각하자!)
승마는 가장 유망한 실버산업! :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 국가로 접어들었으며, 2014년 이후엔 충분한 자금 여력을 가진 노년층 인구가 400만에 육박하게 된다. 은퇴한 도시인들의 농촌 정착을 위한 농가형 승마장 설치 지원. 제주 조랑말을 이용한,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위한 안전 승마시설의 보급. 펜션 승마장, 농가형 승마장 등, 해변형 승마장, 산악형 승마장 등 은퇴한 노령인구가 운영하는 승마휴양시설이, 도시민들을 적극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유망한 실버산업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승마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문학 등 다양한 체험을 승마장이나 그 근방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문화 컨텐츠는 가능한 여러 분야의 은퇴 노년층인구를 활용하여, 고령 인구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만들 수 있다.
 
살펴본 바와 같이, 승마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낙후 된 산업 중의 하나다. 그러므로 당연히 경쟁력이 없다. 자본과 똑똑한 사업가들이 몰려 있지도 않다. 지금 승마 산업에 뛰어들거나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이 새로운 블루칩 시장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 이글을 읽는 당신이 바로, 가장 높이 나르는 그래서 가장 멀리 보는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 일지도 모른다.
 
일단 가까운 승마장으로 향하자. 말을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말을 타면 건강에 어떻게 좋고, 대자연 속에서 말과 함께 살아간다는 선진국형 라이프스타일이 뭔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어쨌든 농촌은 존속 되어야하고, 그 대안인 승마산업은 발전해야만 한다. 커다란 눈망울의 순진한 말들이, 수많은 CEO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
 
건국대학교 한국마필연구소 사무국장 김명기 02-456-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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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여백님의 댓글

한때 경주마육성목장이 아주 아주 좋은
바람직한 청정사업이라며 각도마다 유치전이 치열했었드랩지욤..
소값보다 몇배 혹은 몇백 몇천배를 벌어들일수 있는...
굳이 승마가 아니더래도
육종목적으로 농가에 분양해 키우는 것도..

근데 츠자가 너무 이쁜..
-,.-"

어케 소개좀...

sein님의 댓글

흑; 글의 압박 때매 다 읽진 못했지만...

전 예전부터 승마 꼭 하고 싶었거든요(하고 싶은 게 좀 많은가;)
가까운 승마장은 어딘지 알고..큰 부담없이 할 수 있다면 바로 할텐데...
구파발 쪽에 있다고 들었는데요...
(강습료가 조~~금은 부담이 되는 듯 싶고요...)

승마가..아직은; 왠지...돈 좀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게 아닌가...싶기도 하구요..
물론 어떤 단체를 가입하면 좀더 접근하기가 쉬운 것 같긴 하지만..

님의 글을 읽고보니 정말 자연을 지키는 데도 승마가 활성화되면
좋겠네요~~~
접근이 쉬운 승마장들이 많이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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